이수민은 4월 7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상권 대구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0회까지 탈삼진 26개(9이닝 24개)를 솎아냈다. 2006년 대통령기 대회 때 정영일(진흥고)이 세웠던 종전 최다 기록(13⅔이닝 23개)을 뛰어 넘었다. 선동렬 감독이 해태시절 1991년 13이닝동안 18탈삼진을 솎아낸 게 프로 최다 기록이다.
이수민의 10이닝 26탈삼진은 한국고교야구 최고 기록이며, 9이닝을 기준 24K 역시 최고 기록이다. 이수민의 26탈삼진에 앞서 지난 2006년 광주 진흥고 정영일이 제4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경기고를 상대로 이틀에 걸쳐 13과 3분의 2이닝 동안 23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1976년 6월18일 제3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경남고 최동원이 군산상고와의 경기에서, 1991년 5월1일 제2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휘문고 임선동이 대전고와의 경기에서, 2001년 5월28일 제5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덕수정보고 류제국이 경기고와의 경기에서 각각 20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최다 탈삼진 공동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구미 도산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에 입문한 이수민은 왼손 투수지만 오른손으로 배팅볼을 던져줄 정도로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 삼성 구단 스카우트는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에 불과하나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예술이며 완급 조절 능력 또한 수준급"이라고 극찬했다.
이수민은 지난해 9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캐나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3실점(7피안타 5사사구 7탈삼진) 호투를 선보이며 9-3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한편 상원고는 승부치기 끝에 대구고를 2-1로 꺾었다.
이수민은 고교 졸업 후 프로 무대에 뛰어 드는 게 목표.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 마운드에서 류현진 형처럼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협회는 탈삼진 신기록을 달성한 이수민 선수에게 추후 특별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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