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이야기는 아니지만, 들어갈 수 있는 방이 제한되어서..
'시조카와의 나들이'라는 주제라 우기며 글을 써봅니다
시댁 조카가 이번에 대입시험 치르고 좋은 대학에 덜컥 합격했어요.
내신 성적은 최상위권은 아니었는데 수시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인서울 상위권 대학, 그중에서도
가장 경쟁률 높은 과에 합격했어요.
원래 목표로 생각했던 대학보다 껑충 레벨이 뛰어서 부랴부랴 상경하게 되었지요.
그 조카를 초대해서 하루 재우면서 같이 밥도 먹고 나들이도 했네요.
들어보니, 이 조카가 자기 고등학교에서 가장 놀라운 입결을 낸 케이스라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비결은 바로 두 살 위 친언니였어요.
이 언니는 큰조카라고 할게요.
큰조카는 어릴 때부터 야무져서, 혼자 외고 준비해서 외고 가더니 지금은 대학에서 혼자 교환학생 준비해서 기다리는 중이에요.
동생 고1 되자마자 엄청나게 컨설팅을 해줬다 하네요.
세특 잘 받는 법을 디테일하게 조언해주고, 자기소개서 도와줘서 입시학원 선생님이 너 어디에서 자기소개서 만들어줬냐고 물어볼 정도로 끝내주게 만들었대요. 면접 때는 해당 과에 적합한 질문 리스트 수백 개를 뽑아서 날밤 새우며 언니가 면접관 노릇하며
시뮬레이션 해주고요. 실제로 그 리스트에서 문제가 다 나왔대요;;
이 조카들이 평소 자기들은 지방이라 서울 사는 삼촌네 아이들 너무 부럽다고. 자기네랑 공부 환경이 비교가 안 된다고 했었는데
얘기 들어보니 큰조카 정도의 컨설팅이면 대치동 일타강사 울고 갈 정도였어요.
야무진 두 딸내미들 보다가 우리집 천둥 벌거숭이 같은 아들내미들 보니 왜 눈시울이 붉어지는 걸까요..
우리집 삼남매도 이 큰조카 모셔다가 컨설팅 받으면 좋겠어요.
넘넘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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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조카들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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