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의 예술의전당 방문
일찍도착해서 개별예매한 티켓 발권하고
옆 라인에서 어디서 많이 뵌 분인데
킴볼벙주님 .....^^
반갑게 인사드리고
소파 앉아서 오늘 작품들 예습 해봅니다.
안내장 2,000원 구매
전문적 음악칼럼리스트가 기록해주시니
어렵지만 깊숙히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다음 토요콘서트는 두달쉬고
6월에 있다 하니 벌써부터 아쉬움 가득하네요.
오늘 헤드라인과 메인테마는
격동믜 시대속 위대한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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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월튼의 바이올린 협주곡
솔로바이올린 이수빈
1980년 이후 재조명 받고 있는 월리엄 월턴
낭만적 정서가 음악적변화를 암시한다는 비평확인.
바이올리스트 이수빈
4살때부터 시작한 영재.
각종 콩쿠르 입상.
정확한 인토네이션과 활놀림 (워싱턴 포스트)
후반전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 d단조 Op.47
러시아 스탈린 격동의 시대
교향곡 제4번을 듣다 퇴장한 스탈린은
" 최악의 부르조아 음악 " 이라고 혹평.
숙청위기 까지 있었으나
4개월동안 혼신의 힘으로
상기의 교향곡 제5번을 작곡하였고
초연의 관람객들은 눈물을 쏟아내며
무려 40분동안 박수를 뿜어냈고
공연장 조명이 소등되고 나서야 퇴장했다 합니다.
다 듣고 나니 그럴만 했습니다.
현장에서의 전율과 감동을
글로 옮긴다는것은
무척이나 가혹한 일입니다.
한번 음악회 나와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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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제와 고백하며 말씀드리는건
아는형님을 통해 첫 연주회를 갔던
세종문화회관의 플루트 협주곡은
그냥 So So 하고 그냥....그랬습니다.
마치고 먹었던
파스타가
더 기억에 남았으니깐요.
두번째 참석한 연주회
예술의전당 차이콥스키의 비창은 달랐습니다.
뒷열에 내내 앉아있다가
스윽 나타나 두개의 봉으로
뭔가를 둥둥 치는데
알고보니 팀파니 였습니다.
여성 연주자였고
현란하고 절도있는 손목 스냅이
얼마나 아름답고 단호하던지
저를 타악기 매니아로 만들었습니다.
제가 연주회 보러 가는건 사실상~!
팀파니와 타악기의 울림을 보러가는 겁니다.
3층이상의 고층관람은 필수겠죠.
💎 타악기 예찬 💎
절대로 전면에 나서지는 않으되
없어서는 안되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
물끄러미 가만히 바라보는듯 하다가
어느덧 일어나서 둥둥 쿵쾅
전면에서 박차를 가하는 현악기. 관악기 들을
학으로 안아주듯 빛내주고 받혀주는 버팀목
인터미션때
타악기예찬을 담소 하던중
서온님으로부터
"찢어진 팀파니" 사연을 듣고
큰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듭니다.
https://youtu.be/LiacoXRQO-8?si=GS805usr1hBtNS9b
위기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한 팀파니 이원석 수석.
( 우연일까요. 쇼스타코비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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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장소로 이동하는 중에
킴볼벙주님과 이런저런 대화..
연주회에 관련된 각종 질문을 서로 나누던차
이건 따로 지면을 빌어 써볼까 합니다.
식사는
오징어볶음 or 제육볶음
파전으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벙주님의 발품으로
멀지 않은 곳으로 커피숖을 섭외하셨습니다.
저희들만의 단독별채 득템
오붓하기가 만랩입니다.
나눠주신 쵸콜렛 12쪽으로 오병이어 달콤했고
메뉴선택지를 우측으로 전달 .
각자 메뉴들를 선택 합니다.
꼼꼼하심이 빛을 발합니다.
[ 제 닉네임은 OO이고 OO년생입니다. ]
보통 3초 스피치로 빨리 끝나는데
이벤트방 최초의 논술형 도입자 애플영님에 이어
그린그린님께서 진솔하고 차분하게
자기소개를 논술형 주관식으로 스타트 풀어주셔서
우측으로 돌아가며 이전보다는 폭넓게 알아가는
각자의 귀한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의자높이가 다 균일했는데
특히 하나의 우뚝선 의자에 앉아 리드중이신
킴볼 벙주님
인상깊었기에
허락없이
한컷으로
훈훈하게 마무리 합니다.
첫댓글 월튼의 바이얼린 협주곡은
듣기 어려운 곡이라 생각하고
거의 포기하고 갔는데
어라
집중하게 만드는
바이얼린 협주자의 연주.
어려운 연주
멋지게 해 주셨습니다.
쇼스타코비치 5번은
생명에 위협을 느끼며
독재자의 눈에 들기위한 곡을
4개월간 작곡해 나가는
쇼스타코비치의 눈물겨운
모습이 눈에 그려졌습니다.
지휘자가 해설중
클래식 음악은
듣는 사람들의 해석에 따라
다양한 감상이 나올 수 있다는 말에
베토벤의 황제협주곡이나
영웅교향곡을 연상하면
현재의 시점에
쇼스타코비치의 작곡 의도와는 다르게
진취적이면서 개혁적이고
영웅적인 음악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왜 쇼스타코비치를
많은 교향악단이 자주 연주를 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정말 멋진 5번 교향곡이었습니다.
좋은 후기 잘 읽고 갑니다.
5번 교향곡을 작곡한
쇼스타코비치의 절박함.
햄릿의 대사가 떠올랐습니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3악장의 열병식같은 파트별 일사분란함
4악장은 그냥 전율 그 자체였습니다
역시 학구파~~팀파니가 무언지
검색하게 만드시네요~~^^
후기글 잘 보았습니다~
필소굿님 같이 관람하면 좋았을걸.
생각많이 났습니다.
이어폰도 우퍼 강한걸 선호하고
베이스나 타악의 두드림은
저에게 큰 마성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연주자 라면
아아........
@테란 저도 타악기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10년째 드럼 배우자는 타령만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가능할지 ~~
쇼스타코비치는
암울한 시대의
위대한 작곡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설픈
제 귀로 듣기에
1악장 후반부는
군악 느낌이 강하게 들었으나
2악장
3악장은
서정적으로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성이 드러나서 좋았습니다.
4악장
후반부에서 마무리까지
역시
군악 느낌...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관악 보강과 피아노가 함께한 2부에 앵콜곡 기대했는데
1부의 바이올린 앵콜곡으로 대신해 약간 아쉬웠답니다.
앵콜로
쇼스타코비치
2번 욀츠 기대했는데
지휘자님의
배고파요. 들어갈게요. 포즈에
빵 터졌습니다
월튼의 곡은
여전히 어려워 바이올린의 음이
스산하고 소란스럽게 들렸지만
겹음은 왜그리 부드럽게 들리던지요.
우려와는 다르게 저도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기대했던 쇼스타코비치 곡의 도입부를
앞 좌석 사람이 휴대폰 보는 거에 신경쓰다
놓치고ㅠ
그것 빼고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유튜브로 들었던 연주와는 다른 악기 편곡이어서
그것대로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팀파니의 함성만큼은 아니지만
건반 타악기임에도 엄청난 효과를 주던
마림바 연주도 좋았습니다.
팀파니에 페달이 달려 있다는 것도
크기별로 음의 높낮이가 다르다는 것도
이원석 팀파니스트의 영상을 보고 알았다는요ㅎ
후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마림바
정보 하나 덕분에 얻었습니다.
팀파니와 더불어 왔다리 갔다리
스냅보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마림바 여성연주자 께서
실로폰도 더불어
아름다운 울림을 주셨지요
https://youtu.be/MN024H_CC8Y?si=Cvz_rMuVX9_1Pb07
PLAY
흥미로우실 듯해서요.
보셨을 수도 있지만^^
감사합니다
한잔중인데
이거 다 깨고
차분히 다 열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