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학교엔 경력 많고, 꾸준히 연구해온 내게 이해불능한 아이들이 늘고 있다.
대한민국이 미래는 어떻게 되는거지?
아이들이 심상치 않은데 군대는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안전기지가 있고 기본적인 신뢰감이 제대로 형성된 아이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듯하다.
아이들, 나라 걱정을 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고, 내가 무엇을 할 수도 없으니 골사발이 흔들리곤 한다.
더군다나, 고이영승 교사는 아이가 제 잘못으로 손등 흉터 다쳐 안전공제회 2백 지급했다고 한다.
이후 군대까지 좇아 붙어 학부모 시달림에 50만원을 여러번 입금했다니 피가 막 거꾸로 솟는 요즘이다.
사망 날에도 400여통 학부모 문자가..... 쏟아졌다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 시골학교 면단위 학교는 특수교육 학급 대놓고 문닫고 교무부장중이다.
통합반이라는 제목으로 그냥 일반학급에서 지내는 것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어느 시기엔 집중적인 특수교육이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일반 아이들중 상당수준 위험한 아이들 증가하는데, 특수교육아 지원대상을 중간에 점검해야 하지 않을까싶다.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으로 학부모(보호자)가 기능 결핍이 있으니 특수교사로선 긴장감이 없는 듯하다. 전혀
지역사회 선생님도 따로 케어중이니 비교적 촘촘하게 돌봄 안전망도 가동중인 것이다.
그러니 학교에서는 고등학교 정도되면 손이 불필요한지도 모르겠다.
특수교사 과목수당 7만원을 따로 챙겨주고, 담임수당도 중복지급하는 유일한 학교교사인데 어처구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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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1 (목) 교감님께
교감 직위와 보건교사 인연이 어쩔수 없는 것들이 많다 싶습니다.
좋을 수 있을까요?.... 저는 회의적입니다...
그래서 보건교사가 없어졌으면 좋겟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생각하면, 일반 화상처치, 상처치료 하나만도 얼마나 엉망인지 그러니 없어지면 안되겠다 싶은데요....,
교장님 어제까지 장모상이었는데, 같은 동네인데도... 결국 가보지 않았습니다.
어느 교장님은 해외 발령 받아 가도 뒤따라 원정방문을 갔는데 말이지요.
퇴근 후 상복을 벗지 못하고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사흘을 엉망 기분으로 보내었습니다.
교장님 한 분이면... 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연구부장과 교무부장을 생각하면 , 그리고 그런 인간성을 키우는 전북 학교 풍토가 용서가 되지를 않아서였습니다.
적어도 적당한 선이 있는 거지요.
이 학교는 저와 마찬가지로 4년차, 두 사람에게 마지막 학교, 그간 학교습득 총역량을 초집중 발휘하고 있다고봅니다.
학교교육을 감당하는 젊은 신규교사들도 경력 10년 ~ 15년 넘어가면 저런 모습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연구부장은 부임 첫 해 담임업무에 교감책상 바로 곁, 숨도 안쉬고 수학문제풀고 단정하게 보내다, 이듬해 신뢰빵방(우일하게 코로나 2주 한번 체온도 빠짐?- 아무것도 안함, 연구부장되면서, 어린 연구부장하던 일 모두 정리부터했습니다.)
11시간 수업하고, 아주 바쁘고 이쁘고 예의바르게 때론 안쓰러운 모습, 어린 사람들, 젊은 후배들에게 택택 목소리(전북교사들이 그러함, 우리학교는 이제 그런 교사 없어짐)로 권위적, 강압적이었는데, 저로 인해 올해 눈치 좀 보고 부드러워지고 있습니다.
2월 첫 날부터 저를 전체회의에서 겨냥, 인사 한 번 안합니다.
특수학급 교사 말할 것도 없습니다. 처음 만남에 자기 방이 교장감의 1-2교시 카페였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자랑하는? (저는 전 학교에서도 750여명에 3개 순회나가는데, 2개학급 특수학급아들을 그냥 방치해서 보건실로 새벽부터 와서 그때부터 관심가진 특수교과), 결국 한 아이는 친족 성폭력으로, 한 아이는 학교폭력으로 (교실에서 탬플러를 던져 코뼈 나가게 해서) 학교중단들을 했는데 그것도 결국 초등때 부터 이상한 학부모들이었다는 결론을 교사들 사이에 돌더군요.
지금 이 학교가 아이들에게 상상초월 좋은 학교로 변화했는지요....
현재는 아무도 아이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거나, 권위적이거나, 명령조' 함부로 무시하거나....거의 그런 일이 없이 변화되었습니다. 애들 탓 하는 교사도 없어졌습니다. 지긋지긋 듣던 " 특성고 애들은 ~ ...."
발령 첫 해 강교장님, 김교무부장, 교장실 첫 대면시,...
1. 왜 애들이 얼굴이나 사지에 붕대를 감고 다니냐 ( 6개월 만에 해소해드리겠다고 장담함 - )
2, 왜 남녀 애들이 뒤엉켜 다닌다. (어찌 할 수 없는 기숙학교 이성교제 골머리..)
3. 왜 애들이 다들 담배를 피우느냐(교실 들어가면 담배 쩌든 냄새)
제가 경악한 것은 3월
1. 교실 수업이 전혀 진행 되지 않는 학기말 분위기 @!@ ,
2. 학교밥 아니면 먹을 수 없는 어려운 처지 아이들이 왕따와 고립으로 한과 원망으로 살기어린 눈초리로
밥알 넘기는 ... 섬찟한 모습들....
3. 자폐아들 투병인간처럼 서성여대고....
4. '내가 부장이야' 숙취에 절어 혼자 오해하고는 보건실 찾아와 난동부린 생활지도부장, 교장감부터 모두 술담배 한덩어리 공동체였습니다. ....
5. 코로나 3년, 대개 전체회의를 통해 '너 주시하고 괴롭힌다'는 신호 발산, 관찰실 일로, 행정실 직원, 지역교직원이 영웅처럼 가담해서 괴롭힘 지속성. 그 틈새 이용 교무부장은 지역연고(타도출신), 학교인근 땅 사서 인근 연고, 공예품 이용(실무사 접수), 상조회 전담 - 반면교사로 교무실 정치 달인 연구대상자, 특수학급아 돌보는 일 빼놓고는 모든 일에 최선최고!
저는 개인 교사 품성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외려 성실하고 맡은 바 책임의식 있는 좋은 사람들인 거 알고 있습니다.
단지 학교장감 승진제도가 학교 풍토를 이렇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교육부가 학교를 일사분란하게 통제 장악해가는 과정에서, 이상한 인격, 학교장 지향적이 되어, 교육부 축소 및 교장감 승진제도 변화 없는 한, 학교혁신? 학교자치? 불가능, 무엇을 해도 불가능하다는 저의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