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이 아닌
여운이 깃들여 있네.
수묵화 여백의 내음처럼
아련한 하지만 굳건한 숨결이 있네.
세상을 둘러볼 시간도
흐르는 별빛을 지킬 사슴없이
넘어질까 두려워 열심히 뛰어 다니네.
무엇이 있길래...뭐를 잡을려고..
어슴푸레 나무가 어둠을 삼키는 시간에
툭툭 두드리며 '나다'... '묵자'라고 할
친구는 어디서 이 어둠을 들이키는가.
친구여 나와 놀자.......
시절은 고요의 바다에서 허욱적거리고
어둠은 바다를,
바다는 조각난 달을,
달은 나를.
휑하니 쳐다본다.
달이 기울면 바다가 보이는 풀밭에 털석앉아
나를 보는 달을 삼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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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
유심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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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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