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대 본과1학년 해부학 버젼..(제가 가입된동회에서퍼옴)

저희 의대에선 말임다, 유급3년차? 고건 유급 축에 끼지도 못함다 3년차는 카데바 앞뒤 구분도 못함다 5년차 정도는 해야 고저 혼자 피부도 벗기고, 신경도 찾겠꾸나~~ 함다 한 10년 정도 하면 이제 연륜이 묻어남다 해부하다가 실수해서 신경 끊어 먹는 일 절대 업씀다 눈 감고 팍팍 잘라도 팔 신경얼기 정돈 나옴다 이제 15년 쯤 하면 이거 장난 아님다 해부 할 때 대충 흘낏 보고 잘라도 신경 다 나오고 시간은 남아 돔다. 어쩌다 피부 신경 하나 자르면 다른 15년차들이 '무슨 걱정거리 있네?'하고 위로해 줌 다. 15 년차는 보고 난 족보만 땔감으로 써도 석달 열흘 걱정 없음다. 20년 하면 이제 시험 문제 맞고 틀리고는 초월한 상태임다. 참고서도 두어권 저술하고, 가끔 정X혁, 이혜X 대신 수업도 뛰어줌다. 학기말에는 해부학교실에서 기말고사 문제 낼 때 자문 요청 해옴다. 이쯤되면 성적표만 가지고도 땔감 걱정 없슴다. 25년차 하면 해부학교실에서 박수연상 줌다. ...어릴적이었슴다... 갑자기 밖에서 '불이야!'하는 소리가 들렸슴다! 나가보니 엄청나게 큰 불이 이글이글 타오르고,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 고 있었슴다!!! 전 처음에 화산이 폭발한 줄 알았슴다!! 아니었슴다!!! 그것은 30년 묵은 본과1학년이 쓰고 난 플레이 칼라펜 더미를 불태우는 것이 었슴다.!!!!!!!! 보조설명 > 박수연상 = 연세대학교 해부학 1등과 1등한 조에 주는 상과 장학금 정X혁 = 정인X 교수님이라고도 하며 연세대학교 해부학 교실 주임 교수님 이혜X = 이X연 교수님이라고도 하며 연세대학교 해부학 교실 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