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더미로 변해버린 미래의 지구
동물도 없고 심지어 살아있는 식물조차 없는 세상임
아버지(비고 모텐슨 役)와 아들(코디 스미스 맥피 役)은 카트에 약간의 기름과 식량, 물을 싣고
정처없이 떠돌고 있음
살아있는 동물을 본 적 없는 아들
박제된 사슴을 보고 신기해함
그 모습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아버지...
하지만 어느 곳도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기에 서둘러 다시 움직여야만 함
이 세계관은 도덕이고 윤리고 다 필요없고 그냥 힘의 논리로 작동함
이 놈들도 딱 봐도 착한 놈들은 아님
약탈자 무리들은 무장한 채 약한 개인들을 강도질하고 식인까지 서슴치 않는데...
그렇다면 주인공과 이 약탈자들이 만날 확률은 99%
무리 중 한 놈이 소변을 보러 부자에게로 접근함
아버지는 다행히 권총이 있었으나 총알은 두 발밖에 없었고,
설령 저 놈을 처치한다 한들 다른 무리들이 소리를 듣고 달려올 것이 뻔함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
ㅎㅇ
"총 쏘면 내 친구들이 다 들을걸."
"알아. 하지만 넌 못 듣지. 총소리를 듣기 전에 네놈 머리통이 박살이 날 테니까."
"넌 못 쏴. 사람을 죽여본 적도 없잖아."
이때 차량의 시동 소리 때문에 어그로가 끌리고
그 틈을 타 아들을 인질로 잡은 약탈범
다행히 놈이 아들을 해치기 전에 사살
정말 위기가 닥치면 각자 한 발씩, 고통 없이 가기 위해 아껴놨던 두 발의 총알 중
한 발을 애먼 데에 써버린 아버지
하지만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
다른 약탈범들이 몰려오고 있으니까
패닉 상태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는 아들을 들쳐업고 냅다 달리는 아버지
카트에 담겨있던 약간의 물과 식량과 기름도 챙기지 못한 채...
한참을 도망쳐 어느 버려진 트레일러에 숨어든 부자
"아들, 아무것도 걱정 마. 아빠가 지켜줄게. 널 건드리는 놈은 다 죽여버릴 거야. 그게 내 일이니까."
이딴 세상에서 아버지가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아들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도 사실 몸이 편치 않고, 아들은 겁이 많고 아직 너무 어림.
그렇기에 아버지는 더 강인해져야만 함.
부자는 약탈자들에게 카트를 뺏겨 버렸음.
빨리 거처를 찾고 식량을 확보해야만 하는 상황.
그러던 중, 어느 외딴 집에 도달한 부자.
어쩐지 불안하지만 들어가볼 수 밖에.
아들은 두려움에 몸이 움직이지 않지만, 수상한 점을 발견함.
이미 동물들은 다 멸종했는데, 바베큐 장비와 쇠꼬챙이가 웬말?
한편, 아버지는 저택 안에서 수상한 지하 공간을 발견함.
정말 운이 좋다면 통조림, 와인, 스팸이나 위생용품, 생필품 등 귀중한 물건을 발견할 수도 있음.
그런데 부자가 지하에서 발견한 것은...
뒷내용은 영화로 확인하세요.
걸작 아포칼립스 영화 더 로드(2009)
첫댓글 이거 진짜 재미있게 봄
책이랑 영화 둘 다 명작
ㄷㄱ
식인인가..
이거 나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이런류 영화 감성 넘 좋음
이걸 여기서 끊네;;;
아니 경식이형 ㅠㅜ
이거랑 칠드런오브맨 갠적으로 색채가 너무 좋음
책으로 봤는데 재밌었음
무난한 아포칼립스 장르 작품인듯
ㄷㄱ
어디서보나여
왓챠에 있어유
책으로 읽었었는데 기억이 안나…
아라곤햄 어쩌다 이리 되셨소...
ㄷㄱ
ott에 올라와있나요??
왓챠에 있어유
@우정잉3 딱 왓챠만없는데 까비네요..
ㄷㄱ
아 이거 영화로도 있구나. 책으로 읽었을 때 기분이 묘했는데
ㄷㄱ
ㄷ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