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부린이분들을 위한 부동산입문으로
글을 쓰고 나서 이번에 경산이 조정지역으로 지정되자
쪽지와 댓글로 많은 분들이 추가문의를 해주셔서
짧은 소견이나마 이번 경산조정지역이 어떤 의미이며
향후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옛말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란 말과
과거를 보고 새로운것을 익힌다는 온고지신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번 경산이 조정지역이 되었기에 향후 예측을 하려면
이미 먼저 조정지역이 되어서 시간이 지난 곳들을
비교해보면 대략이나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대구경북에 조정지역은 수성구가 유일하였습니다.
수성구가 조정지역이 되고 집값이 잡혔을까요?
수성구 내 초1급지는 잡히기는 커녕 되려 상승하였고
수성구 내 2,3급지 역시 일시적보합은 있었으나
결국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매물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였죠
물론 경산을 수성구와 동일시하여 비교하기엔 다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경산에서 1급지라 불리는 곳은 펜타힐즈,중산지구,임당호반정도가
될 것이며 2,3급지는 정평, 압량,신대부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조정지역이란 강한 규제를 받았음에도
집값이 되려 상승하였는가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대표적으로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이 첫번째입니다.
문재인정부 들어 수십번의 부동산정책이 나왔으나
집값이 잡히기는 커녕 수직상승 한 것을 본
국민들 특히, 가지신 분들(경제적 여유가 있거나 부동산투자를 잘하시는분)
은 더 이상 정부정책을 신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비단 이번 정부 뿐만 아니라 역대 대한민국 정권들이
모두가 실패한게 바로 부동산정책입니다.
정부가 개입했을 때 개입하면 할 수록 일시적인 보합내지 소폭하락은
있지만 1급지는 금방 회복되고 되려 올라갔기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죠.
두번째로는 조정지역이되면
대출이 안나온다 -> 그럼 수요가 줄어든다 ->집주인들이
집을 사려는 사람이 없으니 싸게 내놓을것이다
라고 지극히 1차원적인 사고방식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현실은 반대입니다.
팔았을 때 세금이 증가한다 -> 다음정권 또는 규제지역해제될떄까지
집주인들은 버틴다 -> 못버티는 분들은 증여로 돌아선다 ->
수요가 줄어드는것보다 공급이 더 줄어든다 ->
일시적인 보합 후 시세가 상승함
대부분이 이런 패턴으로 흘러갔습니다.
세번째로는 실거주중인 분들의 입장입니다.
내가 지금 이 집을 팔아서 더 나은 곳을 갈 수 있는 상황이여야
사람들은 집을 팝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을 팔아서 세금은 세금대로 중과로 내고
더 안좋은 곳으로 이사가는 사람들은 지극히 적습니다.
이건 설명할 필요도 없는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지요
결국 위와 같은 이유로 경산 역시
일시적인 보합 내지 소폭하락은 있을지언정 결국엔 제자리를 찾고
되려 그동안 올라가지 못했던 것까지 더 많이 올라가게 될거라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무주택자 또는 부린이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경산이 조정지역으로 지정되었으나
이는 행정구역이 경산 내에서 동인 경우에만 조정지역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경산에서 동이 아닌 읍,면단위의 지역들 중
1급지를 찾아 투자해야 합니다.
대구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조정지역이 된 후
수성구 외에 타구에서 입지조건이 좋은 순대로 시세가 꾸준히 상승한것처럼
경산 역시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 봅니다
또한 어느정도 자금의 여유가 되시는분들은
중산자이를 더욱 노려보시면 좋습니다.
중산자이가 이토록 관심을 끈 이유는 수성구 바로 옆임에도
전매제한이 없고 조정지역과 같은 규제가 없었던 부분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적어도 투자로 접근하신분들 중에 여유자금이 많이 없거나
기존에 조정지역에 주택을 보유중이신분들
심지어 기존에 조정지역에 주택이 없었지만
사실상 전국이 조정지역이 된 지금
조정지역으로 바뀌어 버리면서 세금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은
본인 계획보다 낮은 가격에 정리하려고 할겁니다.
무주택자나 부린이분들은 어느정도 중산자이 시세흐름을
관망하시다가 저렴한 금액에 중산자이를 잡으신다면
더욱 효과적인 투자+실거주가 되실겁니다.
조정지역 지정전에 중산자이에 대한 전망에 관한 여러 글들에
저는 초피5천정도면 투자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초피가 너무 높이 형성되면 차라리 w를 노려보라라고 조언해드렸는데요
조정지역이 되고 난 후 초피5천이하로 떨어지는 급매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누군가에겐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한번쯤 고려해보시는게 어떨까싶습니다.
또한 현 시점이 무주택자분들에겐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것이라
감히 예상해봅니다.
정말 자금의 여유가 되신다면 제가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렸던 상위 1급지로 가시는게 가장 안정적이기에
수성구로 눈을 돌리시는 것 역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자금이 더 있으시다면 서울로 가시는 것이 최선이겠으나
이 글은 부린이 및 투자금의 여유가 없으신분들께 드리는 글이라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국이 조정지역으로 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결국엔 무주택자와 1주택자, 1주택자와 2주택자, 2주택자와 다주택자들의
빈부격차는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벌어질 거라 감히 예상해봅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못한 계층의 구분이 벌어질 지도 모르겠네요
특히 안타깝기 그지없으나..
무주택 흙수저 젊은이들의 내집마련은
읍면리단위의 시골집이나 가능하게 되버렸네요...
일부 댓글러분들이 수성구와 경산이 같냐라고 하셔서 추가합니다.
이번 조정지역 추가가 전국에서 경산만 추가되었다면
당연히 하신 말씀이 맞습니다만
사실상 전국왠만한곳은 전부 조정지역이 추가 되었기에
어차피 같은 조건입니다.
조정지역지정으로 인한 일시적인 세부담이나 다주택문제로
보합 및 소폭하락은 당연히 있을것이라 위에도 적었고
당연히 수성구보다는 그 보합의 시기와 하락의 폭이
클 수는 있습니다만
어차피 전국이 조정지역이기에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것이라는거구요
하락론자들이 이때다 싶어 빈정대고 비꼬는 글은 과감히 무시하시는게
현명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 의견은 제가 개인적으로 참여한 투자모임에서
흔히 말하는 투자고수분들의 의견과 제 사견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선견지명이십니다.
설명 잘봤습니다. 마음이 조금 안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