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LPBA 투어 6차전 예선 첫날부터 열띤 경쟁이 이어졌다. '바자르 여왕' 한지은은 하이런 8점과 7점을 쏘아 올리며 애버리지 1.667을 기록했고, '슈퍼 루키' 장가연 역시 1.316의 애버리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와일드카드로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른 '여자 3쿠션 세계 챔피언' 이신영은 가뿐하게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LPBA 투어 시즌 여섯 번째 투어인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PPQ(1차 예선) 라운드에서 한지은(에스와이)은 이경희를 15이닝 만에 25:5로 제압하며 이번 대회 첫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던 한지은은 7이닝 8득점의 하이런을 올린 후 14이닝째에 또 한 번 7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24:5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15이닝째에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1.667의 애버리지를 기록한 한지은은 PPQ 라운드 전체 1위에 올랐다.
김정미와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신영은 경기 초반부터 범타 이닝 없이 꾸준히 점수를 냈으나 김정미 역시 끈질기기 따라붙으며 쉽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막상막하의 대결을 벌였다.
15이닝까지 15:11로 이신영이 앞섰으나 16이닝째에 김정미가 5득점을 올리고 15:16으로 한 차례 역전했다. 하지만 17이닝에 곧바로 4득점을 올리고 19:17로 달아난 이신영은 19이닝에 3득점을 추가하며 끝내 22:17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이신영은 "이전까지 뱅크샷을 칠 일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 경기를 해보니 앞으로 뱅크샷 연습을 좀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빨리 프로 무대를 경험해 보고 싶어서 일찍 대회에 나오기는 했는데, 너무 준비 없이 나와서 조금 아쉬웠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장가연(휴온스)이 25점을 완주하며 염다혜를 25:9(19이닝)로 물리쳤으며, 최혜미(웰컴저축은행)와 서한솔은 각각 이경연과 김사랑을 상대로 29이닝, 28이닝까지 가는 긴 싸움 끝에 20:10, 20:8로 승리하고 64강에 올랐다.
또한, 소지혜와 이화연, 강유진, 오지연, 정예진, 전어람, 정수빈 등도 무사히 64강에 안착했다.
반면, '10대 돌풍'의 주역 권발해는 29이닝 동안 7득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이유나에게 7:21로 패했으며, '이상천의 딸' 이올리비아 역시 류세정에게 13:16(35이닝)으로 패해 첫 라운드에서 도전을 마쳤다.
예선 이틀차인 4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PQ라운드에 이어 오후 4시부터는 64강전이 치러진다. 64강에는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등 최근 10개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64강 시드를 얻은 상위 32명이 합류한다.
PQ라운드(2차 예선)에서 이다정과 맞붙는 한지은은 승리할 경우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64강전에서 만나며, 장가연과 이신영은 PQ에서 승리할 경우 각각 전애린(휴온스), 장혜리와 64강 대결을 벌이게 된다.
한편,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온라인(인터파크 티켓) 및 대회 현장 매표소에서 관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