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김정숙을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 서울시 의원이 문재인의 처 김정숙이 청와대 특수활동비로 옷값을 지출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숙을 국고 손실, 횡령 그리고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마녀사냥과 인민 재판에 가까운 특검을 하려고 한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키려면 형평성에 맞게 김정숙 특검법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숙의 옷값에 대한 논란은 지난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그러다 지난해 3월 서울행정법원이 특활비와 김정숙의 의전 비용을 공개하라고 판결하자 청와대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당시 청와대는 옷값 논란이 확산하자 “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수활동비 등 국가 예산을 사용한 적이 없다. 사비로 부담했다”고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밝히기 위한 ‘김건희 특검법’이 표결에 부쳐진다. 재적 의원의 과반 출석, 출석의원의 과반 찬성이 되면 특검법이 통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