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야
-김광균-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끝에 호롱불 여위어가며
서글픈 옛 자췬 양 흰 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내리면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追悔)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 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단한 의상(衣裳)을 하고
흰 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몸속에서 피어오르는 따뜻한 체온이 식을새라 허술히 입은 옷깃을 여미며 훈훈한 기운을
파고드는 12월 ..
겨울도 제법 깊어져 가고 있네요..
올 한해 많은 일들로 심신이 고단한 시간도 또 순간 짧지만 긴 여운으로 가슴속 깊이
두고두고 꺼내보고 싶은 기쁘고 행복했던 일들도 2008년속에 잦아들고 있습니다.
2008년 한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기 시간을 버리고 헌신 봉사해 주신
나눔회 가족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껏 베푸신 그 봉사의 몇배 더 많은 복으로 2009년 복되고 건강한 새해를 맞이하실꺼라
믿으며 올해 마지막 봉사계획을 안내해 드리고자 이렇게 찾아뵈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한해였기에 아마도 많은분들이 지쳐있으리라 알고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것을 아이들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달에는 그런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자 성남보육원을 갈까합니다.
2008년 마지막 봉사활동이니만큼 그 어느때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실것을 부탁드리며
시작보다 끝이 중요하다고 모두들 마무리에 온 힘을 쏟아주시기 바랍니다.
- 12월 나눔회 모임 안내 -
1. 일시 : 2008. 12. 20(토), 13:30
2. 장소 : 성남보육원외 1
3. 봉사계획 : 초등학교 및 중1 보육원생 목욕시키기 및 실내청소
4. 협조사항 : 남학생이 30명, 여학생이 17명으로 남자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오니 예외없이 참여해주시고 여자회원 여러분들도 내자식같은 생각으로
목욕봉사에 임해주셔서 아이들이 청결하고 따뜻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낼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참고 : 목욕봉사는 보육원이 아닌 대중목욕탕을 지정할 계획임.
(목욕용품은 지원할 계획이나 개인 지참하실분들도 지참가능함.)
5. 2008년도 회계정산 및 2009년도 나눔회 신임 임원 선출 및 회칙 개정
: 2007년 6월.. 첫발을 내딛는 나눔회와 함께 벌써 해수로 2년을 마무리하려합니다.
그동안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봉사활동을 계획하며 고민하던 회장님 이하
임원진은 큰 일들을 쉽게 풀수 있었고 또 보람도 그만큼 컸던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매듭이 단단해진 나눔회가 될것이며 더욱 많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회가 될꺼라 믿으며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임원진을 이어 새로운 나눔회의
리더들을 이번 봉사후에 선출할 계획이니 그동안 소홀하셨던 회원여러분들, 봉사는
참석 못하셔도 저녁 모임에 참석가능하신 회원여러분들은 꼭 나오셔서 자리를
채워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회칙도 저희 모임의 취지에 맞도록 다시한번
개정할 예정입니다. 나눔회 모임장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일시 : 2008. 12. 20(토), 17:00
2. 장소 : 대관령양푼 동태찌개(CNB 영화관앞 놀이터 맞은편)
3. 안건 : 2008년도 회계결산 및 2009년 임원 선출, 나눔회 회칙 개정
연락처 : 010-9678-3688 이상희, 019-9277-0026 안동원, 010-3448-2784 김윤경
첫댓글 벌써 한해를 마무리할때가 왔네요.....맘은 벌써 열정적인 봉사 ㅋㅋ 로 가득하지만......개인사정으로 인해 마무리 봉사를 못할것 같아 너무 아쉬워요..[저의 시어머님께서 연말을 조신하게 보내라고 제사 날짜와 맞추셨고 낮에는 하나밖에 없는 딸래미 생일잔치를 해준다고 일을 벌려 수습을 해야 할듯....너그러이 관용을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하겠슴다...
올 한해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내년에도 올해같은 맘으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