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여태까지 들었던 다른 어떤말과 달리......
부드러운 음성에 나는 놀라서 꼴초놈을 멍하게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나를 향해 살포시 웃더니 벌떡일어나......
율이놈의 방문을 까댄다-_-;;;
〃야 은율!! 얼른 나와!!-0-〃
〃아씨!! 잠깐만-_-;;;〃
그리고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나를 보았는지,
너무나 활짝핀 미소로 말하기를,
〃이 새끼 나오면,7시까지 애들 블루로 소집시키라고 말해줘〃
〃......어,어-_-;;〃
긴다리를 휘적거리며 사라진 꼴초새끼-_-;;;
그리고 꼴초가 나간뒤 한참뒤에,아주 머리부터 발끝까지 삐까뻔쩍하게
치장을 한 율이놈이 주위를 둘러본다-_-;;;
그리고 나를 향해 묻기를!
〃꼬맹아,이다는????〃
〃7시까지 애들 블루로 소집시키라고 말하고 사라졌오-0-〃
〃그래?-_-a;; 하여튼 나 오늘 늦게온다〃
그리고 광택이 눈 부시게 나는 구두를 꺼내 신는 율이놈-_-;;
나는 왠지모를 장난이 치고 싶어-_-;;; 놈의 잘 다려진 바지를
잡고 끌었단다^ㅡ^
〃너 술마시러 가는거야?-0ㅠ〃
〃어,그러니까.....바지좀 놔!! 내가 얼마나 열심히 다렸는줄 알아?!!-0-〃
〃너 맨날 술먹고,담배피구 이모한테 다아~ 이를꺼야!!〃
〃-_-;;;;안되 오늘은 안가면....나 뒤져-_-;;〃
그렇게 말하고서는 손으로 목을 긋는 제스처까지 친절히 해주시는 은율놈-_-
나는 율이놈의 잘 다려진 바지를 구겨놓고,
왠지모를 만족감에 녀석을 쉽게 나가게 해줬다-_-
서둘러 산짐승을 피하는듯 헐레벌떡 뛰어나가는 율이놈-_-;;;;
내가......산짐승인건가?-_-a..........-0ㅠ;;;;;
난 율이놈마저 나가서, 왠지모를 심심함에 허우적 허우적 거렸다.
그때! 갑자기 생각난......시언형-0-
나는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시언형의 오피스텔로 뛰어가고 있었다.
그때.....내 목을 확 휘감는 팔-0-;;;;;;
〃너 어디가?-_-^〃
〃............어? 이다야^ㅡ^;;〃
씨파-_ㅠ 이놈 너무나 정확히 내가 시언형한테 가려던 사이
나타나 버린-_-;;;;; 너무나 원망스런 꼴초새끼-0-
〃어디가냐?-_-〃
엄청 무서운 얼굴로 묻는다-_-;;;;
하아, 솔직히 말하면 나는......생매장을 당할지도 모른다-_ㅠ
〃너.....설마,시언형한테 가는거냐?〃
〃............어? 어.........-_-〃
차마,구라를 할수가 없어서 솔직히 말했단다.
나의 대답에 오랜만에 보는 특유의 눈썹웨이브를 선보였지만
별반응이 없자-_-;;;;; 놈은 무서운 얼굴로 나를 들쳐업는다-0-;;;;
〃너....제발, 다른 녀석한테 가지마.....〃
〃.............?_?〃
〃가지만 마......〃
아까와 같이 너무나 부드러운 목소리에 나는 그만-_-;;
마음이 혹해 버렸다. 그리고 시언형의 오피스텔과 멀어지는 내 놈-_ㅠ
아까 열나게 뛰어온 보람이 없다!!!
〃이다야 내려줘~-0-〃
〃내려주면......시언형한테 갈꺼잖아?〃
〃.........안갈께-_ㅜ〃
하지만 여전히 내말을 씹고서,앞을향해 휘적휘적 긴 다리로 걸어가는 놈-_ㅠ
역시나 주위사람들이 힐끔힐끔-_-;;;;
곧이어,택시를 세우는 꼴초새끼.....그리고 날 택시안에 밀어넣는다.
옆에 자신이 타더니 아저씨에게 말한다.
〃블루-_-〃
참으로 건방진 저 말투와 저 표정이여!!-0-
저게 순수한 고딩이 해야할 행동입니까?-_ㅠ
하긴 별명이 꼴초이니 순수하기는 글러 먹었구나=_=
근데 왜 날 블루로 데려가는 거야!!-0ㅠ
〃이다야,블루......나 데리고 가는거야?-0ㅠ〃
〃싫냐?〃
〃우응-_ㅠ〃
〃넌 내옆에서 붙어서 나 술마시는거나 구경해-0-〃
무섭다-_ㅠ 나는 술집이라는곳을 증오한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특히......브,블루라면 이놈과의 악연이!!-0-;;;;;
그리고 숨막히는 아저씨의 레이스!!-_-;;;;;
아마도 어렸을때는 카레이셔를 꿈꾼거 같다. 운전을 하시는 아저씨의
얼굴이 참으로 빛나보였다-_- 아마도 대머리라서 그런가?-_-a
꼴초놈은 돈을 던지다 시피 해서 지불하고,
나를 질질 끌고........블루로 들어갈려고 한다.-_ㅠ
어떡게든 막아야되!!-0ㅠ
〃이다야-_ㅠ 나 싫어....〃
〃뭐가 싫어?〃
〃술집 데리고 가는거잖아!!-0-〃
〃누가 너 술 먹으랬냐?-_-〃
갑자기 싸해지는 차가운 공기여......-0ㅠ
그리고 놈은 무서운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아무래도 넌 내가 들쳐업어야 가지?-_-^〃
그리고 나를 안아올라, 역시나.....-0ㅠ 나를 들쳐엎는 꼴초새끼!!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가는 다리 긴 꼴초-_-;;;;;
얼마 올라가더니만, 문을 열어제낀다-_-
순간 어떤놈들이 꾸벅꾸벅 인사를 하더니, 녀석이 들쳐 업고있는
나를 보며 몹시 놀란 표정을 짓는다-_-;;;;;
〃뭘 그런 표정을 짓냐?-_- 얼른 고개 안 숙여?〃
꼴초놈의 말에,바로 고개를 숙이고 테이블만 바라보는 놈들-_-
이게 이짱의 위력인가보다-_-;;;;;; 나도 놈이 누군가에게 꾸벅하는
모습을 보고싶다-_-;;;
그리고 놈은 두리번두리번 거리더니, 어느 테이블을 향해 걸어간다
그곳에는 원이와 율이,그리고 다른 남자애 두명이 앉아있다-_-;;;;
나를 뻥진채 바라보는 모든 인간들-_-;;;;;
특히 은율놈.....-_-;;;; 내가 귀신이라도 되는가?-_-
〃이다야,꼬맹이는 왜 데리고 왔어?-0-〃
〃.........-_-;;;보호구역을 넘나들잖냐, 이 꼬맹이가!!
하여튼, 옆에 가만히 냅둘꺼야.〃
〃그래도 규은형이 보면 달갑지 않게 생각할꺼야.
특히 여기 일진,이진,삼진 다 모였다구!!〃
율이놈은 거의 발악을 하듯이 소리를 질러댄다-_-
특히 표정이 가관이였다-_-;; 새 하얗다 못해...새 파랗게 질린 얼굴
꼴초새끼는 율이놈의 말을 듣는척 마는척 하면서 나를 앉혀놓는다-_-
그리고 그 옆에 앉는 꼴초새끼-_-;;;;
〃이다야 너 저번 휘문고일로 규은형한테 깨질꺼란거 알면서
체리 데리고 오면....자살행위야!〃
〃-_-몰라.〃
침착한 원이의 말에도,'몰라' 라는 시건방진 말투만 남기고서
나를 쳐다보는 꼴초놈-_-;;;;;;;;
〃조용히만 데리고 있을꺼야, 술도 안 마시게 하고 그럴꺼니까-_-
너무 걱정들 말아라. 형한테 혼나도......내가 혼나는거잖아?〃
계속 아까전부터 규은형......규은형 거리는 놈들-_-
도되체 규은형이 누구길래 이러는건지-_-a
하여튼 꼴초놈도 쪼는걸로 봐서는 상당히 높은 사람인가보다-_-;;
곧이어,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모두들 벌떡 일어나.....인사를 한다-_- 무,무슨 조직같다-_ㅠ
잔뜩 겁먹어 부르부르 떨고있는 내 손을 꼬옥 잡는 꼴초새끼,
이상하게도 심장이 두근두근>_<
〃....겁먹지마〃
〃으응-_ㅠ〃
벌써 겁먹었다! 이놈아-_ㅠ
내 수명이 한 20년 줄어버린거 같다.
이미 나는 오래 살기를 포기한 몸이다-_ㅠ
곧이어,날카롭게 생기면서도 잘생겼다는 느낌이 나오는
한 남자가 두명의 남자와 함께 지나간다. 인사를 꾸벅하는
테이블의 다섯 대가리-_-;;;;;;
그리고........살짝 차가운 조소를 짓는 그 사람이 날 뚫어지게 쳐다본다-0-;;;
곧이어, 꼴초놈을 한번 슬쩍 쳐다보더니......이내 시선을 떨구고
다른 테이블에 앉는 그 사람-_ㅠ
아무래도 저 사람이.......명규은인가보다!!-0ㅠ
〃어떡할래? 규은형이 너 죽일듯 노려본거 아냐?〃
〃뭐 죽어보지^ㅡ^〃
넌 겁을 상실한거냐?-_-;;;;;
엄청 무섭드만, 그 사람이 날 노려볼때는 온몸에 소름이 짜악
돋는게.......-_ㅠ 지금도 다리는 후들후들.......
그리고 어느 한 과묵하게 생긴 놈이 걸어오더니,
꼴초놈에게 말한다.곧이어 우리를 보며 살짝웃더니 말하기를,
〃나 규은형한테 갖다올께^ㅡ^글구 꼬맹이 잘 부탁한다〃
그렇게 꼴초놈은 사라지고-_-
테이블에는 긴장감만 느껴질뿐이다.
율이놈이 말하기를,
〃저 새끼-_-저런 상황에도 웃고가다니〃
〃저번 일로도 많이 혼날텐데.....〃
한숨만 버럭버럭 쉬는 놈들-_-;;;;
그럼 더욱더 혼나게 되는게 내가 온거때문이라는 건데-_ㅜ;;;
근데 나는 억지로 끌려왔어......-0ㅠ
꼬맹이를 안심시키고, 규은형이 있다는 테이블로 휘적휘적 걸어갔다.
나를 보더니,차가운 조소를 짓는 규은형........
이제 올것이 왔구나-_-
〃강이다.......혼날 준비는 되 있냐?〃
〃네〃
〃훗,〃
너무나 무서운 사람.........광남공고 일짱에
이 주변일대도 알아준다는 사람........
거의 다른 조폭들도 손을 못대는 정도....
그 대단한 사람에게 난 오늘 어떡게 혼나는지....
아무래도 막 밟혀서 병원신세를 지어야 할지도 모른다-_-;;
〃내 앞에 앉아봐.......아 그리고 너희들 다른 테이블로 가 있어〃
내가 규은형 맞은편에 앉자마자, 규은형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다 다른테이블로 몸을 옮겼다-_-
이러니까 더 무섭구나-_ㅜ;;;;;
〃강이다 내가 널 이짱으로 뽑은 이유가 뭔지 아냐?〃
〃................〃
〃싸움을 잘하는것도 있지만.......또 뭐가있는줄 알아?〃
너무나 절제된 표정을 짓고있는 내 앞의 그가.....
나의 공포의 대상이 될줄은 몰랐다.
전에는 그냥 편한 형일뿐이였는데.......내가 지은죄가 많나보다-_-
차가운 맥주잔을 만지작거리면서,
조소를 지으며 말한다.
〃넌 싸움을 할때 싸움에만 집중을 하거든........
다른 생각은 전혀 개입하지 않고....그래서 맘에 들었다.〃
〃.............〃
싸움하기도 바쁜데-_- 다른 생각하다가.....
무참하게 밟히라고?-_-;;;;
〃......근데,실망을 했다......너한테서,
항상 다른 감정조차 개입하지 않던 너에게서.....다른 감정을 개입한
너를 봤다.....〃
〃아.......〃
〃하아,웃기지만 니 싸움실력은 여전했지만.......달랐어
눈빛부터가.......뭔가........그렇게 시언형을 팼던 이유가......?〃
시언형을 내가.....일방적으로 공격했던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내가 왜 그랬는지........아마도 유체리때문인거 같은데.....
〃아무말도 안할 생각이야.....?
아,그럼 난 이제부터 그렇게 생각할꺼야.......아까 그 여자애 때문에......
그런건가.......?〃
〃...............확신은 못하지만 그렇습니다.〃
〃하핫, 그렇군 천하의 강이다........사랑에 빠진건가?〃
〃.......................〃
사랑.............내가 사랑에..........?
말도안되는건데, 아니라고 말할수가......부정할수가 없다.
내 머릿속에서는 아니라고 외쳐대는데......마음에서는................
〃이 새끼 정말 혼쭐 제대로 나나보다-_-〃
〃규은형이 아무리 이다를 이뻐한다구 해도-_-;;;;〃
정말 아주 세상이 꺼질라 한숨을 쉬어대는 이 무리들-_-;;;;
누가보면, 꼴초새끼가 정말 죽으로 간거처럼 느껴진다-_-
꼴초야 살아돌아오렴-0ㅠ
〃근데, 은율..........이 여자애....누구냐?〃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있던 놈이 나를 쳐다보며 율이놈에게 물었다-_-;;
그 옆에 있던 놈도 거들어 물어본다-_-
〃혹시, 이다놈 애인이라도 되냐?〃
〃..............내 사촌이다.〃
내가 왜 꼴초새끼의 애인이야!!-0ㅠ
저 새끼......나중에 만나면 뒷통수나 조심해라!!-0-
곧이어 율이놈이 차분하게.....아주 침착하게 말하자,
더욱 더 이해가 안 간다는듯 표정을 지어대는 두놈-_-;;;;
〃니 사촌인데,왜 이다가.....데리고 온거냐?-_-〃
〃나도 잘 모른다. 강이다 그 놈 마음이나
대가리를 정작 확인하고 싶은건 나라구!!-0-〃
소리를 빽빽 지르며,
맥주병하나를 입에물고.....벌컥벌컥 마시는 은율놈!
이모가 널 그렇게 가르켰냐?!!-0-
곧이어, 이다놈이 멀쩡하게 걸어오는게 보였다-_-;
하지만 표정은 그렇지 못하다.......
〃강이다.......혼났어?〃
〃다행히도 상처는 안 만들었다^ㅡ^〃
그렇게 생긋 웃으면서 내 옆에 털썩 주저앉는 놈-_-
그리고.....맥주병하나를 입에 물고 마셔대는 놈-_ㅠ
율이놈이나 모두들 컵보다는 맥주병 자체를 물고 마시는게 영-_-;;;
솔직히 이놈들 꾸역꾸역 잘도 마셔서,
난 지금 물이라도 마시고 싶다-0ㅠ
놈이, 맥주병을 입에 떼고서는 나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왜 구경하는것도 재미없어?〃
〃..........응-_ㅜ〃
〃그래도 넌 술먹으면 안되.〃
나도 그까짓것은 안다구!!-0-
놈은 나를 쳐다보더니, 내 볼을 한번 늘어지도록 꼬집는다-_ㅠ
아,아프다......-0ㅜ
곧이어, 이다놈이 말하기를-_-;;;;;
〃야 주문받아라.〃
그러자 곧 쌩하고 달려오는 종업원-_-;;;;;
그리고 꾀나 겁먹은듯한 표정으로 묻는다.
〃뭐 주문하시겠어요?〃
〃....과일안주,마른안주하고......흐음-_-뭐 술말고 마실거 없나?〃
〃아! 사이다요!!`
종업원이 사이다라고 말하자......금새 표정이 변하는 꼴초놈-_-
곧이어 테이블 세게 한번 치더니,무서운 얼굴로 말한다.
〃사이다? 씨발.....너 죽고싶냐?-_-^ 콜라내와.....〃
〃네! 그,그럼.....콜라 한병,과일안주,마른안주 금방 갖다드리겠습니다.〃
식은땀을 흠뻑 흘리며 사라지는 종업원-_-;;;;
사이다.....아무래도 이놈의 별명으로 추정된다=_=
나도 이제부터 주의해야지,사이다라고 부르면 저 세상 갈지도 몰라!-0ㅠ
곧이어, 다른 종업원이....콜라한병과 마른안주 과일안주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사라진다-_-;;;;; 아무래도 아까의 종업원은 겁을 먹어
이 테이블 얼씬도 안 할건가 보다-_-;;;;;;
〃넌 콜라나 먹어라.〃
〃.......응!〃
놈은 내 앞에 콜라병과.....컵을 놓는다-_-
곧이어,콜라를 따라서 벌컥벌컥 잘만 마시는 나......-_ㅠ
실은 나도 마실게 필요했던 모양이다,하핫-_-;;;;
〃존나 콜라 잘 마신다-_-그렇게 먹고싶었냐?〃
〃..........엉!^ㅡ^〃
만족감에 웃는 나를 보더니 생긋 미소를 짓더니
내 대가리를 쓸어준다-_-;;;;;;;
그리고 곧이어 사색이된 테이블놈들-_-;;;;;
대체 왜 나만 보면 그딴 표정을 짓는거야!!-0-
우쒸!! 열받네!!-_-^
〃근데 얘 진짜 귀엽다^?^〃
그러면서 그 침묵을 지키던 놈 말고 그 옆에있던 놈이-_-
내 볼을 부비적거린다-_-;;;;; 기분이 나쁘다.....
하지만 그래도 꾀나 잘생긴놈이라서 기분이 덜 나빴다고 할수도 있다-_-;;;;
그러자,내볼을 쓰다듬던 그 놈의 손을 떼어놓는 꼴초놈-_-;
엄청나게 무서운 표정을 짓는다.
〃야,강이다.....왜 그래?^?^;;〃
〃얘 건들면 죽어〃
〃...............그,그래.....-_-〃
아무말없이 술만 마시는 그놈-_-;;;;;
내 볼을 술먹은 손으로 만진 벌이다!!-0-
〃.....지금-_-;;;;;;;;;10시냐?〃
〃으응....〃
한 맥주병을 다섯병정도를 물었는데,
취하지 않고 혀도 꼬이지 않고 잘만 말하는 꼴초새끼-_-
이 새끼의 주량에는 제한이 없나보다=_=
그리고 내 손을 확 낚아채더니, 놈이 말하기를
〃나, 이 녀석 데려다 주고 다시올께........〃
그렇게 말하고서는 내 손을 잡고 질질 끌고가는 다리가 긴 꼴초놈-_ㅠ
아무리봐도 이 놈 다리하나는 끝내주게 길다-0ㅠ
택시하나를 잡더니,
나를 지옆에 찰싹 붙여놔 창밖만 바라보는 놈-_-;;;;
그리고 우리집앞에 도착하자 마자,
나를 집으로 밀어넣는 놈,
〃어서 들어가-_-그리고 열시 넘었으니까 밖에 나가면
너 바로 뒤짐이다?〃
〃응!^ㅡ^〃
그리고 멋진 뒷모습으로 휘적휘적 걸어가는 놈-_-;;;
아무리 봐도....잘난 얼굴이구려-_-;;;;;
그렇게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누우니-_-;;
잠이 들어버렸다-_-그리고 잠자는데 누가 귀에서 웅얼거리는데
〃너.......왜 이다가 혼난줄 아냐.......?〃
〃.............〃
〃하긴 너가 이거 알면, 왜 너보고 꼬맹이라고 부르겠냐.....?
하아......너 때문이다.......아무래도 이다가................
널.........좋아하는거 같다......〃
자긴 자는데......-_-;;;;들린다..........
강이다가 날 좋아해?-_-;;;;;하지만 자는 도중이라 해석 불가능이다-_-
〃............〃
〃너 아무한테나......가거나....움직이지 말고.....
제자리에 서 있어라.이다가 갈때까지..........〃
①①
〃우음~부비적부비적-_-〃
혼자서 이 아름다운?-_- 하여튼 아침을 맞고 있는 나.
영락없이 부비적거리기만 했다.
겨우 몸을 추수리고 율이놈이 자고 있을 방으로 들어갔다.
여전히, 곰인형을 꼬옥 껴안구 자는-_-;;;;;;
지 대가리 지능하구 같이 노는 이 놈을 보면서
한숨만 픽픽 내쉬고 놈의 몸을 향해 발로 짓밟았다.
〃야~ 은율 일어나!!-0-〃
〃우음〃
이 놈은 발로 까대면-_-;;; 이상한 신음소리를 내고 지랄이다-_-
결국은 나의 무거운 힙으로 놈의 가냘픈 몸을 짓 누르자
엄청난 비명을 지르며 일어나는 은율놈-_-
〃으아악!!!-0-〃
당연히 나는 언제나 이 놈이 비명을 지를때-_-
그 사이 방으로 피신해 있다-_-;;; 어느 반격을 당할지 모르기에
방에서 옷을 갈아입구, 대강 빵조가리로 아침을 떼울려고 하던 찰나에
전화가 온다-_-;;;
따르릉-
〃여보세요?〃
[어,체리야 엄마^ㅡ^내일 엄마 집에 갈께]
〃웅 어여와~^ㅡ^〃
[그래,내일봐 딸]
엄마가 요즘 회사일?-_- 하여튼 바쁜 관계로 거의 보질 못한다
그러니.....거의 내가 우리집 식모로 전략했다 이거다-_-
어제 과음을 한 탓인가? 약각은 부시시한 놈이 식탁에 얼굴을
대고 뻗어버린다-_-
아악!! 식탁썩는다!!!-0-
〃우음.......빵조가리 먹지마!! 나 속쓰려....해장국!!!〃
〃-_-;;무슨 해장국이야!!〃
하여튼 저놈의 주둥아리를 확!! 동여매는건데-_-;;;
해장국을 노래하는 놈을 쌍그리 무시한채,
컵에다 꿀물을 타 주었다-_-
그리고 놈의 앞에 척하니 놔주니-_-;;;;
나를 불신의 눈길로 쳐다보는 저 재수없이 말똥말똥한 눈깔....
〃이거 이상한거지?〃
〃아이씨!! 이거 꿀물이야!!-0- 얼른 이거나 쳐먹어
해장국은.........-_-;;니가 나중에 사먹던가!!〃
내가 그렇게 빽 소리를 지르자-_-;;;
놈은 불신의 눈길을 싸악 거두고 꿀물을 맛있게 잘 먹었다.
어제 얼마나 술을 쳐 먹었길래-_-
애가 완전 폐인이 된건지a 하지만 갑자기 꼴초놈의 얼굴이 재빠르게
스쳐지나간다-_-;;;;;
〃아우씨,배고파 배고파~-0ㅠ〃
〃-_-^〃
〃배고파아~-_ㅠ〃
집에서 부터 배고프다고 아주 노래를 부르는 놈을 애써 나는 외면했다-_-
그때 나타나는 약간 부은눈을 하고 눈을 부비적거리는 꼴초새끼가 보였다.
저 놈이 부비적거리니 어찌나 귀엽던지>_<
〃이다야 속 풀고 왔오?-0ㅠ 난 아침에 이 사악한 꼬맹이가
꿀물만 주는거 이찌-_ㅠ〃
〃난 뭐 우리집에 만능기 하나 있잖냐?-_-〃
〃에휴 부러워라-_ㅠ 새다는 얼굴이라도 이쁘고 요리도 잘하구 착하지,
하지만 꼬맹이는 이쁘기를해,요리를 잘해...그렇다고 착하지도 않구-_-〃
저,저.......은율새끼!!-0-
그렇게 입을 나불대는 놈을 확 채가는 꼴초놈-_-;;;
곧이어 커다란 손만 흔들댈뿐이다-_-
오늘은 이상하게도 꼴초놈이 조용해졌네=_=
어제 과음을 해서인가?a
학교앞에 다다르니....왠지모를 죄책감에
나는 교문앞을 서성이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은 말도안되는 용기를 얻어
뚜벅뚜벅 걸어갔다.
〃체리야^ㅡ^〃
언제왔는지,살짝 터진입술을 씰룩거리는 시언형-_-
그래도 하루 쉬니까 이 인간도 멀쩡하구려
역시 회복력이 빨라!
하긴,그렇게 터진 다음날 멀쩡하게 학교가고....또 멀쩡하게 술도 마신
꼴초는 무어란 말이냐-_-;;;;
〃어,언형오빠 몸은 괜찮아요?〃
〃응,근데 체리 어제 한번도 안 오구.....〃
망할!-0-
내가 시언형한테 문병가려고 하면 어떡게 알았는지
날 낚아채는.....꼴초새끼 때문에-0ㅠ
〃오빠 미안해요,나름대로 사정이 있어....-_ㅠ〃
〃괜찮아^ㅡ^〃
정말 이 사람 속이 좋은건지-_-;;;뭔지는 잘 모르지만
여전히 웃기만 한다.
글쎄 이렇게 헤픈 사람이 우리학교 일진짱이라니, 납득이 안가-_-
그렇게 시언형과 대강 아침 인사를 하고 교실로 들어간 나-_-
교실에 들어가보니, 빛나가 오늘은 눈을초롱초롱하게 뜨고서
날 반겨준다-_-;;;;;
〃우응~ 체리야^ㅡ^〃
〃어,빛나야^ㅡ^;;오늘은 잠 안자네〃
〃그냥-_-〃
정말 오늘은 이상한 날이로구나-_-
빛나년은 오늘따라 잠을 안 퍼자구, 또 꼴초새끼는 한번의 태클도
없이 조용히 지나가구-_-;;; 뭐하자는 날 인가....
아무래도 해가 서쪽에서 뜬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말에
붙여야 될거같다-_-;;;;;
그리고 빛나가 갑자기 나의 작은손을 꼬옥 잡더니 뭐라고 중얼댄다.-_-
〃체리야 오늘 점심시간에 우리 광남공고 가자^ㅡ^〃
〃........왜? 광남공고는-_-〃
빛나가 갑자기 광남공고를 가자고 제안을 한다-_-;;
여자 학생도 드문......광남공고, 역시나 남자만 득실득실=_=
또 그 무서운 학교에 가자구?-_ㅜ
그렇게 대가리에 온갖 잡소리가 돌아다닐때,
빛나가 보온병을 꺼내든다.
〃어,이게 뭐야?〃
〃해장국^ㅡ^ 우리 원이 어제 많이 속 망가졌을텐데...
이거라도 먹일려구,〃
역시,조강지쳐가 따로없다-_-
빛나 이년이.......아주 냉혈공주 이년이 이렇게 될지는 꿈에도 몰랐다.
아주 헌신적인 여편네가 되어 있을줄은=_=
〃갈꺼지? 우응?〃
〃그래-_-;;;〃
결국은 나는 또 한번 빛나년과 함께 불평등 조약을 체결하고
수업시간을 후다닥 보냈단다. 종이치자마자 미친듯 계단을 뛰어내려가는
빛나......-_-;;;;;;;
그랬다. 저년....달리기 하나는 존나 빠르다-_-
하긴 나두 제법뛴다. 달리가 하나는-_-v
〃빛나야 천천히,헉헉-0-〃
〃얼른얼른!!〃
당연히 내가 달리기가 아무리 빨라도 그렇지-_-
저 학다리를 어떡게 내가 따라잡겠는가-0-
하여튼 5분도 안되서,광남공고 교문앞에 들어선 나와 빛나-_-;;
광남공고 교문앞에 와본적은 이번이 처음이다-_-;;
솔직히 관심이 없었다는말도 사실이고,작년에 율이놈이 축제에
놀러오라고 했을때 안간적도 있고=_=
〃우응 원아원아, 나 지금 체리하고 니네 학교 교문앞^ㅡ^
우응,얼른내려와~〃
〃...........-_-〃
빛나의 콧소리가 참으로 앙증맞다 못해 살인적이였다-_-
정말 황빛나 많이 변했다-_-;;;
지금 빛나의 꼬라지는 참으로 웃겼다-_-;;;아니 아리따웠다.
교복에, 한손에든 보자기.....-_-
잘못보면 다방언니인듯-_-;;;;
멀리서,새카만 교복을 차려입은 두 놈이
빠른걸음으로 걸어오는것이 보였다-_-
〃빛나야 왜 왔어?〃
〃해장국 줄려구......원이야 저기 앉아서 해장국먹자?^ㅡ^〃
해맑게 웃는 빛나의 볼을 살짝 고집는 잘난 원이놈-_-
아무리봐도 원이는 꽃미남이군-_-;;;;;;
하지만 내앞에 원이보다 잘생긴 남정네가 얼굴을 들이대고
있었다-0-;;;;;;
〃까,깜짝이야-0-〃
〃하여튼....넌 여기 왜 왔냐?〃
꼴초새끼놈-_-;;;하나도 안 반가웠나 보다.....-_-
하긴 이놈이 날 반겨줄리가 없지 않은가,휴.....
〃빛나따라왔오.〃
〃그래 점심은?〃
〃아직-_-;;〃
내 불쌍한 얼굴이 안되보였는지,
꼴초놈은 강력한 힘으로 내 손목을 잡고서 나를 어디론가 질질 끌어댄다-_-
교문을 통과해........점점 지네 학교 건물로 들어가는 놈-_-
복도의 여러명이 힐끔힐끔-_-;;
그리고 어제 술집에서 보았던 약간 낯익은 아이들도 나를 쳐다보면서
꼴초에게 인사하기가 바빴다.
〃야,강이다 너 어디가!!!〃
〃..........그냥 입닥치고 조용히 따라와.〃
그리고 갑자기 교실로 쑤욱 들어가버리는 놈-_-
시커만한 남학생들이 나에게 엄청난 광선을 쏟아부을때
놈은 다시금 나타나 내 손을 꼬옥 잡고 말한다.
〃내 손 놓지마....알았어?〃
〃응!〃
꼴초새끼가 내 손을 잡자마자 갑자기 시선을 모두 떨구는 남학생들-_-;;
아까 날 쳐다보는 눈들이 무슨 여자에게 굶주린듯한-_-;;;;
그리고 놈은 앙증맞은 도시락을 들고, 계단을 막 올라간다.
〃어디가?〃
〃밥먹으러-_-왜 밥먹기 싫으냐.....?〃
당연히 배고파서,지금 밥이 먹고싶단다-_ㅠ
그때 누군가와 부딪친 나.......-_- 그리고 나를 보는 꼴초놈이 말한다.
〃하여튼 나 한테 꼭 붙어 다니래도....〃
〃............강이다....〃
나를 손을 다시 잡던 꼴초놈의 이름을 부르는 한 낮은 목소리,-_-
그리고....반동으로 고개가 돌아가는 꼴초놈,
얼굴이 잠깐 굳어진다.......나도 나와 부딪힌 당사자의 얼굴
올려보았다-_-
어제............그 술집에서,애들이 말한 그 차가운 조소를 짓는
명규은이 아닌가!!-0-
〃형,안녕하세요.....〃
인사를 꾸벅하는 예의바른?-_-;;;; 꼴초새끼
그리고 그런 꼴초의 인사를 보기보다는 내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그 사람..........
어제도 그러고 오늘도-_-;;;;;
하여튼 저 눈빛이 매우 부담스럽다.
〃휘문고라.......강이다 다른 학교 학생이랑 어디가는중이였냐?〃
〃.....밥 먹으러 가고 있었습니다.〃
〃...........우리학교에서?〃
〃네,〃
〃그래 잘먹어라. 아 글구 휘문고 나중에보자〃
나중에 보잰다-_-;;;;;
난 다시는 댁을 보고싶지 않수,댁이 얼마나 무서운데-_ㅠ
그렇게 사라지는 명규은-_-
다시 꼴초놈이 계단을 올라간다. 그리고 녹슨 철문을 열어제끼는
힘센 놈-_-;;;;;;
끼익-
〃여기 옥상이잖아-_ㅠ〃
〃옥상에서 도시락이 쳐먹어-0-〃
그렇게 내 품속으로 도시락을 던져주는 꼴초새끼-_-
그리고 바로 받아 들어, 도시락 뚜껑을 오픈해보니
정말 이쁘게 담아놓은 도시락+_+
〃우와,이거 엄청 이쁘다아+_+〃
〃-_-얼른 쳐 먹어〃
〃이거 니가 만든건 아니지?〃
〃당연하지!! 내가 미쳤다구 기집애같이 도시락을 싸겠냐?!〃
당연히 너가 그럴놈은 아니지-_-;;;;;
그렇게 도시락에다 수저를 꽂으며 맛있게 먹었다.
살짝 옆을 돌아보니, 반대쪽에서 담배를 조용히 피우고 있는 꼴초놈-_-
반대쪽이라서 담배연기가 안 날라온거구나-_-;;;;;;
〃우물,너 담배펴?〃
〃.............후우~〃
내말에 아랑곳 하지 않고 담배연기를 내뱉는 놈-_-;;;;
〃너 담배피지 마!!-0-〃
〃왜?〃
〃나......숨막혀......켁켁〃
〃아까는 밥만 잘 쳐먹고 있더만?〃
너무 밥먹는데 열중한 나머지-_- 담배에는 추호도
관심이 없었다는게 사실이다. 인정하다..........
하지만 이놈 내가 담배연기에 무지 약하다는것을 알면서
매번 이렇게 피워대는 이유가 무엇인건지-_ㅜ
〃담배피지마아~~〃
〃-_-^너 입에있던것들 마저 삼키고 말해〃
아뿔싸!!-0-
자칫 잘못했음 입안의 이물질이 어디로 튀어버렸을지 모른다-_-
그리고 꼭꼭 씹어 목구멍으로 넘기자, 담배를 피면서
내가 우습다는듯 쳐다보는 놈-_-^
저 오만방자한 면상이 왠지모르게 살인충동마저
불러오는것을 나는 느낄수 있었다-_-;;;;;
〃담배피지말라구,〃
〃...........-_-싫어.〃
그렇게 놈의 담배를 빼앗을려고 온몸을 바둥바둥거리는 동안,
내몸은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쏠렸다-_-;;;;;
그리고 아찔해진 눈을 번뜩 뜨는 순간................!!!!!!???;;;;;
〃...........?_?;;;;〃
〃.........-0-〃
내가 놈의 몸위에 있는게 아닌가-_-
아 이 위험한 자세.........놈의 입에 물려있던 담배는 바닥에서 잘 타고있었고,
놀란 나와 놈은 눈만 껌뻑껌뻑...........
〃................?_?〃
자칫 잘못하면 내가 여기서 스르르 무너지면-_-;;;;;
큰일날수도 있는 이 위험한 자세에서 벗어날려는데.........
나를 꼬옥 껴안는 놈의 손..........?_?
그렇게 내 얼굴은 놈의 가슴팍에 머물렀고,
놈은 그런 날 계속 껴안고있었다...............
한참 그렇게 시간이 지났고, 놈은 나와 지몸을 일으켜세운다.
〃?_?〃
〃야,너 표정좀 펴라.......-_-〃
정말 오늘 이상하다-_-
놈의 품에 이상하게도 안겨있던 나.........
그리고 그때는 정말 심장이 멈춰 버리는줄 알았다.
〃야 밥 다 먹었냐?-_-〃
〃우응.....〃
〃그럼 얼른 가자-_-〃
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후...........다시 놈은 나의 손목을 잡아끈다.
뭔가가 이상해졌다. 아직도 내 가슴은 두근두근.......-_ㅠ
아무래도 죽을병에 걸린게 아닐까,
이 심장은 쉬도때도 없이........맨날 숨이 차오르게 뛰어댄다-_-
〃이다야......-_ㅠ〃
〃왜?〃
앞으로만 향하던 꼴초놈이,
내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뒤를 돌아본다...........
〃...........〃
〃뭔데 말해봐?〃
〃............〃
〃너 사람 성질 돋구지 말고 어서 말해....-_-〃
그렇게 내 앞에 보이는 녀석의 면상이 보이자 더욱더 벌렁벌렁
아무래도 이러다 심장이 파열되서 나 죽어버리는게 아닌가-_ㅠ
그렇게 내가 아무말도 없자, 다시 앞을 향해 걸어가는 놈
갑자기......놈이 재빨리 주머니에서 헨드폰을 꺼내든다.
〃어,원이야 왜?-_-〃
〃.........?_?〃
〃황빛나 먼저 학교에 데려다주었다구-_-그래.〃
그리고서 폴더를 닫고 주머니 깊숙히 헨드폰을 집어넣는
꼴초새끼-_-;;;;;;
아.........빛나도 먼저 학교에 갔구나-0ㅠ
못된 기집애!!-_ㅜ
〃야,니네 학교가자.....〃
〃우응.....〃
그렇게 말없이 놈과 나는 천천히 우리학교로 향하고있었다-_-
정말 삭막하게 말을 지키지 않는 꼴초놈-_-;;;
오늘따라 은근히 조용해서 왠지모르게 무섭다-_ㅠ
이상하게도 심장은 전혀 멈출 생각이 없나보다,
정말 미친듯 뛰어댄다-_-;;;;;;;;;아무래도 심장이 뜀박질을 하고싶은건가?-_-
〃이다야......-0ㅠ〃
〃왜?〃
〃나 죽나봐.....-_ㅠ〃
내말에 눈썹웨이브를 선보이는 놈-_-
요즘은 딱 한편에 한번 나오는 구나...........
그리고 내얼굴을 뚫어제 쳐다보면서 묻는다.
〃어디가 아파?-_-〃
〃아프다기보다.....심장이.....〃
〃너 심장병이냐?-_-;〃
〃심장이 자꾸 뜀박질해서 터져버릴거 가타-0ㅠ〃
내말에 갑자기 실실 쪼개는 놈-_-;;;;;;;
곧이어 내 손을 확 잡더니.........지 가슴팍에다 대고는 말한다.
〃나도 이렇게 뛰는데....널 봐도 이렇게 뛰는데,
죽을리가 없잖아.......걱정마 안 죽어^ㅡ^〃
〃........정말?-0ㅠ〃
〃하여튼^ㅡ^〃
놈의 가슴팍에 손을 대자.......내 심장처럼 미친듯 뛰어대는 놈의 심장
그리고 살짝웃는 미소에 내 심장을 더 미친듯 뛰어댄다-_-
그럼 이게 정상인가보구나-_-
난 여태까지 비정상적인 심장으로 살아왔다 이건가?-_-a
이제서야 정상적으로 돌아가나보다.....
그때,꼴초놈이 나를 갑자기 껴안는다.......
〃?_?〃
〃씨발.......나.......어떡하냐, 이제 주체할수조차 없잖아.....〃
〃..........〃
〃도저히 못 멈추겠어......멈추면 터져버릴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