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골프장의 종류

[장보영]

2008.4.3일자 충청타임즈

김 영 균 <주성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전임교수·청주 그랜드CC 경기팀장.>

골프장의 명칭과 운영형태 등에 대하여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모든 골프장은 컨트리클럽인가'라는 질문을 먼저 해야 할 것이다. 대다수의 골프장과 골퍼들이 컨트리클럽의 명칭을 쓰고 있으나 잘못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잘못 사용하고 있는 골프장의 명칭을 분류해 보면 컨트리클럽(Country Club)과 골프클럽(Golf Club)으로 분류할 수 있다. 클럽의 종류를 분류하면 우선적으로 컨트리클럽(Country Club)을 들 수 있다. 어원적 의미로 보면 도시 산업사회의 삭막함을 달래고 외딴곳에 휴식과 사교적 만남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을 클럽이라 할 수 있다.

비록 골프장이 없더라도 위치적으로 도시외곽에 자리잡고 다양한 스포츠구장과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을 클럽이라 말할 수 있으나 대부분이 골프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인해 골프장의 대명사로 되어버린 경우가 많다. 보통 컨트리클럽(Country Club)이라고 하면 18홀 규모이상의 골프장을 갖추고 수영장·게이트볼·테니스코트·승마장 그리고 클럽하우스내의 시설범위로서 회원들을 위한 파티·결혼식 등의 각종 연회 및 유희를 즐길 수 있는 시설 등이 갖추어진 클럽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골프클럽(Golf Club)은 말 그대로 순수 골프만을 위한 시설이 갖춰진 골프장을 말한다. 클럽하우스는 있지만 그렇게 웅장하지 않아도 되며 식당 수준도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소만 있으면 되는 조금은 형식을 완화시킨 골프장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문화적 차이지만 목욕을 할 수 있는 욕탕시설이 갖추어진 클럽하우스만 갖추고 있지만 코스관리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하는 골프장들도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비록 그 명칭이 골프클럽이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럽이 아주 많이 있다.

그리고 골프장 형태별 종류를 살펴보면 운영방식에 따라 대중(Public) 골프장과 회원제(Private) 골프장으로 구분된다.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에 한하거나 우선적인 이용기회가 주어지는 곳이고, 대중 골프장은 모든 골퍼에게 똑같이 이용기회가 주어지는 곳이다. 회원제 골프장은 다시 사단법인제, 주주회원제, 예탁금회원제 등으로 나눠지고 대중골프장은 정규 대중골프장, 일반 대중골프장, 간이 골프장 등으로 나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크게 특정 회원 중심의 회원제 골프장(회원권 소유자)과 회원권소유 없이 운영되는 퍼블릭 골프장의 두가지 형태가 있다. 퍼블릭 골프장은 회원제 골프장과 개념이 대비되는 골프장 즉, 기업이나 개인 또는 단체가 자기자본으로 골프장을 건설하고 방문객의 수입으로 경영하는 골프장으로 18홀, 9홀, 6홀 규모 등으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골프장들은 대부분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고 최근에 퍼블릭 골프장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예탁금 회원제 골프장이란, 경영회사에서 정한 금액을 입회비로 예탁하고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들이 그 시설을 회사가 정한 약관에 따라 우선적으로 이용할 권리와 예탁금의 반환을 청구할 권리(예탁금 반환 청구권)를 가지는 골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