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복선전철, 춘천~서울고속도로 개통 등 영향 …
대학측 통학버스 추가 배치
춘천지역대학 신입생 가운데 수도권지역 학생들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7월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과 올 연말 개통 예정인 경춘선복선전철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11일 한림성심대에 따르면 2010학년도 신입생 합격자 1,400명 가운데 수도권 출신자는 317명(22.6%)으로 지난 해 270명(19.5%)보다 늘었다. 특히 서울출신 학생인원은 지난 해 44명에서 75명으로 늘었고, 도내 영서권 출신 학생은 올해 890명으로 지난 해 보다 50명 감소했다.
한림대도 합격자의 출신지역 분석결과, 서울출신이 594명(29.2%)으로 지난 해 549명(27.4%)보다 늘었다.
수도권지역 지원자의 증가는 입시경쟁률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해 4.8대1에서 5.4대1로 경쟁률이 상승한 한림대는 서울지역 지원자수가 3,485명으로 지난 해보다 663명 증가했다. 강원대 춘천캠퍼스도 수도권 지원자수가 6,870명으로 지난 해보다 1,109명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한림성심대는 그동안 서울 강북에 1대만 운영하던 통학버스를 이번학기부터 강남·강북에 1대씩 추가 배치했다.
강원대와 한림대도 서울 수도권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와 고교방문 횟수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학 입학처 관계자들은 “일일 통학거리로 가까워진 만큼 `수도권 대학'임을 앞세우며 수도권 지역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우수 신입생 유치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