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주 만에 준비해서 돌잔치 성공하기-비법대공개

[언덕위에]

Ⅰ. 들어가며 

결혼 7년만에 어렵게 얻은 아이인지라 더욱 뜻깊고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돌잔치를 준비해 보고자 나름대로 마음먹었지만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2주전에야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되도록 아이 낮잠자는 시간이나 밤에 하느라 그중 열흘정도는 하루3-4시간만 자가면서 계획세우고 업체선정하고 자료준비하고 했답니다.
힘들기도 했지만 내 아기를 위한거라 재밌기도 하고 자료 정리하면서 유빈이의 1년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갖을 수 있어 의미있었답니다.
그때 밤새우던 습관이 아직도 남아서 애 재우고 나면 왠지 컴퓨터 앞에 앉아야 할거 같고 새벽까지 눈이 말똥말똥하네요.^^
사설이 길었네요. 자 그럼 2주만에 어떻게 준비해서 성공했는지 한번 되돌아가보겠습니다.

 Ⅱ. 이렇게 준비했어요

1. 장소 (세븐스프링스 http://www.sevensprings.co.kr/)
장소는 다행히도 5개월 전에 알아보고 정했답니다. 성장앨범 찍으러 갔다가 거기 실장님이 알려주더라구요. 괜찮다싶은데는 6개월 전에 예약해야한다고. 그 얘기 듣고 설마 했는데 찜해둔 데 전화 해보니 예약 다 찼더군요.
할 수 없이 인터넷 서핑하며 다시 알아보고는 전화도 걸어보고 직접 다녀보고 해서 결정한 곳이 바로 세븐스프링스 여의도점!

 선정이유

 ▶집에서 가깝다
 ▶교통 편리(지하철과 바로 연결, 자가용으로도 찾기 쉽고 무료주차 가능)
 ▶음식이 깔끔(어른들에게도 무난함)
 ▶20층 스카이 라운지의 고급스런 분위기(야경이 환상적)
 ▶돌상이나 풍선 옵션이 없고 무료서비스 많음(모조고임과 생과일 대여해서 돌상 준비해주고 케익증정, 빔프로젝터, 돌잡이진행 but 성장동영상 상영하려면 노트북은 따로 준비)
 ▶간혹 돌잔치 가면 예상인원 초과로 음식이 부족하기도 하는데 패밀리 레스토랑이라 샐러드바가 부족함없이 준비됨
 ▶생맥주가 공짜로 제공됨
 ▶가격도 적당하고 봉사료가 안붙음(등심:26000 안심:29000 + 부가세10%)

 치루고 난후...
◆돌상 풍선 옵션이 없어 엄마 마음에 드는 컨셉으로 꾸밀 수 있지만 그러기 위한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신경쓸 시간이 없다면 옵션이 편할 수도 있음)
◆맥주가 공짜로 제공된다고 좋아했는데 막상 해보니 분위기상 돌잔치에서는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음
◆맥주는 손님들이 잘 몰라서 안먹는 경우도 있으므로 직원에게 테이블에 띄엄띄엄 세팅해 달라고 얘기해 주는게 좋을 듯(김빠지면 맛없으니까 손님이 많이 오고 난후 ^^)
◆패밀리 레스토랑인지라 일반 손님을 받기 때문에 파티션치긴 하지만 행사장이 완전 분리가 안되집중이 약간 어려움
◆직원들 대체로 친절했는데 바빠서인지 요구사항이 바로바로 해결되지 않기도 함
◆음식은 스테이크도 맛있다는 소리 들었고 샐러드바도 훌륭함(행사날은 정신없고 배고픈지도 몰라서 안먹었는데 계약하는 날 샐러드바는 시식해 봄-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았음)
◆장소 정할 땐 약간 어둡고 은은한 분위기가 겨울에 돌잔치할 땐 좋겠다 싶었는데 스냅사진 찍기 안좋은곳이 바로 패밀리레스토랑이라네요.-.-;;
◆아무리 일찍 예약해도 날짜 확정을 잔치 한달 전에야 해줌
세븐이 그건물에 입점할 때 거기 예식장 피로연 우선으로 해주기로 했다나봐요. 그래서 내가 찜한 날에 예식 피로연 잡히면 못하는거죠. 실제로 저도 토요일로 예약했었는데 나중에 피로연이 생기는 바람에 일요일로 바꾼거랍니다.
그리고 핑계일지 모르지만 날짜가 정해지지 않으니까 스냅이나 돌상, 한복 등등 예약하기도 그렇고 왠지 다른 것들도 날짜 정해지면 준비해야 할거 같아 그러다보니 한달전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막상 날짜 정해지고 나서는 이사하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결국 2주만에 준비하게 된거죠.
◆수유, 옷 갈아입을 공간이 없음
◆잔치 한달 후 샐러드바와 그릴 무료이용쿠폰 보내줌(며칠 전 다녀왔는데 음식 역시 맛있네요)
 
2.앨범 촬영 (릴리스튜디오 http://www.ilovelily.co.kr/)
아기사진 찍는게 이렇게 힘든건줄 몰랐네요. 만약 예약해 둔게 아니었다면 찍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앨범 받고 유빈이의 성장 모습이 담긴 사진 한장한장 넘겨보니 뿌듯하고 좋네요.
아이낳고 얼마 안있어 출산육아 박람회가 있었어요.
유축기 사려고 갔다가 어차피 백일사진 찍어야하니까 여기서 알아보기나 하자했다가 예약하게 되었답니다.
베이비페어에서 사진은 베이비유랑 릴리 두군데가 있었는데 비교해보고 릴리로 정했죠. 릴리에도 상품이 여러개 있는데 그중에 성장 앨범을 했답니다. 어렵게 얻은 우리 유빈이 커가는 모습 담아주는것도 좋겠다 싶어서요. 성장앨범은 백일, 6개월, 9개월, 돌때 촬영해서 앨범과 액자로 만들어 준답니다.

선정이유

 ▶사진이 자연스럽고 예쁨
 ▶가격적당
 ▶액자와 그밖의 구성이 많음(액자3개,미니앨범,병풍액자,스토리액자,명함사진,열쇠고리,이미지CD 등)

 

치루고 난후...
◆실내촬영도 야외에서 촬영한 느낌
릴리는 자연광이 있을 때만 촬영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사진보면 참 예뻐요.
◆사진도 많이 찍고 엄마가 직접 모니터
아기가 컨디션이 안좋거나 배고파하거나 졸려하면 쉬었다가 촬영하기 때문에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좋은 사진 찍기 위해 긴 시간 애써주신 사진기사님께 감사했어요.
사진촬영이 끝나면 앨범에 들어갈 사진 엄마가 직접 고른답니다. 사진이 많아 뭘 골라야 할지 고민 되는 순간이죠.^^ 모니터할 때 얘기 잘하면 서비스도 더 해주신답니다.
◆NG컷은 따로 구입해야 함
앨범에 들어가는 사진만 CD에 담아주고 NG컷은 따로 구입해야해서 아쉬웠어요.

◆사진촬영 도우미 교육이 필요할 듯
유빈이는 낯가림이 심해서 사진 찍으러 갈때마다 고생이 많았답니다. 낯가린다는 이유로 도우미 언니들은 거의 안하고 대신 엄마, 아빠가 엄청 힘들었습니다. 
처음 백일 촬영땐 아직 낯가림도 없고 도우미 언니도 열심히 해서 웃는 사진이 그래도 좀 나왔는데 그후로 6개월, 9개월 돌촬영에선 아기가 낯가린다고 엄마 아빠한테만 맡기더라구요. 조금 해보고 아기가 반응없다며 그냥 뒤로 빠져버리고 아빠, 엄마가 아기 웃게 만들려고 고생 좀 했죠. 뭐라 말하면 사진 안좋게 나올까 싶어 그냥 말았구요.
애기옷 입히는 것도 어떤 도우미는 옷가져와 같이 입혀주고, 또 어떤 때는 옷만 갖다주고 가버리고... 도우미마다 좀 다른 것 같던데 도우미의 역할이 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Ⅲ. 2주안에 준비하기

이제부터 2주 동안 준비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저도 자타공인 꼼꼼맘인데 꼼꼼맘에게 있어 2주라는 시간은 돌잔치준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죠. 2주만에 어떻게 준비하나 정말 막막했는데 하다보니 되더라구요.

 ♧ 우선 무엇은 하고 무엇은 빼버릴지 정하세요.

준비할거 넘 많은데 시간없고 속은 타고... 하면야 좋지만 안해도 되는 것들도 많으니 해야할 것만 정하세요. 보드종류는 많은데 사실 손님들 잘 안보잖아요.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 공간과 분위기 등도 고려해서 꼭 해야할 것만 준비하세요. 

 ♧ 먼저 해야 할 것이 있고 나중에 해도 될 것이 있답니다.
저는 ①가족한복 ②성장 동영상 ③메이크업 ④돌상과 풍선 ⑤스냅사진 ⑥답례품 ⑦이벤트 사회 ⑧보드 순으로 준비했답니다.
제일 먼저 한다고 했어도 워낙 늦게 준비를 시작했기 때문에 겨우겨우 맘에 드는 가족한복을 찾았지만 전화해보니 매진이었답니다.ㅜ.ㅜ  비록 늦게 준비했지만 한복 외에 다른 것들은 제가 하고 싶은 업체에 맡길 수 있었답니다.(잔치가 일요일 저녁이어서 가능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성장동영상을 앞에 넣은 이유는 업체에 자료 보내려면 그 자료 준비하는 시간, 내가 업체로 사진과 vcr테잎 보내는 시간, 나중에 완성본 택배로 받는 시간, 업체에서 만드는데 며칠 이렇게 생각해보니 일주일은 걸리겠더라구요.
그리고 돌잔치날 손님 맞는 엄마가 초라하면 안되니까 메이크업도 세번째로 알아봤구요. ^^ 
 ♧ 서핑할 때 그냥 보고 넘기지만 말고 맘에 드는 자료는 따로 저장하던가 즐겨찾기 해두세요.
나중엔 다시 찾기도 힘들고 하두 이것저것 봐서 기억도 잘 안납니다. 저는 돌준비 폴더를 만들어 가족한복, 돌상, 스타일링, 보드 등을 따로따로 저장해 두었더니 나중에 참고할 때 편하더라구요.

 D-12~10
3. 한복 (밀크티 http://cafe.daum.net/imilktea)
돌잔치의 주인공인 아가와 손님맞이하는 엄마 아빠를 돋보이게 하기위해선 가족 한복이 좋겠다 싶었어요. 유빈이는 핑크색이 잘 받아서 저고리가 핑크색으로 된걸 찾는데 치마가 핑크색인건 많아도 저고리는 핑크색이 거의 없더군요. 후기보면서 예뻤던 한복 대여한 카페, 사이트 다들어가보고 해오름 협력업체도 다 들어가보고 수십군데 카페에 가입해서 겨우 겨우 맘에 드는 한복을 정했답니다. 근데 전화하니 내가 원하는 날은 매진이 되었다네요.ㅜ.ㅜ 이틀밤을 세워서 겨우 찾아낸건데... 쫌더 일찍 알아볼걸...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었죠. 할 수 없이 그다음 순위 한복을 알아보고 대여했답니다.
바로 밀크티의 핑크 모본단으로요. 아기야 뭘입어도 예쁘지만 엄마 아빠랑 같이 세트로 입으니까 더 좋았구요 한복 예쁘단 소리도 많이 들었네요.
그리고 아기 드레스는 한복빌린데서 같이 대여했답니다. 아기드레스가 민소매였는데 겨울이라 볼레로도 대여하느라 추가비용이 더 들었네요.

  

치루고 난후...
◆깨끗하게 세탁되었고 행사 이틀전 받음 
혹시나 화면과 색상이 많이 다를까 걱정했는데 실제로 보니 더 예뻤고 아주 깨끗하게 손질 되어왔네요.

◆풍성한 아기소품 서비스
아기꽃신, 눈물고름, 노리개, 조바위, 드레스슈즈와 모자, 정장구두는 서비스로 같이 왔구요 엄마꺼는 눈물고름과 노리개가 들어있었어요.

저는 배씨댕기를 하려고 서비스해달랬더니 그건 안되서 추가로 돈내고 빌렸답니다. 애기껀 서비스해주셨구요.

◆비용절감하기
카페에서 하는 이벤트에 당첨되면 무료로 빌릴 수 있으니 가장 좋겠지만 그러려면 몇 달전부터 가입해서 알아보고 출첵하고 그래야 하는데 그건 지나가버렸네요. 대여 후에는 후기를 쓰면 카페마다 일정금액을 캐쉬백해준답니다.
그리고 아기에게 한복과 드레스 모두 입힐거면 같은데서 빌리는게 좀더 싸게 빌릴 수 있답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치마원단이 힘이 없어서 속치마를 입어도 풍성해보이지 않고 가라앉는다는 것, 그리고 입고 나서보니 치마재봉선이 앞의 정중앙에 있네요. 많이 티는 안나지만 입으면서두 이상하다 생각들었던 부분이예요.

 D-11~2
4. 성장동영상 (원츠스튜디오 http://www.1st-studio.co.kr/)
처음엔 성장동영상을 할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유빈이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것같고 이런 기회 아니면 만들지도 않을거 같아 하기로 마음먹었답니다. 엄마가 직접 만들어 주면 좋겠지만 기술적 한계와 시간적 한계때문에 전문 업체에 맡겼답니다.
업체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더군요.
그중 화면구성도 아기자기하고 사진과 동영상이 모두 들어가면서 가격도 적당하다 싶은 원츠스튜디오로 정했답니다.
성장동영상은 업체선정에도 시간이 걸리지만 자료정리도 시간이 꽤 걸린답니다. 아이의 1년간의 사진 중 80-100장을 순서대로 뽑아야하고, 결혼사진, 연애시절사진, 초음파사진, 가족사진, 편지 등도 필요하고 동영상도 넣고 싶은 장면 1분 분량으로 8개 정도 표시해서 보내야 한답니다. 동영상은 테이프 2개를 일일이 살펴볼 시간이 없어서 사진만 정하고 동영상은 알아서 적당한 장면 넣어달라고 했답니다.
성장동영상 준비기간이 9일이나 걸렸는데요 처음 이틀은 업체 선정하느라 그리고 하루는 릴리스튜디오에 돌사진 촬영가느라 빠지고 그 다음날 사진과 캠코더테잎 보냈답니다. 그리고 3일후에 시안나와서 확인하고 수정 몇 번 하고 잔치 이틀전에 완성본 받았답니다.

 치루고 난후...
◆고객맘에 들때까지
사장님이 친절하고 차분하게 설명 잘 해주시구요 엄마의 요구 사항 거의 들어주느라 시안을 3번까지 만들었답니다.
배경음악도 장면에 맡는 걸로 잘 넣어주셨는데 저는 한부분을 제가 원하는 다른 음악으로 바꾸기도 했답니다.
세븐스프링스에서 상영하려면 노트북이 필요한데 노트북이 없어서 다른 방법 물어보니 캠코더로 상영하는 것 알려주시고 6mm 테잎으로도 만들어 주셨답니다. 추가비용은 들었지만 그래도 덕분에 무사히 상영할 수 있었지요.
◆엄마 아빠 어릴적 사진은 필수
사실 성장동영상중 아기 사진은 가족과 친지분들이나 눈여겨보시고 모든 하객들께 인기있는 장면은 아기의 재밌는 사진이나 엄마 아빠 어릴때 사진이었어요. 지금의 모습이 살짝 엿보이는 어릴적 사진이 나오자 여기저기서 웃음과 환호가 터져나왔답니다.
◆잔치 시작 전에 미리 한번 상영해 보는 센스
혹시 모르니 잔치 시작 전에 꼭 상영해 보고 화면은 잘 나오는지 음악은 잘 들리는지 확인해 보세요.

 D-9
5. 메이크업 (민경은 메이크업 http://www.makeuptheface.com/gallery1.htm)
출산 후 아기키우느라 미처 돌아볼 여유가 없어 푸석푸석해진 피부와 머리로 그냥 돌잔치 했다간 나중에 사진보며 두고두고 후회할거 같아 큰맘먹고 메이크업도 받았답니다.
주인공이야 아기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도 한몫을 하니까 보다 예쁘게 준비하는 것도 손님에 대한 예의(?)아닐까 싶네요.
메이크업은 다른 맘들 후기 보면서 화장이 예쁘고 친절, 서비스 등이 괜찮았던 곳을 그때그때 메모해 두었다가 알아보고 정했답니다.
예닐곱군데 알아봤는데 화장이나 헤어 모두 업체별로 큰 차이를 모르겠어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세 곳중에 전화로 예약문의해보면서 친절한 곳으로 정하다 보니 민경은 메이크업으로 하게 됐답니다.

치루고 난후...
◆여유있게 예약하기
오전에 메이크업 받으면 거추장스럽고 지워질까 염려도 되서 2시로 예약했는데 우리집 찾아오는데 좀 헤매서 시간을 약간 넘겨 시작해서 4시쯤 끝났네요. 그리고 옷 입고 짐챙겨 나오니 30분이 지나고 도착하니 잔치시작 1시간 10분전이네요. 메이크업 시간은 좀 일찍 잡는게 좋겠어요.
◆역시 전문가의 손길
원하는 스타일 묻길래 무조건 예쁘고 사진 잘나오게 해달라고 했죠. 결혼이후 처음 받아보는거라 기대됐는데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되게 잘 해주셨어요. 8년전 결혼사진보다도 예쁘게... 시어머니도 잘 했다 하시고 친정 언니들, 친구들이 다들 너무 예쁘다고 어디서 한거냐고 난리였죠. 가격 듣고는 싸다고 한번 더 놀라고^^
다 끝나고나선 한복 입고 다시 한번 손봐주고 나중에 쓸 립글로스도 솔에 발라주었답니다.
◆근데 제가 머리가 긴데 그머리는 묶어서 속으로 감추고 가짜 머리로 올렸더니 잔치중에 보니 감춘머리가 어느새 삐져나와 있더라구요. 핀으로 고정시켜도 자꾸만 삐져나와 사진에서도 티가 났네요. 좀더 튼튼하게 고정시켜 주면 좋았을 것을... 선배 맘들이 머리는 확실하게 고정시켜달라고 하라던게 이래서였구나 싶더라구.

 D-9~5
6. 돌상과 풍선 (베베파티 http://www.bebeparty.net/ )
이번 돌잔치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이 바로 이부분이랍니다.
세븐스프링스에서 돌상을 차려주긴 하는데 좀 썰렁한거 같아 리세팅을 생각하고 맘들 후기를 다 비교해가며 정했답니다.
돌상소품을 대여해 엄마가 직접해주려 했다가 이미 예쁜소품은 다 예약이 돼 있고 가격도 리세팅가격이나 큰 차이가 없어서 업체에 리세팅을 맡겼지요.
엄마가 직접해주면 의미있긴 하지만 잔치날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도우미도 꼭 필요하다하니 리세팅맡기고 엄마는 돌잔치를 전체적으로 챙기는게 나은 것 같네요.
돌상 리세팅과 풍선장식을 알아보는데 좀 괜찮다 싶으면 가격이 비싸고, 싼곳은 눈에 안들어오고...
그렇게 며칠을 알아보다 베베파티를 알게 됐는데 풍선이나 돌상도 괜찮았고 가격도 할인 이벤트 중이어서 더더욱 맘에 들었지요. 게다가 후기를 쓰면 5% 캐쉬백도 해주네요.
잔치날의 풍선과 돌상 모두 너무너무 예쁘고 럭셔리하면서도 깔끔했답니다.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해주셔서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대만족입니다.

돌상만 클로즈업해서 찍은 사진이 없어 그중 돌상이 잘 보이는 사진과 베베에서 꾸며준 몇가지를 뽑아봤습니다. 실제로는 훨씬 이뻤는데 사진이 잘 나온게 없어 아쉽네요.

     

 치루고 난후...
◆처음부터 끝까지 확실하게
잔치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베베파티에서 나와 메인 장식과 돌상을 해 놓으셨더라구요. 벽이 벽돌로 돼있어 배경천 치는게 힘들었는데 그래도 해주셨구요.
저는 전체적인 컬러를 핑크와 그린으로 해서 그린 러너도 새로 맞춰오시고 풍선장식의 기둥, 돌상리세팅, 테이블의 풍선, 포토테이블, 이벤트보드 내용구성 등 까다롭고 꼼꼼한 제 요구사항을 친절하게 다 들어 주셨답니다.
장식을 모두 마친후에도 잔치 도우미로 적극 도와주시고 사진 찍을땐 유빈이 주의 끌어주느라 고생하시고, 비닐과 상자도 준비해와서 잔치후엔 떡도 잘라서 담아주셨네요. 정말이지 너무너무 감사했답니다.
◆무료대여도 Good
베베파티에서 이벤트보드와 사진보드를 대여해줘서 보드 만들 걱정을 덜었답니다. 사진보드는 줄에 집게로 거는 형식이어서 두개를 빌려 하나는 폴라로이드 찍어 덕담보드로 활용했답니다.
이벤트보드도 제가 원하는 항목으로 구성해주시고 돌잡이소품까지 빌려주셨지요.
1층에 잔치장소 안내문 만들어 붙인게 썰렁할까 싶어 풍선 장식 조금 부탁했는데 그것두 해주시구, 연꽃초 서비스까지!!! 정말 인심 좋고 솜씨 좋은 베베파티였답니다.

◆굳이 아쉬운걸 뽑는다면 이벤트보드의 사자장식이 좀 튀는거 같고 돌상의 그린러너가 좀더 연한 색이었음하는 정도네요.

 D-7~5
7. 스냅사진 (돌포토 http://dollphoto.co.kr/)
많은 선배 맘들의 조언대로 스냅을 하기로 결정하고 업체를 정하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후기에서 맘에 들었던 사진과 해오름 협력업체들 수십군데 들어가서 사진보고, 세븐스프링스가 어두운 곳이라 주로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들 찾아보고, 몇군데로 압축해놓고 견적 알아보고 예약은 가능한지 알아보고 그중 가격대비 괜찮은 곳으로 정했답니다.
스냅사진은 몇 달전부터 예약해야한다는 소리 후기에서 하두 봐서 약간 걱정도 됐는데 아주 유명한 곳 빼고는 아니더라구요. 어차피 그런데는 가격도 만만치않아서 할생각도 없었지만요.  

 치루고 난후...
◆스냅사진은 꼭 하세요
잔치장소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 탔는데 사진기사분도 그 시간에 오셔서 같이 타고 올라갔답니다. 잔치 시작전에 틈틈이 유빈이와 같이 가족사진 찍고 진치중엔 기사님이 알아서 유빈이 사진 찍고 잔치후 손님들이 거의 돌아갈 때까지 사진 찍어주셨어요.
나중에 식구들이 디카로 찍은 사진보니 장소가 어두운 곳이라 건질만한 사진이 몇 안되더라구요. 스냅을 한건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아직 인화된 건 받지못해서 모르겠지만 컴퓨터로 유빈이 사진 나온거보니 깨끗하고 선명하게 잘 나왔네요. 예쁘게 보정해준 사진 여기에 올렸는데 이상하게 ▩이런 표시로 빈칸만 나오고 사진은 안보이네요. 후기용으로 따로 작업해준 사진은 잘 들어가던데... 돌포토 홈피에서 갤러리가면 사진 볼 수 있답니다. 보면 알겠지만 가격대비 사진은 좋습니다.
그런데 사진기사분이 아직 젊어서 그런지 아이 다루는게 좀 서툴렀어요.
스튜디오 촬영에선 그래도 엄마 아빠라도 옆에 붙어 유빈이 웃게 하는데 돌잔치 날엔 그럴수도 없어 웃는 사진이 없네요. 그나마 울지 않았으니 다행이라 생각해야죠.

◆사진은 3주후에 나온다고 해서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거의 6주만에 갤러리에 나왔네요. 일이 많아 늦게 나온거까진 이해하겠지만 저보다 나중에 돌잔치한 사진이 먼저 올려진 것에 대해 해명이나 사과가 없었던게 좀 기분 나빴구요.
후기도 사진이 나오면 쓰려고 기다리다가 사진 나온 후엔 아이가 아파 병원 다니다 이제야 쓰게 되었네요.

 D-6~5
8. 답례품과 돌행사떡 (라이스# http://www.ricesharp.co.kr/)
답례품을 머그컵으로 할까 타올을 할까 산세베리아 할까 고민하다 떡으로 정했답니다. 떡이 다른 답례품보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제가 돌잔치 다녀봐도 답례품으로 받은 것들 잘 안쓰고 어딘가에 넣어두기만 하고 남편도 떡으로 하자구 해서 답례떡을 알아봤답니다.
동네 떡집에서 할까 했는데 동네라고해서 가격이 싼것도 아니고 맛이 검증된 것도 아니라 해오름아이돌잔치 후기중 에서 알아보고 그중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다고 소문난 라이스샾에서 맞췄답니다.
돌상에 놓을 떡도 같이 주문해서 행사당일에 세븐스프링스로 배달 받았답니다. 원래는 다른 곳에서 맞출려고 했는데 잔치날이 정기휴일이라며 안해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라이스샾에 한건데 라이스샾도 그날이 정기휴일이었지만 오전에 떡을 만들어 5시에 퀵으로 배송해주셨답니다.                  

 치루고 난후...
◆맛은 보장
행사에 썼던 떡이나 답례떡 모두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았답니다. 다만 수수팥떡 중 일부에서 탄맛이 났어요. 
◆답례문구도 넣을 수 있어요
답례품에 넣을 감사문구를 라벨지에 작업해 오려서 보냈더니 떡마다 잘 붙여주셨네요. 한지로 곱게 포장하고 그 위에 답례문구까지 붙여주시구 정말이지 서비스 짱입니다.
나중에 손님들이 답례품보더니 여기에까지 정성을 쏟았다며 칭찬하시네요.

 D-4
9. 이벤트사회 (파워우먼 http://www.powerwoman.net/)
이건 처음엔 계획에 없던 거였는데 하게 되었네요.
유빈이 돌잔치를 좀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고도 싶고, 세븐스프링스에서 돌잡이진행을 해주긴 하지만 좀 미숙해보였고 일반 손님도 있는지라 볼륨도 별로 안커서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남편이 말리는 걸 이것만큼은 제가 욕심을 내서 하게 되었답니다.

 치루고 난후...
◆폴라로이드 서비스
행사 시작전에 미리 와서 폴라로이드 덕담과 번호표 배부 등 행사의 전반적인 것을 도와주셨네요.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필름 직접 준비해 와서 손님들 찍어주고 덕담까지 받아 전시해주고 나중엔 예쁜 앨범에 담아줬답니다.
◆특별한 이벤트 진행
역시 일반적인 돌잔치 진행과는 다르네요. 이벤트 진행이 길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으면서도 기억에 남는 돌잔치가 되었답니다.
유빈이가 돌잔치 중에 잠이 들어버려서 분위기가 순간 썰렁해질 수도 있었는데 재치있게 잘 넘기고 목소리도 시원시원하게 커서 손님들 집중도 잘 되었답니다.
이벤트 마지막으로 수수팥떡을 모든 손님들과 나눠먹으며 유빈이가 건강하고 지혜로운 아이로 크기를 다함께 기원하였던 게 기억에 남네요.
◆돌잔치 끝나고 손님들 가실 때 제가 미처 답례품을 못챙겼는데 언제 갔는지 진행자분이 뒤에 가서 나눠주고 계시더라구요.

 D-4~2
10. 보드와 그밖의 엄마표 준비
보드는 잔치날엔 좋지만 그날 하루 지나면 처치곤란일 것 같아 간단하게 사진보드만 하려고 했는데 베베파티에서 대여해 줘서 해결됐고 저는 1층에 둘 안내문과 테이블 안내문, 감사장, 이벤트상품, 번호표, 포춘쿠키 등을 준비했답니다. 참 이메일초대장은 보름전쯤 만들어서 보냈어요.
⊙1층 안내문과 테이블 안내문은 주름지, 머매이드지 사다가 컴퓨터로 작업한 것 오려서 붙였어요. 테이블 안내문에 유빈이 사진을 넣으면 잔치 끝나고 버릴 때 찜찜할거 같아 사진은 빼고 유빈이 프로필과 이벤트 안내를 넣었답니다. 머매이드지를 접어서 세울 수 있게 하고 앞뒤로 출력한걸 붙였지요. 테이블 안내문에 붙인 건 눈팅하다가 카페 여기저기 에서 다운받은 것을 수정한거랍니다.
이벤트 진행 중에 유빈이 프로필로 퀴즈를 내서 테이블 안내문은 많은 분들이 보셨지요.

 ⊙감사장은 할까말까 고민을 했어요. 좀 쑥스러울거 같아서... 그러다 준비했는데 액자는 이마트가서 사고 감사장 내용은 파워우먼 홈페이지에 있는거 다운받아 수정해서 썼어요.
그리고 감사장과 함께 금일봉도 준비했는데 봉투도 이마트에서 좋은거 사서 넣어드렸는데 나중에 주름지 사러 모닝글로리 갔을때 보니 한지 봉투나 다른 좋은 봉투 싸게 파네요.
감사장 증정은 하는게 좋아요. 부모님들 넘 기뻐하시구 평소에 살갑게 표현하지 못했던거 이번 기회에 만회했지요.

⊙이벤트상품은 모두 7개를 준비했어요. 족집게상1, 아차상2, 덕담상1, 퀴즈상1, 행운상2
상품은 따로 안사고 평소 사은품으로 받아 두었던 것들을 찾아보니 꽤 쓸만해서 그걸로 했답니다. (화채볼세트, 본차이나커피잔세트, 본차이나머그잔세트, 양념병세트, 머그컵세트, 락앤락믹서와 물병세트, 도자기컵세트) 이벤트상 이미지는 소첫돌에서 다운받아 수정해서 썼구요.
이벤트상 별거 아닌거 같지만 분위기 띄우는데 좋습니다. 일단 당첨되면 무지 좋아하신답니다.

⊙번호표는 유빈이가 닭띠라 병아리로 할까 했다가 로또번호표도 재밌는거 같아 해오름아이돌잔치에서 다운받아 수정했답니다.
번호표 나눠주는 것도 일이더라구요. 엄마 아빠는 하기 힘들고 다른 사람 정해서 맡겨야 합니다. 근데 입구에서 계속 지키고 서있지 않으면 못받는 사람 꼭 있거든요. 저는 이벤트 진행자분이 해줬는데 입구에서 주는게 아니라 나중에 이벤트 전에 한꺼번에 나눠주더라구요.

⊙포춘쿠키도 다른 후기보다가 하게 됐는데 이건 굳이 안해도 될걸 그랬네요. 포춘쿠키 당첨자에게 준 행운상 대신 퀴즈상을 더하는 게 나을 듯싶어요.

⊙이메일 초대장은 늦어도 보름전엔 보내야 할거 같아 그것만 먼저 했었어요. 소첫돌에서 찾아보다  맘에 드는 초대장이 있어 엄하정님께 소스 받았는데 제가 포샾은 처음이고 맘은 급해서 더 안돼더라구요. 겨우겨우 기본강좌 봐가며 만들었답니다. 포맹 맘들도 할 수 있습니다.^^ 아자아자!!!

 D-1

릴리 스튜디오 가서 앨범과 액자들 찾아오고 돌잔치에 가져갈 것들 빠짐없이 미리 챙겼답니다. 
잔치중에 수유하기 어려울거 같아 먹일 이유식도 만들구 유빈이 깨끗하게 목욕도 시키구요.

 D-day

잔치가 저녁이라 비교적 여유가 있었답니다.
⊙주인공의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낮잠을 충분히 재우려 했는데 오늘따라 안자고 놀기만 하더니 엄마 메이크업하는 동안 2시간 정도 잤네요.
⊙잔치장소에 2시간 전에 도착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안됐네요. 행사장엔 일찍 갈수록 좋으니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메이크업 하고 바로 나오느라 유빈이 수유를 못해서 행사장가서 과자와 이유식 먹었답니다. 그래서 그시간동안 사진 못 찍구요. 집에서 나오기 전에 아기 배부르게 먹이는 게 좋아요. 그래야 아기 기분도 좋구요.
⊙유빈이는 낯가림을 하는데 며칠전부터 할머니가 와계셔서 잔치날에도 할머니가 많아 챙겨 주셨어요. 엄마 아빤 인사하느라 아기 챙기기 힘드니 아기가 잘 따르는 사람 정해서 맡기세요.
⊙선물과 축하금 받은거에 꼭 준 사람 이름 써놓고 담아둘 가방도 넉넉한 걸로 준비해서 가족 중 한사람에게 맡기세요. 저희도 다 적긴 했는데 봉투 없이 그냥 받은 건 누가 줬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행사 끝나고 치러야 하는 잔금은 미리 집에서 봉투에 담아갔답니다. 현장에서 돈세서 주는거 보기 좀 그럴거 같아서요.

 Ⅳ. 맺으며

하나하나 돌아보며 썼더니 꽤 긴글이 되었네요.
손님들은 대수롭지 않게 한번 쓱 보고 지나가는 것들인데 엄마 혼자 너무 세심하게 신경쓰나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고생해서 치르고 나니 흐믓하네요. 양가부모님들도 흡족해하시니 더더욱 기분 좋았구요.
짧은 시간 안에 준비했지만 해오름이 있어서 많은 도움 받았네요.

새벽까지 돌잔치준비에 바쁜 많은 맘들~ 시간 없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서 준비하세요. 화이팅!!! 제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