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산하에 25번째 회원조합인 한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구춘송)이 탄생했다.
한국공무원노련은 10일(토) 서울지역본부 강당에서 설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구춘송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공직사회의 민주적 개혁과 공무원노동자의 권익향상을 위해 한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을 건설하게 됐다'고 밝히며 노동운동 만이 아닌 '불합리한 차별에 고통받고 저항하는 모든 사회적 약자와 함께 연대하고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노총과 한국노총의 90만 조직이 공무원연맹의 동지가 되었을때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87만 조합원의 이름으로 한국노총의 한식구가 된것을 뜨겁게 환영'한다며 '연대와 실천이 길이 험난하다고 해도 잡은 손 놓지 못하는 의리 하나로 뭉친 우리는 동지'라고 환대했다.
이어 '한국노총이 공무원노련과 함께 사회개혁적 노동조합주의의 기치를 높이 들고 실천적 연대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연맹은 현재 1만 5천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으며 내년 연말까지 3만명, 2010년까지 10만명으로 확대해 나갈것이라고 포부를 조직확대 방안을 밝혔다.
연맹에는 서울시교육기관공무원노조, 부산시교육교육청민주공무원노조, 인천교육청기능직, 충남교육기관, 익산시청, 임실군청공무원노조 등이 가입됐으며 전북교육청, 경남교육청, 전북도청, 정읍시, 중랑구청공무원노조는 참관조직으로 참여했다.
한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 실천 강령 |
우리는 오늘 공직사회의 민주적 개혁과 하위직 공무원의 권익신장을 위하여 역사적인 한국공무원노동조합연맨을 건설하였다.
이제 우리는 연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권위적이고 비민주적인 공직사회를 민주적으로 변화시키고 공직사회 내부에서 행하여지는 하위직공무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관행과 제도에 맞서 싸워나갈 것이다.
우리는 내부의 단결을 강화함은 물론 차별에 저항하는 모든 진보세력과도 연대하여 보다 평등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힘차게 매진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역사적인 한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 출범식을 맞이하여 다음과 같이 실천 강령을 제정한다.
- 우리는 국민에 대한 참봉사자로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 우리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건설한다.
- 우리는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을 확대하고 권익신장을 위해 매진한다.
- 우리는 하위직공무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관행과 제도를 타파한다.
- 우리는 국민과 함께하는 상생의 노동운동을 실천한다.
- 우리는 차별없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하여 사회개혁적노동운동을 실천한다.
- 우리는 인권을 존중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국내외 모든 노동세력과 연대한다.
2007. 11. 10.
한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