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cyworld 홈피에 올렸던 여행일긴데요,
cy에서 탈퇴하면서 그냥 없애버리기가 아까워서
여기다 살~짝 올려요.
원래는 날짜별로 썼는데
이곳에는 장소별로 짜집기 구성..
에딘버러, 스털링, 윈더미어는 많이들 가는 곳이 아니라서
또, 제가 너무 좋아했던 곳이기도 해서 제일 먼저 올려봅니다..
글솜씨가 없어서 사진으로 만회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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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19(Edinburgh), 19(Stirgling), 20~21(Winderemere)
나흘간 London을 떠나서 스코틀랜드와 Lake District로~~~
king's cross station(한글로 바꾸자면 왕십리역??)앞의 탑..저런게 2개가 있다.
london을 떠나 edinburgh로 가는 기차안에서 바라본 영국 해안가 마을..
너무 예뻐서 걍 내리고 싶었다.
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스콧 기념비..
Walter Scott은 19세기 영국 낭만주의 대표적인 작가인데
스코틀랜드의 목가적 분위기를 글로 많이 남겼다.
에딘버러의 중앙역 이름은 Waverly인데
이 또한 Scott의 작품 이름이기도 하다.
R.M.P.(Royal Military Police 의 두문자어)
waverly역 앞의 대로..이곳 사람들은 '무시하자 신호등'을 생활신조로
삼고사는 사람들같다.. 아찔한 순간을 몇번씩 봤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에딘버러 버스티켓..
이건 두사람 티켓..한사람이면 이 길이의 반이겠지.
Royal Mile..
Edinburgh castle과 Holyrood궁전을 일직선으로 이어주는 대로.
Edinburgh festival이 한창이었는데 갖가지 street performance들은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근데 '저 사람들 저걸로 어떻게 먹고 사나' 이런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들의 창조적 예술가적 자질을 무시하는 생각인가...
넥타이 휘날리며~
이 아저씨는 하루종일 저 자세로 가만히 서있었다.
스코틀랜드의 상징인 랩스커트와 백파이프!!
에딘버러 성으로 올라가는 길에 서있던 성당
에딘버러 성..대포와 대포알이 넘 신기해..
근데 대포알이 너무 무거워서 빵~쏘면 뚝! 하고 떨어질것 같당~~
에딘버러 성에서 내려다본 시내의 모습..저기 멀리 바다가 보여~~~
에딘버러 성의 모습
에딘버러 성에서 royal mile을 따라 holyrood 궁으로 가는길..
각종 성과 타투 입장권..
holyrood 궁전. 영국여왕이 여름철 휴가를 보내는 곳인데
개방되어 있는걸 보니 지금은 안계신듯...
런던에 있는 웅장하고 화려한 궁전들과 비교할 순 없겠지만
아담하고 고즈넉한 이 궁전이 난 맘에 든다..
뭐, 내 맘에 안들어도 어쩔수 없겠지만..쩝~
궁전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런 언덕이 보인다..
그 언덕꼭대기에 올라가서 내려다본 에딘버러 시내의 모습..
이곳은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분다.
잠깐 방심하면 카메라가 바위에 부딪힐수도 있고,
나같은 사람은 날려갈지도 모른다..(짱돌 집어든 사람 걍 내려놓으시게..)
언덕에서 내려오면 궁전옆에 작은 연못이 있다.
생각해보니 이 백조는 여왕과 이웃지간이군..
청와대 앞도 못지나가본 나보다 훨 낫다.
우리가 저녁으로 먹었던 페투치니..
난 칼국수면같이 굵은 페투치니가 좋다. 왠만하면 절대로 남기지 않는데
이건 절반도 못먹었다. 강호동도 다 못먹을 것이다.
모두 military tattoo의 사진들임..
이날이 8월 18일(사진기의 19일은 한국시간 세팅임)..
대륙쪽엔 너무 더워서 수백명이 죽었다는데
여긴 너무춥다. 오리털파카에 목도리 장갑..
이게 왠일이냐구...
하지만 추위를 이겨가며 볼 가치가 충분한 tattoo..
하루가 꽉~찬 느낌이었다.
tattoo가 진행되면서 에딘버러 성도 갖가지 색의 조명으로
그 모습이 계속 바뀌어간다.
칼튼 힐...
이곳으로 가면서 아빠한테 전화를 했다.
덥지 않냐고 걱정하는 아빠에게 오히려 춥다고 했더니
다행이라신다..그게 어찌 다행이란 말인지.
난 민소매 옷밖에 안가져 왔는데..옷 많이 사가도 뭐라하지 말라고
단단히 못밖아놨다..
칼튼힐의 건축물..덩그러니 서있었다.
칼튼힐에서 바라본 에딘버러 시내와 바다..
칼튼힐에서 내려오는 길에 본 공동묘지..
저기 뒤에 깃발 휘날리는 holyrood 궁전이 보이는지?
유럽의 공동묘지는 무섭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는다..
외딴곳에 떨어져 있지도 않고 마을의 일부가 되어
그곳 사람들의 손길이 항상 닿아있고 보살핌을 받는것 같다.
Striling..
william wallce의 고장..
그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Brave Heart에서 멜깁슨이 연기했던 바로 그 사람이다..
전쟁에서 wallace가 직접 쓰던 무기들이 보관되어 있는 곳도 있었지만
반나절 여행이라..그리고 계획에 있던 여정이 아니어서
찾아가볼 엄두를 못냈다.
stirling 지도..
역에서 성까지 엄청 멀것처럼 보이지만 걸어서 20분이면 충분하다..
단 오르막길이라서 좀 힘들수도 있다.
striling castle..
절대로 성안에 들어가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으나
전생을 숨기지 못하는건지..성안에 자꾸 들어간다.
그리곤 역시나 후회했다..
tapestry 만드는 모습 재현하고
직물전시만 해놓고..
stirling castle의 정원에서.
외관은 정말 이쁜데 내부는 텅텅~~
하루에도 몇번씩 하늘색이 변해서 몇분 간격으로 사진을 찍어도
전혀 다른날에 찍은것 같다..
성에서 내려다본 스털링의 모습..정말 작고 아담한 곳이다.
저기 멀리보이는 탑같은 것이 national wallace monument..
wallace가 쓰던 무기와 용감한 스코티시들의 유물이 보관되어 있다.
에딘버러에서 윈더미어로 가기위해서는
oxenholme이란 작은 역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한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삽질을 여기서 했다.
윈더미어 반대방향으로 가는 기차를 탔는데
우리말고도 어리버리한 사람들이 많았다.
알고보니 모두들 서로의 눈치를 보다가
한사람이 기차를 타니 다들 따라탄것 같다.
winderemere 의 지도.
stirling보다 더 작은 곳이라서 지도 볼일 거의 없다.
윈더미어 역은 플랫폼이 하나뿐인 작은 역이다.
한국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지만
일본 사람들은 정말로 정말로 많다..
어떻게 보면 여긴 일본사람 취향이다.
작고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게다가 peter rabbit고향이잖아..
winderemere에서 bowness 호수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wonderful attractions of Beatrix Potter라는 기념관 같은것이 있는데
멋모르고 들어갔다가
5살짜리 애들이랑 peter rabbit만화보고 나왔다.
열나 뻘쭘했다...
근데 내용이해가 안되는건 날 더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peter rabbit과 그 가족과 친구들..
요걸 사왔지..이 캐릭터의 이름은 Hunca Munca.
peter rabbit을 사고 싶었지만 헝카멍카의 옷이 더 이뻐서...
영시 시간에 낭만주의 시인인 wordsworth와 coleridge가
lake district에서 시작을 했다는걸 알았고
여행매니아 까페에서 아름답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조용하고 아담한 호수지역이 아니라
이미 상업주의의 밥이 되어 버린 곳같다는 생각에
좀 아쉽기도 했다.
그곳에서 만난 현지인 할아버지도 그런 사실에 많이 안타까워하셨다.
시간이 많았으면 배를타고 더 깊숙한 곳으로 가보는건데..
Nearsory라는 Potter여사가 살았던 곳도 가보고 싶었지만
이미 어둑어둑해 질 무렵이라서 포기했다...
윈더미어에서 런던으로 돌아오는날..
왠지 그냥 런던으로 바로가기가 싫었다.
britrail pass본전 뽑자는 생각에 york로 갔다.
britrail pass는 요렇게 생겼다..
이거 한장이면 어디든 갈 수 있다. (단 wales지역 제외..)
하지만 York 역앞을 벗어나기도 전에
난 카메라를 기차에 두고 내린 사실을 알았고
땀나게 뛰어서 lost&found를 찾아 들어갔지만
신고된 카메라가 없다고 했다.
내가 타고온 기차가 몇번 플랫폼에 있는지 아직 있기는 한건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내 카메라를 영국땅에 두고왔다.
캐나다에 있을때 샀던 카메라였는데, 국제 미아가 되어
lost & found 의 어느 한구석에 쳐박혀 있다가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어느 단체에 기부되겠지..
정말 SHOOT!의 연발이다..
다음날 Argos라는 창고형 매장에서 카메라를 새로 샀다.
카드로 계산했는데 서명이 카드서명과 틀리다고
못팔겠다고 우긴다..
결국은 설득해서 다시 서명하고 내가 카드 주인임을 확인시킨 후에야
카메라를 들고 나올수가 있었다.
이런 경우는 첨이다 정말!!
덜렁대는 내 잘못인걸 누굴 탓할까..
나두 peter rabbit, pooh정말 좋아한다..forever friend의 곰돌이도 좋아하구..담번에 영국에 가면 런던은 안가더라도 스코틀랜드쪽은 꼭 다시 가보고싶어...너두 가보길~~~ kristy언니.. 미안해요..병 도지게 만들어서. 페투치니 무지하게 맛은 있었는데 너무 양이 많아서 먹다보니 질리더라구요..파스타 무지 좋아하는
첫댓글 사진이랑 정말 이쁘네여.....
ㅎㅎ여기서두 언니의 공주병이 살짜기 보이네염~ 언니두 아기자기 글솜씨에 사진두 넘 이뽀요~
ㄲ ㅑ ㅇ ㅏ~ >ㅂ< 피터 래빗 무쟈게 좋아하는뎁.. ㅋㅋ 넘 넘 귀여워여 ㅋㅋ 사진.. 넘 멋있어요.. 글 솜씨 없다고 얘기하시는데 그건 정말 아니에요.. 스프라잇님만의 아기자기한 사진과 글.. 멋있어요..
멋지구료! 영국. 가보고 싶소. 또 이런거 있으면 올려주길 바라오.
언니~ 여행기 무지 잼있기만 한걸요?? ^^ 계속 올려주세요!! 에딘버러..가보구 싶었었는데 ..여행에선 항상 시간이 문제더라구요~ peter rabbit..푸우와 더불어 눈송이가 젤 좋아하는 캐릭터...^^
잘썼는데 괜히 엄살은!!!난 강호동도 못먹을거라했던 페투치니 난 다먹을수있는데...함 해볼까?ㅋㅋ 러브엑츄얼리보고 요즘 영국병에 걸렸어~~~이제 헤어나야할텐데 사진 보고 다시 원점으로... 책임져!!!
넘 아름다워요 .. 음악도 좋고요~~ 담에 또 올려주세요` 넘 넘 넘 좋아여
재밌다.. 내가 에딘버러 간 날은 밀리터리 타투가 끝난 다음날이어서 아쉽게도 못 봤지.. 언젠가 칼튼힐에 다시올라 일몰을 보고 싶다
사진 진짜 이뿌게 나왔어요~~ 음악도 진짜 귀엽네요ㅋㅋㅋ
k2-6c언니..전 아직까지 어렸을때 갖고 놀던 바비인형을 모셔놓고 있답니다. 어린 조카들에게 줘버리자고 엄마가 꼬득여도 절대 못주겠더라구요..인형 너무 좋아해요..사츠키짱 언니..언니는 첨에 제가 정모가서 보고는 한번도 못봤네요..담엔 볼 수 있겠져?
초코떡아..눈치챘구나..그치만 난 공주병이 아니라 직업병이라 우기고 있단다..지중해 소년님, 갑자기 왠 '하오체'? 영국 너무 좋아요..기회 있으면 꼭 가보시길...전 담번에 팬젠스라는 곳에 가보고 싶은데 거기에도 프랑스 몽생미셸과 같은 수도원이 있다네요..
나두 peter rabbit, pooh정말 좋아한다..forever friend의 곰돌이도 좋아하구..담번에 영국에 가면 런던은 안가더라도 스코틀랜드쪽은 꼭 다시 가보고싶어...너두 가보길~~~ kristy언니.. 미안해요..병 도지게 만들어서. 페투치니 무지하게 맛은 있었는데 너무 양이 많아서 먹다보니 질리더라구요..파스타 무지 좋아하는
스프라잇도 나중엔 너무 먹기 싫어지더라구요..사과나무야...나중에 여행가게되면 이쁜 사진 많이 찍어서 제대로된 여행기 올려주라..usque7님, 직접 가서 보면 가슴이 벅차올라요..특히 스코틀랜드쪽...꼭 가보셈~~
피비언니, 칼튼힐 너무 좋죠? 거기서는 에딘버러 성도 보이고 120도 돌아서면 바다가 보이고 또다시 120도 돌아서면 홀리루드 궁전과 파크가 보이죠..에딘버러를 전망하기엔 최적의 장소인듯..난 아침에 갔었는데 저녁에 일몰을 봐도 멋지겠당...
긱스님... 요즘은 안바쁘신가요? 담번 정모엔 나온다는 약속 꼭 지키시길...ㅋㅋ
스코틀랜드 넘 추웠당...6월이었음에도 불구하구...하지만 다시보니 한번 더 가고 싶네..내가 갔을 땐 잠겨 있었는데 궁전..분수대로 켜져있어서 꼭 물 뿜는 왕관 같드구만..
와..멋지네요...런던에서 벗어나지 못한것이 한이되네요...영국이 첫 여행지인지라...빨리다녀야 한다는 이유로 에딘버러랑 그 외에 지역을 다 뺐었는데...ㅜㅜ...사진이나마 볼수 있어서 위안이 되네요...사진,글,빽그라운드뮤직..모두모두..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