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카페에 제가 겪은 일에대해 올린 글입니다.
제가 올린 글이 문제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조치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시크릿 입니다. 약속 드린데로 하나씩 저의 기억의 실타레를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그 첫번째로, 여러분들 모두 한번쯤 인터넷이건, 실제 업체건 찾아가본 결혼 정보 업체에 대한 얘기를 꺼내려 합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겪은 실화에 근거하여 글을 작성하는 것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종로 H 모결혼 정보업체를 다녀온건 2005년 1월경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2월 9일 출국하여
약 1주일 정도 우즈벡에 머물면서 결혼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계약서 작성하기 에 앞서 사장 최모씨와 많은 대화를 하였으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먼저 우즈벡 여성들은 순종적이며, 그쪽 현 경제 상황이 우리나라 70/80년대 상황과 비슷하므로,
그당시 우리 나라 어머님 세대가 그러했듯이 순박하고, 순종적이라는 말을 들었으며,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에 인터넷에 나와있는 금액(950만원)외에는
더이상추가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확답을 받고 계약서에 사인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않되 우즈벡에 들어가기 약 1주일 전에 저를 담당하는 매니저로 부터 한통의 메일을 받았으며, 들어가기전에
1000 불 정도의 지참금과 신부측 선물로서 반지와 기타 선물들을 준비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역시 외국으로 자주 출장을 나간 경험이 있어서 당연히 비상금 조로 준비하라는 얘기인줄 알고 비상금과 당시 선물과 결혼예물로
약 100 만원 정도의 선물을 준비하여 우즈벡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간 첫날 우즈벡에 있다는 지사는 보이지 않고, 서울 식당이라는 허름한 식당의 한쪽 방에 저와 같이간 일행 4명을 몰아 넣고,
식당 한쪽에 간이로 마련된 선보는 장소에서 아가씨들을 만나고 선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그곳 환경이 실제로 우리나라 7/80년대 경제 상황을 보는 듯하므로, 그쪽 아가씨들이 순박하리라는 상상을 하고간
저의 일행 4명은 얼마가지 않아 환상이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지사는 둘째 치고, 직원이라고 해봐야 아가씨 관리하는 현지인하나와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지사장이라는
고려인 하나가 전부였으며, 저는 그나마 잘 돼서 처음 선본 아가씨와 잘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래서 데이트랍시고, 시내 동물원에서
사진 몇장 찍고, 곧바로 아가씨 선물 사준다고 전자상가라는 곳을 갔습니다.
제가 상상한 용산이나 하이마트와 같은 곳이 아니라 말로 하기 힘들정도로 낙후된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곳이었습니다.
더 웃기는건, 그곳 물가를 알아본 결과, 예를 들어 세탁기의 경우 우리와 가격이 비슷하지만, GNP는 우리의 딱 1/10이므로,
살기 무척 어려운 나라라는 걸 짐작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농업 위주의 1차산업이 주된 경제 기반이므로 농산물 등은 정말 쌉니다.
다시말해 우리 도시 근로자 월급이 100 만원인경우 물가는 비슷한데, 10만원으로 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우리나라 가정 어디에나 있는 tv나 세탁기등은 꿈도 못꾸는 비참한 상황이지요.
그런데, 저랑 같이 간 그 아가씨!, 기회는 이때다 라는 생각인지 20만원짜리 믹서를 고르더군요. 물론 우리나라에서야 데이트할때
20만원이 우습게 쓰는 분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곳에서 20만원이면 2달치 생활비 입니다.
이미 한국인들이 여기 얼마의 돈을 들고 오는지 브로커로 부터 모든 정보를 들었든지, 한국에서 남자가와서
같이 데이트 할때는 보통 이정도 주문해도 문제 없다는 식으로 말했겠지요. 즉 한국사람들을 봉으로 여긴다는 겁니다.
이런식으로 들어간 비용이 모두 열거하자면, 믹서를 사주는데, 20만원 식당에서 와이프 부모들과 업체 통역, 그리고 저 총 5명이 식사하는데,
10만원, 결혼식날 결혼식비용이 60만원 그나마 60만원에서 더 받아야 되는데, 현지 지사장이 선심쓴다면서 60만원에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총 90만원 정도의 돈을 제가 가지고 간 지참금으로 충당하였습니다. 이외에도 기본적인 위생도구(칫솔,치약,슬리퍼등)도 자비로
해결해야 했을 정도니 대충 그곳 사정을 알만하지요.
그리고, 호텔이라고 들어간 곳이 우리나라 장급 여관 보다 시설이 더 낙후되서 오죽하면 한겨울에 난방시설도
않되어 오들 오들 떨다가 전기 스팀을 갖다 틀고서야 잠들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이간 사람 중 두 분은 도저히 못있겠다고 하여,
사장에게 불평하자 마지 못해 시내의 그나마 조금 나은 호텔로 옮겨 주더군요.
하지만 저와 나머지 한분은 젊고 하여 왠만하면 참자고 기분을 풀고 계속 머물렀습니다.
이미 계약서 쓰기전에 구두 상으로 혼인 비용외에는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고 했으면서, 우즈벡의 들어가자마자 추가로 100만원
이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 하더군요.
이런식으로 야금 야금 들어가는 돈이 상상을 초월 합니다.
이쯤해서 하나만 묻겠습니다. 결혼 정보 업체에서 1000만원을 비용으로 제시하면,
여러분 생각에는 총 결혼하는데, 얼마나 필요할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비록 그돈이 나와 내 마누라 그리고 마누라의 부모를 위해 사용되는 돈일지라도,
어찌되었건, 그건 제가 부담해야 하는 돈이니까요.
저의 경우에는 그 돈의 최소 2배에서 3배 가까운 돈이 들어갔습니다.
저처럼 우즈벡아가씨와 결혼한 경우들중 저는 그나마 적게 손해본(?) 케이스 입니다.
즉 2000 에서 3000만원의 돈이 들어가는 거지요.
여기서 우즈벡에서 들어가는 숙식 비용이나 결혼 서류비용등에 대해 자세하게 따지자면
사실 상 1000 만원이란돈은 천문학적인 돈이지요. 특히나 저같은 경우 그곳에 들어가서 결혼 정보 업체에서 쓴 비용은 얼마 되지도 않겠지요.
이 관련해서 사장에게 클레임을 하면 돌아오는 답변은 손익분기점이 어쩌고 하는 얘기를 합니다.
결국, 사장 마인드는 회원들을 사업 수단 이상 이하도 않본다는 거지요. 얘기가 원점으로 돌아가서,
물론 제가 그 회사의 운영비용에 대해 왈가 왈부 하는건 어불 성설 이겠지요.
그럼에도 이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이유는 이유야 어찌 되었든 결혼은 한사람의 운명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며, 단순히 사업의 수지 타산으로 결정할 성질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비용에대해서 확답을 듣고자 했던것은, 1000만원이 들어가던 3000 만원이 들어가던지,
사장은 계약하기전에 정확한 비용에대해 회원들에게 고지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어봤던것이며,
마치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이런 저런 비용으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회원들에게 손해를 입히는 것은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시당초 3000만원이 들어간다면 이 업체를 통해 결혼을 하고자하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물론, 국제 결혼을 한다는 사람이 그정도 자금 계획도 없이 결혼을 생각했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결혼 정보 업체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 정보업체에 종사하지 않은 이상 이런 사실을 알길이 없겠지요.
저와 같이 갔던 3명 모두 맛선을 보았으나, 한국여성 못지 않게 그쪽 여성들 콧대가 높다는것을 깨닿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들어가기 전 업체에서 늘상 선전하던 최고의 성혼율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이었으며,
두가지 예를 들어보도록 하지요.
먼저 저와 나이가 비슷한(30대 초)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는 한 아가씨를 만나기 위해 먼저 연락하고, 약 3시간을 차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바람맞고 돌아왔습니다. 나온다던 아가씨는 끝내 기다려도 나오지 않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거죠.
생각해보십시오. 11시간을 비행기 타고 날아와서 또 자동차로 3시간을 달려서 그 여자 만나러 달려 갔는데, 정신 똑바로 박힌 여자라면,
미안해서라도 얼굴이라도 비치는게 예의 일진데, 이건 정말 기본적인 매너 문제이지요.
우즈벡 여자들 모델정도는 아니지만, 한국여자 들보단 대체로 이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교양조차 없는 여자들도 많으며,
자기네들 말로는 웃기지도 않은 유러피안 스타일 이라고 우기는 서양식 생활을 고수 합니다. 콧대는 왜그리도 높으신지..
또 한 분은 행자부에 근무하시는 공무원분이시던데, 어디 하나 부족한 곳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은 아가씨들로부터
계속 퇴자 맞다가 결국은 채류기간까지 연장해서 마지막 여자와 데이트하고 있는데, 그마저도 잘 않되는 분위기 였습니다.
신부쪽 어머니가 과다한 돈을 요구 하는게 문제 였지요.
처음에 말씀드린 저와 나이 비슷한 친구는 결국 결혼을 하지 못하고, 한국에 들어왔으나 우즈벡에서 마지막에 업체 소개로 만난 아가씨와
펜팔로 교재를 하던중, 결혼 비용으로 6000불을 요구 한다는 말에 교제를 끊었습니다.
위의 두가지 예에서 알 수 있듯이 그곳 우즈벡에서 결혼 정보업체를 통해 결혼 하려는 아가씨들 대부분이 한국사람을 돈많은
친구 정도로 생각한단거죠. 그쪽 현지 브로커 들 역시 굶주린 하이에나 처럼 한국 남성들의 돈을 노리고 있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결국 기존에 있던 한명과 제가 같이 들어간 3명 총 5명중 그나마 정상적으로 결혼한 사람은 저혼자 였으며, 1명은 그곳 식당에서
일하는 아가씨를 끊임없이 설득하여 돌아가기 2틀전에 결혼 관련 서류를 마치고 결혼도 저와 같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분 역시 결과는 저와 같이 이혼 하였습니다.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그분과 같이 결혼한 여성은 이미 한국에서 디스코텍같은
유흥업소에서 댄서로 일했던 경력이 있던 여성 이었습니다.
이 분 역시 정말 기막히게 재수 없는 경우였지요, 우즈벡에 들어가서 맞선을 수차례보다 계속해서 퇴자를 맞자 현지 업체고,
사장이고 모두 포기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그래서 그분 스스로 용기를 내어 전부터 관심있었던 식당에서 일하는 아가씨에게 대쉬한겁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혼하자 사장은 오히려 업체에서 소개 시켜주는 정식적인 경로가 아니고 제멋대로 여자 만나서 이혼 한걸 가지고
자기에게 불평한다고 얘기 합니다.
저역시 겉으로는 정상적으로 결혼 한것처럼 보였으나, 와이프 들어와서 통역을 통해 알게 된 얘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와이프는 저와 처음 얘기 할때, 마치 넓은 집에 하인 몇 데리고 살고 있으므로, 전혀 손에 물 도 않묻히고 살줄 알고 왔다더군요.
제가 무사히 결혼 할 수 있었던 이유도 저와 인간적인 교감에 의해서가 아니라고 현지 브로커들의 농간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대목에서 알 수 있듯이 결혼 정보 업체는 성혼율을 높이기 위해 필사적입니다.
하지만, 결혼은 단지 시작일 뿐이지요. 한국에 들어와 같이 살다보면,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사사 건건 부딫히면서 싸웁니다.
국제 결혼의 시작은 결혼 이후 한국에서 살면서 부터라는 걸 명심하십시오.
문제는 결혼 정보 업체들은 계약서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결혼 이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하지만, 결혼 만 일단 시키면 그로인해 마케팅에 필수 적인 엄청난 광고효과와 막대한 혼인 비용에 대한 이익을 남기는 것입니다.
제 경험상, 결혼하기보다 결혼 이후 한국에서 적응하면서 살기가 몇배는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업체의 도움이 필요한것인데,
수없이 문제 생길때 단한번의 도움도 받은 적이 없으며, 한번은 와이프와 끝없는 부부 싸움 끝에 업체에 연락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사장왈 여기와서 통역과 함께 얘기를 하자며, 통역 비용 시간당 5만원을 저보고 부담하라고 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이미 부부싸움하면서 수없이 많이 통역 불러다 돈 들여서 얘기하는것도 열받을 지경인데,
마치 자기가 선심 쓰는양 불러다가 돈은 저보고 다 내라고 하는게 말이 되는 얘긴가요?
우여곡절끝에 결혼을 하고 제딴엔 부푼꿈을 안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한 발을 빼려고 잡아빼면 다른 발이 점점
더 빠져들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처럼, 깊은 나락으로 빠져 들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오늘도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습니다. 읽어 내려 오느라 애쓰셨습니다.
맛배기로 서론만 올린 글이었습니다만, 충격적이라는 분도계실테고, 대충 짐작하셨다는 분도 계실 겁니다.
심지어는 이걸 지금 자랑이라고 주저리 주저리 올리냐고 비난 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저역시 저 못났습니다 하고 떠벌리는 이글이 좋아서 올리는 글은 아닙니다.
단 한가지 이카페를 통해 국제 결혼을 하고자 정보를 찾아 헤매는 많은 분들이 있다는걸 압니다.
그분들께, 국제 결혼의 실상에 대해 알리고, 바람직한 업체를 찾는 방법에 대해 논의 하고자 하는게 목적입니다.
지금 까지 국제 결혼은 사실 상 어두운 부분이 많았다는걸 여러분들께서도 인정하실 겁니다.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있듯이 잘못된 부분에 대해 가감없이 사실 대로 얘기하는것이며, 항상 얘기 드리는 바와 같이,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짧은 소견이라는 점이 강조하며, 반론이 있으시면 언제 든지 환영합니다.
제 생각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으므로.........
기대하시든 않하시든 다음은 "와이프 들어오기 까지"편입니다.
그럼 좋은 밤 되시길 뵐며, 모두 좋은 배우자 만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