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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ip..!!) 아기와 함께하는 제주도 가족여행(3박4일)..!!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3박4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14개월 된 이쁜 공주 그리고 아내와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 이였습니다...
바쁜 일상을 핑계로 여행 준비를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서 내심 여유를 즐기는 가족여행이 아니라...
고행이 아닐까 염려했던 것과는 달리...
막상 두 발을 땅에 내려놓은 제주도는...
과히 최고의 여행지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은 두말 할 필요도 없겠지만...
여행을 위한 편의시설과 시스템은...
세계 유수의 관광지 못지않았습니다...
다만 14개월 된 어린 아기와 함께 떠나는 여행인지라...아기를 위한 몇 가지 정확한 정보만 챙긴다면...
더 없이 행복한 가족여행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실제로 느꼈던 몇 가지 여행 팁과 함께...
아기와 함께하는 제주도 가족여행을 소개할까 합니다...
크게 항공기 > 렌트카 > 숙박 > 여행지 순으로 소개하겠습니다...
1. 항공기
일단 항공기는 저가항공사가 많은 관계로...
여행일정만 일찍 확정된다면...
더욱더 저렴한 항공권으로 구매 가능 하실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패키지 상품을 알아봐도 전체적인 금액은...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할인항공권, 숙박, 렌트카를 따로 예약해서...
어떤 것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여행을 택했습니다...
10시50분 서울출발 진에어를 이용했습니다...
저희는 제주도에서 유모차 대여가 가능한지 몰라서...
힘들게 유모차까지 갖고 갔었습니다...
대신 수화물 칸이 아닌 비행기내에 유모차를 들고 들어갔죠...
다행히도 간신히 선반에 들어갔습니다...
유모차를 갖고 여행하실 분들은 Size 참고하세요...
유모차는 Bugaboo Bee 제품입니다...
탑승을 서두르면 탑승권 자리에 관계없이...
기내 출입구에 가까운 선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비좁은 통로를 길게 통과하지 않고도...
유모차를 기내에 실을 수 있었습니다...
항공사 직원이 어린 아기를 동반탑승하면...
먼저 태워주는 배려는 있더라구요...
물론 귀경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이렇게 12시경에 제주도에 도착해서...
제주도 가족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지인의 추천은...어린 아기를 동반할 경우...
여행 경비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저가항공사 보다는 대한한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면...
어린 아기를 동반한 가족을 비즈니스석으로...배려해준다고 하더군요...
비즈니스석으로 서울에서 제주도를 이동하시는 분이 많지 않은가봐요...
하지만 저희 가족은 경비를 꼭∼∼고려해야 했기에...출발시간에 맞는 진에어를 이용했습니다...ㅎㅎㅎ
2. 렌트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출발전 예약해 뒀던...
해피렌트카 업체(공항 주차장)로 갔습니다...
기아 K5 디자인을 너무 동경해서 인지 꼭 타보고 싶은 마음에...
K5를 예약했었습니다...
출고된지 얼마 안 된 13,000Km 정도 달린 차를 인도받았습니다...
해피렌트카를 예약했던건 브라이텍스 카시트를 같이 렌트 가능했기 때문인데요...
많은 업체들이 인터넷에 렌트카 이용시...
고급 카시트가 구비되어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해당업체가 고품질의 카시트를...
몇 대를 보유하고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소수의 몇 대만 보유하고 있어도...
어쨌든 보유하고 있다는건 사실이니...ㅎㅎㅎ
뒤늦게 알게 된 거죠...
울며 겨자 먹기로 출처불명의 카시트를 쓰게 됐습니다...
카시트를 장착하자마자...큰 수건을 깔기 급급했죠...
어찌나 지저분하던지...
아이에게 많이 미안했었죠...아직도....ㅜㅜ
유모차와 카시트를 대여해주는...
여기 카페(유모차 여행)만 알고 있었더라도...
많은 수고를 아꼈을 텐데 말이죠...
제주도는 렌트카로 맘껏 여행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도로상황, 주차장 등등이 너무도 여행하기 편했습니다...
개인적인 사견으로 코너링은 K5가, 승차감과 정숙성은 소나타가 뛰어난것 같습니다...
여행기간 뒷자석에 동승한 아내의 의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암튼 제주도의 렌트한 대부분의 차가 K5 아니면 YF소나타 였습니다...ㅎㅎㅎ
참고로 렌트카를 반납할 때...
까다롭게 차체의 잔기스, 흠집으로 꼬투리를 잡지는 않았습니다...
혹시나 싶어 렌트하자마자 사진을 미리 찍어두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ㅎ
3. 숙박
숙박시설의 위치에 따라 여행의 첫날 코스가 정해지는 것 같습니다...
회사가 보유한 휘닉스아일랜드, 대명콘도, 한국콘도 중에...
숙박비가 좀더 비싸지만 휘닉스아일랜드를 선택했습니다...
첫째로 우리집 이쁜 공주를 고려했구요...
둘째로 콘도의 위치와 주변 여행지를 고려해서...
1박에 115,000원으로 휘닉스 아일랜드를 예약했습니다...
휘닉스 아일랜드는 해외 유수의 건축가가...
설계에 참여했기 때문에...
글라스하우스, 지니어스로사이, 아고라와 같은 멋진 건축물을
구경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제가 건축을 하는 사람이라 관심이 남다르긴 합니다...ㅎㅎㅎ
또한 섭지코지에 위치해 있어...
바람의 언덕과 함께하는 콘도 자체가 여행지나 다름없었습니다...
물론 내부시설도 훌륭했구요...
참고로 휘닉스에서 제공하는 조식이 훌륭해서...
그날그날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을 정도여서...
여행 경비를 줄이는데 큰 몫을 한 것 같습니다...
여행을 동행한 이쁜 공주에게는 만들어간 이유식으로 매 끼니를 해결했지만....
제주도에서 부부가 먹는 한끼로는 대충 3만원 정도는 소비되더라구요...
결국 휘닉스에서 제공하는 훌륭한 조식을 잘 활용해서...
하루에 3만원 아낀 셈이죠...ㅎㅎㅎ
그래서 지금도 1박에 115,000이 아닌 85,000원이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ㅋㅎㅎ
참..콘도내의 일출봉이라는 레스토랑에서 먹는
- 한라산 더덕과 흑돼지 양념볶음(제주산 흑돼지)-25,000원
- 전복 해물 뚝배기-20,000원
- 더하기 소주 한병...!!은 아주 최고였습니다...
그 날의 여독을 풀어 줄 수 있을 만큼~~~하하하
4. 여행지
첫째날 12시 즈음 제주도 공항에 도착해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휘닉스 아일랜드로 가지 않고...
곧바로 공항에서 가까운 용두암에 들러 바닷바람을 한껏 마시고...
그리고는 제주도를 반시계 방향(서쪽으로)으로 드라이브를 하며 돌았습니다...
한림공원을 지나 중문관광단지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생각하는 정원에 들렀습니다...
휘닉스아일랜드에서 중문관광단지는 차로 1시간 30분정도 거리에 있으니까....
하루에 중문관광단지 전체를 구경하기는 힘들더군요...
이틀에 걸쳐 관광할려면...첫날 중문관광단지내의 관광지를 일부 구경하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는 숙소인 휘닉스 아일랜드로 가서 첫날 체크인을 하는것으로....
첫날 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둘째날 든든히 조식을 먹고...
중문관광단지들 구경했습니다...
유리의 성, 오설록 녹차밭, 소인국테마파크, 제주컨벤션 내국인 면세점, 테디베어박물관을 둘러봤습니다...
만약 면세점을 이용하실 분들은 중문관광단지 쪽을 관광하실때...
따로 일정을 잡아두는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1~2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 볼 수 있더라구요...
제주공항 내 면세점은 꽝...입니다...
셋째날은 제주도의, 제주도만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우도, 성산일출봉, 미로공원, 트릭아트뮤지엄(사진)...
우도를 갈 때는 차를 배에 싣고가는게 훨씬 수월했습니다...
우도를 둘러보는데도 다 둘러볼려면...하루는 족히 잡아야 할듯 하구요...
우도 8경 중 몇몇 곳과 우도봉을 오르고 해안도로 드라이브하면 반나절 여행코스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우도에서는 어디에서도 전자렌지를 이용할 곳이 없기 때문에 출발 전에 꼭~ 이유식을 데워서 가야 합니다...따뜻한 물은 구할 수 있겠더라구요...
저희는 결국 치즈 몇 장으로 아이의 점심을 때웠습니다...
어찌나 미안하던지...
마지막 날은 체크아웃을 하고 휘닉스 내의 섭지코지를 둘러보고 여유를 즐기다가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섭지코지는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유모차용 레인커버를 꼭 챙기시는게 좋습니다...
공항 면세점을 둘러볼 생각으로 일찍 출발했는데...
공항 면세점은 거의 시장 수준 이였습니다...
물건 살 곳이 못되더라구요...
그 시간에 공항근처에 있는 한라 수목원을 둘러보는게 더 나을 뻔 했습니다...
아이에게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좀 더 친자연의 모습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데 말이죠...
이렇게 해서 오후 4시 서울행 비행기로 우리집 제주도 가족여행은 마무리 하게 됐습니다...ㅎㅎㅎ
5. 아기를 위한 배려..
- 유모차를 갖고 여행하시는 분들은 꼭 레인커버를 준비하세요...
바닷가 근처는 바람이 많이 불더라구요...
요즘은 일교차가 심해 풋머프도 꼭 준비하셔야 할 듯...
참고로 비행기 화물칸을 이용해야하는 유모차는 비추...!! 유모차를 대여를 강추...!!
또한 저희는 유모차를 이유로 김포공항에 주차비만 고스란히 40,000원(24시간 10,000원) 날렸죠...!!
- 렌트카 업체에서는 고품질의 카시트가 장착 되어있는지 확인하세요...
보유수량이 2~3개면서 교묘하게 보유수량을 밝히지는 않습니다...
유모차와 카시트 대여 업체를 이용하시는게 훨씬 맘이 편하실 것 같습니다...
- 우도를 여행하실 분들은 꼭 출발 전에 이유식을 전자레인지로 돌려서 데워서 가는게 좋습니다...
우도 내에서는 어디에서도 전자레인지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 할인쿠폰은 제주공항 1번 게이트 옆 ‘보보스 제주’ 라고 부스가 있습니다...
거기서 구매 가능하구요...또한 콘도 어디에서도 여행사 직원이 상주해 있었습니다...
그 직원에게 설명 듣고 할인권을 구매해도 괜찮습니다...
미쳐 못 쓴 할인권은 귀경길에 공항 1번 게이트 옆 역시 ‘보보스 제주’에서 100%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일주일 뒤에 통장으로 송금해 줍니다...
여기까지가 인터넷상에 추상적으로 떠도는 제주도 여행 Tip이 아니라...
제가 14개월 된 어린 아이, 아내와 여행하면서 실제로 느꼈던 것들입니다...
많은 참고하시고...행복하고 아름다운 여행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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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알차고 자세한 정보 잘보고갑니다
제주도~!!!출산전엔 참 많이도 찾아갔던 여행지인데......
아가가 아직 어려서 망설이는중에
자세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이제 여행을 계획할 엄두가 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계획을 세우려고 하고 실천은 못했는데
이글을 통해 많은 정보 가져갑니다~~^^
이것저것 걱정이 많았는데 세심한 정보공유 감사~합니다 ^^
덕분에 좋은 여행이 될것 같아여~~
정말 유익한 글이네요~~~ ^^
어제 가족과 함께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잘 다녀왔어요~~
출발전 '행복가득~'님 글을 우연찮게 읽게됐는데
많은 도움됐어요~~
좋은 정보 감사했어요~~
저도 좋은 정보를 좀 전해야겠네요~~
저는 다음주에 42개월 아들과 5개월된 딸을 데리고 여행을 갑니다.
좋은정보 잘 보고 갑니다.*^^*
정말 자상하신 아빠네요.. 좋은정보 감사~
저도 내일이면 12개월된 아들데리고 제주도로 떠나는데 완전 소중한 정보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내일 12개월 된 아들 데리고 가는데.섬세하고 친절한 정보 감사합니다.많은 도움이 될거같아요^^
이유식은 사서 갔나요?? 다음주에 제주도 가는데 아기 밥이 젤 걱정되요~~
17개월 딸아이와 가야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우도에 전자렌지 이용할 곳이 없다는 커다란 정보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