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체험을 갑니다. 할 수 있을까?.... 예진 님의 정서적 안정과 퍼즐을 하는 집중력으로 조금은 기대와 설례임으로 서예학원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입구에 마련된 실내화를 갈아 신고 문에 들어설 때만 해도 할 수 있을 거라는 좋은 예감.... 학원 원장님께서는 지긋이 나이 든 친절한 할아버지 느낌으로 쌍봉동 주민센터로 강의를 나가신 분으로 꽤 유명하다고 본인을 소개하였습니다. 강의실을 소개하며 예진님에게 물어봅니다
“이름이 뭐예요"
“예진이요”
“성은 뭐고 이름은 뭔지 말해야죠” 학원 원장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강 예진이요”
“아~ 서예를 배우고 싶어요? ”
“네..”
“그럼 혹시 서예가 뭔 줄 알아요?”.. 대답하지 않은 예진님!! 학원 내에 걸려진 서예작품을 만지작거립니다.
원장님께서 예진님에게 작품을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이것 저것 설명하시는 원장님을 뒤로하고 예진님 여기 저리로 다니며 물건들을 만져봅니다. 오늘따라 더 움직임이 많아 보인 예진님입니다.
당황하신 원장님... “어... 예진 학생.. 여기는 그렇게 만지면 안 되는 거예요!!" 예진님을 따라다니며 붓과 벼루등을 치우며 말씀하십니다. 잠깐의 체험을 시도해 보았지만 맘먹은 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어쩌나!! 선생님... 생각은 좋은데 여기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집중력으로 글을 써야 하는데 예진 학생은 하며 뒷말을 흐렸습니다. 혹시 배우러 오려면 주민센터든 사람이 좀 모이면 방문수업도 가능한데? 저기!! 더불어 사는 집에서는 방문수업 신청을 해서 강의를 갈것같은데!! 예진 학생은 좀 힘들 것 같아요!! 수업에 방해가 될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더 미안하네.... 선생님 미안합니다”.
친절하신 원장님의 말씀에 직원과 예진님 인사를 드리고 아쉬움을 뒤로한체 서예학원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나오자마자 예진 님 과자를 먹겠다고 길을 서두릅니다, 마트에 가기 전 큐빅 십자수를 사겠다고 하여 여일 문구사에 방문하였는데 십자수를 구입한 후 한 바퀴를 돌더니 경찰차를 발견합니다.
“선생님 경찰차 살래요!! ”
“예진 님 이건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인데 이제 예진 님은 어른이잖아요.”
” 살 거예요!!..." 하며 단호한 어조로 말을 합니다
”그럼 다음엔 한번 생각해 보고 사는 게 좋을 것 같아요...그렇게 할꺼죠?“
”네~ “ 기분이 좋은 듯 고개를 흔들며 계산대로 향합니다.
서예가 명상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된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원 데이 클래스로 체험을 하였지만 예진 님의 흥미를 끌어내기 쉽지 않아 아쉬움과 저만의 욕심이 아닌가 하는 조금의 후회가 남은 시간이었던 같았습니다
2022년 11월 29일 조현진
첫댓글 지역사회활동이 저희들의 마음처럼 쉬운게 없나 봅니다. 예진 님을 위한 많은 도전 속에서 실패도 있지만 그런 과정 중에 지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멋진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용기내어 문을 두드려 주셔어 감사합니다.
그래도 여러가지를 경험하다보면 예진 님이 좋아하는 한 가지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선생님의 예진 님을 생각하는 마음을 응원과 박수를 보냅니다. 아, 혹시 몸을 쓰는 활동을 체험해 보는 건 어떨까요?
새로운 도전을 하는 조현진 사회복지사님을 응원합니다.
모두들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러지 않아도 예진 님의 건강을 위해서 다도체험을 했던 기운 플러스에 주1~2회정도 방문하여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이 끝나면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가져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