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종류 |
염도(˚) |
염지시간 |
가금류 |
21˚ |
하룻밤 |
베이컨 |
50˚ ~ 60˚ |
파운드당 1.5 ~ 2일 |
스페어립 |
50˚ ~ 55˚ |
1주일 |
등심 |
55˚ ~ 65˚ |
3주일 |
햄, 어깨살 |
65˚ ~ 75˚ |
파운드당 4일 |
생선 |
80˚ |
2시간 |
구입하기 전에 이미 염장된 고기는 다시 염장하지 않도록 한다. 슈퍼마켓에서 파는, 육수에 담가 염장한 돼지고기는 육즙이 더 풍부해지도록 물과 인산나트륨 처리과정을 거친 것이다.
소금물을 만든 다음에 설탕을 첨가하더라도 설탕 함량은 다음의 이유로 특정 염도의 소금물을 만드는 계산에서 제외시킨다.
* 많은 소금물에는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 많은 소금물은 서로 다른 양의 설탕을 요한다.
(베이컨에는 더 많은 설탕이, 햄에는 더 적은 설탕이 들어간다)
* 포도당, 메이플 시럽, 벌꿀등 사람마다 사용하는 설탕의 종류가 다르다.
대부분의 육류에는 70˚ ~ 75˚의 소금물, 가금류는 21˚ 정도의 묽은 소금물, 생선에는 80˚ 염도의 소금물이 잘 맞다. 물론 작은 고깃덩이와 큰 덩이, 닭가슴살과 닭 한마리 또는 칠면조, 생선 필레 또는 작은 생선과 큰 생선 등 서로 다른 크기의 서로 다른 고기들은 염지시간이 각기 다르다. 등심이나 베이컨, 가금류, 스페어립 등에는 설탕을 가미하면 맛이 더 좋아진다.
설탕은 염지 활동에 필요한 성분이 아니며 염지 과정에 거의 아무런 효과를 미치지 않는다. 설탕은 단지 풍미 향상을 위해 사용된다.
계란을 띄워 소금물의 염도를 재는 방법은 결과를 그다지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 많은 책에서 이 방법을 권장하지만 책마다 결과에 대한 해석은 다르다. 계란은 깨끗한 물에서는 가라 앉지만 소금이 들어가면 표면으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떠오르긴 하는데 결과를 종잡기는 어렵다. 크기가 서로 다른 5 개의 신선한 계란으로 이 방법을 시험해 보았지만 결론을 내기 어려웠다. 염도 45˚에 이르자 모든 계란은 표면으로 떠 올랐다.
염지액의 준비 Brine preparation
물, 소금, 아질산염을 혼합한 염지액은 사용하기 24시간 전에 준비해서 표면의 거품과 바닥의 침전물을 제거하고 올이 가는 천이나 종이 타월로 걸러야 한다. 다음에 다시 염지액을 만들 때 소중한 참고 자료가 되기 때문에 염지액을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염분계로 염도를 측정해서 기록해 두어야 한다. 염지액에 모든 재료를 넣고 소금이 잘 녹도록 끓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때는 식힌 다음 걸러서 사용한다.
그 전의 고기에서 나온 박테리아가 염지액 속에 들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염지액을 재사용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뿐만아니라 염지 재료가 비싼 편이 아니기 때문에 고기를 오염시킬 수 있는 염지액의 재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염지액이 손상된 듯한 낌새가 느껴지면 신선한 염지액으로 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고기 자체는 대부분 손상되지 않는다. 염지액 표면에 모이는 거품은 주기적으로 제거한다. 거품이 불쾌한 냄새를 풍기거나 푸른 색으로 변하거나 두꺼운 점액질을 형성하면 고기를 들어내서 찬 물에 씻은 다음 새로 만든 신선한 염지액에 담그도록 한다.
(**역주 - 이 번 글의 주된 내용은 소금물 만들기, 농도 조절하기, 필요량 계산하기 등입니다. 여기서 마리안스키는 염장을 염지의 일종으로 보고 소금물에 담그는 것도 brining 대신 curing(염지)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선 소금물을 만든 다음 거기에 핑크 큐어나 기타 염지 재료를 넣어 본격적으로 고기를 염지 하는 것은 이어지는 내용에서 다루어집니다)
질산염/아질산염을 이용한 염지 Curing with Nitrates/Nitrites
소금만 사용해서 염장을 하면 풍미는 더 좋아지지만 색깔이 내키지 않는 거무죽죽한 색으로 변한다. 고기에 아질산염을 가하면 풍미도 향상되고 식중독도 예방할 수 있을 뿐더러 고기가 부드러워 지며 훈연과 연관지어 널리 알려진 핑크색도 발색된다. 아질산염은 또 보툴리누스균 포자가 독성을 띠는 것도 예방한다.
염지와 고기 색깔 Curing and Meat Color
고기의 색은 특정 동물 속에 함유된 (단백질의 일종인) 미오글로빈의 양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미오글로빈의 함량이 많을수록 고기의 색은 짙어진다. 고기속 미오글로빈의 함량은 쇠고기, 양고기, 송아지고기, 돼지고기, 고기색이 짙은 가금류, 고기색이 옅은 가금류 순으로 낮아진다. 고기 속 미오글로빈은 동물이 나이를 먹을수록 많아진다. 칠면조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같은 동물이라도 고기 부위에 따라 다른 색을 띠게 된다. 고기의 색은 이처럼 고정적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고기를 혼합하지 않는 한 달리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
염지된 고기는 고기 속 미오글로빈과 질산염/아질산염이 서로 반응해서 특유의 짙은 핑크색(pik-reddish)을 띠게 된다. 고기에 사용된 질산염/아질산염의 양이 부족하면 색깔이 고르게 발색되지 않는다. 소시지의 경우에는 고기를 갈아서 채우므로 그다지 표시가 나지 않지만 햄과 같은 큰 고깃덩이를 잘라 보면 발색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을 금새 알 수 있다. 어떤 부분은 회색이고 다른 부분만 핑크색을 띠게 되어 고기가 그다지 입맛을 유혹하지 못하게 된다.
고기를 염지하는데는 약 50 ppm(parts per million, 1ppm은 백만분의 일)의 아질산염이 필요하다. 그 중 일부는 미오글로빈과 반응해서 발색을 하고 나머지 중 일부는 고기와 복잡한 생화학 반응을 일으켜 염지된 고기 특유의 맛과 향을 낸다. 미국 식품 의약국 (FDA)의 가이드라인(고기 25 파운드당 1온스의 큐어 #1 - 고기 5 파운드당 대략 깎아서 1 찻술의 큐어 #1)에 따르면 156 ppm의 아질산을 사용하는 셈인데 이 정도면 충분하고 안전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
염지된 고기는 60 ~ 71℃의 온도에서 끓이기, 찌기, 굽기 등의 쿠킹 과정을 거쳐야 제 색깔이 나는데 발색이 가장 잘 되는 고기 온도는 72℃ 이다.
질산염에 대하여 More About Nitrates
질산염은 아주 오래 전부터 고기 염지에 사용되어 왔는데 처음에 어떻게 해서 질산염을 쓰게 되었는가 하는 것은 오직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어떤 사람이 질산칼륨이 많이 함유된 소금을 써서 고기를 보존처리(염장) 했다가 고기의 맛과 색이 달라진 사실을 발견했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보존 처리된 고기에 화약 가루를 쏟았다가 같은 결과를 발견했을 가능성도 있다. 질산칼륨은 상업적으로 거래될 때 초석으로 불리던 화약의 주성분인데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질산칼륨(KNO3 - 벵갈초석) 또는 질산나트륨(NaNO3 - 칠레초석)은 온도를 낮추기 위해 물에 타기도 했고 16세기에는 와인의 온도를 낮추는데 사용되기도 했다.
질산염과 아질산염은 맹독성 물질이라 FDA 에서도 허용치를 정해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그런데도 쓰는 이유는 오늘날의 과학기술로 다양한 시험과 실험을 해 보아도 보툴리누스균 감염을 막고 고기를 염지하는데 이들보다 더 좋은 대체재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시지에 관한 책의 대부분이 보툴리누스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질산염을 쓴다고 나와 있지만 명확히 짚고 넘어 가자면 그것은 질산염이 하는 기능의 일부일 뿐이다.
우리는 다음 이유 때문에 여전히 질산염을 사용한다.
* 고기 색깔이 신선할 때 뿐만 아니라 훈연, 쿠킹 후에도 붉은 색을 띠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 질산염은 고기의 자연색을 보존해준다. 햄은 구우면 연갈색을 띠는데 종종 구운 다리 고기로 오인된다.
질산염을 가하면 훈연하거나 끓이더라도 특유의 풍미를 지닌 핑크색 햄이 된다.
* 질산염은 염지된 고기 특유의 맛과 향을 내게 한다.
* 보툴리누스균 포자가 독성 물질로 변하는 것을 막아서 식중독 위험을 없앤다.
질산염, 아질산염 어느 것이 더 나은가? What's better, Nitrate or Nitrite?
베이컨을 제외하고는 질산염이나 아질산염 모두 육류나 가금류 염지에 사용이 허용된다. 질산염은 베이컨을 만들 때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질산염은 반응이 일어나는 과정을 제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질산나트륨은 고기에 직접적으로 염지 작용을 하지는 않고 고기에 가했을 때 초기에는 별 반응이 일어나지도 않는다. 한동안 시간이 흘러 고기 속에 미크로코치(micrococci) 균이나 젖산균 박테리아가 출현해 질산염과 반응해서 아질산나트륨(NaNO2)이 생성되면 아질산나트륨이 세균을 죽이는 염지 작업을 수행한다. 박테리아의 수가 질산염과 반응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면 염지작업은 억제된다. 고기에 아질산염을 직접 가하면 박테리아 수가 적어도 반응해서 죽이므로 더 빨리, 더 저온에서도 염지할 수 있다.
아질산나트륨은 미국(큐어 #1)과 다른 여러 나라 (독일과 폴란드에서는 페클로졸Peklosol 이라 불린다)에서도 널리 쓰인다. 더욱 혼란스러운 것은 흔히 구할 수 있는 큐어(염지용 재료 혼합물)에는 질산염과 아질산염이 모두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상업적 육류 가공 설비를 갖춘 모든 생산업자들은 질산염과 아질산염을 배합한 자신만의 큐어를 사용한다. 오리지널 유럽 소시지 레시피에는 모두 질산염을 쓰고 있는데 이제는 아질산염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렇다면 질산염과 아질산염을 쓰는데 큰 차이는 무엇인가? 답은 아무 차이도 없다는 것이다. 질산염을 쓰건 아질산염을 쓰건 기본적으로 결과는 똑 같다. 질산염과 아질산염의 차이는 밀가루와 그걸 써서 만든 빵 사이의 차이와 같다고 할 수있다. 질산염은 아질산염을 생성시키는 모태이다. 이들은 여전히 한가족이라서 다음 표에서 볼 수 있듯이 흔히 함께 사용된다.
염지재료 |
질산염 |
아질산염 |
Cure #1 |
|
|
Cure #2 |
|
|
Morton Tender Quick |
|
|
Morton Sugar Cure |
|
|
Morton Smoke Flavored Sugar Cure |
|
|
아질산염은 질산염에 비해 독성이 더 강해서 1/3 티스푼만 먹어도 목숨을 잃는다. 반면 질산염의 치사량은 1 티스푼이다. 따라서 아질산염이 더 안전하다는 모든 설명은 진실이 아니다. 육류를 염지할 때 아질산염을 더 선호하는 주된 이유는 질산염을 쓰면 (큐어가) 혹시 모자라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를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자면 아질산염이 결과를 예측하기 더 쉽고 사용량을 조절하기도 더 쉽기 때문이다.
다음 이유로 질산염은 사용량을 결정하기가 어렵다.
* 온도 - 온도가 더 높을수록 질산염에서 더 많은 아질산염이 생성된다.
* 고기 속 박테리아의 양에 따라 적정량의 아질산염을 생성시키도록 질산염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것은 사실상 통제 불가능하다. 박테리아가 많을수록 아질산염은 더 많이 생성된다.
설탕을 가하면 양분을 공급하는 셈이되어 박테리아는 더 빨리 번식한다.
아질산염을 사용하는 다른 이유는 아질산염이 2 ~ 4 ℃의 낮은 온도에서도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질산염은 이보다 조금 높은 8 ~ 10℃에서 더 활성화 된다. 보다 낮은 온도에서 (아질산염으로) 염지할수록 박테리아 번식을 막고 보존 수명을 더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생산업자들에게는 더 이득이 된다. 질산염만 사용하면 소금의 침투 속도가 발색 속도보다 더 빠르기 때문에 햄처럼 큰 고깃덩이가 제대로 발색될 즈음이면 너무 짜져서 물에 담가야 한다. 아질산염을 사용하면 이 문제가 해결된다. 아질산염은 확산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소금이 고기 속에 완전히 침투하기도 전에 발색이 완료된다.
1920 년대에 미국 정부는 물 100 갤런당 10 파운드의 질산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오늘날에는 7 파운드의 질산염만 허용된다.) 완성된 염지 제품 속의 아질산염 함유량은 200 ppm 이하로 정했는데 이 허용치는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문제는 1/4 가량의 생산업자들만 허용 기준을 지켰고 나머지는 허용량보다 훨씬 더 많은 70 ~ 90 파운드의 질산염를 쓰기도 했다는 것이다.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줄로 알고 어림 짐작으로 질산염을 사용했다. 그 결과 소비자는 많은 질산염을 먹어야 했다.
질산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 Nitrate Safety Concerns
질산염의 소비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들도 많은 우려를 해왔다. 연구 결과 아질산염이 단백질 부산물인 아민과 결합하면 니트로스아민이 생성되는데 이것은 동물 실험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질산염으로 염지한 베이컨을 고온에서 바삭할 정도로 굽는 것은 니트로스아민의 생성을 돕는다는 것도 밝혀졌다. 그러나 이 때 니트로스아민이 생성되는 온도는 315℃ 안팎이고 대부분 고기는 93℃ 이하의 온도에서 잘 훈연되고 구워지므로 이 사실과 고기에 질산염을 사용하는 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1970 년대에 고기 속 아질산염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커다란 불필요한 공포심을 유발시켰다. 수백만 달러가 투입되어 수 많은 연구가 행해지고 많은 연구자들은 명성과 영예를 차지하기 위해 숱한 밤을 새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용 기준치 이내의 질산염 사용이 건강에 유해하다는 어떠한 증거도 찾아내지 못했다.
미국 과학 학회 산하 국가 조사 위원회에서 아질산염에 대한 모든 과학적 문헌을 재검토한 결과 아질산염이 우리 건강에 어떤 식으로든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기 속 아질산염의 위험성에 대한 이러한 모든 대소동은 우리가 매일 먹는 채소 속에 들어 있는 질산염과 비교하면 무색해진다. 채소 속 질산염은 농업용 비료에서 온다. 따라서 소시지 속의 질산염을 탓하기 보다는 농부를 탓해야 한다. 채소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소시지를 먹는 것보다 건강에 더 위험하다니 "의사 선생, 그러면 음식물 피라미드는 어떻게 되나요? 고기보다 채소에 질산염이 더 많다는데 내가 이 당근을 먹어도 괜찮겠소?"
채소 속의 질산염 Nitrates in Vegetables
채소속에 포함된 질산염에 대한 다음 정보는 영국 농업 수산 식품부(MAFF)의 위생국과 스코트랜드 행정부가 2000년 4월 1일 식품기준청을 설립하기 전에 출간한 것이다.
번호 : 158
1998년 9월
MAFF UK - NITRATES IN VEGETABLES
채소 속에는 다른 음식물에 비해 질산염의 함량이 더 많아서 음식물을 통한 주된 섭취원이 된다. 질산염 농도와 영국내 소비자들의 위생과의 관련성 평가를 위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 조례 No.194/97에 대한 재심리 협상에 보고하기 위해 1997 년에서 1998 년까지 슈퍼마켓에서 팔리는 채소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음식물을 통해 발현되는 정도를 보다 정밀하게 계산하기 위해 채소 속에 함유된 질산염이 쿠킹 후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 지에 대한 연구도 함께 수행되었다. 시험된 채소와 파악된 평균 질산염 함량은 다음과 같다.
채소 |
질산염(mg/kg) |
시금치 |
1631 |
비트 뿌리 |
1211 |
상추 |
1051 |
양배추 |
338 |
감자 |
155 |
스웨덴 순무 |
118 |
당근 |
97 |
콜리플라워 |
86 |
미니 양배추 * |
59 |
양파 |
48 |
토마토 |
17 |
(*brusselsprout)
비교하자면 갈아서 만든 육제품(소시지)의 질산염 허용량은 1718mg/kg 이다. 어떤 사람이 1/4 파운드(약 113 그램)의 훈제 소시지를 먹는다면 430ppm 의 질산염을 섭취하는 셈인데 이것은 감자와 시금치로 차린 저녁 식사에서 섭취되는 양 보다 더 적다.
시험된 대부분의 채소는 끓여서 요리하면 질산염 함량이 75% 까지 감소 되었다. 감자를 튀기거나 굽는 것은 질산염 함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양파는 튀기면 수준이 증가했다(frying caused increases in levels in onions). 음식물을 통한 질산염의 하루 섭취량은 각각 평균치가 104mg/day, 상한치가 151mg/day 이다. 이것은 60kg 성인의 일일 허용 섭취량을 219mg 으로 정한 EU 식품 과학 위원회(SCF)의 일일 허용 섭취량(ADI) 보다 낮은 값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에게 건강상의 우려는 없다.
아질산염의 위험량 How Much Nitrite is Dangerous
1972년, 스프링필드의 Battele - Columbus 실험실에서 미국 FDA와 상무성에 보고한 VA22151 자료에 따르면 한 번에 30 ~ 35g의 질산칼륨을 먹은 사람은 치명적 결과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이것은 약 2 큰술(tablespoon)에 해당되는 양이다. 아질산나트륨은 체중 1 kg당 22 ~ 23 mg 을 먹으면 치명적이다. 이것은 몸무게 71kg인 사람이 200ppm의 아질산나트륨이 함유된 염지 육제품을 한 번에 6.5 kg을 먹었을 때 섭취되는 양이다. 아질산나트륨은 염지 과정 중에 급속하게 산화질소로 바뀌므로 6.5 kg은 실제로는 두 배, 세 배로 더 늘려잡아야 한다. 이것은 순수한 아질산염 1.3g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 아질산염은 많은 양의 소금과 섞어서 쓰므로 요리의 측면에서 보더라도 이 만큼의 양을 단번에 먹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반적인 큐어(염지 재료 혼합물)는 대부분 분홍색을 띠고 있으므로 일반 소금으로 착각해서 쓸 가능성은 매우 낮다. 설령 인스타큐어 #1을 소금으로 착각하고 썼다고 하더라도 그 속에는 156ppm의 아질산염이 들어 있을 뿐이므로 (위험할만큼 아질산염을 많이 섭취하려면) 한 번에 아주 많은 양의 소금을 먹어야 한다. 이것은 한 자리에서 8.3kg의 염지 육제품을 먹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 그것도 아주 빨리 먹어야하므로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치사량의 아질산염을 사용하는 경우는 흰색의 순수한 아질산염을 소금으로 착각하고 쓰는 경우 뿐인데 일반 국민들은 순수한 아질산염을 접할 수 없고 가정용 소시지 생산자들은 앞의 예에서 본 것 처럼 핑크 큐어를 사용하므로 그렇게 착각해서 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 1g의 아질산염은 생명에 치명적이다.
* 1ppm은 kg당 1 mg의 무게 비율을 의미한다.
질산염 관련 법규 Nitrates and the Law
FSIS(Food Safety and Inspection Service 미 식품 안전 조사국, 농무부 산하 기관으로 육류, 가금류 그리고 이런 원료가 3%이상 함유된 가공식품-가공육 2% 이상-을 관장) 가 육류와 가금류 제품에 대해 요구하는 질산염, 아질산염 최대 허용량은 다음과 같다 .
(ppm 단위)
염지용 약품 Curing Agent |
수염법 Immersion Cured |
럽 또는 주입법 Massaged or Pumped |
갈아서 만든 고기 Comminuted |
건염법 Dry Cured |
아질산나트륨 |
200 |
200 |
156 |
625 |
아질산칼륨 |
200 |
200 |
156 |
625 |
질산나트륨 |
700 |
700 |
1718 |
2187 |
질산칼륨 |
700 |
700 |
1718 |
2187 |
베이컨에는 니트로스아민의 형성을 막기 위해 염지용 약품에 대한 보다 엄격한 제약이 가해진다. 이런 연유로 질산염은 (주입 또는 럽하거나 건염하거나 수염하거나 간에) 어떤 베이컨에도 허용되지 않는다. 당국에서는 정책적으로 냉장 보관을 요하는 모든 염지 제품에는 최소 120mg 이상의 아질산염을 넣도록 정하고 있다. 아질산염을 넣지 않으려면 열 처리나 산도 조절 등의 보존처리 과정을 통해 제품이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해야한다. 아질산염 최소 사용량을 120mg으로 정한 방침은 베이컨의 안전기준을 정할 때 같이 정해졌다.
냉장을 요하는 제품이 아니고 완전한 열처리를 하거나 적절한 pH 조절법을 적용하거나 적합한 포장과 함께 수분 조절 처리를 해서 보존 안정성을 강화한 일반 염지 육제품에 대해서는 최소 사용량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보존성을 향상시키는데는 40ppm의 아질산염이면 충분하다. 이 정도면 염지된 육류와 가금류의 색상을 고정하는데도 충분한 양이다. 그렇지만 캔처럼 열처리를 해서 보존 안전성을 높인 제품은 제품의 경과 기일에 중대한 요인이 되므로 아질산염 최소 사용량을 상세히 기재해 점검해야 한다. 염지 육제품을 구입해서 먹을 때 쯤 되면 아질산염 함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여) 50 ppm 이하가 된다. 상업적으로 가공되어 미국내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육제품에는 10ppm 정도의 아질산염이 들어있다는 것이 통설이다.
영, 유아 또는 어린이용 식품에는 질산염, 아질산염 사용이 금지된다.
큐어 #1 (인스타큐어 1, 프라하 파우더 #1, 핑크 큐어)
Cure#1 (also known as Instacure 1, Prague Powder #1, or Pink Cure)
소시지 만들기를 꿈꾸는 사람이면 누구나 인스타큐어 1, 2의 사용법을 이해해야 한다. 이들은 소금과 질산염/아질산염의 비율이 서로 다른데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지만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인다.
인스타큐어 1은 1파운의 소금에 1 온스의 아질산염을 섞은 혼합물이다. (아질산염 함유비율 6.25 %) 낮은 온도에서 훈연을 요하는 모든 종류의 고기에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신선한 소시지를 만들 고기에 적용하기도 한다. 집에서 육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질산염을 쉽게 구입하기 어려우므로 큐어 #1이 염지 재료로 널리 쓰인다.
큐어 #2 (인스타큐어 2, 프라하 파우더 #2, 핑크 큐어)
Cure#1 (also known as Instacure 2, Prague Powder #2, or Pink Cure)
인스타큐어 2는 1 파운드의 소금에 1온스의 아질산염(6.25%)과 0.64 온스의 질산염(4%)을 섞은 혼합물이다. 질산염은 찬 바깥 공기에 대응해서 지속적으로 작동하는 캡슐에 비유할 수 있다. 쿠킹, 훈연, 냉장 등이 필요하지 않은 제품에 사용되는데 컨트리 햄, 살라미, 페페로니나 다른 건조 소시지처럼 공기 중에서 장기간에 걸쳐 염지되는 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인스타큐어 1, 2 는 공히 FDA 허용치 이내의 적색 착색제가 사용되어 일반 소금과 혼동하지 않도록 연분홍색을 띤다. 이 때문에 이들은 간혹 핑크 큐어 쏠트라 불리기도 한다. 이들은 또한 프라하 파우더(인스타큐어) 1 또는 2 로도 불리는데 큐어 #1 대신 큐어 #2 를 사용해서는 안되고 큐어 #2 대신 큐어 #1을 써서도 안된다. 이들은 서로 호환 불가능하다.
모튼 쏠트 큐어 Morton Salt Cure
모튼 소금 회사에서는 일반적인 테이블 소금과 함께 슈가 큐어 믹스(Sugar Cure mix), 훈연향이 나는 슈가 큐어 믹스(Smoke Flavored Sugar Cure mix) , 텐더 퀵 믹스(Tender Quick mix), 소시지와 미트 로프 시즈닝 믹스 같은 여러 종류의 큐어를 생산한다. 이들의 사용법은 제품에 함께 동봉된 사용법을 따라야 한다.
유럽의 큐어 European Cures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서로 다른 종류의 인스타큐어가 사용된다. 폴란드에서는 널리 쓰이는 큐어는 페클로솔(Peklosol)에는 소금 대비 0.6%의 아질산 나트륨이 포함된다. 착색제를 쓰지 않아서 색깔도 흰색이다.
나라 |
큐어(Cure) |
소금내 아질산염 함량(%) |
미국 | Cure #1 |
6.25 |
폴란드 | Peklosol |
0.6 |
독일 | Poeklosalz |
0.6 |
프랑스 | sel nitrite |
0.6 |
스웨덴 | Colorazo |
0.6 |
영국 | Nitrited salt |
다양 |
유럽 여러 나라의 큐어는 소금 대비 아질산염 백분율이 낮아서 많이 쓰면 너무 짜지기 때문에 고기에 너무 많이 사용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레시피에서 소금 대신 페클로솔을 쓰더라도 아질산염 허용치는 준수된다. 아질산염 함유 비율이 훨씬 높아 소금으로 착각해서 사용할 위험을 막으려고 핑크 색소를 사용하는 미국 인스타큐어 #1과는 경우가 다르다.
큐어 적용법 How to Apply Cures
큐어를 사용해 염지를 하는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아마추어처럼 수백 개의 레시피를 수집해서 맹목적으로 따라하는 방법
레시피를 잃어 버리면 어찌 해야할 지도 모르게 된다.
게다가 그 레시피의 큐어 사용량이 적정한지 누가 보장하겠는가.
* 전문가처럼 손 안의 문제를 검토해서 정부가 정한 권장량의 큐어를 적용하는 방법
큐어 적용에 있어서 전문가가 되려면 FSIS의 질산염 허용 범위 내에서 다음에 제공되는 유용한 데이터를 적용하면 된다.
갈아 만든 제품 - 작은 고기 덩이, 소시지용 고기, 간 고기, 가금류 등등
소금에 적정 비율의 아질산염을 가해서 인스타큐어를 만든 것처럼 100 파운드의 고기에 4 온스의 큐어 #1을 가하면 아질산염의 사용량은 미국 농무부 육류 분과에서 정한 법정 허용량(156ppm)에 충분히 부합된다.
이 양은 고기 25 파운드(11.33kg)당 1온스 (28.35g), 고기 5 파운드(2.26kg)당 0.2 온스 (5.66g)의 큐어 #1을 사용하는 셈이 된다.
간 고기 |
큐어 #1 (온스) |
큐어 #1(그램) |
큐어 #1(티스푼) |
25 파운드 |
1 |
28.35 |
5 |
5 파운드 |
0.2 |
5.66 |
1 |
1 파운드 |
0.04 |
1.1 |
1/5 |
1kg |
0.08 |
2.5 |
1/2 |
건염 제품 - 컨트리 햄, 컨트리 스타일 돼지 어깨살, 프로슈토 등등
이 제품들은 육류나 가금류의 단일 부위 고기 표면에 염지 재료 혼합물을 직접 문질러 입혀서 특정 시간 동안 건조시켜 만든다. 고깃덩이가 큰 경우에는 염지 기간 동안 몇 차례에 걸쳐 표면에 럽을 해야 한다. 럽을 입힌 육류, 가금류는 상자에 담거나 선반에 올려서 염지한다. 이 때 아질산염은 다른 혼합물과 함께 고기 표면에 염지 재료의 일부로 적용된다.
FSIS가 정한 아질산염 허용치를 보면 건염 제품에 대한 최대 허용치가 625ppm으로 갈아서 만든 제품에 허용된 156ppm의 4배에 이른다. 따라서 앞에 나온 갈아서 만든 제품에 대한 표를 보고 4 배의 큐어 #1 을 적용하기만 하면 된다. 갈아서 만든 제품을 염지하는데는 고기 25 파운드당 1 온스의 큐어 #1을 사용하는 반면 건염 제품에 625ppm의 최대 허용치를 준수하려면 4배의 큐어 #1을 사용하면 된다.
건염할 고기 |
큐어 #1 (온스) |
큐어 #1(그램) |
큐어 #1(티스푼) |
25 파운드 |
4 |
113.4 |
20 |
5 파운드 |
0.8 |
22.64 |
4 |
1 파운드 |
0.16 |
4.4 |
3/4 |
1kg |
0.32 |
10.0 |
2 |
주의할 점은 큐어 #1을 더 쓰게 되면 그 속에 93.75 %를 차지하는 소금도 더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레시피를 검토해서 소금 사용량을 조정해야 한다.
건염 제품에 대한 아질산염 허용량이 훨씬 많은 이유는 공기 중에서 장시간 건조되는 동안 아질산염이 급속히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양을 사용해서 아질산염이 꾸준히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다.
수염 제품, 주입및 마사지해 만든 제품 Immersed, Pumped and Massged Products
-햄, 닭가슴살, 콘 비프(corned beef)
먼저 결정해야 할 변수들이 많아서 표준안(universal formula)을 만들기는 정말 어려운데 가장 큰 요인은 고기에 몇 % 농도의 염지액을 주입하느냐, 수염액의 몇 %가 고기에 흡수되는 것으로 하느냐 하는 것이다.
1 갤런의 물에 10 %의 픽업 게인(pick-up gain)을 기준으로 한 큐어 #1 사용량은 다음표와 같다. 이 비율대로 필요량에 따라 염지액을 적당하게 늘리거나 줄여 쓰면 된다. 여기서 말하는 10% 펌프(pump) 또는 10% 픽업(pick-up)은 고기가 염지액 속에 들어 있는 성분의 10%를 흡수한다는 의미이다.
수염 또는 주입, 마사지로 염지한 제품에 대한 아질산염 최대 허용량은 200ppm인데 이것은 1갤런의 물에 4.2 온스의 큐어 #1을 사용할 때의 비율이다.
물 |
큐어 #1 (온스) |
큐어 #1 (그램) |
큐어 #1 (티스푼) |
1갤런(8.33 파운드) |
4.2 |
120 |
20(6 테이블스푼) |
그런데 이 양은 매우 적은 양이므로 칠면조를 염지해서 훈연하려면 양을 더 늘려야 된다.
간단하게 4를 곱해서 4갤런의 물에 16.8온스의 큐어 #1을 사용하면 된다.
수염으로 염지할 때 아주 쉽게 양을 잴 수 있는 안전한 방식은 5 갤런의 물에 1 파운드의 큐어 # 1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경우 10% 픽업을 적용하면 아질산염 함량은 최대 150ppm이 되는데 이 정도면 염지에 충분한 양이다. 그런데 5 갤런의 물에 1 파운드의 소금을 넣으면 무게 대비로 4.2%, 포화도 기준으로 16도 에 해당되는데 이것은 바닷물보다 조금 짠 수준이다. 여기에 2파운드의 소금을 더 넣어서 물 5 갤런, 1 파운드의 큐어 #1, 소금 2 파운드를 혼합하면 가금류에 최적인 25도 용액을 얻을 수 있다.
큐어 사용량이 많거나 적을 때
What will happen if too little or too much cure is added?
사용량이 부족할 때는 발색이 부진하고 염지 제품 특유의 풍미도 줄어든다. FSIS 규정에는 최대 허용량에 대해서는 제한 규정이 있지만 최소 사용량에 대해서는 제한이 없다. 어느 정도 염지 효과를 보려면 최소 40 ~ 50ppm의 아질산염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너무 많은 큐어를 사용하면 고기에 흡수되지 못한 큐어는 소비자가 먹게 된다.
염지 시간이 짧거나 길 때
What will happen if curing time is shorter or longer?
염지시간이 충분하지 못하면 햄처럼 커다란 고깃덩이는 잘랐을 때 내부 또는 두꺼운 지방층 아래 부위는 발색이 제대로 안 되어 표시가 난다. 소시지는 고기를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발색이 약하더라도 표시가 나지 않는다. 염지 시간이 며칠 이상 더 길어지더라도 냉장 보관된 상태라면 거의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뼈가 들어 있는 고기는 냉장 보관하더라도 뼈 주위 고기가 상하기 쉬우므로 30 ~ 45 일 이상 염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상업적인 시설에서의 염지 방법 Commercial Curing Methods
육류 가공업자는 보관할 공간과 긴 시간을 요하는 전통적인 수염법을 취할 수 없다. 이들은 대부분 특주한 주사기로 고기에 염지액을 주입한 뒤 텀블러에 넣어 염지액이 고루 퍼지도록 마사지한다. 상업적인 생산시설에서 사용하는 염지액 속에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고기를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염지하는데 필요한 모든 화확약품이 다 들어 있다. 이 중에는 고기의 아주 미세한 부위까지 염지액을 주입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텀블러 사진)
육류 가공업자가 이런 설비를 사용하는 것은 고기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기를 더 빨리 처리해서 돈을 절약하려는 것이다. 돼지 어깨살은 10 일이면 전 부위가 고르게 염지되는데 주사바늘과 텀블러로는 그렇게 만들기 어렵다. 고기의 조직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고기에 주사 바늘로 뚫을 수 있는 구멍 수에는 제한이 있다. 이런 기계 장치들은 고기를 더 빨리 염지시키는 화학약품과 함께 쓸 때만 제 기능을 발휘한다.
염지액을 고기속에 직접 주입하면 소금과 아질산염은 즉각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텀블러 안에서 맛사지 되면서 돌아가는 동안 염지액은 고기 속으로 고르게 퍼지지만 아질산염이 핑크색 발색효과를 내는데 시간을 요한다. 소금도 고기 염지에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 어찌 하면 더 단시간에 고기를 더 잘 염지시킬 수 있는지 알아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아질산염의 경우는 이와 달라서 염지 시간이 너무 짧으면 큰 고기 덩이의 일부는 회색을 띠고 다른 부위는 연분홍색, 또 다른 부위는 진분홍색을 띠게 된다. 이 때문에 훨씬 짧은 시간에 염지와 발색을 시킬수 있는 염지 활성제를 사용한다.
염지 활성제와 수분 억류제 Curing Accelerators and Water Retention Agents
아스코르브산(비타민 C), 에리토르브산 또는 그 파생물인 아스코르베이트 나트륨, 에리토르베이트 나트륨.
이 첨가제들은 아질산염이 산화 질소로 바뀌는 것을 가속시켜 고기 속 미오글로빈과 반응해 핑크색을 띠게 한다.
또한 이들은 고기 속 산소를 고갈시켜 빛과 산소에 노출된 고기의 염지색이 희미해지는 것을 막는다.
인산염은 물을 붙잡는 효능이 가장 뛰어난 약품이다. 소금과 대부분의 수분 고정제들은 고기의 단백질을 팽창시켜 수분을 단백질 속으로 끌어 들여 붙잡는다. 인산염은 단백질 구조를 더욱 개방시켜 더 많은 수분을 붙잡을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단백질이 많은 수분을 붙들게 함으로써 훈연과 쿠킹 시에 수분이 감소되어 중량이 줄어 드는 것을 막는다.
콩 단백질 농축물은 수분 고정 기능을 하는 천연 재료인데 지방이 녹는 것을 막고 소시지의 재질을 향상시킨다. 콩단백질 농축제를 사용하면 소시지의 육즙이 더 풍부해지고 결이 부드러워지지만 너무 많이 사용하면 제품의 풍미가 변하므로 함량은 2% 이하로 제한된다.
염지가 완료된 고기는 간을 본다. 간을 봐서 소금 함량을 더 높이려면 더 센 염지액에 더 오래 담가 두면 되고 너무 짜면 찬물에 담가 소금 함유량을 낮추면 된다.
-from 『Meat Smoking and Smokehouse Design』, Marianski
첫댓글 염지에 관한 글들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또 감사합니다.^^*
와~ 내용이 정말 방대하네요..공부 많이 해야할듯...
언제 공부를 마칠지...배우면 배울수록 배울게 더 많아지네요.....
아질산나트륨100% 사용하고 있습니다. 좀 더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큐어를 만들면 좋겠지만 소금을 분쇄하여 믹싱하지 않으면 균일하게 섞이질 않을 것 같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
최대한 고운 소금을 써서 소금 : 아질산나트륨의 무게비를 15: 1 로 배합해 밀폐용기에 담아두고 쓰면 됩니다. 아질산 나트륨은 조해성이라 공기중에서 녹습니다 ^^
저는 작은 절구에 소금과 아질산염을 조금씩 섞어서 빠은 다음 병에 옮깁니다. 한병 분량을 십여차례 나눠서 빠으면 그래도 균일하게 섞이지 않을까 해서요^^
쏠트밀님이 그렇게 공 들여 만드시니 제가 받은 핑크쏠트로 멋진 베이컨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
고운 소금을 잘 빠서 아질산염을 15:1 배합비율로 한다면 소금150g에 아질산염10g을 썩어 밀폐용기에 담아 사용하기전 충분히 흔들어 필요량을 계량하여 사용하면 되겠네요 담변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