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4~5시간 승용차 두대로 아홉식구 태우고 남쪽으로 달린다
조잘 조잘~~달리는 차창밖엔 가을로 가는길목들,,,
바라만 봐도 도심에서 찌든 가슴들이 헹궈진듯 콧속이 시원하다
어느새 왔는지 저만치 새만금 간척지 누가저렇게 이넓은 바다를
먹줄로튕겨서 갈라 놓았다냐 파란 바다에 몸과 마음을 빨래하고
부안쯤 이던가 바지락 회무침에 허기진배 뽈록하게 채우고
후식으로나온 백합죽이 허리띠 풀게맹그내..
다시 힘을내어 목포로 달린다 저멀리 유달산 우릴반기네
북항에 차를 파킹하고 선창에서 세발낚지 두어죽 봉다리에 챙겨서
가을바람이 반겨주는 방파제에 옹기종기 아홉동무 쪼구리고앉아
낚지에 초장찍어 뽈딱지 터지도록 오물거리고 옆친구 콧잔등에
낚지발로 그려놓은 초상화를 보면서 배꼽이 빠지도록 웃다가
씹다만 세발낚지 목젖에 붙어 앙탈 부리는바람에 눈깔이 휘둥굴레
혼비백산 이승인지 저승인지 한참이나 정신줄 놓고 눈물나게
웃었던 기억들 두고 두고 새록 새록 하겠지,,,,
대흥사 어귀에 숙소에도착 30~40 여명 모인친구들
잘난놈 못난놈 어디있더냐 귀밑머리 허연 중년의 모습들
옛 추억의 봇따리 펴놓고 날밤새며 보낸시간
또 언제 만나서 못다한 야그 이어가 볼꺼나....
오늘도 콧끝에 멤도는 고향냄새.....
그날의 그윽한 동무들의 향기^^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풍기리......./
첫댓글 병호친구 참좋은글감사 다음모임때도 꼭 얼굴볼수있으면 좋겠네 그려 건강하소
여보게 재선이친구 자네들의 수고가있기에 여러사람이 행복했다네 담에도 꼭감세 건강하시게
멋진 시 한편이 되었구만..오시느라 고생 많았구 다음 또 이런자리 만들어보세''''''
감사^^ 자네들의 수고에 째끔이라도 도움이 되었음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