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7. 금요일 상태도 도보여행
1박2일 여정으로 하의도 도보를 계획하였으나. 예상보다 진행이 빨라 하의도 봉도선착장에서 하의도 도보여행을 종료하고, 봉도선착장에서 웅곡선착장까지의 도보는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오후 4시 배편으로 신의면 상태도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전혀 준비 없이 상태도에 도착하니 막막하기 까지 하였다.
당일 하의도를 25킬로미터 가량 걷고 상태도로 왔으니 10킬로미터 정도 더 걷고 1박을 하기로 하였다. 다음 날 오후에 피할 수 없는 일정이 있는 관계로 다음날 최근에 개통된 구만과 노은을 잇는 임도를 걷고 12시경에 있는 배편으로 목포로 가기로 계획을 잡았다.
상태도 일주는 다음에 미루고 당일은 상태선착장에서 상태서리, 가락리를 거쳐 면사무소 소재지로 가 그 곳에서 숙소를 정하기로 하였다.
신의면은 상태도와 하태도를 좌우 제방으로 연결하고 있는데, 농경지는 비교적 적고 신안군의 염전지역 중 신의도 염전지역 생산량이 가장 많다고 한다.
사전 정보나 준비 없이 홀로 신의 상태선착장에 도착 상태서리에 있는 고분군을 찾지 못하고.. 상태서리 마을을 통과하여.. 제법 규모가 있었을 것 같은 폐교 상태도 동쪽 바다가가 보이고..
지쳐 걷는 것이 불쌍해 보였는지.. 차량에 탑승하기를 권하는 것을 마다 할 수 없었고 자신이 경작한은 이곳 염전까지 약 1킬로가 넘는 거리를 차량으로 이동시켜 주었다.. 걷기 위해 왔노라고 하니 도착 후에 오히려 미안해 하기도 하여.. 그 마음 씀씀이에 감동 받고.. 상태도 동쪽 바다에 이르고.. 가락리 마을을 지나고.. 6킬로미터를 걸어 면사무소 소재지에 도착하여 민박을 겸하는 혜원식당에서 회 한 접시에 술을 좀 마신 후 기분 좋게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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