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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전략 부재 선거… 수도권 민심대로 결정" | |||||||||||||||||||||||||||
6.4지방선거 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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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범 "정책대결과 김포에 대한 비전이 없어 아쉬워" <참석자> 김동규(이하 김) : 선거가 끝났다. 여야 간 정당 지지도가 20% 이상 차이가 난 가운데 치러진 선거였음에도 시장과 시도의원 선거 결과 야당의 승리로 끝난 셈이다. 세월호를 비롯해 시장 후보 간 전략과 집중력 차이, 후보의 인물론 평가 등이 유영록 후보가 승리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선거치를 치르고 또 지켜본 소감은? 양승범(이하 양) : 이번선거를 치르면서 초반부터 지켜봤는데 세월호사건 때문에 과거선거보다 위축됐다. 정책대결과 김포에 대한 비전이 없어서 아쉬웠다. 후보자들이 미래를 보는 안목과 정책을 내놓았을 때 시민들이 동참할 것인가를 숙고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을 설득할 정책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한 선거였다. 황순호(이하 황) : 후보자였기 때문에 객관적이지 못하지만 전에 선거와 많이 달랐다. 무공천 논란으로 선거준비과정에서부터 어수선했고, 세월호 사건으로 선거운동이 중단돼 정치신인들은 애로사항이 많았다. 후보자로서 유권자들과 후보자들과의 눈높이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유권자에 대해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고 유권자들도 후보자들에 대해 더 알려는 노력이 있었으면 한다. 최구길(이하 최) : 세월호 참사 및 기타 변수들이 많아 선거추세와 결과를 끝까지 예측하기 어려웠다. 보통 선거일이 다가 올수록 표 흐름이 보이는데 안개 속이었다. 겉으로 표 나지 않던 민심, 특히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처의 여파가 결국 여당 심판론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이재영(이하 이) : 유세차를 타고 다니면서 그 어느 때보다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정책선거가 돼야 하는데 유세를 시작하면서 보니 비방으로 나가고. 유세차를 버리고 시민들을 하나하나를 만나는 박원순식 선거가 필요하다. 양 : 신 후보쪽에서 비방이 나왔는데 유 시장 쪽에서 비방전에 대응하지 않고 자제한 부분은 칭찬할만 하다. 이 : 선거 중반부터 후반까지는 대응할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으나, 끝까지 우리 목소리를 내고 가기로 결정했다. 김 : 선거국면에서 정당평가를 하자는 것은 이번 후보들의 공천의 적절성을 평가하자는 취지다. 후보들을 놓고 많은 이들이 함량미달이라는 지적이 많다. 인물을 떠나 무조건 좋은 기호를 받으면 당선되는 불합리한 점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과연 정당들은 시민들을 위해, 시민들을 위한 후보를 공천했는지 명철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황 : 선거기간 당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위해 어느 정도 일할 수 있는 지를 보고 뽑아달라고 했으나, 당에서 공천된 후보는 어느 정도 자격이 있다고 시민들이 생각한다. 당에서 좀 더 세심하게 시민을 위해 일할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 김 : 시민공천위원회라도 구성해 좌담회든 토론회 등을 거처 시민의 평가가 점수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상향식 공천제도가 필요하다. 양 : 새누리당에서 상향식 공천 말이 나왔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어떤 과정에서 이루어졌는지 시민들이 알지 못하고 인기몰이식으로 됐다. 시민들이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누구를 뽑아야할지 모르고 과거에 뭘 했는지, 정책이 뭔지 알지 못했다. 여야를 다 만나봤는데 결국 세월호를 접목시켰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역설적으로 세월호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정책으로 싸우라고 했고,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동감은 했으나 변화가 없었다. 이 : 제도권이나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실질적인 상향식 공천제도가 확립되려면 6.29같은 민주화운동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김 : 세월호 영향과 시장 선거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이 : 선거가 많이 힘들었다. 유권자가 많이 늘었음에도 표 차이가 별로 없었고, 유 시장에 대한 지하철책임론, 사퇴에 대한 책임론 등 상대 진영의 책임론이 걱정스러운 부분이었다. 이런 것들이 충분히 먹힐 수 있을만했는데 새누리당에서 적절히 활용하지 못했다. 최 : 새누리당은 9호선연장 불발, 씨네폴리스, 학운산단 등 성과를 내지 못한 사업들에 대해 유 시장이 책임질 부분들도 많은데, 신광철 후보 캠프에서 오히려 그것을 선거에 적절히 활용하지 못해서 패했다고 분석한다. 양 : 공감한다. 새누리당 쪽에서는 유 시장을 공격할 카드가 많았지만 적절히 사용하지 못했다. 신광철 후보 캠프의 전략부재다. 김 : 새정치 쪽이 당과의 결합력이 새누리에 비해 약했고 새누리 쪽은 홍철호 위원장이 적극적으로 총력전을 펼쳤지만 후보 진영에서 실효성 있는 표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 : 홍철호 위원장이나 김다섭 위원장이나 보궐선거에 대비해 얼굴 알리기에 중점을 둬야 했다. 김 위원장은 홍 위원장에 비해 역할이 부족해 보였다. 최 : 새정치는 아직 전국 어느 지역위원회도 구성되지 않았다. 김다섭 씨는 전 민주당지역위원장이었지만 선거 당시 새정치의 선거연락소장이었을 뿐이다. 선거연락소장 직책은 선거 전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위치는 아니었다. 김 : 지난 선거와 이번 선거의 차이점과 변화는? 양 : 지난 선거는 고가경전철 찬반과 9호선 연장 등 이슈로 활동성이 있었고 생산성이 많은 선거였으나 이번 선거는 엑티브하지 못했다. 황 : 선거 결과물에 대한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세월호로 인해 시간이 짧았고, 치열한 경선과정 등 기간이 길어지면서 타이밍 상 문제가 생겼다. 2~3주 간의 공백기간으로는 시민의 마음을 잡기에 어려웠고 변수가 많았다. 세월호로 선거운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었다. 최 : 세월호 여파로 인해 선거기간이 짧았지만 후보들은 오히려 더 힘들어 했다. 선거를 2번 치르는 것 같다는 고충을 토로한 후보들이 많다. 후보자들은 어떻게 선거 캠페인을 해야 할지모르고, 유권자도 누구를 찍어야할지 모르는 깜깜이 선거를 했다. 김 : 저번 선거와 이번 선거와의 큰 변화를 보면 기존 출마자에게는 죄송하지만 이번 시장후보 캠프의 유길종 후보나 이동헌 후보와 같은 후보들이 참여한 것은 지역 인재풀 차원에서 진일보한 현상이다. 마인드나 분석력, 중앙 행정 경험이 있는 후보들이 김포정치권 안으로 흡수되는 것은 지역정치역량이 다양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거다. 변화다. 가장 바람직한 현상은 지역에서 활동하여 주민들에게 인정받은 후보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과정이다. 그런 면에서 황순호 박사같은 경우는 바람직한 경우다. 이 : 이번선거는 정책선거가 아니었다. 정치판의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없었다. 유길종, 이동헌이라는 다양성이 있었지만 단시간에 정치력을 보여주려는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 지역을 위해 무언가 끊임없이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시민들이 인정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통상 출마자들을 보면 선거에 급하게 당선된 뒤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는 식이다. 양 : 인지도와 지역을 위해 한 일은 없는데 당의 지원으로 인지도가 올라가는 것은 문제다.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준비된 후에 출마를 하는 게 맞다. 최 : 기본적으로 출마하려는 후보, 정치적 동량들이 많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능력이 되고 지지를 받을만한 분들은 막상 출마를 안 하고, 정치욕에 사로잡힌 사람이 출마하는 경우는 문제다. 공익보다 사익이 더 앞서면 한풀이 정치를 하게 된다.
김 : 시장선거와 세월호의 관계는 어떤가? 시장선거는 정책선거라기보다는 사실상 기존 시장에 대한 평가와 공격, 방어로 어수선했다. 막상 개표해보니 기존 시장이 당선됐으나 득표율이 지난 선거보다 떨어졌다. 현역인데 자력으로 이겼다고 볼 수 있나? 거의 세월호 때문에 당선된 것이라고 비판적인 눈으로 보기도 한다. 수도권에서 세월호의 영향은 굉장히 컸다. 최 : 유 시장은 천운을 타고 났다고 한다. 새누리당의 일부 인사는 매번 배가 유 시장을 살렸다는 말도 한다. 2010년 선거는 천안함 사건으로 여당이 역풍을 맞았고, 이번 선거도 세월호 여파로 정부와 여당에 불리하게 돌아가며 유 시장이 득표할 수 있었다. 민선5기에 대한 성과, 실책에 대해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다만 전국의 선거가 세월호 영향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인천시장과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보듯이 개인의 역량으로 그것을 뛰어 넘은 사례도 있다. 영향은 있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는 거다. 이 : 어르신들은 4년은 좀 짧다. 한 번 더 해 행정의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는 정서가 있었다. 양 : 신도시 쪽은 도시철도에 몰입해 있어 마무리론을 앞세운 현 시장을 지지한 측면도 있다. 최 : 신광철 후보의 GTX공약은 실책이다. 김포로 연장되면 분명히 호재고 보너스다. 좋은 공약이지만 설명이 들어가야 하는 공약은 유권자에게 어렵다. 유권자는 왜 좋은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한다. 도시철도사업이 어느 정도 단계에 와 있는지도 모르는 유권자가 많다. 선거에 임박해 나온 GTX보다는 차라리 지하철만큼은 조기개통하겠다고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시기상 더 먼저 GTX를 들고 나와 이슈화했어야 했다. 최 : 후보자나 캠프의 참모들이 알아야할 부분이 있다. 어떤 좋은 공약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또 설명이 들어가야 하는 공약은 어렵다. 한 번에 명확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공약이 필요하다. 김 : 자기의 공약을 설명하고 이해시켜서 표를 얻겠다는 것은 전략적으로 문제가 있다. 지하철도 중구난방 어려운데 거기다 또 짐을 얹어 어려워지는 느낌이 일반 유권자들의 이해정도가 아닐까 싶다. 정리된 느낌의 공약이 필요했으나 중구난방이었다. 양 : 정책대안의 부재가 이런 것이다. 인천이 막판에 뒤집어졌는데 유정복 당선자가 지난주 토요일 KBS 선거유세 때 인천발 KTX 공약을 들고 나왔다. 이 공약으로 판세가 뒤집어 졌다는 분석이다. 효과적인 타이밍과 송 시장을 평가하는 적절한 네거티브가 주효했다. 최 : 인천시장 선거는 큰 이슈가 없었다. 유정복 캠프는 부채, 부패, 부실의 3부 시정을 바꾸겠다며 줄기차게 이슈를 제기했지만, 송영길 시장은 오히려 부채를 줄였다고 방어하며 큰 이슈가 없었다. 그러다가 결국 KTX로 확 뒤집혔다. 홀대지역에서 지역개발론이 나오자 표가 쏠린 거다. 황 : 아쉬움이 많지만 시장선거에서 간과한 것은 지난선거에서 시민 상당수가 변화됐고, 외부에서 시민들이 새로 유입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유권자들의 성향을 분석하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 최 : 2010년과 이번 선거의 캠프를 비교했을 때, 신광철 후보의 캠프는 상당히 어수선했다. 누가 책임자인지 누가 결정을 내리는 지도 확인하기 어려웠다. 본 선거에 들어가면 후보는 후보대로 돌고 일반적인 것은 캠프 내에서 바로 결정을 해서 진행해야하는데 잘 안 됐다. 메시지, 공약 등이 시기에 따라 적절히 나와야 하는데 안됐다. 시장 후보가 잘 나가면서 시도의원 선거까지 전체 선거 분위기를 견인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김 : 신 후보 측은 선거 경험과 전문가로 구성되지 못했고 상대적으로 유 후보 측은 다수의 선거경험을 바탕으로 일사분란하게 선거를 치룬 것은 아마추어와 프로 간의 대결을 보는 듯 했다. 기획부재, 후보의 준비부족, 인물론 등 요소요소에서 차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선거 일을 전후해서 바닥에서 이미 유 후보 측으로 기울어지는 양상들이 나타났다. 준비 부족 등은 토론회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또 유 후보 측에서 GTX에 대해 반박했을 때 과감히 기자회견을 통해 이슈화 할 수 있는 기회였음에도 놓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고 역량 부족 현상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특히 선거에서 중요한 주도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도전자 입장에서 공격할 거리가 많았음에도 신 후보 측은 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김 : 중앙당 화력지원이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 이 : 지금은 SNS(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로 누가 왔음이라고 다 퍼져서 그 자리에는 50명밖에 없더라도 공유하며 많은 여파가 생긴다. 황 : SNS온라인선거의 장점을 말하지만 그것으로는 민심을 끌어내지 못한다고 본다. 양 : 새누리당의 열정적 막강한 사람들이 오면 후보자의 경쟁력으로 평가되는 측면이 있다. 최 : 선거에 임박해서 대여섯명이 SNS로 신광철 후보를 홍보하고 유 시장을 비판하는 홍보를 했는데 유권자 입장에서는 짜증이 났다. 예를 들어 우리 후보는 어떤 것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까대기만 하는 것에 대해 SNS를 이용하는 유권자들이 짜증이 난 거다. 그리고는 선거 이후 활동이 거의 없다. 선거가 끝난 뒤 유권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나. 선거와 무관하게 활동하다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지원해야하는데 갑자기 나타나 홍보를 하니 오히려 역반응이었다. 김 : 김포신문의 사설에 대해서도 품위 있는 비판과 비난을 했어야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힐난으로 일관했다. 댓글을 많이 다는 것이 선거운동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다. 최 : 이전부터 페이스북 등 SNS 활동을 잘 하다가 자신의 지지후보를 홍보하고 비판했을 경우는 유권자들에게 인정이 된다. 하지만 선거에 임박해서 나타나서 비판과 홍보를 생산하고 자기들끼리 공유하고, 좋아요 클릭한다고 유권자들이 그 상황을 곱게 보지 않는다. 황 : SNS 자체의 영향력이 선거의 대세를 뒤집을 만큼 컸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이 : 7천표 차이는 스타플레이어, SNS 이런 것들이 모여진 변수의 요소다. 최 : 후보자 사진, 공약, 메시지, 캐치프레이즈, SNS 등 모든 것이 하나의 이미지, 하나의 지점으로 모여야 실효성이 있고 효과적이다. SNS의 기본은 감성이지 감정 마케팅이 아니다. 본인은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이 본인이라 생각하지만 남들이 그 사람 이름을 들었을 때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후보자 본인이다. 현실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후보자의 이미지다. 황 : 서울시장선거 캠프는 효과가 있겠지만 김포시장 선거에서의 소셜네트워크는 아직 미비 하지 않은가? 앞으로 차기 후보자들에게는 좀 더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김 : 후보자 자신의 경쟁력이 알바들이 대필한 것 제외하고 후보자가 진정성 있게 꾸준히 생산할 수 있는 후보가 얼마나 있겠는가? 업무나 모든 것들을 SNS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나와야한다. 김 : 시장선거를 득표율이나 원도심 일부, 신도시에서 득표를 한 것은 신광철 후보의 부족함이 나타났다. 유영록 후보도 완승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최 : 새누리당은 도의원 선수를 포함하면 유영근 의원이 3선이고 나머지 4명이 초선이다. 새정치는 피광성 의원이 3선이고 나머지 3명이 재선, 1명이 초선이다. 새누리에서는 유영근 의원이 의장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또 초선이 많아 의회 운영능력에서 전략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의장단과 상임위의 구성과 운영, 모든 것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많다. 양 : 6:4가 바람직하다. 의장을 누가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황 : 5:5다보니 재임 시장도 힘들 것이고 양쪽의 양보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최 : 2차까지 의장단 투표를 하고도 결론이 안 날 경우 연장자순으로 결정한다. 협상이 안 되고 투표로 가면 유영근 의원이 유리하다. 김 : 누가 의장인가, 부의장인가보다는 역대 의회운영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의장이 선발되면 부의장을 상대 당에 양보하고 깨끗하게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개의 상임위가 최초로 구성되는데 의장도 상임위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또 의원들도 몇몇이 의장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정의 구심점이 의장이다. 의원들이 받아들이고 타협해야하는데 성숙하게 의원들 간 존경과 배려, 동료의식, 품위가 필요하다. 김 :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선거는? 이 : 도의원 2선거구 조윤숙, 김준현 후보의 선거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김 후보가 세월호 여파와 함께 죽도록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신도시는 일산에서 넘어온 분들이 8만명이나 된다고 할 만큼 많다. 시민들의 귀에 쏙 들어오는 공약이 필요했다. 일산대교 반값통행 공약을 일산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인정했다. 양 : 지방선거는 국가의 중대사다. 너무 처져도 안 된다. 어느 정도 분위기를 살려가면서 많은 시민이 동참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인데, 이번에는 부족했지만 앞으로 더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한 가지 더 말하면 토론회 횟수가 너무 많았다.(총 5회였음) 후보자도 힘들고 주관하는 단체에서도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가기 때문에 한 후보가 득을 보면 한 후보가 실이 있는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단체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어디서하면 ‘네 가겠습니다’ 식의 토론회는 지양돼야한다. 황 : 인지도였다. 공천 받기 전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했고 3~4주를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커뮤니케이션했다. 식상한 유세를 배재하고 차를 랩핑해 친근하고 감성적인 선거운동을 했다. 운동원들이 즐겁고 한 두 시간을 하더라도 어필할 수 있도록 했고, 실현 가능성 있는 것으로 홍보집을 만들었다. 선거일 당일 새벽 6시부터 전화가 와서 모두 나를 찍고 왔다는 전화를 40통 가까이 받았다. 이미 패했기 때문에 상대후보의 장점을 충분히 인정한다. 다만 유권자분들이 후보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또 후보자들에게 각 단체에서 요구가 많았다. 설문에 답변을 주면 단체의 홈페이지에 올려주겠다고 하는데 차라리 예비후보등록기간에 줬으면 좋았을 텐데 본 선거운동 중인데 너무 짧은 시간에 답변을 요구한다. 시민단체에서 미리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답변하고 대책을 강구하도록 해야 한다. 양 : 선거 때는 다 하겠다고 하는데 선거 후에 자료를 요구하면 바쁘다고 하는 부분이 있다. 김 : 마무리 발언 부탁드린다. 이 : 김포시장이 재선을 한 것은 정말 일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보궐선거에서 온갖 후보가 난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포가 패자부활 및 검증 되지 않은 후보가 난립하는 만만한 곳인가 싶다. 좋은 후보가 나와서 좋은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 최 : 시의회에 국한해서 말하겠다. 시민생활에 가장 밀접한 정치가 시의회다. 초선 시의원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빠른 시간에 안착해야 시민들에게 더 많은 정책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여야 5:5로 갈등이 많을 것이지만 당색을 버리고 시민중심으로 잘 해주시길 바란다. 또 도의원들도 여야를 구별하지 말고 국도비 예산을 따오는데 합심하고 집중하길 바란다. 형님선거, 동네선거 분위기는 많이 가셨지만 아직도 인물보다는 정당과 이슈에 함몰되는 분위기는 아쉽다. 투표는 순간이지만 정치인들은 나와 내 가족의 인생을 좌우지할 정책과 권한을 4년간 행사한다. 유권자들도 최소한 선거일에라도 공보물을 꼼꼼히 읽으며 공부하고 투표해야 4년간이 편안하다. 황 : 유 시장이 4년 동안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올바르게 잘 해주길 바란다. 정당과 당색을 버리고 시민만 바라보고, 정치는 뒤로 밀어 놓고 봉사의 마음으로 일 잘 하고 능력 있는 분들이 될 수 있도록 유권자는 꼼꼼히 공보물을 보아주길 바란다. 양 : 유영록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 다만 정책대안이 부족한 게 아쉽다. 앞으로 4년 간 김포의 발전을 위해서 김포의 미래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다른 여러 가지 대안들도 수렴해 김포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김 : 시의회와 시장은 다양한 관계 속에 있다. 민선5기 출범 시 젊고 유능한 시장에 대한 많은 기대가 있었다. 기대치만큼 실망도 많이 했다. 특히, 약속을 지키지 않는 시장에 대한 평가는 유 시장은 앞으로 말 한마디도 신중하게 해야한다. 그리고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신뢰 받는 6기 시장이 되길 바란다. 다음은 개인적 생각에 머무르지 말고 공직사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명료하게 보여줘 좋은 시장으로 평가 받아 3선시장도 가능하게 되길 바란다. 이번 당선이 자력보다는 세월호 등 주변요인에 영향을 받은 점을 생각해야 한다. 또 보다 신중하게 사람을 쓰기 바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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