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의 마술사 편광 필터(Polarization Filter)
요즘 운전자들 가운데는 편광 선그라스를 활용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편광 선그라스는 기능성 안경이다. 즉, 물체가 반사하는 빛을 제거하여 물체를 선명하게 보이게 한다. 카메라에 편광 안경을 씌워서 피사체에서 반사되는 빛을 제거하면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어서 전문사진가들 사이에서는 편광 필터(Polarization Filter) 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편광 필터(Polarization Filter) 필터를 구입하고도 그 용도에 대한 확실성이 없어 활용 빈도가 낮은 마니아들을 위해서 편광 필터(Polarization Filter)의 활용법을 알아보자. 우리들이 편광 썬그라스를 끼면 반사광을 제거시켜 주기 때문에 시원하고 사물이 또렷하게 보이는 것처럼 카메라의 눈인 렌즈에 편광필터를 씌우면 사방팔방으로 튀는 반사광을 제거시켜 파란하늘에 또렷한 흰구름으로, 쇼윈도 밖에서 사진을 찍을 때 유리면에 자신도 비춰보일 때도 편광 필터면 반영을 없애준다. 그리고 수면, 초목의 잎, 유리, 보석등의 반사광을 억제시켜 콘트라스트를 높여 선명한 색으로 재현할 수 있고, 희뿌연 스모그 현상까지도 감소 시켜준다. 그래서 흔히들 편광 필터는 카메라의 마술사라고도 한다.
편광(偏光)이란? 일정한 방향으로만 진동하는 빛으로 태양등 자연광을 편광 프리즘에 통과시키면 얻을 수 있다. 편광 필터는 두장의 투명한 광학 유리 사이에 시트형의 편광판이 붙여져 있는데, 평광판은 빛을 일정한 방향으로만 진동하도록 즉, 편광시키는 기능을 한다. 편광(偏光)필터를 보면 앞쪽은 편광막을 자유롭게 회전시킬수 있는 편광자가 붙어있다. 이 편광자를 돌려 편광막의 각도를 자유롭게 변화 시킬수 있어 일정 방향으로 진동하는 빛인 편광은 통과 시키고 다른 각도의 빛은 통과시키지 않아 피사체의 반사광을 억제 시킨다. 고로 편광필터란 자연광으로 사진을 찍을 때 편광자를 회전시켜 편광막의 각도를 달리하여 피사체의의 반사광을 제거 시켜주는 필터라고 할 수 있다. 편광 필터(Polarization Filter)에는 PL(편광) 과 CPL(원평광) 두 종류가 있다. 둘다 편광의 효과는 똑같으나, 사용자가 직접 초점을 맞춰야 하는 MF모드에서는 직선 편광인 PL이 충분하지만, 반셔터를 누르면 거리센서가 자동으로 초점을 잡아주는 AF모드는 CPL을 사용한다. AF모드는 CPL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러하다. 빛의 일부를 통과하도록 만든 하프미러 (half-mirror : 입사된 빛의 일부는 반사하고 일부는 투과시키는 거울)가 사용되고 있는 TTL 측광기구나 자동초점기구가 내장된 AF카메라에 PL(편광)필터를 끼우면 편광성의 하프미러에 영향을 주어 측광이나 측거(거리)를 할 수 없거나 정확한 수치를 얻을 수 없게 되어 버릴 수가 있다. 이럴경우 편광판과 1/4 파장판으로 만들어진 CPL(원편광) 필터를 사용하면 통과된 빛을 원편광으로 만들어 주므로 초점과 노출을 바르게 설정할 수 있다. 그래서 AF모드에는 CPL을 사용한다 그리고 편광필터의 구조를 보면 두장의 투명한 광학 유리 사이에 시트형의 편광판이 붙여져 있는데, CPL필터는 편광판에 1/4 파장판인 막소재를 덧붙여 놓았다. 편광판은 편광의 역활을 하는 것이고, 1/4 파장판인 막소재는 원편광으로 변환해주는 역활을 한다.
이러한 편광필터는 영구적이 아니어서 관리를 잘 하여야 오래 쓸수 있다. 편광판은 폴리비닐알콜을 기재에 과요드화황산키니네란 물질을 고정시켜 만들어 졌기 때문에 열과 자외선에 약하다. 여름철 강한 햇빛 아래나 특히, 한 여름 밀폐된 자동차 안에 방치한 경우는 짧은 시간에 편광기능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용 곽에 넣어 반드시 가방에 보관하여야 오래 쓸수가 있다.
피사제별 편광필터의 사용법을 알아 보자.
● 파란 하늘 찍기 이제 사진찍기 좋은 계절이다. 추풍에 황금물결로 일렁이는 들판과 빨갛게 익어가는 감 그리고 파란 가을 하늘의 반사광을 걷어내 콘트라스가 강한 선명한 색상의 가을 풍경화를 그려보자. 편광필터를 렌즈에 끼워 촬영때는 삼발이에 카메라를 걸쳐야 바르게 편광필터를 조작할 수 있고 카메라의 흔들림을 방지하여 초점이 칼같은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편광필터로 하늘을 파랗게 풍경사진을 찍을때는 빛의 방향이 매우 중요하다, 태양을 등진 순광때 태양광과 90°방향의 하늘에서 편광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고, 90°방향의 좌우로 180도의 범위까지 편광 효과가 나타난다. 화면을 보면서 렌즈에 끼운 편광 필터의 앞쪽에 있는 편광자를 천천히 회전 시키면 , 회전각도에 따라서 하늘의 농도가 달라지는데, 하늘이 가장 어두워 졌을때가 반사광이 편광판에 의해 차단된 때이다. 그다음 구도와 초점을 잡아 셔터를 누르면 된다. 편광의 효과는 맑은날 순광에서 으뜸이고 역광이나 흐린날의 효과는 현저히 떨으진다.
● 수면(水面), 유리면의 반사 제거 쇼윈도의 물체를 밖에서 찍을 때 유리면에 자신의 모습이 반영되어 난감해진 경우를 디카마니아라면 경험했으리라 본다. 특히 대웅전 유리박스에 불상을 찍을 때 촬영자의 모습이 유리에 비춰 곤란할 경우가 많다. 필자도 그런 경우를 자주 접하는데, 얼마전 경북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 120 번지 소재 장륙사대웅전에 모셔진 보물 제993호 영덕장륙사건칠보살좌상 (盈德莊陸寺乾漆菩薩坐像)촬영 때 편광덕을 단단이 보았다. 대웅전 전면은 매우 밝고 어두운 내부 단상의 유리박스에 보물이 모셔져 있는데 쉽게 촬영할 조건이 못되었다. 고유의 색감과 형상을 그리기 위해선 좁은 공간에서 플래시 사용은 불가이고 맨렌즈로 불상이 들어있는 유리박스를 보면 촬영자의 모습이 뚜렸이 비춰 경험이 적은 마니아들은 그냥 되돌아 선다고 관리자가 일러준다. 이런때 바로 카메라의 마술사가 편광필터이다. 준비된 편광필터로 유리의 반사광을 제거후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수 있었다. 또 한가지는 경산 짐못의 연꽃을 촬영때인데, 수면은 반사광으로 빤짝이고 연잎은 태양광이 반사되어 파란잎이 희뿌였게 보인다. 편광으로 간단히 수면과 연잎의 색을 잡을 수 있었다. 연못에 놀고있는 물고기도 선명하게 그릴수 있다. 이외 스키장,수영장등 쓰임새가 많은 필터이다. 정리하면 편광필터는 수면이나 쇼윈도우의 유리, 건축물의 벽면등의 촬영에서 표면반사를 제거하여 피사체의 형태, 재질감, 채색감을 더욱 선명하게 묘사해주는 효과가 있다.
● 역광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역광(逆光)이란 사진을 찍을 때 피사체의 뒤편으로부터 비치는 광선을 말하는데, 역광으로 사진을 찍을 때 편광필터를 사용하면 반사광이 제거 된 선명한 사진을 찍을수 있다. 태양을 마주 보고 찍는 하늘 사진에서는 거의 효과가 없다. 그러나 피사체의 표면에 반사광이 있는 때는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오색단풍이 곱게 물든 가로수를 역광으로 찍으면 단풍잎과 도로면의 반사광이 제거된 선명한 사진을 얻을수 있다. 그리고 역광에서 단풍을 클로즈업으로 찍을때도 효과 만점이다.
● ND필터 대용으로 폭포사진에도 편광필터도 ND필터 처럼 색상의 변화는 주지 않고 빛의 양만 감소 시키는기능이 있어 셔터 속도를 느리게 찍을 수 있어 간이 ND필터 대용으로 사용할 수 가 있다. 편광의 정도에 따라 감소되는 광량도 차이가 나지만, 보통 1.5~2 스텝 정도의 광량을 저하시켜준다. 물의 흐름을 솜사탕처럼 부드럽게 묘사 하려면 셔터 속도를 1/4초 정도나 그 이하의 셔터 속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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