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표도서관이 사상구 덕포동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시민공원, 시청 앞 공공청사, 사하구 도시철도 신평역 등 후보지 4곳 가운데 덕포동 상수도사업본부 계량기검사센터를 대표도서관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표도서관은 '도서관의 도서관' 역할을 하는 부산지역 거점 도서관이며, ▷도서관 정책 실행 ▷부산 관련 자료의 체계적 수집과 정보 제공 등의 역할을 맡는다.
시는 대표도서관이 덕포동에 세워지면 문화시설이 부족한 서부산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구 24만 명인 사상구엔 공공도서관이 1곳뿐이라 서부산권 중 가장 적고, 1인당 비율도 부산 평균(12만 명당 1곳)에 훨씬 못 미친다.
부지가 확정되면서 대표도서관 건립 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시는 조만간 설계디자인을 공모하고, 올해 안에 실시설계를 마쳐 내년 초 착공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시는 500억 원(국비 180억8000만 원, 시비 319억2000만 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전체 면적 1만5000㎡ 규모의 대표도서관을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대표도서관 콘텐츠와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시민 의견도 수렴한다. 이와 함께 도서관 전문가와 독서단체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한다. 부산시 김병곤 기획행정관은 "대표도서관이 시민의 독서문화를 주도하고 부산학 연구의 메카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서부산권의 상생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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