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6월 중순부터 2010년형 신형 산타페 (산타페 더 스타일, 산타페 후속 Face lift (부분변경)모델)의 주문을 받고 있는데요.
사전계약이 시작된 이 “싼타페 더 스타일”은 7월 초까지 5천여대 가까운 계약실적을 올렸답니다.
( 이 녀석에 대해 포스팅하려다 보니…. 그동안 많은 산타페 들이 출시되어서 이름이 많이 길어 지는군요.
차라리, 산타페 트랜스퐁 또는 싼타 주니어 3세로 붙이는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 마져 듭니다.)
이 싼타페는 2005년 11월 신형 싼타페 출시 이후 3년 7개월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입니다.
소렌토R에 비교해 파노라마 루프 옵션만 없고 거의 동일한 사양을 가진 산타페 입니다.
그러므로 신형 R엔진을 사용하고 연비는 2.2 모델이 14.1㎞/ℓ,2.0 모델이 15.0㎞/ℓ(자동변속기,2륜구동 기준) 이겠죠?
변속기도 5단에서 6단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전면에 라디에이터 그릴도 좀 변하고 내부 센터페시아도 변경되었습니다.
옵션은 소렌토 R과 동일하고 전방주차보조장치, VDC 전차종장착, 액티브헤드레스트 가 이전 모델에 비해 눈에 띕니다.
판매가격은 자동변속기기준으로 해서 2580~3875만원대로, 기존 모델에 비해 200만원 가량이 인상되었고 ‘쏘렌토R’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소렌토R은 몇달새 2.0 버전을 출시하면서 에코 드라이빙 기능을 추가한것 같은데요. 이 부분은 싼타페에는 적용 안된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요란하게 등장했던 소렌토R와 비교해 현대 쪽에서 거의 사전 마케팅에 신경을 안쓴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존 강자로서 여유가 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현대 기아차 그룹이 전차종의 국내 독점력을 높이고,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것일까요?
올초 현대에는 초대형 세단 에쿠스가 나오고, 기아는 SUV 소렌토R, 준준형 포르테 쿠페를 출시 하고 이들 마케팅이 끝난뒤 다시 현대의 산타페가 나오고, 준중형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출시되어 왔습니다.
같은 등급 차종이 대결되는 마케팅을 피하고 있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다음 타자는 10월로 예정된 현대의 YF 소나타와 이후 투싼 후속 익소닉이 되겠네요.
같은 등급 차종이 매스미디어에서 대결되는 마케팅을 피하고 있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한솥밥 기아 현대 자동차 그룹은 이제 마케팅 자원 사용도 한 회사처럼 움직이고 있는 듯 합니다.
동종 라인의 출시시기는 조율되어 나오고, 마케팅을 주력하는 차종의 종류도 다른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SUV 사상 50만대의 베스트 셀러이고, 은근 슬쩍 판매를 시작한 신형 산타페와 매스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전개한 소렌토 R의 판매량 대결이 궁금해는 군요.
한 시장에서 같은 차종에 대해서 마케팅 투자대비 판매량 상관관계 를 따져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란성 쌍동이인 싼타페와 소렌토 R의 판매 추이는 관심을 끌지 않을수 없을것 같네요.
여담으로 국내에서는 산타페 출시되며 현대 사이트에서 카탈로그 정보도 볼수 있는데, 호주에서는 어제 앞뒤에 가죽을 가린 스파이샷이 공개되는 기현상(뭥미?)도 일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