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
--- 토머스 프리드먼 ---
에너지기후시대가 오고있다
코드그린 전략의 핵심은 그가 지옥의 연료, 더러운 연료라고 칭한 화석연료(석유,석탄,천연가스 등) 성장 시스템에서 천국의 연료,깨끗한 연료(풍력,수력,태양력 등) 성장 시스템으로 모든 체제를 신속하게 바꾸는 것이다.
뜨거움과 평평함 그리고 붐빔으로 얽혀있는 세계는 지금 심한 아메리칸 드림을 욕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과로,채무불안과 소비중독 때문에 걸린 ‘부자병 ’를 앓고 있다는 것이다. 탄탄한 신용을 쌓지도 않은채 투기적 광풍에 무임승차하려는 탐욕이 바로서브프라임 사태를 야기시켜서 서브프라임 국가로 전략했다 미래에 투자하기보다는 미래를 저당잡힌 결과 미국은 이제 세계의 희망이 아니라 골칫거리가 되었다.
제1부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01 새가 날수없는곳
환경오염으로 조류가 멸종되어 인간도 살 수 없고 그지역의 경제도 지속될수없다
지구온난화, 전세계 중산층의 폭발적 부상, 급속한 인구 증가가 한데 결합하여 지구를 위험할 정도로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아무것도 절약하지않고 아무것도 지불하지않은채 번영으로 가는 길을 거저 얻을 수 잇다고 생각하는 ‘서브프라임 국가’가 되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기관들은 주택을 소유하기 필요한 자제심이나 희생없이도, 내집마련이라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어리석음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병
프랑스는 국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특히 원자력 에너지에 대규모로 투자했다. 그 결과 프랑스는 오늘날 전력의 78%를 원자력발전소에서 얻고 있으며, 폐기물의 상당량을 재가공하여 다시 에너지로 환원하고 있다. 유럽의 작은나라 덴마크가 1973년 이후에 취햇던 행동과 대조된다. “우리는 석유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판단햇습니다.” 덴마크 환경부장관 코니 헤데가르트가 내게 한 말이다. “원자력에 관해 엄청난 논쟁이 있었지만, 1985년에 우리는 원자력 개발을 추진하지않기로 결정했지요. 대신 에너지효율과 신재생에너지를 추구하기로 했습니다. 2008년 현재 덴마크에서 고급 휘발유의 가격은 갤런당 9달러다. 혹시 이모든 조치들이 덴마트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까? ”1981년이후 우리 경제는 70% 성장했습니다. 반면 에너지 소비량은 거으 변화가 없었지요.“ 실업률은 2%를 약간 밑돈다. 태양열과 풍력을 강조했던 덴마크는 현재 총에너지 소비량의 16%를 이러한 대체에너지로 충당하고 있으며, 이를 완전히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만들었다.
02 에너지기후시대(E.C.E.)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다
지난 몇 년간 일어난 사건들을 살펴보면 극도로 강력한 두 가지의 또 다른힘이 지구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구온난화와 세계인구의 급증으로 분명히 알수있다.
붐비는세계-구체적으로 UN인구분과가 발행한 보고서(2007년 3월 13일)에는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다 “세계인구는 향후 43년동안 25억명이 증가해, 현재의 67억명에서 2050년에는 92억명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 주로 저개발지역에서 나올것으로 보인다. 반면 선진지역의 인구는 현재의 12억명에서 크게 변화하지않을 것이며,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이주하는 순이동 추정치 연편균230만명을 제외하면 오히려 감소할 것이다.” 런던발 AP통신 기사는 2030년에 도시 거주자가 5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2007년6월27일)
평평한 세계-내가 세계는 평평하다를 통해 주장한 것은 20세기 말에 일어난 기술적 성과들, 시장 성과들,지정학적 성과들이 결합되어 지구촌 경제에 공평한 경쟁의 장이 마련되었으며,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유례없이 많은 지역에서 세계 경제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중산층으로 진입하는 경우도 많이 생겨났다. 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공산주의의 붕괴와 세계의 평평함이 1980~90년대에 중국과 인도에서만 2억여 명에 달하던 극빈층을 구출하도록 도왔으며, 이밖에도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경제의 사다리를 올라와 중산층으로 이동했다는 사실이다. 대개 시골에서 농경생활을 하던 그들이 빈곤에서 벗어나면서, 이수억명의 새로운 주자들이 임금을 받기 시작했다.
뜨거운 세계-오늘날 미국의 주요 도시들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 남아메리카의 대도시 주변에도 도시 근교 지역과 고속도로들이 발달했다. 그리고 이렇게 도시 지역에 유입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스프롤 현상이 사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등지에서 이뤄지는 남벌이 전세계 자동차와 트럭,비행기,배,기차를 모두 합한것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사실을, 즉 이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 세계 배출량의 20%에 달한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벼농사와 석유굴착,채탄,동물의 배설물,고형폐기물 매립지,심지어 소의 트림을 통해서도 배출되는 메탄과 같은 여타의 온실가스를 대기속에 투척한다. 소의 트림이라고? 그렇다. 온실가tm와 관련하여 놀라운점 한가지는 바로 배출의 원천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다. 한무리의 소가 트림을 할 경우, 이는 험머가 고속도로를 가득 메웠을때보다 더 유해할수도 있다. 가축들이 배출하는 가스는 이산화탄소처럼 무색무취인 메탄의 함량이 매우높다. 그리고 메탄은 이산화탄소처럼 일단 대기로 배출되고 나면 온실가스가 되어 역시 지구 표면에서 배출되는 복사열을 흡수한다. <사이언스월드>는 이렇게 보고했다(2002년1월21일) “분자당 비율로 볼때,메탄이 대기내에 열을 가두는 힘은 온실가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의 21배에 달한다.
생물다양성 감소-이제 세계적으로 열대림과 온대림의 절반이 사라졌다. 열대지방의 산림 개간은 초당 약1에이커(약4,000㎡)의 속도로 계속되고 있다. 습지대는 약절반이 맹그로브는 약3분의1이 사라졌다. 몸집 큰 포식어류도 약90%가 자취를 감춘 것으로 추정된다...산호초는 20%가 사라지고 20%는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동식물종들이 정상속도의 1,000배나 빠른 속도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에너지수급과 천연자원 보존
전 세계적으로 모든 형태의 에너지 소비량은 지금부터 2050년 사이에 ‘최소한 2배’로 늘어날것임 에너지정책연구재단의 석유 전문가 래리 골드스타인에 따르면, 우리가 세계 에너지 수급 측면에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데 핵심적인 전환점을 알린 연도는 2004년이었다. “2004년은 세계 최초로 수요에 의해 에너지 파동이 해였습니다.
2004년에 일어난 유가 급등은 전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훌쩍 뛰어넘는 장기적 추세의 산물이다. 2004년,두 가지 변화가 일어났다. 모든 완충장치들, 즉 예비 원유 용량, 예비 정제 용량, 임의로 생산 가능한 예비 석유 재고량이 모두 바닥나고 에너지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원인은 중국의 성장이었다. 마지막으로, 미국과 여타 서방국가들이 환경보호를 이유로 석유 굴착지의 면적을 제한했다. 따라서 시장은 2004년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기울어지고 있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008년에 가격이 치솟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이러한 패턴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잠시 둔화될 수는 있지만 수요의 증가는 이제 정상적인 상태로 새로이 자리 잡았다.
세계적으로 연료비가 오르면서 농사비용과 식료품비 또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원유가격이 높아질수록 개발도상국 농부들이 경잘할 수 있는 토지 면적도 줄어든다. BBC는 석유화학비료 가격이 2배 이상 오르면서 케냐의 리프트 밸리농부들의 경지 면적이 지난해보다 3분의 1 줄었다고 보도했다.
세계은행 전문가들에 따르면, 변화는 바로 지난 몇 년 동안 세계가 평평해지고 붐비게 되면서 수요가 정점을 넘어서 그 모든 시장의 왜곡과 완충 장치들을 뚫고 마치 화산이 분출하듯 폭발하게 괸 것이라고 말한다. 세계은행의 한 에너지 전문가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중국이나 인도의 성장에 관한 통계를 보면서 매년 이렇게 탄성을 질렀지요. ‘와, 올해8~9%나 성장했네.’ 하지만 이런 신흥 시장들이 신흥 단계를 넘어서서 완전히 성장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보십시오.”
생물다양성 감소
이제 세계적으로 열대림과 온대림이 절반이 사라졌다. 열대 지방의 산림 개간은 초당 약1에이커의 속도로 계속되고 있다. 습지대는 약 절반이, 맹그로브는 약3분의 1이 사라졌다. 몸집 큰 포식어류도 약 90%가 자취를 감춘 것으로 추정된다. 산호초는 20%가 사라지고 20%는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동식물종들이 정상속도의 1,000배나 빠른 속도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제2부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
03 ‘미국인’ 들이 너무 많다
부자병에 걸린 사람이 많다. 과시적 소비와 환경파괴를 일으키는 사람
부자병은 소비주의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용어로,
부자병[명사]끈질기게 더 많은 것을 추구함으로써 초래되는 과부하와 채무,불안, 낭비 등의 고통스러운 상태. 사회적으로 전염되는 유행성 질병이다.
부자병[명사]①이웃사람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허세를 부림으로써 초래되는 오만하고 나태하며 불만족스러운 느낌 ②아메리칸 드림을 좇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과로, 낭비,부채 등의 유행성 전염병 ③과도한 경제적 성장 중독
나는 이미 다롄이 맨해튼의 축소판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3년이 흐른 뒤에 갔을 때에는 또 하나의 맨해튼이 탄성해 있었다.
아메리쿰과 어플루엔자
도하와 다롄은 평평함이 붐빔과 만났을 때 벌어지는 현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1955년 약 30억 명이었던 세계 인구는 2050년에는 90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사실은 ‘미국식’ 생활방식을 추구하던 사람들이 약 10억 명에 불과했던 수준에서, 이를 열망하는 사람들까지 합치면 20~30억 명으로 불어날 거라는 사실이다.
그것을 수출한 것도 미국이다. 다른 나라들도 미국과 똑같이 그 모든 것을 누릴 권리가 있다. 미국은 그러한 종류의 성장과 소비를 수십 년 동안 누려온 데 반해 다른 나라들은 이제 처음 맛보기 시작했으니까 말이다. 성장은 협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은 훨씬 더 적게 소비하면서도 중산층의 생활방식을 누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해보였다.
“인류가 시작된 시점부터 드 모든 세월을 쏟아 부어 마침내 1950년에 세계 경제를 7조 달러 규모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오늘날의 경제 활동은 10년 단위로 그만큼씩 성장하고 있다.” “현재의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14년 후면 세계 경제 규모는 두 배에 달할 것이다.”
‘미국인들’, 즉 미국식 생활방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현재 여기저기서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도하에서 다롄까지, 캘커타에서 카사블랑카와 카이로까지, 그들은 미국식으로 집을 꾸며놓고, 미국식 자동차를 사고, 미국식 패스트푸드를 먹으며, 미국인과 똑같은 수준의 쓰레기를 만들어낸다. 지구상에 미국인들이 이렇게 많이 존재했던 적은 없었다. 전 세계의 도시들은 미국식 부자병에 걸렸다. 이것은 분명히 인류에게 알려진 질병들 가운데 가장 전염성이 높은 편에 속할 것이다.
자본주의보다 더 화려한 공산주의
중국은 더 이상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다. 확고한 결단력과 열의를 감안하면 오히려 세계에서 ‘가장 자본주의적인’ 나라일 수 있다. 내 생각에 전후 유럽의 복지국가를 끝장낸 것은 중국의 자본주의라고 후대의 역사가들은 기록할 것이다. 프랑스는 더 이상 주 35시간 근로제를 유지할 수 없다. 또한 유럽은 시회안전망에 예전처럼 풍부한 돈을 쓸 수 없다. 임금은 낮지만 열의가 있는 중국과 인도로 인해 하루가 다르게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중국과 인도가 ‘하루 35시간 근무’를 할 정도인데, 프랑스가 ‘일주일에 35시간만 일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다. 30년이 지나 2007년에 모스크바를 방문했을때, 대로마다 자동차들이 빽빽이 들어차서 움직이기도 힘들 지경이었다. 3만 대의 자동차로 출발하여 10여 년 전에는 30만 대의 차를 보유했던 도시에 이제 300만 대의 자동차가 달리고 있으며, 호텔이 위치한 붉은광장에서부터 세레메체보 공항까지 자동차로 35분이면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막에도 맨해튼이 있다
이제는 인도 같은 나라조차 성장의 급물살로 신음하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는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의 붕괴와 세계의 평평함을 이용하는 속도는 중국보다 느렸지만, 그들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인도는 옛 힌두 성장률의 3배 가까이 성장하여 현재 연간 약9%로 질주하고 있다. 인도의 인구가 10년 동안 1억 5,600만명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간 동안 인도 빈민의 수는 실제로 3,700만 명, 즉 폴란드 인구만큼 줄었다는 것이다. 빈민층의 수가 동일한 상태로 유지되었다면 3억 6,100만 명에 달했을 것이다. 그러나 인도경제는 해당 기간 동안 9,400만 명을 절대적 빈곤에서 구제했다.
그러나 어쨌든 오늘날 인도를 방문해보면 도처에서 생활수준의 향상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소비의 화산
그렇다. 인도와 중국에서는 지난 30여 년 동안 약 2억명이 빈곤을 탈피하면서 그중 대다수가 환경에 큰 부담을 주지 않던 마을에서 도시 지역으로 이주하여 중산층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이 지적하듯, 그들 뒤로 여전히 2억여 명의 대기자가 있으며, 그들 뒤에는 또 다른2억 명이, 다시 또 다른 2억명이 끊임없이 줄을 서서 모두들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의 정부는 미국식 생활방식을 추구하고자 하는 그들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그들 역시 자신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평평한 세계에서는 “아무도 성장의 기계를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정치적으로 그것은 자살행위와도 같습니다. 나는 중국의 부흥이 2004년 2월 중순을 전후하여 몇 주 사이에 최고조에 달했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의 도로와 보도에서 맨홀 뚜껑들이 사라진 바로 그 시기에 말이다. 중국의 수요로 인해 고철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뒤어오르자, 거의 세계 전역의 도둑들이 똑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이다. 그들은 어둠이 내려앉기를 기다렸다가 지레로 강철 뚜껑을 들어 올려 지역 상인들에게 팔아넘겼고, 상인들은 그것들을 절단해서 중국행 배에 실었다. 해가 지고 나면 세계 도처에서 좀도둑들이 중국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닌 것이다. 시카고에서는 한 달새 150개가 넘는 맨홀 뚜껑들이 사라졌다. 스코틀랜드에서는 2,3일 사이에 100개 이상의 맨홀 뚜껑이 사라지는 ‘엄청난 맨홀 뚜껑 절도 현상’이 일어났다. 몬트리올과 글로스터, 쿠알라룸푸르 등지에서는 무고한 행인들이 맨홀에 빠지기도 했다. 빈곤국의 중산층은 세계 인구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는 계층이다. 향후 12년 안에 세계 총인구는 약10억 명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는 데 반해, 중산층 인구는 최대 18억 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평평함과 붐빔이 만나면
“중국과 인도의 국민들이 미국의 개인들과 동일한 양의 석유를 소비한다면, 현재의 세계 석유 소비량은 8,500만 배럴 이상이 될 것이다. 전문가도 그 정도 수준의 생산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04 독재자로 가득 채워주세요
석유정치학
① 현대경제는 석유의존도가 80%가 되는 경제
② 아랍산유국 생산시설을 소유한 국제금융재벌에 의해서 석유대권이 독점되어 있다 (로스 차일드)
③ 석유경제권이 아랍의 반미주의를 (테러주의) 지원하고 있다.
첫 번째, 미국이 에너지 구매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편협하고, 반근대적이며, 반서구적이고, 번여권적이며, 반다원주의적인 이슬람 세력을 키우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세력을 키우는 힘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다. 두 번째, 미국의 석유중독증은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데 사용되는 자금의 원천이 되고 있다. 나는 이 현상을 ‘석유정치학의 제1법칙’이라 부른다. 그 내용은 간단히 말해 유가가 올라가면 자유의 보폭은 느려지며, 유가가 내려가면 자유의 보폭은 빨라진다는 것이다. 세 번째, 미국의 석유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전 지구적인 추악한 에너지 쟁탈전이 격화되고 있다.
석유와 이슬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함께 들려온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사우드 왕가가 가장 맹렬하게 활동하는 성전 전도사들과 종교학자들 그리고 젊은이들의 기세를 억제하려고 실질적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 국내 테러리스트 조직에 가담하거나 해와 자살폭탄 테러에 자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인들도 엄벌에 처하기 시작했다. 폭력적인 성전주의자들의 호전성이 해외를 향하고 있을 때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은 별로 걱정할 게 없었다. 하지만 최근 수년동안 성전주의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내의 기관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왕실은 그들의위협을 훨씬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서구사회에서 유입되는 오일머니가 없었다면, 걸프만의 대다수 국가들은 군수품에 그토록 많은 투자를 하고 또 테러리스트 단체를 원조할 만큼의 부를 손에 넣지 못했을 것이다.”
석유 수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 총수입에서 90~95%를 차지하며, 국가 총수입에서는 70~80%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석유와 자유
물론 경제 전문가들은 풍부한 천연자원이 나라의 경제와 정치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을 오래전부터 지적해왔다. 이 현상에는 ‘네덜란드병’이나 ‘자원의 저주’ 같은 다양한 이름이 붙어 있다. 네덜란드병이란 풍부한 천연자원 때문에 산업공동화 현상이 초래될 수 있음을 나타내느 말이다. 이 용어는 1960년대 초반 네덜란드에서 고안되었는데, 당시는 네덜란드가 북해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천연가스를 발견한 이후였다.
네덜란드병에 걸린 국가에서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먼저 석유,금,가스,다이아몬드나 기타 천연자원의 발견으로 현금이 쏟아져 들어와 통화가치가 상승한다. 이러한 통화 강세의 여파로 그 국가의 상품가격이 외국 구매자 입장에서는 높아져 제조업 수출은 경쟁력을 잃게 되고, 국내 소비자는 수입품을 매우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그 결과 국내 제조업 분야가 파산을 겪게 되면서 순식간에 산업공동화 현상이 찾아오는 것이다.
‘자원의 저주’는 똑같은 경제 현상을 지칭하는 말인 동시에, 천연자원에 대한 의존 때문에 국내 정치와 투자, 교육의 우선순위가 왜곡되고 모든 일이 자원을 통제하고 자원에서 많은 부를 축적한 사람 중심으로 돌아가는 양상을 가리키기도 한다.
포스트 이라크
"사람들은 누군가 변화를 강요하면 변하지 않는다.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 변화하는 것이다.“ 유가가 하락하면 그들은 스스로 변화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마우교수는 소련을 사망시킨 것은 배럴당 10달러의 유가가 아니라, 그 ‘이전’ 배럴당 70달러에 달했던 유가라고 말했다. 아랍의 석유 봉쇄 조치와 이란혁명으로 1970년대 급격히 상승한 바로 그 70달러의 유가 때문에, 소련 정부는 이성을 잃고 과도한 보조금으로 자국의 비효율적인 사업들을 지원해주면서 진정한 경제 개혁들을 뒤로 미루었고, 아프가니스탄 침공에도 뛰어들게 되었다. 그 이후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 유가가 붕괴되자 무감각하고 도를 지나쳤던 제국은 무너지게 된 것이었다.
05 지구이변
워싱턴DC - 지난 화요일, 가을이 지구상에서 약30억 번의 순환을 거친 뒤 이번 주 초 드디어 영원히 소멸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여름과 겨울 사이를 차지하던 이 매혹적인 수개월의 시간은 전례 없이 높은 불쾌지수와 끊임없이 내리쬐는 햇볕, 그리고 가뭄으로 대체될 것이다. 내년부터 가을은 없다. 가을의 소멸이 아무런 경고 없이 찾아온 것은 아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가을은 석 달에서 2주일로 줄어들었고 시작 시기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뒤로 늦춰졌다.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로 화석연료 기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지구온난화가 인간이 유발한 심각한 문제임을 부정하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정말 무서운 이야기
산업혁명이 발생하기 전 18세기 중엽, 지구 대기는 약280ppm의 이산화탄소를 포함하고 있었다. 오늘날 동일한 부피의 공기 덩어리를 떼어낸다면 그 안에는 약384개의 이산화탄소 분자가 함유되어 있을 것이다. 상황이 급변한 것은 1750년대 초반 경이었다. 산업혁명이 촉발된 이후, 그리고 특히 지난50년 동안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양은 280ppm에서 384ppm으로 치솟았다. 2천만 년 동안 한 번도 없었던 일이었다.
우리가 모르는 더 무서운 이야기
전 CIA 국장이자 에너지 전문가인 짐 울시는 서부 시베리아에서 알래스카 일부까지 뻗어 있는 북극 동토대를 종종 예시로 들곤 한다. 이곳에는 대략5천억 톤의 탄소가 얼어붙은 토탄지에 갇혀 있다. 울시의 설명에 따르면 이 습지의 영구동토층이 녹는다면 그 안의 탄소는 곧바로 또 다른 온실가스인 메탄으로 변할 것이며, 이산화탄소보다 더 강력한 메탄이 대규모로 배출되면 단기간에 상당한 기후변화가 엄습할 수 있다.
홀드런은 계속해서 말한다. “현 상황을 묘사하는 표현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우리가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를 타고 안개 속에서 절벽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절벽이 바로 코앞에 와 있음을 알고 있다. 그저 정확히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를 모를 뿐이다. 분별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브레이크를 밟기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해야 할 것이다.” 홀드런의 말에 의하면 10년 전까지 사람들은 북극해의 여름 빙하가 최악의 경우 2070년경에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수의 급진적 비관론자들은 그 시기를 2040년으로 예상했으며, 이제 사람들은 북극의 방하가 앞으로 불과 몇 년 사이에 모두 녹아버릴지도 모른다고 얘기한다.
06 노아의 시대
생물다양성
에코시스템
사실상 판타날은 세계화의 경제적 이점과 생물다양성의 어두운 면이 공존하는 실험실과도 같은 곳이었다. 가장 큰 이점은 세계화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단점은 세계화로 인해 생활수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 높은 수준의 생산과 소비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때 판타날은 평평한 세계와 붐비는 세계의 접점에 서 있다. 그 대가로 도시화는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고속도로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교통수단은 늘어나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에너지를 잡아 먹는 장치들이 가득한 더 큰 집을 제공한다.
멸종되어야 할 단어 ‘멸종’
유럽연합의 모든 회원국들은 2020년까지 에너지원의 20%를 재생가능한 자원으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설정해놓고 있다.
07 에너지 빈곤
후진국들(아프리카, 남미, 아시아의 후진국들)의 에너지 주권도 보호해야 한다. -보상시스템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세계은행에서는 대략 16억명 정도가, 즉 지구 전체 인구의 네 명당 한 명꼴로 전기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사하라사막 이남 지역에서는 일반 가구의 75%에 해당하는 5억 5,000만 명의 사람들이 전기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나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와 같은 나라들을 포함한 남부 아시아에서는 7억 명 전체 인구의 50%와 시골 지역 인구의90%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2030년까지도 14억 명이 여전히 전기 공급의 혜택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는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 빈곤과 평평한 세계
태양이나 풍력, 심지어 원자력 에너지를 사용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낮추면 낮출수록, 그리고 그런 기술력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손에 안전하게 가져다주면 줄수록 우리는 에네지 빈곤이라는 한 가지 문제점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라는 또 다른 문제점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EDS의 미래학자 제프 웨커는 혁신가란 누구나 알고 있는 99%를 알고 있으며 누구도 알지 못하는 1%를 창조해내는 사람이란 말을 즐겨한다.
08 녹색은 새로운 빨강, 하양, 파랑이다
녹색산업은 세상의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존 헤네시 총장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가장했지만, 엄청난 기회의 보고”라는 말로 축약할 수 있겠다. 이 문제들을 잘 해결하고 극복한 나라라면 그 어떤 나라에게라도 엄청난 기회가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한다.
청정에너지 기술을 개발해 가장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국가, 사회단체, 기업은 미래의 세계 경제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청정에너지와 효율적 에너지기술 개발 능력이 앞으로 50년 동안 한 나라의 경제적 위상과 환경, 에너지안보, 국가안보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척도라고 확신한다. “그린경제는 모든 시장의 근본이요, 천재일우의 경제적 투자 기회가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의 기본이 되었으니까요.”
Plan A : 코드 그린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근대 자본주의가 태동한 이래, 세계 경제는 ‘더러운 연료 시스템’ 이라고 부를 만한 체계를 바탕으로 작동해왔다. 하지만 이 더러운 연료 시스템을 드대로 유지할 수 없다. 만약 유지시키게 된다면 에너지, 기후, 생물다양성, 지정학, 에너지 빈곤 등과 관련된 문제들이 지구상 모든 개인의 삶의 질을 해치게 될 것이며, 궁극에 가서는 지구 자체가 수명까지 위태롭게할 것이다.
청정에너지
세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지구촌 사회는 점점 더 성장해야 한다는 원리를 기본으로 하여 시작하고자 한다. 성장 없이 인류의 발전은 없으며 빈곤에서 벗어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옥에서 떨어지기라도 한 듯 이산화탄소를 붐어내는 불결한 연료를 기초로 성장해서는 안 된다. 가능하다면 천상에서 보내준 청정연료를 기반으로 성장해야 한다. 여전히 풍부하고 청정하며 안정적이고, 저렴해야 한다는 네 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에너지 공급원은 아무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롬은 로열더치쉘이 설명하는 중요한 사실을 언급한다. 이 기업의 2001년 계획서에, 향후 50년 동안 발전 가능성이 있는 에너지의 목록이 들어 있다는 내용이다. “주 에너지의 형태로 상용 도입된 후 세계시장의 1%를 점유하기까지는 대개25년이란 시간이 걸립니다.” 롬은 주의를 촉구하면서 덧붙인다. “상용으로 도입하고 나서 25년이 지난 후에야 이렇게 자그마한 발판이 생기는 거지요. 과학적으로 발견하고 나서 처음 상용 도입으로 이행되는 데만 해도 수십 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실리콘 같은 재료로부터 태양광을 이용하여 전기를 만드는 태양광발전 에너지는 청정한 데다 비용도 앞으로 점점 더 낮아질 것이다. 하지만 햇빛이 비치지 않을 때에도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태양발전 전기를저장할 대용량 전지의 발명 시점까지는 풍족하게 사용할 수가 없다. 많은 거울로 태양의 복사열을 모아 물을 데워 전기를 발전하는 태양열 전기는 축전지가 필요 없어 장례성이 어마어마하다. 태양열은 화력발전소에서와 동일하게 증기로부터 전기를 생산하지만 배출 물질은 없다. 태양열이 청정하고, 안정적이며, 이미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설치비용이 높다. 풍력은 깨끗하고 저렴하지만 바람이 부는 시기와 장소라야만 풍부하게 얻을 수 있다. 풍력 또한 대규모화하려면 성능이 더 좋은 축전지가 필요하다. 지열에너지는 깨끗하고 안심할 수는 있지만 그다지 풍부하지 않고, 아직까지 저렴하지도 않다.
원자력은 안심할 수 있고 깨끗하지만 결코 저렴하거나 풍부하지 않다.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자원은 전 세계 주요 에너지의 30%를 점유할 것이며, 화석연료도 여전히 55%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그 기업은 예측한다.
제3부 Code Green 실천전략
09 지구를 구하는 205가지 손쉬운 방법
스톱, 그린 파티!
그 결과 이 과제는 종종 석유, 가스, 석탄회사 임원의 임무로 돌아간다. 이들은 문제의 규모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기뻐하면서도 왠지 은밀한 분위기를 풍긴다. 진정한 그린혁명이란 실천이 불가능하다고 믿게 하여 우리들이 별도리 없이 석유, 가스, 석탄에 중독된 상태로 남아 있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인류가 이산화탄소를 계속 방출해서 지질학 역사상 유례가 없던 어느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그때부터 지구의 기후시스템은 마치 고장난 것처럼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IPCC와 마찬가지로 그들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산업혁명 이전 수준인 280ppm의 2배에 도달하게 되면, 정말로 걷잡을 수 없이 지구이변 리스크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구 온난화 결과는 빙하기가 온다.
에너지 기후 혁명
* 현재의 세계 원자력 수용력을 2배로 높여 석탄화력전기를 대체한다.
* 주택, 사무실, 가게에서 전기 사용량을 25%까지 줄인다.
현재 원자력발전소의 평균 순간 생산량은 10억 와트 정도다. 따라서 지금부터 2050년까지 필요한 청정에너지를 모두 원자력에서 얻으려면 1만 3,000개의 원자로를 새로 건설해야 한다. 아니면 오늘부터 시작해 앞으로 36년간 매일 원자로를 하나씩 새로 만들어야 한다.
10 에너지인터넷
IT와 ET가 만나면
에너지인터넷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에너지 사용을 통제하는 것은 불을 켜고 끄는 것 만큼이나 간단하다.
오랜 여행을 끝내고 공항에 도착한 순간 휴대전화로 SBB 제어판에 접속하여 집에 있는 모든 전자기기들에게 ‘깨어나라’라고 말한다. 그러면 당신이 집에 도착할 시간 즈음 샤워 부스에는 따뜻한 물이 준비되고 에어컨은 집을 더 시원하게 해둔다. 스마트그리드가 있으면 전기가 들어와 있을 때는 언제라도 최고의 생산성을 낼 수 있다. 모든 가전제품에는 사용하지 않고 플러그만 꽂혀있어도 대기전력을 빨아먹는 “흡혈귀에너지”가 있다. 스마트그리드는 가전제품을 제 시간에 끄고 켜는 게 가능해서 가정 내 에너지 소비량의 10%에 달하는 “흡혈귀에너지”를 사실상 제거할 수 있다. 발전산업계에서 사용하는 가장 실용적인 저장 방법은 양수 발전 장치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야간에 전기를 사용하여 물을 언덕 위로 퍼 올렸다가 주간에 물을 떨어뜨림으로써 발전하는 장치다.
스마트그리드
몇몇 유틸리티회사는 이 시장에 발을 들여놓아, 냉난방을 비롯한 대부부의 전기 서비스를 가장 청정하고 가장 값싼 전기로부터 얻게 하여, 스마트 홈을 최적화할 수 있게 했다. 이 완벽하게 새로운 업계, 즉 EESC의 중재자 역할을 하기로 결정했다. EESC도 가정의 스마트그리드 최적화를 위해 등장했던 것이다. 바로 며칠 전 GE EESC의 영업 사원이 우리 집을 방문했다. 20년 된 집이다. GE EESC영업 사원은 다음과 같은 거래를 제안했다. 먼저, 회사는 우리 집 전체를 대상으로 효율성 진단을 무료로 해주겠다고 했다. 회사는 돈을 융자할 것이다. GE EESC는 또한 에너지효율적인 가전제품을 더 많이 설치할 거라고 했다.하지만 우리가 선불로 지급해야 할 비용은 없다. EESC는 우리 집에서 매월 전기·가스요금으로 절약한 금액과, EESC가 탄소 발자국 감소를 위해 탄소 배출권을 세계시장에 판매하여 벌어들인 금액을 나와 나누겠다고 한다. GE EESC는 총 절약 금액의 75%를 취한 다음, 50%는 대출한 금액을 상환하는 데 사용하고 25%는 이윤으로 보유한다. 나머지 25%는 내게 돌려준다고 한다. 램프 소유자들이 그토록 열렬히 주차 고객을 유치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여분의 전기를 유틸리티망으로 되팔아 얻은 이익을 램프 소유자와 나누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차램프의 지붕은 모두 태양전지판으로 이루어져 청정전기를 창출하도록 되어 있며, 순제로의 건물이다. 벽·창문·조명 시스템·급수조절 시스템, 공기 조절 시스템 등 모든 부분이 개별적으로나 전체적으로나 극도의 에너지효율성을 구현하도록 설계하고 건축했다. 동시에 학교 건물의 바깥 지붕과 외벽은 태양전지판과 태양열발전이 결합된 소형 유틸리티회사라 할 수 있을 만하다. 스마트 창문을 통해서는 낮 시간 동안 태양빛을 최대한으로 끌어들여 전구를 대체하고 있다. 브라우스는 몇 번의 캠핑 여행 도중, 집에다 ‘취침 또는 기상’이라고 말만 함으로써 이를 실행 시킬 수 있었다. 인터텟 사이트에 로그온만 하면 되었다. 냉난방기와 온수기를 멀리서 켜고 끌 수도 있었다. 스마트 온수기와 자동온도조절장치는 매 5분 간격으로 공급량과 수요량에 따라 전기요금을 실시간으로 제공해주었다.
EDS의 전략가인 제프 웨커가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미래는 우리 편입니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입니다.”
11 돌이 다 떨어져서 석기시대가 끝난 것이 아니다
“매년 중국에 올 때마다 중국의 젊은이들은 제게 와서 말합니다. ‘프리드먼 선생님, 미국인들은 150년 동안 환경을 더럽혔고, 산업혁명이란 것도 석탄과 석유를 기반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 차롑니다.’ 자, 저는 오늘 전 미국인을 대신해서 여러분이 옳다고 말을 하러 여기 왔습니다. 여러분 차례가 맞습니다. 그러니 시간을 갖고 원하는 만큼 마음껏 환경을 파괴하세요. 여러분, 중국이 오염으로 숨 막혀 죽는 걸 막는 데 필요한 그 모든 청정에너지와 에너지효율 도구를 발명한 다음 여기 와서 여러분한테 파는 데는 5년이면 족할 겁니다. 불행하게도 앞서 말했다시피 우리는 아직 머법의 탄환을 발견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풍력·태양광·지열·태양열·수소·바이오 에탄올에서 우리가 이뤄낸 그 모든 진전은 점진적이며, 그 밖의 다른 에너지원에서도 약진은 없었다. 점진적 약진이 고작 우리가 이룬 전부지만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건 급진적인 약진이다.
가격과 혁신
상대가격이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혁신을 촉진하는 역할이 중요성을 가장 잘 표현한 사람은 다름 아닌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장관 야마니였다. OPEC이 이제 막 권세를 부리기 시작한 1970년대 야마니는 유가를 너무 높게 너무 빨리 올리지 말라고 동료들에게 경고했었다. 서방 세계의 정부 및 시장이 풍력,태양력, 그 밖의 신재생에너지 형태에서 대대적 혁신을 일으킬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야마니가 OPEC 동료들에게 했던 말은 대략 이랬다고 한다. “여러분, 돌이 다 떨어져서 석기시대가 끝난 것이 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석기시대는 사람들이 청동으로 만든 대안 도구를, 그 다음에는 철로 만든 대안 도구를 발명했기 때문에 끝난 것이었다.
기술과 혁신
태양전지 모듈은 2025년경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 이라고 IEA의 보고서에 나와 있다. “성장 속도를 2배로 가속화하면 손익분기점은 10년 이른 2015년으로 바뀔 것이다. 1970년대에 있었던 유가 급등이 태양에너지 및 풍력 부문의 대규모 혁신을 촉발한지 10년 후 일어난 OPEC 유가 폭락은 이 모든 투자를 거둬갔고 정부도 이를 지원하는 데 관심을 잃었다.
버블 광풍이 한창이었다. 그 자리에 참석한 지자들은 모두 게이츠에게 똑같은 질문을 달리해서 계속 해댔다. “게이츠 씨, 인터넷 주식은 다 버블이지요, 그렇지요? 당연히 버블일 겁니다. 버블이 틀림없고말고요.” 마침내 격분한 게이츠가 운집한 기자들에게 입을 열었다. “물론 버블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모두 핵심을 놓치고 있군요. 이 버블은 인터넷산업에 신규 자금을 대량 끌어모아 혁신을 가속화해줄 것입니다.” 실로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우연하게도 세상을 연결하여 실질적으로 누구나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 광케이블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과잉 투자를 초래한 것은 바로 과도한 닷컴 버블이었다. 그런 인프라비용은 주로 미국과 유럽 투자자들이 댔다. 그들 대부분이 결국 닷컴 불황 당시에 알거지가 되고 말았지만, 그들이 남긴 통신망 세상으로 인도, 중국, 브라질 국민, 그 밖의 개발도상국 국민들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저렴하고 손쉽게 경쟁하고, 서로 연락하고, 협력할 수 있게 되었다. 1990년대 수많은 혁신에 자금을 제공해주었던 닷컴버블은 10년 만에 IT혁명이 된 인터넷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낳았다. 경제학자들은 낭비한 돈과 초래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버블이 열광적인 혁신을 주도하고, 다음 번 붐을 낳고 버블을 일으켜 결국 터지게되기까지의 과정을 열어주는 자금즐이라는 사실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뉴스위크]경제 부문 기자인 다니엘 그로스는 [팝!:버블이 경제에 좋은 이유]라는 현상에 관한 책을 저술했다. 이 책에서는 버블이 경제학적 논리를 강조하고 실상 버블이야말로 ‘미국의 기록적인 경제성장과 혁신’의 핵심적인 원동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로스는 철도나 전신 버블 당시 초기 투자자들은 파산했지만 그들이 남긴 인프라는 우리 경제를 도약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주장한다. 대체에너지에서 진정한 약진을 유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진정한 에너지 버블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어떤 종류의 가격 신호?
탄소세는 수출가를 높이고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미국 경제에 손해를 끼칠 거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내 의견은 다르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다. 둘째 덴마크나 노르웨이 같은 몇몇 유럽 국가들은 오랫동안 탄소세를 실시해왔다. 오늘날 덴마크는 세계 제일의 풍력터빈 수출국이며, 실업률도 2%가 채 안 된다. 그 부분적인 이유는 에너지 과세 방식이 덴마크 청정기술산업 전반을 자극하는데 일조했기 때문이다.
휘발유를 말할 것 같으면 몇 가지 상식적인 접근법이 존재한다. 그 한 가지는 내가 앞서 제안했던 최저 가격이다. 에너지 경제학자인 필립 베를레거 2세는 휘발유세를 갤런당 5달러나 10달러부터 단계적으로 실행한 다음 그 돈으로 근로소득세를 낮추고 연료 소비가 많은 대형차를 다시 사들여 폐차시킬 정부 기금을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우리는 스리마일 섬 사건으로 미국 내 원자력발전 시설 건설이 전면 중단된 해인 1979년 이전에 25년간 100개가 넘는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했었다. 우리는 이번에도 그렇게 해야 하고, 우리가 이미 건설한 그런 원자력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긴급 계획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 방사능 유출 위협은 오늘날의 신기술로 인한 기후변화 위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요즘 원자력발전소 하나를 건설하는 데는 최소 70억 달러가 들며, 착공에서 완공까지 8년은 족히 걸릴 것이다. 미국의 원자력산업을 재가동 하려면 최소한의 정부 지급 보증이 필요할 것이다.
12 지루하지 않다면 그린혁명이 아니다
과거 미국 제조업의 심장부였고 현재는 사양길에 접어든 철강산업의 중심지에 위치한 GE 트랜스포테이션이 전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기관차 제조업체가 될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인가? 환경친화적인 기관차를 찾는 세계시장, 그리고 더 높은 품질 기준을 요구하는 미 정부의 요구가 조합된 결과물이다. 그런 높은 품질 기준은 오염물질을 적게 뿜어내면서도 연료 사용의 경제성을 향상시키고 덤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대형 기관차 제조 분야의 혁신을 추진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세 마리 토끼를 잡아라
중국에서는 수천 대의 기관차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다. 그리고 중국 내에서 생산된 기관차가 GE의 제품보다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그러나 GE의 기관차는 전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효율성이 높고 전통적인 매연 입자인 이산화탄소와 산화질소의 배출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포터 가설
1970년대 중반, 자동차업계는 엔진에서 배출되는 독성 물질을 줄이기 위한 촉매변환기 도입을 강력히 반대했다. “자동차업계의 경영진들은 그 규제가 기술적 타당성이 없으며 업계에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공기 오렴의 감소 효과는 실로 엄청났다. 하늘이 무겁게 내려앉는 일도 없었고, 미국 경제가 완전히 멈추어 설 것이라는 예측도 보기 좋게 빗나갔다. 혼다는 이 기술 덕분에 촉매변환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1970년대의 연방공기청정법안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 처음에 혼다가 이루어낸 성과를 비웃었던 미국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1973년 혼다의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허가를 받기 시작하면서 상당한 이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에너지효율을 높여라
맥킨지글로벌컨설팅의 에너지효율성 조사에 따르면 소형 형광등의 사용을 늘리고 냉장고·온수기·주방 용품·창문·실내 단열재와 같은 제품들의 에너지효율성 기준을 높이는 것이 2020년에는 미국에서 주거용 빌딩이 사용하는 전력 소비를 3분의 1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막연한 추측이 아니다. 1973~74년 오일 쇼크를 겪은 후 캘리포니아는 전국의 그 어느 주보다 건물과 가전제품에 대한 높은 에너지효율 기준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 결과 캘리포니아는 막대한 규모로 팽창한 경제 규모에도 불구하고 1인당 전력 소비량을 지난 30년간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로 유지할 수 있었다. 캘리포니아 주민 1명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다른 주에 비해 절반 이하이다. 신재생에너지의 사용을 권장하는 주정부의 정책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것이다. 미 전역에 걸친 1인당 오염물질 배출량에 변동이 없었던 것에 비해 캘리포니아 주의 1인당 오염물질 배출량은 1975년 이래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멍청아, 문제는 디자인이야
주택과 자동차를 에너지효율적으로 만드는 것 외에도 일반 건물에서 디자인을 통해 에너지효율성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법은 실로 무궁무진하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총 에너지의 약 40% 그리고 전체 전력량의 70% 정도는 빌딩들에서 소모되고 있다. 친환경 건물이라고 해서 반드시 충차나 태양전지판으로 전기를 만들어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실내 공간에 근접 센서가 설치된 인공지능형 건물이라면 사용할 때만 난방 장치가 가동되는 강당과 교실, 사무실도 가능할 것이다.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인공지능형 창문은 춥고 어두침침한 날씨에 빛과 열을 외부로 내보낸는 기능을 발휘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창문들은 천정에 있는 조명이나 냉난방 시스템과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건물의 벽을 통해 훕수된 태양열은 학교 전체의 조명이나 학생들의 통학 차량을 충전하는 데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막은 햇빛이 더 많고 강렬하고, 고도도 높고, 태양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분산시킬 습기도 적기 때문이죠. 사회적 자원은 에너지가 가장 효율적으로 그리고 가장 저렴하게 생산될 수 있는 곳에 중점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소모하는 전력의 절반은 석탄연료의 연소에 의존하고 있다. 약 20%는 원자력발전, 15%는 천연가스 그리고 3% 정도가 석유, 수력발전에 의한 전력은 7% 정도를 차지한다. 목재나 지열, 태양열, 풍력을 이용한 전력은 나머지에 해당하는 2%에 그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자국 내에서 소모하는 전력의 75% 정도를 원자력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즐겨 인용하는 다음과 같은 아프리카의 속담이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라.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라.’
‘그린’이란 말을 사라지게 하라
일본이 전 세계의 선진국들 중 가장 에너지효율성이 높은 국가라고 말한다. 일본의 인구와 경제 규모는 미국에 비해 각각 40% 정도 수준이지만 2004년도의 총에너지 사용량은 미국에 비해4분의 1에도 미치치 않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주차장과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발전기가 생산하는 전력을 판매할 수도 있다.
13 백만 명의 노아, 백만 척의 방주
일반인을 환경지킴이를 만들어야 한다.
“인도네시아 기술이나 지식이 아닌 싸구려 노동력만을 수출합니다.” 그가 깊은 생각에 잠기며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나라에서 더 나은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국민 교육을 강화하고 해외로 단순 노동력을 수출하는 것을 줄여나가는 일입니다.” 대부분의 인도네시아인은 저소득과 저학력으로, 몇 백 달러에 그치는 푼돈을 벌기 위해 열대우림의 수목을 무단으로 베어내어 중개인에게 판다고 했다. 이렇게 지역 중개인에게 건네진 원목은 몇 백 달러의 웃돈이 더해져 중국이나 베트남으로 수출되며 중국과 베트남의 가구 생산업체는 이런 원목을 사용하여 제작한 가구를 도쿄나 로스앤젤레스, 런던의 가구 소매점에 수천 달러에 판매한다. 인도네시아는 나무 한 그루를 고작 100달러에 파는 것이 아니라 1만 달러 가치의 상품 생산을 가능하게 만드는 지식과 기술을 제공해줄 교육이 절실한 것이다.
나무야, 나무야, 보루네오 나무야!
산호는 숲속의 나무처럼 서식지와 생태 환경 그리고 삶의 터전을 제공한다. 숲에 나무가 없으면 표범이나 오랑우탄이 살 수 없듯이 산호가 사라지면 물고기도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노아의 방주
그러나 노아가 존재하지 않는 방주란 없다. 어떤 경우에든 노아는 반드시 필요하다.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환경의 보존이 각자의 이익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도와주어 여러 요소들의 연합과 생태계의 보존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사람 말이다. 노아는 지방 관료일 수도 있고 환경보호론자이거나 비즈니스 리더 혹은 비정부조직의 지도자일 수도 있다.
생명의 숲, 죽음의 숲
열대우림을 개간하기 위한 인위적 방화 때문에 공기 중으로 배출된 탄소가 온실효과나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킨다. 인도네시아 저지대의 질퍽한 토양은 특히 이탄이라 불리는 부분 분해된 유기물질이 풍부한데 장기간의 가뭄으로 숲이 건조해지면 수목과 이탄이 벌목이나 화재로 파괴되기 쉽다. 화재 발생시에는 대량의 이산화탄소 및 기타 온실가스가 대기 중으로 배출된다. 숲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되면 파니고로는 지열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추진하여 총 330메가와트의 에너지를 개발하고 원주민들과의 협력 하에 시설농업과 에코관광의 개발 또한 모색할 것이다. “숲과 더불어 살고 있으면서도 TV와 같은 지나친 현대 문명의 이기 때문에 잃어버린 조부모들의 가치관을 원주민들은 다시 부활시키고 있습니다.” 그는 25명으로 구성된 ‘오랑우탄 순찰대’를 훈련시켜 오랑우탄을 돌보고 밀렵꾼을 퇴치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매달 소액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미국 대사에게 발표를 하는 동안 마을 원주민들은 현지에서 지어진 ‘방주’가 그들이 열대우림에서 직접 재배한 계피·정향·사탕수수·야자수가 가득들어 있는 항아리를 자랑스럽게 내보냈다. 발표회 중 마을의 한 장로는 “국제보존협회를 통해 우리가 배운 것은 시설농업에 좋은 지대와 나쁜 지대를 선별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우리는 외부와 차단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 나은 삶을 살수 있는 방법을 몰랐었지요”라고 설명했다. 많은 정부 관료들은 지도를 들여다보며 지역 주민들의 현실과는 완전히 단절된 보호지대를 그려 놓고 보존을 위한 그 방주가 식물처럼 잘 자랄 것이라고 짐작해 버린다. 결코 그런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수프리아트나 교수는 “사람이 없으면 보존도 없다" 고 말한다.
땅을 일구고 돌보는 법을 잃다.
오늘날 전 세계의 극빈자들 중 90% 정도가 의식주는 물론 연료와 식수 등을 숲을 통해 직접적으로 얻고 있으며 그들 대부분은 시골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국제보존협회의 기후·물·생태계 문제 전문가인 마이클 토튼은 지적하고 있다. 지역 공동체가 만들고 있는 방주가 어떤 것이든간에 거기에느 국제적인 시스템의 지원이 있어야만 한다. 그 보다 더 어려운 문제는 선진국의 중앙은행이 개발도상국에 위치한 지사로 돈을 보내는 눈속임 뒤에서 산림은 산림대로 훼손되는 어이없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일이다. 돈을 지불하는 최초의 기부자에서부터 그 최종 수혜자, 즉 시골 지역의 노인과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추적하여 정부의 수중에 들어가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하나씩 만들어지는 방주 제작에 자금이 투입되도록 할 수 있어야만 한다.
14 알카에다보다 아웃그리닝하기
내가 아웃그리닝이 군사 전략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은 것은, 미군에서 일어나고 있는 ‘그린 호크’ 운동에 대해 알게 된 다음이었다. 그 지역에서 해병대가 맡은 가장 위험한 임무는 에어컨과 무선통신 장비에 동력을 공급하는 발전기용 디젤 탱크를 트럭에 싣고 전방 초소로 나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런 연료 호송차량은 도로변에 폭탄을 설치해놓은 이라크 게릴라들이 만만하게 노리는 사냥감이 되었다. 현장 상황이 다급하게 돌아갔기 때문에 미군은 ‘꼬리를 먹는 방법’ 을 찾아야 했다고 로빈스는 말했다. 즉 재생가능하고 분산된 동력원을 발견하여 에너지 공급선을 단축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했던 것이다. “질머 중장의 요구를 분석했을 때, 요점은 그의 부하들이 연료와 식수를 수송하다 노상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꼬리를 먹는다는 것은 초소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트럭으로 수송해오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생성할 수 있는 재생가능하고 효율 높은 에너지원으로 충족시키는 것을 의미했다.
그린 호크 이야기
그래서 그 당시 미국 중부군 에너지 예산의 70%가 연료를 기지에서 기지로 이송하는 데 소비되고 있었다. 아무리 시기가 좋고 여건이 적합해도, 전쟁은 에너지를 잡아먹는 괴물이다. 더군다나 과거에는 군사 장비를 설계할 때 에너지효율을 염두에 두지도 않았다. “조사결과 아주 작은 전진기지에서 단 하루에 약 1만 갤런의 디젤을 들여오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 가운데 9,000갤런이 발전용으로, 나머지는 차량용으로 쓰였다. 그리고 발전 전력의 95%가 텐트를 냉방하는 데 사용되었다.” 놀란과 그의 팀이 주의를 기울인 첫 번째 문제는 에너지효율 개선이었다. 그들은 공급업자들과 협력하여 텐트의 외부 단열 공법을 개발하였다. 놀란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텐트 외부에 시판되는 폼 단열제를 뿌렸다. 그래서 가건물에 공기 차단 기능을 형성시켰더니 냉방 횟수를 40%에서 75%까지 낮출 수 있었다. 육군은 이 전략안을 받아들여 이라크 내 수천 개의 텐트와 컨테이너 건물을 단열할 수 있는 폼 단열제를 구입했다. 다음 시도에서 그들은 지붕이 둥근 커다란 가건물의 외벽은 폼으로 단열시키고 내벽은 얇은 콘크리트로 덮었다. 뿐만 아니라 두 개의 이동식 풍력발전용 터빈과 두 개의 태양추적열판, 비상용 프로판 발전기가 설치되었기 때문에 이 텐트는 생활공간에서 필요한 냉방용 전기와 일반 사용 전기를 자체 조달할 수 있다. 게다가 인근 마을에 남은 전기를 줄 여유까지 있었다. 무려 일거오득이다. 놀란의 경우, 디젤 수송행렬을 없앰으로써 생명을 구하고, 연료비용을 낮추어 돈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남은 전력을 현지 이슬람 사회의 종교 지도자에게 보냄으로써 답례로 그들로부터 수류탄 대신 꽃을 선물받게 될지도 모른다.
탄소우위가 경쟁력이다.
지금은 1970년대가 아니다. 당시 석유난의 원인은 지정학적인 것이었지만 현재의 석유난은 지질과 인구 때문이다. “그러나 청정에너지에 의존하는 경제일 경우에는, 경제가 장기적으로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만일 오늘날 풍력발전용 터빈이나 태양전지판, 지열발전 시설을 설치한다면 10년이나 20년동안 그 자원을 이용한 에너지 공급비용이 얼마나 들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기술이 계속 발전하기 때문에 태양열전지판이나 풍력터빈을 설치하는 비용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나무뿐만이 아니라 주주들도 끌어안아라
그리고 미국의 하층민들을 그린 운동에 참여시키지 못하면 이 운동의 충분한 잠재력은 결코 발현되지 못 할 것이다. “소외된 공동체의 사람들에게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라고 존스는 말한다. 인도와 중국이 더 싼 노동력으로 미국인들의 일자리 몇 개를 빼앗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일시적인 이점이다. 그러나 이 국가들 중 한 국가라도 미국보다 환경면에서 계속 우위를 차지한다면, 그들은 지속적인 이점을 혹보하게 될 것이다. 에너지기후시대에 세계의 지도자가 되려면 반드시 청정에너지 해결책을 개념화하고, 디자인하고, 제조하고, 배치하고, 고취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제4부 중국
15 중국은 레드 차이나에서 그린 차이나로 변할 수 있을까?
중국 정부는 환경산업에 미래의 국운을 걸고있다.
흑묘백묘
모든 것이 수치에 나타나 있다. 중국 인구는 지구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다. 현재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미국에 이어 세계2위의 석유 수입국이다. “중국은 그 버스와 같다”라고 찬다가 말했다.
“최소 연8%로 성장하지 않으면 중국은 폭발할 것이다. 높은 실업률과 팽배해진 불만으로 인해 인민들이 들고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총생산이 꾸준히 증가하지 않으면, 그러니까 중국이라는 버스가 시속 80km로 달리지 않으면, 그 통치 계약은 깨지게 된다.
중국 공산당은 경제를 깨끗하게 만든다는 명목으로 성장 속도를 늦출 권리가 있다.
이것은 지상 최대의 쇼가 될 수도 있다. 중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드라마는 너무나 강력하다. 30년 전에 공산주의룰 국내총생산주의로 바꿨던 바로 그 공산당이 이제는 국내총생산주의를 ‘환경 국내총생산주의로’ 바꾸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쇼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중국 지도부가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그 시행 방법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인구의 4분의 1이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없다. 도시 인구의 3분의 1이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고, 베이징에서만 모든 치명적인 암 발생의 70~80%가 환경과 관련된다. 이미 폐암이 사망 원인 1위로 떠올랐다. “최근들어 기후변화가 중국에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 더 미루었다가는 너무 늦어 아무 조치도 취할 수 없을 것이다.” 2007년 6월 4일 중국의 국가기후변화 프로그램에서 중국 정부는 경제 구조를 재편하고, 청정에너지기술을 장려하여 에너지효율을 개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석탄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중국의 막대한 에너지 수요량의 80%를 석탄 화력발전을 통해 생산한다. 거의 2주마다 1기가와트의 화력 발전소가 추가 건설되고 있는 형편이다. 절반을 원자재 가격으로 대체하려 함.
하늘은 높고, 황제는 멀다
중국의 목표는 2020년까지 풍력과 수력, 바이오매스를 위주로 한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전체 에너지 생산량의 16%로 늘리는 것이다. 현재 신재생에너지의 생산 비율은 7%다 중국은 또한 자동차에 대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기준을 채택했다.
평평해지는 중국
“베이징에서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7%가 식품 안전이 염려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66.9%는 중국의 환경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여긴다고 응답했다.
성장과 환경의 기로에 서서
그리고 이제 중국에는 청정기술산업의 등장이라는 새로운 요인이 있다. 청정기술산업에서는 친환경적인 법률이나 규제가 시행되면 경제적으로 큰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법률과 규정 통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런 규제나 법률이 도입되면 해당 제품을 중국 내에 더 많이 팔 수 있고, 거대한 내수시장을 활용해 강점을 높이고 비용을 줄여, 전 세계로 진출할 토대도 마련할 수 있다. 더런 시장은 “경제와 관련된 일을 하는 시간의 1/4~1/3은 공해 물질을 감소시키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쓰고 있습니다. 나는 내 자신을 발달하고 있는 일종의 에너지효율적인 도시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우리가 세운 환경 기준은 선진국 수준입니다. 자동차 배기물의 기준을 유럽 수준에 맞추었기 때문에 유럽 수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중국은 시속 80km의 속도로 버스를 운전하면서 더러운 디젤엔진을 깨끗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교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미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의 존 웰링호프 의원은 2008년 4월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와 나에게 다음과 같은 이메일을 보냈다. “이번 방문을 통틀어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그들이 스쿠터와 모페드 전부를 전기 차량으로 바꾸는 데 10년도 걸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금 중국에는 4,000만 대의 전기 스쿠터와 자전거가 있습니다. 나는 완전히 감동받았습니다. 그들은 저녁이 되면 작은 배터리를 집으로 갖고 가서 충전한 후에, 다음날 아침 충전된 배터리를 스쿠터에 꽂고 집을 나섭니다. 이런 일이 오늘날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석탄을 이용한 수송 기관도 전기화가 진행되고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도시 공해도 크게 낮추고 있습니다. 베이징에 머문 이틀 동안 나는 실제로 푸른 하늘을 보았습니다.” 결론은 이렇다. 청정에너지기술에 관한 한, “중국은 이제 막 모방에서 창조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중국인들의 창의성은 종이와 나침반, 화약을 발명했을 때 만개하고, 그 뒤로는 한번도 피어나지 않았다.
결론 : 내부적 에너지가 친환경에너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제5부 미국
16 단 하루만 중국이 된다면
결론 : 미국이 친환경적 경제에 관해서는 중국보다도 못하다. 미국은 각성해야 한다.
미국은 1973년부터 휘발유에서 납을 제거하는 공정을 시작했는데, 1995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휘발유가 무연 휘발유로 교체되었다. 중국은 1998년에 무연 휘발유 생산을 결정했다.
보조금을 먹고 사는 화석연료
태양에너지산업협회의 론 레시 회장은 의회의 우선순위가 정치인들에 의해 심하게 왜곡되어 워싱턴이 전 세계의 차세대 산업인 청정에너지에서 등을 돌릴 것이라며, 이는 정말로 슬픈 일이라고 말한다. 조사결과는 풍력과 태양광에 대한 세액공제가 2008년 회계연도 말에 만료될 경우, 그 충격의 여파로 2009년에 관련 산업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수십억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과 독일의 경우 각각 12년과 20년 동안 태양광에 대한 투자세액공제를 보장하고 있다. 모든 혁신 작업은 유럽에서 이루어지고, 미국에서는 단순 조립만 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미국의 달러가 싸기 때문에 외환으로 지출하면 회사는 모든 것을 반값에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나에게 미국은 새로운 인도라고 말했습니다.” 라고 레시는 말했다.
우리의 에너지정책이 지도자들의 탐욕과 이중성, 게으름 때문에 훼손되지만 않는다면 모든 게 제대로 돌아갈 것이다.
미아가 된 에너지정책
그러나 매출액 중에서 에너지 연구개발비로 들어가는 얼마 안 되는 0.8%조차도 1970년대의 제1차 오일쇼크가 일어난 후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했다고 캠멘 교수는 덧붙였다. 이것은 에너지 연구계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연구비가 매년 달라진다면 어떤 연구원도 최고의 졸업생을 데려다 연구실을 열겠다는 생각을 할 수 없다. 충분한 지원이 있어서 프로젝트를 마칠 수 있고, 이후에도 확실하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생명공학이나 IT분야와는 대조적이다.
17 민주적인 중국이 될 것인가, 바나나공화국이 될 것인가?
리더십이 중요한 이유
님비NIMBY:No In My Backyard라는 약어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풍력발전 터빈에는 찬성하지만, 내 주변만은 안 된다.’ 바나나BANANA는 더욱 넓게 확대한 변형이다. 그 뜻은 ‘어디에든 아무것도 절대 짓지 마라Build Absolutely Nothing Anywhere Near Anything’이다.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점점 바나나공화국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원자력 발전을 점점 더 필요로 하지만 집 근처에 핵폐기물 저장시설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풍력발전 터빈으로 전력 공급망이 크게 증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다 경치를 망칠지도 모르니까 매사추세츠 주의 하이애니스 포트는 피해달라고 부탁한다.
첫댓글 탄소막대
이런 단어가 생각나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