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슬라롬이란 파워스키, 모노스키 또는 슬라롬스키라고 하는 스키를 신고 보트에 연결된 로프를 잡고 일정한 속도로 좌우로 이동하여 최대한의 스피드를 즐기는 수상스키의 한 종목이다. 스노우스키에서는 엣지를 이용하여 스피드를 조절하기 위해 슬라롬을 하지만, 수상스키에서는 보다 높은 스피드를 체감하기 위해서 슬라롬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보트의 속도가 시속50Km라고 할 때, 스키어가 슬라롬을 한다면 두배의 체감 스피드를 느끼게 되어 아드레날린의 양을 증대시켜준다. 또한 스키어로서 원핸드 슬라롬은 수상스키의 꽃이라 불릴만큼 가장 고급의 기술로 스키어라면 꼭 정복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본 글은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누어 팁을 올리고자 한다. 등급을 나누는데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고, 편의상 분류하는 것이다.
슬라롬 초급- 원스키를 성공한 스키어가 올바른 자세를 잡고, 웨이크를 가로질러 풀(Pull)동작을 마스터하기까지로 한다.
슬라롬 중급- 웨이크를 자르는데 성공한 스키어가 반대쪽 풀동작으로 이어지기 위한 턴(Turn) 동작을 마스터하여 투핸드로 풀동작과 턴동작을 연결할 수 있기까지의 과정이다.
슬라롬 고급- 투핸드 슬라롬에서 원핸드슬라롬으로 넘어가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원핸드로 풀동작과 턴동작을 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가 된다면, 슬라롬 경기장에 들어설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된다.
슬라롬 초급
초급자는 투스키에서 원스키로 전환한지 얼마 되지 않은 스키어입니다. 우선 초급 스키어는 원스키 자세를 바로 잡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대부분 초보 원스키어의 자세는 무릎을 펴고 약간 뒤로 눞는듯한 자세를 많이 취합니다. 무릎에 힘이 덜 들고, 중심잡기가 편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러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때 몸의 중심은 앞발에 30, 뒷발에 70% 정도로 뒷쪽에 중심이 몰려있습니다.
이러한 자세는 힘은 덜 들지만 앞으로 슬라롬을 배우기 위한 좋은 자세는 결코 아닙니다. 물결의 흔들림에 상관없이 중심을 잡을 수 있다면, 무게 중심을 두발에 똑같이 나누는데 중점을 두도록 합니다. 초보 원스키어의 중심이 흔들리는 것은 역시 시선이 보트를 향하는게 아니라, 물을 보기 때문입니다. 시선이 아래로 박히면 자연스레 고개가 아래를 향하게 되고, 중심을 잡기 어려워집니다. 시선의 고정은 슬라롬을 배우는데 있어 절대적이므로 반드시 명심하도록 합니다.
슬라롬을 배우기 위한 올바른 자세는 무릎을 적당히 구부리고 무게 중심을 앞발과 뒷발 5대5 비율로 하고, 배를 앞으로 약간 내밀고, 어깨의 힘을 빼고, 안정된 자세를 취하고 유지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 자세가 힘들지만 익숙해진 후엔 안정된 자세로 중급과 상급으로 발전하기 위한 발판이 됩니다.
이 자세가 완벽해 지면 웨이크(Wake)를 중심으로 좌우로 이동하는 연습을 합니다. 대부분 스키어들이 욕심을 내서 풀동작과 턴동작을 함께 연습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무의미합니다. 어떤 운동이든 기초부터 단계적으로 배워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두가지를 동시에 배우려고 한다면 결코 두가지 모두 제대로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잠깐 용어설명!
* 풀(Pull)동작: 스키어가 어느 한쪽 방면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로프를 당기면서 보트와 스키가 직각에 가까운 방향으로 이동하는 동작
* 턴(Turn)동작: 풀동작에 이어 방향을 180도 바꾸기 위해 엣지(Edge)를 걸어 스키 앞쪽의 방향을 바꾸는 동작
슬라롬을 배우기 위한 자세가 교정된 분들에 한해, 턴보다는 풀동작을 먼저 연습을 합니다. 웨이크를 넘지 않고 한쪽 옆으로만 이동하는 연습을 합니다. 다시말해서, 웨이크를 벗어난 상태에서 왼쪽으로 나갑니다. 이때의 자세는 무릎을 구부린 안정된 자세에서 시선은 배에 고정시킨 후 두팔을 펴고, 웨이크 왼쪽 사이드로 나아가도록 합니다. 초급에서는 강사가 계속 지시를 하기 때문에 시선을 보트에 고정시킨 후 두팔을 펴고 사이드로 몸 전체를 밀어줍니다. 이때 시선이 물을 보게 되거나 상체를 이용하지 않고 나가려 하면 고개가 꺾여 물과 수직이 되지 않아 중심을 흐뜨리기 쉽습니다. 고개와 강물이 수직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을 헤드업(Head-Up)이라고 합니다. 좋은 스키어의 모습을 보면 슬라롬 중에 어느 순간이라도 헤드업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 끝에 이르면 다시 천천히 웨이크 바로 바깥쪽까지 왔다가 다시 풀동작을 하는 것을 반복하도록 합니다. 왼쪽방향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기면 동일한 방법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시도해 봅니다.
연습을 해 보면 알겠지만, 어느 한쪽 방향이 다른 방향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은 누구나 겪게 되는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양손잡이의 경우 이러한 어려움의 차이가 적은지는 잘 모르겠으나,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의 차이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해됩니다.
팁:
1. 풀동작 시 머리는 강물에 수직이 되도록 헤드업 자세를 의식적으로 유지한다.
풀동작을 완벽하게 연습했다면 웨이크를 넘는 긴 동작을 연습하도록 합니다. 웨이크에 맞부딛치는 것을 스키어가 두려워하여 풀 자세가 웨이크 앞에만 가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엉덩이가 뒤로 빠지고, 팔을 구부리며, 무릎이 벌어집니다. 이럴때는 겁을 먹지 않고 과감하게 연습한 풀 자세 그대로 웨이크를 부딪쳐 반대쪽까지 유지하도록 연습합니다. 이 단계가 조금 힘든 단계라서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스키어가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면 이 단계에서 더이상 발전을 할 수 없습니다.
우선, 웨이크 안에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웨이크 안쪽에서 왼쪽으로 천천히 웨이크를 넘어갑니다. 그리고, 처음 풀동작 연습하듯이 치고 나갑니다. 어느정도 정점에 이르면, 반대 방향으로 웨이크를 가로질러 오른쪽 정점까지 이동합니다. 이 때 한번에 치고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웨이크 앞에서 주춤거리고, 웨이크를 지나서 다시 로프를 당기면 안됩니다. 일정한 힘으로 당겨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통과해야 합니다. 본인이 웨이크를 넘는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인지하지 말고, 스키에 전해 오는 충격으로 느껴야 합니다. 웨이크에 부딪히면서 무릎이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스키의 바닥이 보트 방향을 향해 약간 들르는 것이 웨이크를 넘기에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쪽 어깨를 뒤로 젖히는 것이 좋겠지요. 팔꿈치를 구부리면서 당기는 것이 아니라, 팔은 완전히 펴진 상태이며, 상체를 뒤로하여 어깨로 눌러주듯이 당기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웨이크를 만나는 순간 스키가 위로 튀어서 점핑하듯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스키어로서는 상당히 당황스럽게 되는 것이지요. 자세가 제대로 나온다면 마치 웨이크를 자르듯이 큰 흔들림없이 지나게 됩니다.
이러한 동작은 쉽게 완성되는 것이 아니니, 실전에 앞서 바지선에서 줄을 잡고 연습을 많이 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첫댓글 이거 네가 논문쓴거에 일부분이지? 역시 내동생이야 ㅎㅎㅎ
야! 언제 이렇게 공부를 많이 했냐 ? 다른 공부 혔으믄 펄씨 박사되얐것당,문딩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