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록표
등판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홈런 4사구 삼진 폭투 보크 실점 자책 방어율
8회 2사 0 4 14 3 3 0 1 0 0 0 4 4 4.03
2. 분석
* 2:0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지승민을 구원등판
* 첫타자 김태균을 안타로 출루, 어이지는 고동진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실점
* 다음타자 신경을 볼넷, 7번타자 조현수에게 내야안타를 허용
* 2사 만루의 위기상황에서 임창용과 교체
* 임창용의 3루타 허용으로 추가3실점(윤성환자책)
3. 특이사항
* 윤성환 시즌 5패(3경기 연속 패)
4. 경기 결과
* 2:4로 역전패
5. 촌평
어제 경기 후유증은 조금 사라진 듯 하네요.. 글 쓰기도 깜깜하구요,,ㅡ.ㅡ;;
선발 배영수선수,, 초반부터 제구가 안되며 경기가 힘들 것 같았지만 위기관리능력과 한화 타자들의 삽질로 무실점을 이어갔습니다..
팀의 에이스 답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많은 이닝을 먹어주면서 경기를 끌고 갔습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그의 역투에 박수를 보냅니다..
배영수를 구원한 오준, 승민선수,,
오준선수는 이번주부터 선발에 합류하지 않을까 예상했었지만 어제 등판했네요..
이번주가 5경기.. 그리고 일요일 등판까지는 여유가 있기에 선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성환선수가 부진하면서 오준을 과감히 선발로 돌릴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전반기 마지막부터 무너진 밸런스를 찾으면서,, 휴식기를 지내며 체력비축까지 오준선수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선발로 나서도 좋은 성적 기대됩니다..
승민선수는 이제 오상민을 뛰어넘는 불펜 좌완으로 자리매김 한 것 같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좌타자를 깔끔하게 잘 막아줌으로써 팀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성환선수 역시 아래에서 좀 길게 적어야겠습니다.. 혼도 좀 나야겠죠? ^^;;
마무리 창용,,, 왜 항상 주자가 채워진 상황에 나와서 얻어맞을까요? 그래두 최고의 마무리라고 생각했었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ㅡ.ㅡ;; 더이상 언급 않겠습니다..
로페즈 선수가 어제 첫 경기를 가졌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첫 타석에서 110m짜리 좌월솔로를 날렸습니다.. 화려한 데뷔이지요..^^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구요,, 오른손타자가 3번에 배치되면서 상위타선에서 더욱 짜임새가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타순인 것 같아요..^
그를 처음 본 느낌에 대해 삼피에서 살짝쿵 고수님들과 얘기를 했었는데 역시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볼에 대한 약점(제 생각엔 약점이라기 보다는 적응여부)이 있는 듯 했었고,,,
이는 여타 용병들과 비슷한 부분이죠,, 그래두 선구안은 좋았다고 봅니다,, 2스트락 이후에도 볼을 가려낼 줄 알고,, 공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본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좌우로 넓은 울 프로야구의 스트락 존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홈런 하나를 쳤지만 타격은 좀 더 두고봐야겠죠?
그의 수비는 어제경기만으로는 브리또급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타구를 쫓는 순간판단에는 약간 아쉬움(오랫만의 경기여서 그렇다고 해석함,,^^)이 남았지만 유연한 몸놀림, 포구 후 빠른 송구, 강한어깨,, 몇경기 더 치르면 더욱 좋은 모습 보일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타석에서도,,수비에서도 집중하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전반적인 타선의 침체로,,, 경기 보기가 넘 힘들어 집니다,, 경기내내 가슴 졸이고,,
이러다가 수명 줄어들 것 같습니다..ㅡ.ㅡ;;
그래두 어제는 송창식선수가 참 잘 던지더군요,, 신인답지 않게,, 새로운 한화의 에이스인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순간들이 너무 많습니다.. 6회 추가득점 찬스(무사2루)에서 강공으로 밀고나간 벤치의 작전,,(중심타선에서 안타하나 쳐주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 8회 2사후 우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를 교체한 것, 8회 2사후의 빗맞은 안타들,, 잘못된 수비위치,,9회 흔들리던 권준헌을 바꾸기 위한 한화코칭의 꼼수를 지켜만 보고 있었던 것,, 만루상황에서 종훈의 파울홈런, 하니의 안타성타구를 미친듯이 잡아버린 한화 유격수 이범호의 수비..
한순간에 경기흐름이 바뀌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아래에서 언급하겠다고 했던 내용들을 간단히 적어보면,,
초보코치인 선코치.. 불펜 운영을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합니다.. 어제 성환이를 올린것도 우타자를 먼저 상대하고 9회 고동진(좌타자,, 창용이가 위험하다는 생각에서) 까지 생각하지 않았을까 판단됩니다.. 지난번에도 이와 같은 경우가 있었죠,,
8회에 승민을 계속 올리길래 데이비스 까지일까 이닝을 마무리할까 생각했었습니다..
결국 김태균에서 바뀌더군요,, (결과가 이렇게 되었지만 적절한 교체였다고도 생각합니다만) 지승민이 잘 던지고 있었고,, 김태균 다음이 좌타자였기에 그냥 끌고 갔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좌완불펜의 활용도가 너무 떨어지는 것입니다..
울 팀의 불펜운영을 보면,, 좌완들은 거의 원포인트 또는 1이닝 내의 짧은 투구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이닝은 우완들이 해결해야 하죠,, 그 우완들이 현재로선 오준과 성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박석진 선수가 트레이드 되어서 온 것은 큰 힘인 것입니다..
하지만 어제는 석진 선수의 투입시기를 잡기가 어려웠죠,, 결국 울 팀의 불펜들이 고른 활약을 하기 위해서는 좌-우 투수들의 활용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좌완들에게 1/3 이닝만 더 소화하게 해도 우완에게 걸리는 과부하는 많이 줄어듭니다.
현 상황에서 6선발 얘기가 나오는데.. 이런점에서 볼 때 거의 가능성이 없죠,,
1주일에 5경기정도인 여름경기에서 6선발,,, 힘들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6선발일 경우 선발 한명이 중간 알바를 뛰어야 하는데..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환선수 얘기는 조금만 그리고 굵게 하겠습니다..
어제 투구,, 1구 1구 자세히 봤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자신감!!
즉, 자기 공에 대한 믿음이 없어 보였습니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자신의 공을 뿌리지 못했습니다.. 예전같으면 삼구삼진 될 상황이었는데도 과감한 승부를 펼치지 못했구요,,
승부를 해야 할 타이밍에서 승부구와 유인구가 애매하게 들어간 것도 있구요,,
낮은공에 대한 심판의 애매한 판정(1회부터 그랬으니 할말 없습니다만,,), 연속되는 한화의 빗맞은 안타,, 보이지 않는 수비실책 등,, 여러가지 현상이 꼬였지만,,
결국,,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성환선수였습니다..
항상 잘 할 수는 없지만,, 한방 맞더라도 자신감 있게 투구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또 항상 그렇게 해 왔던 성환선수이기에 어제의 모습은 아쉬운것이 사실입니다..
주자 꽉 찬 상황 쓰리볼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과감하게 승부하던 성환선수의 모습 !!
저는 그런 성환선수가 보고 싶습니다..
어제 경기로 성환선수 본인이 가장 힘들 것 같습니다..
훌훌 털어버리라고 하기엔 그의 어깨에 놓여진 짐이 꽤나 크게 느껴지구요..
언제나 그렇듯,, 더욱 힘찬 응원의 메세지를 그에게 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카페님들도 힘찬 응원의 메세지 하나씩 넣어주세요..
성환선수!!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처럼 두려움없이 모든걸 이겨내고 다시 멋진모습 보여주세요..^^
6. 성환기록
41경기 51 1/3이닝 3승 5패 15홀드 방어율 4.03
----------------------------------------------------------------------------
역시.. 인상깊은 장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오공.. 이야.. 멋졌으요.. 이런 글 삼피에도 좀 올려주시오.. 대단하시오.. +_+ 님이 고수인데.. 무슨 고수님과 이야길 하오.. 나 감동했으요..
와~ 파란사자님 글 잘 봤어요~ ^^ 글 넘 잘쓰시네요.. 윤성환선수 오늘부터 잘 하실꺼에요!! 응원 많이해요~★ 히히
어제 밤새도록 생각한 거에욧,,^^;; 잡공,, 민망하오,,ㅎㅎㅎ// 복태님..잘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저두 오늘부터는 응원 두배로 해야겠어요,,
성환선수.. 파란사자님과 같은 팬들때문이라두 꼭 힘내실것 같네요^^ 저두 잘읽었어요.. 그리구.. 성환선수.. 힘내세요.. 살아가면서 항상 좋은일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어젠 운도 좀 없었던것 같기두.. 홧팅!! 입니다.. ㅋㅋ
내가 오늘도 가서 응원하구 올께요^^
응원 열심히 하세요..^^ 테레비 보니까 안 나오더라구요,, 분명히 제가 생각하는 그 위치에 자리잡으셨을텐데.. 응원 열심히 해야 테레비에 한번 나오죠..ㅎㅎㅎ// 쭈~~~님.. 성환이는 금방 제자리로 돌아올겁니다.. 당당하게 말이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