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가 잦아진 5월에 한여름 더위가 앞당겨 오면서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올 여름 날씨가 무덥고 여름철 질병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관측됐지만, 의외로 빠르게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눈병으로 병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유행성 눈병의 경우 수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 각결막염(일명 아폴로눈병) 발생 사례가 최근 3년간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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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유행성 눈병의 경우 수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 숫자는 2005년 5만5천183명에서 2006년 5만7천461명, 2007년 6만2천475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출혈성 각결막염 환자 수는 2005년 8천55명에 그쳤지만 2006년 3만5천900명까지 늘었다.
보통 눈병이라고 불리는 결막염은 눈이 충혈되면서 눈곱이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세균성, 곰팡이성, 바이러스성, 알레르기성, 화학성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다. 특히 최근 극성을 부리는 유행성 눈병은 대부분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대표적인 결막염에는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 인두결막염 등이 있으며, 이 중에서 전염성이 강한 대표적인 눈병은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결막염은 공기 중으로는 전염되지 않고 눈곱이나 분비물, 손, 수건, 옷 등에 있는 바이러스에 의한 직접 접촉으로 전파된다. 외관상 보기 싫어서 안대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의료계에서는 결막염은 약 2~3주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 회복되기 때문에, 병원에서 1주 정도 치료 후 낫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병원을 찾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특히 이전에 결막염을 앓았다면 언제든지 다시 결막염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바이러스 전염, 유행성 결막염= 유행성 결막염은 바이러스의 전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결막염이다. 전염성이 몹시 강해 한쪽 눈이 감염된 후, 2~7일 내에 다른 쪽 눈도 감염된다. 유행성 결막염의 증상은 ▲갑자기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많이 나며, ▲티가 들어간 것처럼 몹시 껄끄럽고 눈이 부시고, ▲눈꺼풀이 붓는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처음 1주일 동안은 치료를 해도 점차 심해지다가 2~3주일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낫는 것이 보통이다. 감기에 특효약이 없듯이 결막염의 특효약도 아직 없지만,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합병증 발생 여부에 대한 진찰을 받고 증세를 완화시키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결막염 증상이 좋아지는 중에 까만 눈동자에 '점상각막염'이란 합병증이 발생해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치료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전문가들은 소아에서는 눈물길이 막히는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눈병이 다 나은 후에도 눈물이 고이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유아, 소아, 노인 그리고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심한 각막염이나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치료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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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많이 부을 경우에는 얼음찜질을 가볍게 할 수 있다. |
◆흰 눈동자에 출혈, 급성출혈성결막염=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 1969년도에 크게 유행해 '아폴로눈병'이라고도 불리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결막 출혈이 생기는 급성결막염으로, 이것 또한 전염력이 매우 높다. 초기 증상은 눈물 증가, 이물감, 충혈, 가려움증, 눈부심, 눈꺼풀 붓기 등 유행성결막염과 비슷하며, 결막부종, 눈곱 등이 생기게 된다.
눈병이 생기고 하루 정도 후에 흰 눈동자에 작은 출혈이 생기다가 점점 커져서 전체 흰 눈동자에 출혈의 양상을 보인다. 대개 1주일 이내에 증세가 좋아지고, 2~3주 정도에 완치된다. 특별한 항바이러스제가 없으므로 이차적 세균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안과에서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해야 한다.
◆눈병 대처 주의사항 7가지
1. 결막염 환자는 손에 분비물이 묻었다고 생각되면, 즉시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2. 결막염 환자는 약 2주간 직장, 학교, 병원 등 사람과 접촉이 많은 장소는 피한다. 3. 결막염 환자는 눈을 비비지 말고, 식염수로 씻으면 자극을 받아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식염수로 눈을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 4. 눈이 많이 부을 경우에는 얼음찜질을 가볍게 할 수 있다. 5. 가능하면 안대는 착용하지 않는다. 6. 결막염 환자와의 접촉을 피한다. 7. 불가피하게 결막염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 |
첫댓글 신경쓰야 할 시긱에 좋은 자료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손 자주씻기가 제일 좋겟죠`~
돼지 독감이며 눈병이며 이래저래 자주 손씻기가 제일인거 같습니다.^^
저는 오른족 눈이 안좋아 컴하면 자주 피로를 느끼고 발게 집니다. 쉬면 괜찮아지니깐 안심하지요. 손을 자주 씻는게 병을 예방하는 법이네요
애기들만 자주 씻어라고 잔소리를 할게 아니라 우리도 씻어야 겠지요 ....외출후에는 너무 피곤해서 잠시 쉰다는게 .. 잊을수도 있어요 ...바로 직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