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치덕가(安心致德歌)
일일명찰(日日明察), 천산기남자(天産奇男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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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치덕가(安心致德歌)
일일명찰(日日明察), 천산기남자(天産奇男子)
御化世上(어화세상) 저 사람들 無事(무사)한 台乃(이내)사람
無情(무정)한 이 歲月(세월)을 無言(무언)이 보내다가 自古比今(자고비금) 하여보고
時運時變(시운시변) 運數(운수)따라 노래 한 章(장) 지었으니,
其然不然(기연불연) 살펴내여 熟讀詳味(숙독상미) 하여셔루
一一施行(일일시행) 하여서라
天地始判(천지시판) 磨鍊後(마련후)로
自古聖人(자고성인) 태어나서 道也德也(도야덕야) 말을 하여
사람사람 曉諭(효유)치만 修心修德(수심수덕) 없는 사람
道之理致(도지이치) 제 알소냐
道之理致(도지이치) 무엇인고
明明天地(명명천지) 五行之氣(오행지기) 循環之理(순환지리) 그 아니며
一二之(일이지) 造化(조화)로서 陰陽相助(음양상조) 氣運(기운)따라
萬物成形(만물성형) 그가운데 理作賦焉(이작부언) 아니신가
明明道德(명명도덕) 그렇지만 많고 많은 그 사람이
사람마다 生而知之(생이지지) 다 할손가
生而知之(생이지지) 다 못하고
學而知之(학이지지) 많은 고로
天生萬民(천생만민) 道又生(도우생) 하옵실제
作之師(작지사) 作之弟(작지제)라
天定之數(천정지수) 뉘 어길까
自古道理(자고도리) 그런바니 많고 많은 저 사람들 仔細生覺(자세생각) 깨달으소
元亨利貞(원형지정) 그런고로 天必命之(천필명지) 聖人(성인)내사
道之淵源(도지연원) 바탕삼고 天地度數(천지도수) 旺生之理(왕생지리)
明明其德(명명기덕) 되는 바를 一一(일일)먼저 傳(전)하옵소서
사람사람 敎育(교육)하여 時中之道(시중지도) 行(행)하시네
自古及今(자고급금) 道之理致(도지이치) 失數(실수)없이
그런고로 首出聖人(수출성인) 먼저내사
受命又天(수명우천) 받은 造化(조화) 不失時中(부실시중) 하옵시고
學而時習(학이시습) 날로 하소
天理節文(천리절문) 밝히시고
道(도)와 德(덕)을 나타내여 사람사람 敎訓(교훈)할제
元亨利貞(원형이정) 바탕삼고
仁義禮智(인의예지) 벼리삼아
三綱五倫(삼강오륜) 밝혀낼제
天時(천시)따라 節侯定(절후정)코 말로하며
글로써서 敎而行之(교이행지) 傳(전)했나니
仔細生覺(자세생각) 깨달으소
古今聖人(고금성인) 말한대도 聖人(성인)마다 그런바요
自古道理(자고도리) 말한대도 道(도)도 또한 그런바라
理致理字(이치이자) 그런고로 道之大源(도지대원) 出于天(출우천)이라
自古及今(자고급금) 傳(전)해 있고
古今聖人(고금성인) 말한대도 修心修德(수심수덕) 하여내여
順隨天理(순수천리) 하신 法(법) 都是(도시) 다 一般(일반)이라
서로서로 일렀나니 仔細(자세)보고 生覺(생각)하소
나도 亦是(역시) 이 世上(세상)에 受命又天(수명우천) 받은 造化(조화)
無窮其理(무궁기리) 미뤄보니 其理其然(기리기연) 分明(분명)하다
台乃身命(이내신명) 그러키로 天地度數(천지도수) 수질하고
斯世之運(사세지운) 科度(과도)하니
先天後天(선천후천) 그 가운데 天地反覆(천지반복) 다시 되어
龍馬河圖(용마하도) 九宮八卦(구궁팔괘) 六九之(육구지) 造化(조화)로서
五行上生(오행상생) 相助(상조)되야 隨時成形(수시성형) 難言(난언)일세
이와같이 無窮其理(무궁기리) 難言(난언)이라
말하지만 아는 사람 있게 되면 明明(명명)하게 다시없고 모르느니
말할진대 虛靈蒼蒼(허령창창) 그 理致(이치)를 받지 않고 어찌할까
世上理致(세상이치) 그렇기로 나도 生覺(생각) 科度(과도)다가
다시 生覺(생각) 깨닫고서 時運時變(시운시변) 運數(운수)붙여
大綱皁白(대강조백) 說話(설화)하니 一一詳考(일일상고) 比(비)해보소
天一生水(천일생수) 먼저하나
坎水戊寅寅(감수무인인) 辰午申戌子(진오신술자) 節侯(절후)되어
第次(제차)찾어 時中(시중)하고 水生木運(수생목운) 理致(이치)있어
木德以王(목덕이왕) 此時(차시)로되
震木庚子(진목경자) 子寅辰午(자인진오) 申戌節侯(신술절후)되야
次次次次(차차차차) 第次(제차) 明明道德(명명도덕) 創建(창건)되네
仔細(자세)보고 科度(과도)하여 順隨天理(순수천리) 修德(수덕)하소
水以生木(수이생목) 理致(이치)따라 木德以王(목덕이왕) 한다하되
九十春光(구십춘광) 그 가운데 先後春(선후춘)이 있는 故(고)로
三春(삼춘)이라 이름하고
卦爻六神(괘효육신) 節侯定(절후정)코 節侯(절후)따라 成道(성도)되네
道之其源(도지기원) 그러키로 時運時變(시운시변) 수질하여
時中之德(시중지덕) 살펴보니
春末夏初(춘말하초) 거의 된가
天三生木(천삼생목) 乘旺時(승왕시)인가
八卦正數(팔괘정수) 杳然之理(묘연지리)
長男得意(장남득의) 鳥乙矢口(조을시구)
天地五行(천지오행) 精氣(정기)모아 三八木運(삼팔목운) 때가되니
三陽之德(삼양지덕) 光明之理(광명지리) 巽方(손방)에 밝어오니
二七火(이칠화)가 極順(극순)이라
天地時運(천지시운) 그렇기로 龍馬河圖(용마하도) 五十五數(오십오수) 밝혀내여
四正四維(사정사유) 定(정)해노니 九宮八卦(구궁팔괘) 그 아니며
六九之(육구지) 造化(조화)로서 變化其德(변화기덕) 살펴내니
六十四卦(육십사괘) 바탕되고 三百八十(삼백팔십) 四爻生(사효생)해
一萬八天(일만팔천) 世應(세응)했네
推此其理(추차기리) 깨다르니 盛衰之理(성쇠지리) 말한대도
世上萬事(세상만사) 되는바가 都是(도시)다
이 理致(이치)로 되는 바니 웃지아니 두려우며 웃지아니 삺힐손가
春夏秋冬(춘하추동) 定(정)해 도고 四時往來(사시왕래)하지만은
水火之氣(수화지기) 造化(조화)로서
盛衰之理(성쇠지리) 氣運(기운)따라
春秋迭代(춘추질대) 있는 故(고)로 寒暑(한서) 또한 理致(이치) 있고
晝夜相反(주야상반) 그가운데 日月大明(일월대명) 되는 바를 사람마다 다보건만
天地度數(천지도수) 無窮其理(무궁기리) 아는 사람 몇몇 인고
아는 사람 있거들랑, 모른 사람 깨쳐주소
그는 또한 그러하나 나도 또한 이 世上(세상)에 天地五行(천지오행) 精氣(정기)모아
三陽七德(삼양칠덕) 좋은 運數(운수) 明明氣運(명명기운) 받은 몸이 時中(시중)따라
濟世次(제세차)로 하늘님前(전) 奉命(봉명)하야
龍馬河圖(용마하도) 다시 받어 一一成出(일일성출) 그려내니
天父之形(천부지형) 宛然(완연)하다
修心正氣(수심정기) 다시하와 明明其德(명명기덕) 살펴보니
五行之理(오행지리) 相生(상생)되어
三陽之德(삼양지덕) 造化(조화)로서
仁者無敵(인자무적) 主張(주장)되고
二七之德(이칠지덕) 順和(순화)되니
君子之風(군자지풍) 때가오네
河圖時中(하도시중) 이렇기로
사람사람 傳授(전수)하야 道之理致(도지이치) 깨달을까
晝夜不忘(주야불망) 바라지만, 많고 많은 그 사람에 몇몇 사람 깨달을고
仔細(자세)아지 못거니와 誠之又誠(성지우성) 하는 사람 얼푸시 깨달아서
世上(세상)사람 스승되네
理致理字(이치이자) 그러하니 나의 敎訓(교훈) 生覺(생각)하여
誠之又誠(성지우성) 恭敬(공경)하소
浩浩茫茫(호호망망) 널은 天地(천지) 亞務理(아무리) 널다 해도
八卦定數(팔괘정수) 應(응)해 있고
世上萬事(세상만사) 많다 해도
卦爻理致(괘효이치) 第次之理(제차지리) 氣運(기운)따라 旺(왕)하나니
그런고로 어진사람 먼져 나서
그 氣運(기운)을 말을 하여 道(도)라 하고, 이름하여 사람사람 가르쳐서
順隨天理(순수천리) 施行(시행)하네
부디 부디 生覺(생각)하소
天地度數(천지도수) 말한대도 九宮八卦(구궁팔괘) 造化(조화)로서
世上萬事(세상만사) 行(행)하나니, 疑訝之心(의아지심) 두지 말고
一一敎訓(일일교훈) 믿어볼까
天三生木(천삼생목) 運數(운수)따라 長男(장남)이 得意(득의)하여
萬物長養(만물장양) 때가오니, 그 運數(운수)를 比(비)하여서
濟渡衆生(제도중생) 時中次(시중차)로 奇男子(기남자)가 없을 손가.
※ 奇男子(기남자) : 재주와 슬기가 남달리 뛰어난 남자(男子).
內外金剛(내외금강) 造化(조화)로서
奇男子(기남자)가 출세하야
師門聖德(사문성덕) 밝혀두고
人人之德(인인지덕) 베풀어서
衆生濟渡(중생제도) 할 것이니
疑心(의심) 말고 修德(수덕)하여
以待其時(이대기시) 기다려라
애달하다 애달하다 亂法亂道(난법난도) 하는사람 또한 亦是(역시) 애달하다
天地度數(천지도수) 明明其理(명명기리) 이와 같이 가는 바를 丁寧(정녕)이 모르면서
台乃敎訓(이내교훈) 傳(전)한 말을 虛心(허심)으로 傳(전)여 알고
各自爲心(각자위심) 무삼이고
各自爲心(각자위심) 하든사람 나볼낯이 어디있나
順隨天理(순수천리) 모르고서 스승 敎訓(교훈) 어겼으니
不順道德(불순도덕) 그 아니며 不順天命(불순천명) 아니련가
不順天命(불순천명) 하든사람 不知何境(부지하경) 다 될테니
後悔莫及(후회막급) 어이하리
臨事號天(임사호천) 하지말고
敎訓(교훈)대로 施行(시행)해서
安心正氣(안심정기) 修身(수신)하소
安心正氣(안심정기) 修身(수신)하면
自然之理(자연지리) 天時(천시)따라
서로 相逢(상봉) 할 것이니
疑訝(의아) 歎息(탄식)하지 말고
시킨대로 施行(시행)해서
次次次次(차차차차) 가자서라
淺見博識(천견박식) 台乃(이내)사람 아는바 없지만은
하늘님전 命(명)을 받아 循環之理(순환지리) 때를 알고
天干十數(천간십수) 造化中(조화중)에 天數五(천수오) 地水五(지수오)
五十五數(오십오수) 龍馬河圖(용마하도) 八卦正理(팔괘정리) 밝혀 내여
때를 따라 時中次(시중차)로 仁義道德(인의도덕) 베푸라서
修心正氣(수심정기) 安心(안심)하라
一一敎訓(일일교훈) 하는바는 이도 亦是(역시) 天命(천명)이니
나의 敎訓(교훈) 傳(전)한 말을 虛言(허언)으로 알지 말고 天命所施(천명소시)
깨달아서 順隨天命(순수천명) 하게하소
어느땐고 어느땐고 이때가 어느땐고 安心歌(안심가)를 時節(시절)인가
仔細(자세)보고 安心(안심)하소
春末夏初(춘말하초) 次次次次(차차차차) 가까이 오니
四時盛衰(사시성쇠) 그 가운데 陰陽分別(음양분별) 判斷時(판단시)인가
寒暑翻覆(한서번복) 更定(갱정)해서 廣明之德(광명지덕) 乘旺時(승왕시)인가
많고 많은 世上(세상)사람 修身修德(수신수덕) 그가운데 有德無德(유덕무덕)
가려내여 善惡分別(선악분별) 判斷(판단)시인가 일어난다 일어난다
때를따라 風雨霜雪(풍우상설) 일어난다
이왠일인고 이왠일인고 風雨霜雪(풍우상설) 이왠일인고
花發時(화발시)에 多風雨(다풍우)를 自古由來(자고유래) 일컷더니
그도 亦是(역시) 時運(시운)이라 無可奈(무가내)라
할길없네 古今理致(고금이치) 그러하니, 다시 生覺(생각) 安心(안심)하소,
天地造化(천지조화) 계뉘알까
아는사람 있지만은 사람마다 다 알손가, 다 알지 못할테니
敎訓(교훈)대로 施行(시행)해서 安心(안심)이나 하여주소
奇險(기험)하다 奇險(기험)하다
오는 運數(운수) 奇險(기험)하다
三災八難(삼재팔난) 劫灰中(겁회중)에 오는 運數(운수) 奇險(기험)하다
오는 運數(운수) 奇險(기험)하니 仔細生覺(자세생각) 安心(안심)하소
十二諸國(십이제국) 怪疾運數(괴질운수) 다시 開闢(개벽)한다해도
나의 敎訓(교훈) 傳(전)한 말을 學而時習(학이시습) 하여내여
明明其德(명명기덕) 깨닫고서 開闢理致(개벽이치) 뜻을 아소
修心正氣(수심정기) 깨닫고서 開闢理致(개벽이치) 뜻을 알고
修心正氣(수심정기) 爲主(위주)하여 安心(안심)할자 몇몇이며
堯舜盛衰(요순성쇠) 다시와서 國泰民安(국태민안) 한다하고
明明(명명)이 일은 말을 生覺(생각)고 깨달아서
敎訓施行(교훈시행) 失數(실수)않고 때를 따라 行(행)할사람 몇몇인고
浩浩茫茫(호호망망) 널은 天地(천지) 敎訓(교훈) 대로 때를따라
行(행)할 사람 많기도 많지마는 安心(안심)안코 되올소며
修德(수덕) 않고 行(행)할손가
十二諸國(십이제국) 怪疾運數(괴질운수) 紛紛天下(분분천하) 亂時(난시)에
安心修德(안심수덕) 못 하오면 怪疾運數(괴질운수) 싸잡혀서 不知何境(부지하경)
다 될테니 그 아니 可憐(가련)한가
때 運數(운수) 그러하니 많고 많은 저 사람들 敎訓(교훈)살펴 安心(안심)하소
그러그러 安心(안심)해서 順隨天理(순수천리) 가다가서 무병지란 자난 後(후)에
다시 相逢(상봉) 하게되면 반갑기는 姑舍(고사)하고 즐겁기 그지없네
나도 成功(성공), 너도 得(득)의 萬世春(만세춘)이 自然(자연)되니
堯舜盛衰(요순성쇠) 鳥乙矢口(조을시구) 御化世上(어화세상) 사람들아
이와같이 되올 運數(운수) 一一違其(일일위기) 안 찾으면
師門聖德(사문성덕) 밝혀내여 安心修德(안심수덕) 第一(제일)이니 부디 생각 깨달아서
나의 敎訓(교훈) 傳(전)한 말을 안이있자, 盟誓(맹서)해서 거울같이 직혀두고
天時(천시)따라 行(행)해 볼까
나도 또한 이 世上(세상)에 安心正氣(안심정기) 修身次(수신차)로
自古聖神(자고성신) 效則(효즉)하여 至誠感天(지성감천) 發願(발원)타가
하날님前(전) 命(명)을 받아 濟渡蒼生(제도창생) 하자하고
前後事蹟(전후사적) 없는글을 拙筆拙文(졸필졸문) 받어내야 이와같이 傳(전)해주니
賢淑(현숙)한 諸君子(제군자)들 生覺(생각)고 生覺(생각)해서 아니잊고 施行(시행)할까
御化世上(어화세상) 사람들아
無事(무사)한 台乃(이내)사람 世念(세념)을 던져두고
天地旺生(천지왕생) 休囚(휴수)따라 時運時變(시운시변) 때를 알고
流水(유수)같은 光陰(광음)따라 노래 한 章(장) 지어쓰니
꿈결같은 저사람들 웃지말고 仔細(자세)보아 子乃(자내) 마음 깨닫거든
나의 敎訓(교훈) 違其(위기)말고 心性修鍊(심성수련) 工夫(공부)해서
仁者無敵(인자무적) 나타내여 三災八難(삼재팔난) 免(면)해 보소
奇險(기험)하다 奇險(기험)하다
天地反覆(천지반복) 此世上(차세상)에 陰陽迭代(음양질대) 相迫(상박)되니
代明之理(대명지리) 있지만는 그 運數(운수) 를 깨닫고서 天理順隨(천리순수)
氣運(기운)따라 生門(생문)찾아 가는사람 三災八難(삼재팔난) 怪疾惡疾(괴질악질)
모르고서 地上神仙(지상신선) 되지만은 사람마다 다찾을까
찾는사람 好作仙緣(호작선연) 되련이와
못찾는이 奇險(기험)하다 웃지그리 奇險(기험)한고
허허 世上(세상) 저사람들 人皆爲之(인개위지) 안다하되
敬畏之心(경외지심) 없었으니 아는 것이 무엇인고 一片修心(일편수심) 바이없어
自古聖人(자고성인) 어진 敎訓(교훈) 禮義廉恥(예의염치) 다 버리고
自行自止(자행자지) 너의사람 五倫三綱(오륜삼강) 없었으니
仁義禮智(인의예지) 웃지알며 人性之剛(인성지강) 제알손가
元亨利貞(원형이정) 다버리고 되는대로 亂動(난동)하니 애달하사
너의 擧動(거동) 晝出魍魎(주출망량) 彷佛(방불)하다
오는 運數(운수) 때 모르고 橫說竪說(횡설수설) 하는 말이
陰凶奸巧(음흉간교) 그 所見(소견)에 無根說話(무근설화) 지어내여
어진사람 陰害(음해)하여 自古聖賢(자고성현) 더럽히니
그런 惡疾(악질) 또 있는가 제 마음으로 지은 惡疾(악질) 다른사람 相關(상관)있나
天(천)이 憎之(증지) 하실테니 以理罰之(이리벌지) 할것이요
人(인)이 憎之(증지) 하였으니 以形治之(이형치지) 없을소냐
御化世上(어화세상) 사람들아 仔細(자세)보고 깨달으소
大抵人間(대저인간) 百千萬事(백천만사) 行(행)코나니 그뿐이요
겪고나니 苦生(고생)이나 福祿(복록)은 말한대도 마음으로 짓는바요
紛紛天下(분분천하) 擾亂時(요란시)에 避禍之方(피화지방) 말한대도
마음닦아 避禍(피화)하네
自古理致(자고이치) 그런바니 많고 많은 저 사람들 마음 닦어 避禍(피화)하소
그런 理致(이치) 모르고서 어리석은 저 사람들
마음 心字(심자) 아니 닦고 남을 怨望(원망) 嫌疑(혐의)하니
애달하다 애달하다 그런사람 애달하다
嫌疑(혐의)로서 避禍(피화)하며 怨望(원망)으로 福(복)이 될까
怨望(원망)해도 쓸데없고 嫌疑(혐의)해도 相關(상관)없네
浩浩茫茫(호호망망) 널은 天地(천지), 많고 많은 世上(세상) 사람
다 各各(각각) 닦은 대로 天必命之(천필명지) 가려내여
善惡分別(선악분별) 判斷(판단)할제
積善者(적선자)를 福(복)을 定(정)코
積惡者(적악자)를 殃禍(앙화) 定(정)해
盛衰之理(성쇠지리) 밝혀내니 至公無私(지공무사) 아니신가
三才之德(삼재지덕) 그 가운데 元亨利貞(원형이정) 가는바가 예로조차 그런바니
남을 怨望(원망) 嫌疑(혐의)해서 陰害之心(음해지심) 두지말고
安心正氣(안심정기) 修身(수신)하소
安心正氣(안심정기) 修身(수신)하면 輪回時運(윤회시운) 때를 따라
道成德立(도성덕립) 다 될테니 그런 榮光(영광) 또 있는가
다시 生覺(생각) 깨달아서 마음닦고 行實(행실)고쳐 어진일을 行(행)코 보면
怨望嫌疑(원망혐의) 怪(괴)한 맘과
奸巧陰害(간교음해) 不測之心(불측지심) 自然之理(자연지리) 善心(선심)따라
春雪(춘설) 같이 사라지고 仁義道德(인의도덕) 어진마음
日月(일월)같이 소사나서 至於至聖(지어지성) 되는이라
自古聖人(자고성인) 말한대도
修身修德(수신수덕) 그 가운데 心有定而(심유정이) 氣有正(기유정)하여
어진일을 行(행)하다가 聖人君子(성인군자) 되신바요
小人凡夫(소인범부) 말한대도
一片修心(일편수심) 바이없어 敬畏之心(경외지심) 없었으니
自行自止(자행자지) 아니할까
그런고로 一邊(일변)은 巧詐(교사)하고
一邊(일변)은 奸慝(간특)하여 어진마음 다버리고
私邪慾心(사사욕심) 못 이기어 글은 일을 行(행)하다가
素因凡夫(소인범부) 되였나니, 애달하다 애달하다
四海八方(사해팔방) 널은땅에 많고 많은 世上(세상)사람
天地五行(천지오행) 一氣(일기)나눠 서로서로 造化(조화) 받어
世上人間(세상인간) 하온몰이 웃든사람 이러하고, 웃던사람 저러한고
盛衰之理(성쇠지리) 怪(괴)이하다. 誰怨誰尤(수원수우) 할곳없네
天性之稟(천성지품) 다 버리고 私邪慾心(사사욕심) 못 이기어
自行自止(자행자지) 하든사람 또한 亦是(역시) 衰運(쇠운)일세
어찌하여 그러한고 元亨利貞(원형이정) 밝은 道德(도덕) 어기는수 없는바라
그런고로 積善者(적선자)는 말할진데
自古聖人(자고성인) 어진 敎訓(교훈) 스승스승 삼어두고
敬畏之心(경외지심) 굳게지켜 好生之心(호생지심) 깨달으니,
도로 天心(천심) 그 아닌가, 도로 天心(천심) 回復(회복)하여
天地神靈(천지신령) 生物之心(생물지심) 明明其德(명명기덕) 氣運(기운)따라
一一施行(일일시행) 違其(위기)잔코 天無私覆(천무사복) 뜻을 이어
地無私載(지무사재) 理致合(이치합)해
日月照臨(일월조림) 無私近遠(무사근원) 明明道德(명명도덕) 合(합)한 마음
順隨天理(순수천리) 行(행)해 가니,
일마도 積善(적선)일세, 일마도 積善(적선)되니,
盛運盛德(성운성덕) 피할손가, 盛運盛德(성운성덕) 피하는수 없는바라
天助地應(천조지응) 造化(조화)로서 積善者(적선자)의 어진마음
높은 道德(도덕) 出世人間(출세인간) 나타내서
많고 많은 許多(허다)사람 사람사람 가르쳐서 서로서로 行(행)케하니,
天定之數(천정지수) 그 아닌가,
天定之數(천정지수) 그러하니,
天定之數(천정지수) 뉘 어길가,
天定之數(천정지수) 運數(운수)따라 남의스승 自然(자연)되니
盛運盛德(성운성덕) 鳥乙矢口(조을시구) 不老不少(불로불소) 하단말가
永世無窮(영세무궁) 鳥乙矢口(조을시구) 애달하다 애달하다
秦始皇(진시황) 漢武帝(한무제)가 무엇없어 죽었는고 애달하다 애달하다
先聖敎訓(선성교훈) 힘써 배워 元亨利貞(원형이정) 깨닫고서
修心正氣(수심정기) 安心(안심)하여 人人之德(인인지덕) 베푸러서
積善積德(적선적덕) 하였으면 죽을 念慮(염려) 없지만은
헛된 慾心(욕심) 못 이기어 제 마음대로 行(행)하다가
남의 웃음 못 免(면)하고 歔歔歎息(허허탄식) 되었구나
이일저일 보게되면 各各明運(각각명운) 分明(분명)하나 虛無(허무)하기 다시없다
다같은 사람으로 天地造化(천지조화) 받은마음 五行精氣(오행정기) 一般(일반)인데
웃지그리 같지 않은고 마음지어 行(행)한대로 秋毫一味(추호일미) 失數(실수)않고
저의 身數(신수) 맞추오니 웃지그리 두려우며 웃지아니 心學(심학)할까
心學(심학)하자 하게되면
自古聖人(자고성인) 어진 敎訓(교훈) 받지 않고 믿을소며 믿지 않고
行(행)할소며 行(행)치않고 心學(심학)될까
古今理致(고금이치) 그런바니 仔細(자세)보고 깨달으소
사람사람 많은사람 自古聖門(자고성문) 受學(수학)하여
學而時習(학이시습) 한다하되
明明其德(명명기덕) 마음지켜 行(행)할사람 몇몇인고
師師相授(사사상수) 淵源(연원) 밝혀 元亨利貞(원형이정) 뜻을 알고
敎訓(교훈)대로 믿는사람 사람사람 行(행)할거요
말로듣고 入道(입도)해서 입으로 呪文(주문)읽어 修道(수도)한다 말을하되
淵源(연원)이 무엇인지
元亨利貞(원형이정) 뜻 모르고
心學(심학)이 무엇인지
師門敎法(사문교법) 다 어기고
自行自止(자행자지) 하는 사람 明明聖德(명명성덕) 마음지켜 못 行(행)하고
亂法亂道(난법난도) 하나니라
自古理致(자고이치) 이러므로 師門聖德(사문성덕) 明明(명명)하여
거울같이 밝지마는 마음닦고 行實(행실)고쳐
仁善(인선)만이 成功(성공)일세
仁善(인선)않고 成功(성공)될까,
道之其源(도지기원) 그러하니
나의 敎訓(교훈) 生覺(생각)해서
淵源淵源(연원연원) 道通淵源(도통연원)
日日明察(일일명찰) 밝혀내여
心修其德(심수기덕) 行(행)해 볼까.
◈서산대사(西山大師)의 시(詩)를 보자. ◈
증 황진사(贈 黃進士)
천산기남자(天産奇男子) 사문부등한(斯文不等閑)
흉중요우주(胸中堯宇宙) 필하우강산(筆下禹江山)
노야린초지(魯野獜初至) 기양봉역환(岐陽鳳亦還) *****
방가응결망(邦家應結網) 성두야광한(星斗夜光寒)
하늘이 기남자(奇男子)를 낳으니,
이 글을 소홀히(等閑) 하지 마오. *****
흉중(胸中)에는, 우주(宇宙)를 높이고,
붓을 대면, 강산(江山)이 늘어서는구나.
산동성 지역(魯野)에, 개 짖는 소리가 비로소 이르고,
기양(岐陽: 섬서성의 기산현)에,
봉황(鳳)이, 또한 돌아오니,
우리 나라에서(邦家), 응당 사로잡아야 하겠는데,
북두칠성(星斗)이 한밤에, 맑고 밝게 빛나는구려. *****
〔 ※서산대사(西山大師, 1520∼1604, 중종 15∼선조 37)의 법명(法名)은 휴정(休靜)으로,
조선 중기의 고승(高僧)이며, 승군장(僧軍將)이다.
휴정대사(休靜大師)의 선교관(禪敎觀)은,
선(禪)은 부처님 마음이고,
교(敎)는 부처님의 말씀이라고,
즉 「선시불심 교시불언(禪是佛心 敎是佛言)」 이라고 한 바와 같이,
선(禪)이 주(主)가 되고,
교(敎)는 종(從)이 되어 깨달음에 나아간다고 보았으며,
선(禪)을 교(敎)보다 위에 두고 있다." 〕
라고 명산 선생이 말하자
곁의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서산대사(西山大師)의 시(詩)를 보면
하늘이, 기묘한 남자(奇男子)를 낳는다고 하였는데
이는 성경의 "이사야 9장 6절"과 같은말로서, 정말로 대단한말인데
또한 산동성(山東省) 지역에 개 짖는 소리가 처음으로 이르니,
섬서성의 기양(岐陽)에는, 봉(鳳)이 돌아오는데,
우리 나라가 당연히 잡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하였으며,
또한 하늘에는, 북두(北斗)가 맑고 밝게 빛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서산(西山) 대사 또한, 이미 해월(海月) 선생이
북두칠성(北斗七星)인 하나님의 아들이,
해월(海月) 선생의 후손(後孫)으로 태어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시(詩)를 써서, 해월(海月) 선생에게 준 것이 틀림이 없다고 보는데...
몽각명심가(夢覺明心歌)에
삼각산(三角山) 한양도읍(漢陽道業) 사백년(四百年) 지난 後(후)에
남녀간(男女間) 자식(子息)없어 두 늙은이 마주앉아 산제불공(山祭佛供) 하다가서
금강산(金剛山) 찾아들어 용세좌향(龍勢坐向) 가려내어
구목위소(構木爲巢) 한단말씀 그도 또한 알 것이요
윤신포태(潤身胞胎) 자연(自然)되야 십삭(十朔)이 이미 되어
내금강(內金剛) 외금강(外金剛) 두세 번(番) 진동(震動)할때
아들아기 탄생(誕生)하니 기남자(奇男子) 안일런가.
얼굴은 관옥(冠玉)이오
풍채(風采)는 두목지(杜牧之)라
지본수련가(知本修鍊歌)에
목덕이왕(木德以王) 주인(主人)삼고 청림선생(靑林先生) 또 나시니
조을시구(鳥乙矢口) 조을시구(鳥乙矢口)
천도성운(天道盛運) 조을시구(鳥乙矢口)
수운선생(水雲先生) 대(代)를 받쳐
청림선생(靑林先生) 또 나시니 기남자(奇男子) 아니신가.
성경의 이사야 9장 6절을 보면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政事)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奇妙者)라,
모사(謀士)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永存)하신 아버지라,
평강(平康)의 왕(王)이라 할 것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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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其然不然(기연불연) :
『동경대전』 「불연기연장」을 말함.
「불연기연장」은 포덕 4년(1868) 10월경에 지은 것으로 이치를 헤아리는 방법을 말한 장이다.
‘기연’은 현재 나타나 있는 것으로서 알 수 있는 것이고,
‘불연’은 근본으로서 알기 어려운 것을 말한 것이니,
사물을 바라볼 때 겉으로 드러난 부분과 감추어져 있는 부분 모두를 깊이 깊이 연구해서 생각하는
것이 이치를 헤아리는 좋은 방법이 됨을 말한 것이다.
* 熟讀詳味(숙독상미) :
익숙하도록 자세히 읽어서 참 맛을 봄.
* 天地始判(천지시판) 磨鍊後(마련후)로 :
아주 오랜 옛날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나누어지기 시작한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 道也德也(도야덕야) :
도(道)라고 이르는 것과 덕(德)이라고 이르는 것.
‘야’는 허사(虛辭)로써 ‘~라 이르다’라는 뜻과, 말을 강하게 강조할 때 쓰인다.
* 曉諭(효유) :
알아듣게 타이름.
* 修心修德(수심수덕) 없는 사람:
마음을 닦고 덕을 닦음이 없는 사람.
수운은 「수덕문」을 통해서 사람이 지켜야할 인의예지가 올바르게 사람들의 내면에서 밝게 드러나고
또 이 사회에서 실행되기 위해서 ‘수심정기(修心正氣)’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 ‘수심정기’는 바로 자신이 한울님으로부터 품부 받은 본래의 마음을 지키고 그렇게 해서
그 마음을 실천할 수 있는 기운을 바르게 하여 살아간다면 한울님의 품성을 거느리게 되고
또 한울님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자연한 가운데로 화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 一二之(일이지) 造化(조화)로셔 :
하나가 둘이 되는 조화. 즉 태극(太極) 하나에 음(陰)과 양(陽)이 나오는 원리.
일생이법(一生二法).
* 陰陽相助(음양상조) 氣運(기운)따라 萬物形成(만물형성) :
음과 양이 서로 돕는 기운 따라 만물이 형성되게 되는데,
만물이 활동하게 되는 그 원동력이 바로 음과 양이라는 두 기운이고,
이것은 상승의 작용을 하면서 상호 보완하게 된다.
* 理作賦焉(이작부언) 아니신가 :
세상의 이치가 부여되는 것 아닌가.
* 生而知之(생이지지) :
세상의 이치를 나면서 저절로 아는 것을 말함.
공자와 같은 성인 바로 생이지지자(生而知之者)이다.
* 學而知之(학이지지) :
배워서 앎.
* 天生萬民 道又生(천생만민 도우생) :
하늘이 모든 백성을 낳고 도 또한 낳았다.
* 作之師 作之弟(작지사 작지제) :
스승을 내고 제자를 내다.
* 天定之數(천정지수) :
하늘이 정한 운수.
* 自古道理(자고도리) :
예로부터 변하지 않는 도리.
* 仔細生覺(자세생각) :
생각을 아주 사소한 것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분명하게 하여.
* 天必命之(천필명지) 聖人(성인):
하늘이 반드시 명령하여 성인을 내시니.
* 道之淵源(도지연원) 바탕삼고 :
도학을 전하는 계통을 세우시고[ 요(堯)-순(舜)-우(禹)-탕(湯)-주공(周公)-공자(孔子) ].
* 天地度數(천지도수) :
천지의 운행을 측정하다.
천체 운행의 거리를 측정하는 단위를 도(度)라고 한다.
* 旺生之理(왕생지리) :
사물이 왕성(旺盛)하게 일어나는 이치.
* 時中之道(시중지도) :
때에 따라 중용(中庸)을 알맞게 행하는 도리.
『중용』 2장에
“군자지중용(君子之中庸) 군자이시중(君子而時中)
소인지중용(小人之中庸) 소인이무기탄야(小人而無忌憚也)
군자의 중용은 군자로서 때에 따라 중용을 알맞게 행하는 것이고,
소인의 중용은 소인으로서 거리낌없이 행하는 것이다."라 하였는데,
이는 군자는 천명을 알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하늘이 부여한 나에게 있음을 알기 때문에 경계하고 두려워하여 ‘시중’을 행한다.
이 시중은 바로 ‘화(和)’와 같으니 희노애락을 알맞게 하는 것이다.
* 自古及今(자고급금) :
옛날부터 내려오면서 지금에까지 미치도록.
* 首出聖人(수출성인) :
먼저 성인을 내시고.
* 受命于天(수명우천) :
한울님에게 명령을 받아.
* 밧은造化(조화) 不失時中(부실시중) :
받은 조화 그 ‘시중의 도’를 잃지 아니하고.
* 學而時習(학이시습) :
배우고 제때에 익히고.
* 天理節文(천리절문) :
천리는 천지자연(天地自然)의 이치가 적절히 꾸며져 훌륭함.
* 道(도) :
하늘이 내려준 성품을 그대로 지극히 선하게 간직하여 나가는 것을 도라고 한다.
* 德(덕) :
한울님이 만물을 만들고 다스리는 힘.
* 元亨利貞(원형이정) 바탕고 仁義禮智(인의예지)벼리어:
『중용(中庸)』에서는 천지우주 창조의 원리를 원형이정(元亨利貞)의 원리로 설명하고 있다.
이는 천도(天道)요,
불변의 도(道)이요,
우주의 근본 원리이다.
이러한 원형이정(元亨利貞)의 원리를 사람에게 적용할 때 인의예지가 된다.
곧 원(元)은 봄에 속하며 만물의 시초가 되어
인(仁)이 되는데 사람들은 서로 관계를 맺고 어질게 인의 도리를 기르고,
형(亨)은 여름에 속하여, 만물이 자라나 예(禮)가 되는 데 사람들은 상하좌우로 형통(亨通)하여
서로 협력하여 화목한 조화를 이루는 품성을 기르며,
이(利)는 가을에 속하며, 만물이 이루어져 의(義)가 되는 데 서로의 협력과 조화 속에 결실을 이루어 내고,
정(貞)은 겨울에 속하며, 만물이 거두어져 지(智)가 되는 데 결실은 바르게 안정되게 성숙되어져야
한다는 이론이다.
* 天時(천시)라 節候定(절후정)코 :
하늘의 운행에 따르는 알맞은 시기를 따라 24절기를 정하고.
* 敎而行之(교이행지) :
가르쳐서 그것을 행하다.
* 道之大源 出于天(도지대원 출우천) :
도의 근원은 하늘에서 나왔다.
* 順隨天理(순수천리) :
하늘의 이치를 따르고 순응함.
* 都是(도시) :
이것도 저것도 할 것 없이 모두.
* 無窮其理(무궁기리) 미뤄보니 其理其然(기리기연) 分明(분명)하다 :
끝없는 그 이치 미루어 생각해보니 그 이치가 그러한 것이 분명하다.
* 欺世之運 料度(기세지운 요도)하니 :
이 세상의 운수 헤아려 보니.
* 龍馬河圖(용마하도) :
지금으로부터 5천년전 복희씨가 나라를 다스릴 적에 황하(黃河)에서
머리가 용이고 몸은 말의 형상을 한 용마(龍馬)가 나왔는데,
용마의 등에는 1에서 10에 이르는 수를 나타낸 무늬가 있었다.
이때 용마가 짊어지고 나온 이 그림을 하도라고 한다.
* 六九之 造化(육구지 조화)로셔 :
음과 양의 조화로써. 주역을 음양학(陰陽學)인 동시에 구육학(九六學) 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음양은 체(體)가 되고,
구육은 용(用)이 된다.
아울러 양은 9라는 숫자로 하고
음은 6이라는 숫자로 부호를 삼았다.
사상수로 볼 때 양인 9는 늙은 양[노양(老陽)ㆍ태양(太陽)]에 속하며,
6은 늙은 음[노음(老陰)ㆍ태음(太陰)]에 속한다.
이렇게 늙은 양과 늙은 음으로 한 이유는 변하기 때문이다.
* 隨時成形 難言(수시성형 난언)일세 :
때에 따라 그 형태를 이루니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 虛靈蒼蒼(허령창창) :
‘비고, 신령하고, 창창하다’는 말은 지기(至氣)를 표현한 것으로,
곧 지기는 지극히 큰 기운이기 때문에 그 시작과 끝을 가늠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극이라 이르며, 또 허라고 이르는 것이다.
나아가 모든 우주만물의 근본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신령한 것이 되며,
또 우주에 가득히 차 있는 것이기 때문에 ‘창창’이라 말한 것이다.
이러한 지기는 우주만상 모두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무사불섭(無事不涉)이요,
무사불명(無事不命)이 된다.
* 大綱皂白(대강조백) :
조백은 흑색과 백색, 검은 것과 흰 것을 말하는데,
전(轉)하여 옳고 그른 것, 선악, 정사를 뜻하기도 한다.
여기서는 진리와 방편으로 볼 수 있다.
* 天一生水(천일생수) :
하늘에서 맨 처음 물[수 水]이 나오고.
오행의 순서는 ‘수화목금토(水火木金土)’로써 수가 맨 처음을 차지한다.
* 坎水(감수) :
감은 팔괘 중 여섯 번째 괘로 감중련괘(坎中連卦)이다.
일양(一陽)이 이음(二陰) 사이에 빠져 험난함을 뜻한다.
그러나 양(陽)이 비록 음(陰) 사이에 빠져 있으나,
중심이 견실하고 내명외암(內明外暗)한 상이므로 물로써 그 상을 대표한다.
사람으로는 중남(中男)에 해당하며,
오행상으로 수(水)에 해당한다.
* 戊寅(무인) 寅辰午申戌子(인진오신무자) :
‘감(坎)’은 水(수)를 뜻하고,
겨울을 상징하고,
방향은 북방이다.
수에 해당하는 절기는 겨울이고, 죽음과 암흑을 상징하지만,
그러면서도 그 속에 새로운 생명의 잉태를 암시하기 때문에,
1월부터인 ‘인진오신술자(寅辰午申戌子)’의 순서로 절기를 이룬다.
여기서 인(寅)은 1월, 진(辰)은 3월, 오(午)는 5월, 신(申)은 7월, 술(戌)은 9월, 자(子)는 11월이 된다.
* 第次(第次)차저 時中(시중)고 :
그 차례와 순서를 찾아 그 때에 알맞게 배열했고.
* 水生木運(수생목운) :
물은 하늘에서 비가 내려 땅속에 고이게 되어 나무를 자라게 해 주니 상생(相生)의 기운이 있다.
* 木德以旺 此時(木德以旺 此時)로:
이 때는 목덕(木德) 즉 봄이 왕성하게 일어날 수 있는 기운을 간직한 때로
* 震木(진목) :
진은 팔괘(八卦) 중 네 번째 괘인 진하련괘(震下連卦)로써,
이음(二陰) 속에 일양(一陽)이 처하여 문이 열려 있는 상이므로,
일양(一陽)이 밖으로 강건하게 움직여 나가는 뜻이 있다.
우레가 진동하는 상이며,
사람에게서 장남(長男)에 해당하며,
물상(物象)으로는 발[ 족(足) ], 용(龍), 대로(大路) 등이 이에 해당한다.
땅 속의 초목이 싹터 나오는 상이라,
오행상으로 양목(陽木)에 속하며,
후천팔괘로는 해뜨는 동방(東方)에 속한다.
* 庚子(경자) 子寅辰午申戌(자인진오신술) :
경자는 ‘자인진오신술(子寅辰午申戌)’은
자(子)가 11월, 인(寅)이 1월, 진(辰)이 3월, 오(午)가 5월, 신(申)이 7월, 술(戌)가 9월의 순서이다.
* 九十春光(구십춘광) :
일년이 360일 12달이니, 이를 춘하추동 네 계절로 나눌 때,
음력 1,2,3월이 봄에 해당하며, 날 수로는 90일이다.
* 先後春(선후춘)이 잇는故(고)로 三春(삼춘)이라 일흠하고 :
봄을 그 왕성함의 차이에 따라 세 봄으로 나누는데,
곧 음력정월의 맹춘(孟春), 이월의 중춘(仲春), 삼월의 계춘(季春)의 삼춘(三春)으로 나눈다.
절기로는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까지의 기간이다.
* 卦爻六神(괘효육신) :
괘효와 육신, ‘괘’는 복희씨가 만들었다는 일종의 글자로,
한 괘(卦)에 삼효(三爻)를 음양(陰陽)으로 나누어서 8괘가 되게 하고 8괘가 거듭하여 64괘가 된다.
이것으로 천지간을 나타내며 길흉화복(吉凶禍福)을 판단한다.
‘효’는 효의 발동에 따라 일어나는 음양변화를 ‘본받는다’는 뜻에서 본받을 효(效)의 뜻이 있다.
하늘의 양인 9와 땅의 음인 6이 발동하여 천지 변화를 이룸으로써 만물의 생성변화가 있게 되는 것이다.
‘육신’은 오방(五方)을 지키는 여섯 신을 말하는 것으로,
동방의 청룡(靑龍), 서방의 백호(白虎), 남방의 주작(朱雀), 북방의 현무(玄武),
그리고 중앙의 구진(句陳)ㆍ등사(螣蛇)를 말한다.
* 道之其源(도지기원) :
도의 근원. 도의 근원이 되는 것은 음양의 변화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 수질하여 : 헤아리다.
* 天三生목(천삼생목) :
하늘이 세 번째로 목(木)을 내니.
* 乘旺時(승왕시)가 :
목은 계절이 봄에 해당된다.
봄은 모든 물상이 땅속에서부터 초목이 움터 나오고 물상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계절이다.
* 長男得意(장남득의) :
목의 상은 인사적(人事的)으로는 장남이 뜻을 얻는 괘이다.
* 三八木運(삼팔목운) :
하도(河圖)에서 목에 해당하는 성수(成數)와 생수(生數), 곧 3과 8을 말한다.
* 震方(진방) :
24방위 중 묘방(卯方)에 해당하며, 정동(正東)이다.
* 二七火(이칠화) 極順(극순)이라 :
‘이칠화’는 하도(河圖)에서 화(火)에 해당하는 생수와 성수로 2와 7이다.
곧 목(木)의 다음 단계이다.
* 五十五數(오십오수) :
하도에서 천수(天數)는 1, 3, 5, 7, 9 다섯이고,
지수(地數)는 2, 4,, 6, 8, 10 다섯을 뜻한다.
여기서 천수를 합하면 25이고,
지수를 합하면 30이므로
전부 55가 되는데, 이것을 천지의 수55라 하고,
이 수로써 모든 변화가 이루어지고 귀신이 작용한다고 하였다.
* 六九之(육구지) 造化(조화)로써 :
괘에서 양효(陽爻)의 수(數)를 9라하고,
음효(陰爻)의 수(數)를 6이라 하는데,
이 양효와 음효가 조화되어서 모든 변화를 일으킨다.
* 六十四卦(육십사괘) 바탕되고
三百八十四 爻生(삼백팔십사 효생)
一萬八千 歲應(일만팔천 세응)네 :
팔괘를 기본으로 하여 8×8하여 64괘가 되고, 64괘×6효하니 384효가 된다.
* 推此其理(추차기리) 다르니 :
이 이치를 미루어 깨달으니.
* 都是(도시) : 모두.
* 春秋迭代(춘추질대) :
봄과 가을이 차례차례로 갈아들다.
* 濟世(제세) :
세상을 잘 다스려 백성을 구제함.
* 五行之理(오행지리) 相生(상생) :
오행의 상생하는 이치는 동방의 목(木)이 시계바늘과 같이 좌에서 우로 돌며 남방(南方)의 화(火)를 생(生)하고,
남방의 화가 중앙(中央)의 토(土)를 생하고,
중앙의 토가 서방(西方)의 금(金)을 생하고
서방의 금이 북방(北方)의 수(水)를 생하고,
북방의 수가 다시 동방(東方)의 목(木)을 생하게 한다.
다시 말해 동방 나무[甲乙]가 남방 불[丙丁]기운으로 성장하고,
중앙 토[戊己] 기운으로 가지를 뻗고
서방 금[庚辛]기운으로 열매를 맺고
그 열매는 북방의 물[壬癸]기운으로 맛이 생기고,
이 물은 다시 나무[甲乙]를 낳게 한다는 것이다.
* 晝夜不忘(주야불망) 바라지만 :
모든 사람들이 도의 이치를 깨닫기를 밤낮으로 잊지 않고 바라지만.
* 誠之又誠(성지우성) :
정성을 다하고 또 정성을 다함.
* 亞務理(아무리) :
아무리. 아주 또는 몹시.
* 八卦定數(팔괘정수) 應(응)잇고 :
팔괘와 대정수(大定數)에 맞추어 있고.
* 卦爻理致(괘효이치) 第次之理(제차지리) 氣運(기운)라 旺(왕)하나니 :
괘나 효의 이치나 계절의 순서나 차례의 이치는 모두 기운에 따라서 왕성하게 되나니.
* 疑訝之心(의아지심) :
의심하고 괴이쩍은 마음.
* 天三生木 運數(천삼생목 운수)라 :
하늘이 세 번째로 나무[목(木)]를 생성시키는 운수에 따라.
* 運數(운수) :
운은 천지운행의 공간적인 흐름을 말하며,
수는 시간적인 흐름을 말한다.
그러므로 운수란 말은 시ㆍ공간적인 흐름이 서로 만나 이루는 것을 말한다.
* 比(비)하여서 : 견주어 보아서.
* 濟度衆生(제도중생) :
중생의 생사(生死)나 번뇌(煩惱)를 벗기고, 고해의 세계에서 구하여 극락세계로 인도함.
* 奇男子(기남자) : 재주와 슬기가 뛰어난 사내.
* 內外金剛(내외금강) :
장안사, 만폭동, 비로봉 등이 있는 금강산 중앙 연봉의 서쪽을 내금강이라하고,
옥류동, 구룡욘, 만물초, 신계사 따위가 있는 부분을 외금강이라 한다.
* 內外金剛(내외금강) 造化(조화)로셔 奇男子(기남자) 出世(출세)하여:
「몽중노소문답가」에 “예전부터 전해오는 말에 “훌륭한 사람은 땅의 영기(靈氣)로부터 태어났다”고 하니,
우리도 좋은 곳을 찾아가서 살아봅시다.
“명기(明氣)는 반드시 명산(名山)아래에 있는 것이니
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금강산을 찾아가서 그 중에 가장 좋은 장소, 좋은 방향을 찾아서 터를 닦고 살게 되었다.
그럭저럭 지내다 보니 몸이 불어나고 어린애를 배게 되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내용은 최수운의 탄생이 지극한 정성과 땅의 영기와 그 속에서의 지극한 정성에 의해 하늘이 감응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 것이다.
이 글에서 ‘내외금강 조화되어’는 이를 두고 한 말이다.
* 以待其時(이대기시) 지다려라 :
그 때를 기다려라.
* 亂法亂道(난법난도) 하는사람 :
법을 어지럽히고, 도를 어지럽히는 사람.
이 때의 천도교를 사도(邪道)라 하고,
천도교를 믿는 사람을 박해하던 사람들을 말한다.
* 專(전) :
오직 외곬로, 자기 혼자 처리함.
* 各自爲心(각자위심) :
사람마다 제 마음대로 함.
* 날볼낫시 :
나를 볼 얼굴이. ‘낫’은 얼굴의 경상도 방언.
* 不順道德(불순도덕) 그아니며 :
도(道)를 따르지 않은 것이며.
* 不顧天命(불고천명) 안일넌가 :
천명을 돌아보지 않은 것 아니겠는가.
* 不知何境(부지하경) :
자신이 놓여진 상황이 또는 곳이 어디인지를 알지 못하는 모습.
* 臨死號天(임사호천) :
죽음에 임하여 하늘[한울님]에 도와달라고 부름.
* 安心正氣(안심정기) :
마음을 편안히 하고 기운을 바르게 함.
한울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겨서 자신의 마음을 편안히 하여 자신의 올바른 마음을 바른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함. 즉 안심은 수행의 측면이 강하고, 정기는 실천의 측면이 강함.
* 相達(상달) :
자연의 이치에 함께 도달함.
* 疑訝歎息(의아탄식) :
의심하고 탄식함.
* 循環之理(순환지리) :
세상의 모든 것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순환 반복된다는 이치.
* 天干十數(천간십수) : 1부터 10까지의 수.
* 天數五(천수오) 地數五(지수오) 五十五數(오십오수) :
‘천수’는 1에서 10까지의 수 중 양(陽)의 수(數), 즉 1, 3, 5, 7, 9,를 말하고,
‘지수’는 음(陰)의 수(數), 즉 2, 4, 6, 8, 10을 말한다.
여기서 양의 수를 더하면 25이고,
음의 수를 더하면 30이 되는데,
이 둘을 합한 수가 바로 55이다.
※ 해석이 원문이 바라는 내용과 다를 수 있으니 참고로 보기 바람.
https://cafe.daum.net/tlstprP144/cf0l/34
구성 및 형식1932년 경상북도 상주의 동학본부에서 김주희(金周熙)에 의하여 간행된 목판본
『용담유사( 龍潭遺詞)』 제23항에 수록되어 있다.
작자에 대해서는 당시 상주 동학교주로 있던 김주희가 지었다는 설도 있으나,
전래가사를 그대로 정착 또는 개작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상당히 긴 장편가사로 분량은 4음보 4행으로 총 349행이다.
가사의 전형적 율격양식을 대체로 준수하고 있으나, 군데군데 5음보 또는 6음보의 행(行)을 보이고 있어
얼마간의 변조를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나 3음절과 4음절(특히 4음절이 많음.)로 하나의 음보를 구성하는 기계적인 율격으로 되어 있어
이념적·교술적 가사의 전형적 면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