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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시대 음악
구약성서는 히브리 민족의 역사서라고 볼 수도 있다. 구약성서 전체에 일관되게 흐르는 음악관은 그들의 생활과 의식이 종교와 음악을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야훼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신념으로 야훼를 찬양하고 예배하는 데에 온갖 음악을 정성스럽게 바치고 있다.
(1) 초기 히브리 음악 (2) 다윗 시대 (3) 솔로몬 시대
(1) 초기 히브리 음악
창세기에 악사라는 직업이 목자와 농부에 이어 세번째로 나오는데 목축과 농경이 주된 산업이던 시절인 만큼 악사의 중요성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구약성서에서 야훼께 찬양하라는 첫 말씀은 노아가 그의 아들 셈과 야벳에게 축복할 때 나온다.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라"-창세기 9:26
히브리 민족에게 최초이자 가장 감격적인 음악 장면은 이집트에서 노예살이 하던 그들이 모세의 인도를 받아 홍해 바다를 건너 무사히 탈출할 때 이루어진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한데 어울려 "승리의 노래"를 불러 여호와께 마음껏 찬양하고 미리암과 여인들이 화답하며 소고를 들고 춤을 춘다.(출애 15, 1-22 ) 히브리 음악은 기보법이 없던 시대의 음악이었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이 일정한 형식을 갖춘 노래를 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가수의 재능과 암기력에 의하여 구전되어온 선율을 노래하였기 때문에 주어진 가사에 대하여 즉흥적인 노래나 조금씩 편곡된 노래를 불렀고 악기는 독주보다는 반주를 돕는 보조 역할을 하였다.
(인터넷 이미지에서 퍼옴)
(2) 다윗 시대
사울에 이어 왕위에 오른 다윗 왕(기원전 1010-970)은 타고난 문재와 음악성이 있어서 수금을 잘 타고 노래도 잘 불렀다. 다윗의 음악은 시편이라고 불리는 150곡의 성가 모음에 잘 나타나 있다. 시편은 단시일내에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고 수백 년 동안에 만들어진 이스라엘(히브리) 민족의 노래이다. 흔히 시편은 다윗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다윗의 작품은 150곡 중 약 90곡 정도이고 나머지는 아삽, 모세, 코라의 아들, 솔로몬 등 다른 사람들의 작품이다. 시편 작품들은 당시에 유행하던 히브리 민요곡을 응용하여 제작되었으며 성전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로 불리워졌다. 다윗 시대의 음악가는 사제와 마찬가지로 우대되었는데 그들은 반드시 레위인 중에서 선발되었고 세습되었다.
이 시기의 창법은 독창과 제창을 교창으로 한 것 같다. 지휘자나 선창자가 선창을 하면 성가대나 회중들이 우렁차게 응답하였거나 또는 두 성가대가 서로 교창하였을 것이다. 이러한 창법은 후일 안티포나(Antiphona, 교창)와 레스폰소리알 (Responsoriale, 응답창)의 시조가 된다.
(3) 솔로몬 시대
부왕인 다윗으로부터 왕권을 이어받은 현군 솔로몬 왕(기원전 970-933)은 기원전 968년에 대성전을 완공하고 대규모 합주와 합창단을 동원하여 화려하고 장엄한 성전 봉헌식을 올렸다. 아삽이나 헤만 또는 여두둔은 모두 지휘자들로서 영감 받은 노래를 하는 사람들이고 각기 형제 자매들을 지휘하여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사람들이다.
나팔은 사제들이 부는데 취주 악기의 특성상 무엇을 선포하거나 시작과 끝을 나타낼 때 연주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솔로몬 시대에는 나팔을 부는 사제와 노래하는 성가대를 전쟁에까지 투입하여 승리하는 데 기여하기도 하였다. 이 시대의 음악 특징은 예배에 음악이 더욱 많이 연주되었고 종교적인 목적뿐만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도 음악이 많이 보급되었다는 것이다.
신약시대의 음악
신약 시대의 범위는 편의상 신약성서가 나오기 이전, 즉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활 시작 시기부터 사도 시대를 거쳐 암브로시오 성가가 정립된 시기까지, 즉 4세기 말까지(약 350년)로 정하였다. 신약 시대의 음악은 구약 시대의 음악과 많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인간으로서의 예수께서 당시의 관습에 따라 행하신 예식이나 부르신 노래도 유다인들의 음악, 즉 히브리 음악이었다.
(1) 신약 시대 음악의 배경 (2) 그리스도 시대
1) 신약 시대 음악의 배경
다윗과 솔로몬이 죽은 후 히브리 민족은 분열되어 온갖 수난을 당하게 되고 음악도 쇠퇴하게 된다. 예수께서 태어나신 시기는 로마의 통치를 받던 때였지만 정신적인 지주는 유다교 신앙이었고 성가를 부르는 방식은 독창자(성가대원이나 랍비)와 회중이 한 구절씩 복창을 하거나 교창을 하였다. 그러나 당시의 음악 수준은 기도문이나 시편을 좀 크게 읽는 정도였다. 이 때 악기는 별로 사용되지 않았고 일상 생활의 예식에나 사용되었다.
2) 그리스도 시대
신약성서에는 구약성서처럼 음악에 관한 기록이 많지 않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신약성서에서 음악의 중요성을 나타내지 않은 것은 결코 아니다. 신약 시대에 살고 있던 예수님과 사도들이 구약의 시편들을 애송하고 있다는 암시를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가 있다. 예수님이 직접 노래를 불렀다는 기록은 단 한 군데 나온다."이에 저희가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올라가니라"-마태26:30 이 때의 상황은 예수께서 장차 일어날 일을 아시고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신 때이다. 예수께서 마지막 유월절를 행하시고 유다인들의 관례대로 노래를 부르셨는데 유월절 (Passover)란 유다인들의 추수 감사와 이집트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이중 축제의 성격을 가진다.
이 시대에 나온 찬가 중에서 유명한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Magnificat-마리아의 노래 또는 마리아 찬미가" 동정녀 마리아가 천사로부터 예수 잉태를 예고받고 예수를 잉태한 몸으로 엘리사벳을 방문하여 부른 노래이다.
"46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이 노래는 사무엘을 낳은 "한나의 감사 찬양가"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 보시느니라 전에 임신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 10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에서 우레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내리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 이렇게 가사가 비슷하여서 신약의 찬가, 구약의 찬가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마니피캇(Magnificat)은 라틴어로 된 성서에 '찬양한다'는 뜻을 가진 Magnificat라는 단어가 첫 구절에 나오므로 이 노래의 지칭이 되었다.
Benedictus, 사가랴의 노래 본뜻은 “축복받은 분”이다. 사가랴가 자기 아들(세례자 요한)의 출생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는 노래이다.
사가랴의 예언(Zechariah's Song) 구약 성서 출애굽기, 시편 등에서 유래된 내용이다.
Nunc Dimittis, 시므온의 노래 마리아와 요셉이 아기 예수를 하나님께 봉헌하기 위하여 성전에 갔을 때 노인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두 팔에 받아 안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누가복음 2:29~32이다.
29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 그가 결혼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이외에도 천사들이 예수의 탄생하심을 보고 찬양하는 노래로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누가복음 2:14
이 노래는 Messe의 대영광송"Gloria" 의 머리 부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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