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창포만 둘레길을 따라 걷는 쪽빛 남파랑길(#12)
2023. 11. 19 (일) 날씨 : 맑음 기온 : 섭씨 2~15도
거리 18km 6시간 동행 : 8명
배둔시외버스터미널-당항포 관광지-공룡세계엑스포장-정곡마을-시락항
-소포마을-동진교(이창 수산물판매장-동진슈퍼휴게소-암아교차로
배둔시외버스터미널 단체사진
공룡세계 EXPO가 열린 고성 상징탑
남파랑길 선두 그룹(해송, 매암, 루루)
당항만 둘레길 안내도
당항만 둘레길은 남파랑길 고성-12코스 중 하나로 임진왜란 당시 왜선 57척을 격파하고, 승전고를 울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해전지인 당항포에 멸사봉공의 뜻을 기리고자 조성됐다.
잔잔한 호수 같은 당항만에 해상데크와 무지개색 해안 방호석,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된 둘레길을 따라가다 보면 당항만을 가로지르는 거북선 형상의 해상 보도교가 나온다.
당항만 둘레길에는 2개의 해상 보도교가 설치돼 있는데 올해 2월 이름짓기 공모를 통해 제1해상보도교는 ‘거북선 마중길’로, 제2해상보도교는 ‘당항만 어울다리’로 명명했다."[출처 : 경남일보]
"당항포관광지는 이충무공의 멸사봉공의 혼이 깃든 당항포 대첩지를 길이 후손에 전하고자 군민들이 뜻을 모아 1981년 성금으로 대첩지를 조성하고 1984년 관광지로 지정되어 개발 후 1987년 11월에 개장하였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충무공이 두 차례 출전하여 왜군을 전멸시킨 호국 성역지다.
기념사당, 기념관, 대첩탑이 있으며 호수보다 잔잔한 당항만을 따라 긴 해안로의 동백숲길의 정원 같은 관광지로서 모험놀이장, 해양레포츠시설 등 가족놀이 시설이 있다.
곰 등 동물류의 박제, 공룡알, 어패류의 화석 등을 전시한 자연사관과 야생화와 어우러진 자연조각공원 및 수석관으로 구성된 자연예술원, 1억 년 전 물결자국, 공룡발자국화석 등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다.
호국정신 함양과 자연교육 및 가족, 단체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관광지이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당항포 바다의 문
엑스포 주제관
선착장
고성 해양스포츠 아카데미와 한산 마리나 리조트
엑스포 주요 전시장
만추의 고성 엑스포
공룡의 부화
고성 엑스포에는 당항포 오토 캠핀장이 있고, 충무공 전승기념탑, 당항포 해전관, 거북선 체험관, 현충탑, 자연사 박물관, 수석 전시관, 당항포 관광지와 엑스포 각종 전시관을 볼 수 있다.
근처에는 고성 해양스포츠 아카데미와 마리나 리조트가 있다.
가을이 한창인 공룡 엑스포와 기념물
여러 종류의 공룡들이 전시된 엑스포
남파랑길은 남쪽의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연결된 전체 90개 코스, 1,470km의 걷기 여행길이다.
남파랑길을 따라 걷다보면 남해의 수려한 해얀 경관과 대도시의 화려함, 농산어촌마을의 소박함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엑스포 사진은 개미 님이 찍은 것을 편집했습니다)
정곡마을
창포만
오늘 걷는 12코스는 배둔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암아교차로까지 18km로 6시간이 소요되는데 고성 엑스포와 당항포 관광지를 지나며 바다 건너에 동해면이 우뚝한데 윗쪽에 구절산(564.6m), 중간에 연화산(413.7m), 아랫쪽에 거류산(580m)이 연결된다.
동진교 근처에는 노인산(272.4m)과 장군산(265.4m)이 진해만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왼쪽에 호암산이 있는데 길게 당항포까지 이어지는 창포만은 임진애란 때 이순신 장군이 두 차례 해전에서 승리한 곳이기도 하다.
잔잔하고 쪽빛 색깔을 띠는 창포만은 경관이 수려하고 물결이 없어 양식업이 잘 된다.
곳곳에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며,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상당하다.
근처에 어선마을이 있는데 지렁이 배 모양으로 생겼다하여 어선(漁善)으로 한자명이 바뀌어 오늘에 이르며 사용되고 있다.
멀지않은 곳에 아주작은 공룡 발자국이 있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것 가운데 가장 작다고 한다(뒷발 발자국 깊이 9cm).
창포만의 아름다운 모습
쪽빛 바다가 환상인 창포만
남파랑길 12코스
시락항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에 속하는 법정리.
시락리에 위치한 자연 마을로는 시락(시락포), 아래소포(하소포, 아랫속개), 윗소포(웃속개, 상소포], 정실(정곡, 성송포리) 등이 있다.
시락 또는 시락포는 동쪽 개에 형성된 마을을 뜻한다.
소포는 서쪽 개에 형성된 마을로 아래소포는 정실의 동북쪽에 위치하며, 윗소포는 아래소포 보다 먼저 형성되어 붙여진 지명으로 추정할 수 있다.
정곡 또는 정실은 동쪽 골짜기에 형성된 마을을, 정곡의 또 다른 이름인 성송포는 성 동쪽에 있는 개 부근에 형성된 마을을 뜻한다.
시락리의 시락포는 『경상도 속찬 지리지』에 등장하며, 『호구 총수』에서는 시락포리로 나타나며 진해현 서면에 속해 있었다. 시락리라는 표기는 『경상도 읍지』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남해의 양식업
싱싱한 유자
만추의 창포만
소포마을 무인카페
동진대교까지 뷰 포인트와 쉼터에서 최대한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조망하고 사진 찍기에 몰두했다.
종아리 근육이 불안하기에 발걸음도 작게 하며 속도를 내지 않으니 크게 이상은 없다.
동진대교를 지나 언덕배기에서 혼자 점심을 먹었다. 오늘의 혼자걷기는 의외로 심심하고 지루함 마저 생겨 예전의 생기있던 모습이 사라져 아쉽다.
고개를 넘으니 또 다른 세상이 열린다. 창포만으로 보이는 바다는 육지 깊숙히 파고 든 형태로 천혜의 지형을 이룬다.
아름다운 한국의 길로 뽑혔다는데 많은 차량과 오토바이 그리고 곳곳에 생겨난 카페에는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업 중이다.
근처 창원과 마산에서 몰려 나온 젊은이들이 맛집과 찻집 그리고 해안가를 점령하고 있다.
동진교와 소포항
동진교와 어선
활짝 핀 동백
고갯마루에서 점심 먹으며 휴식!
아름다운 한국의 길에서 본 뷰 포인트
흐드러지게 핀 장미
아름다운 창포만 둘레길의 카페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한 곳인 창포 둘레길은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창포리를 시발점으로 하여, 구산면 저도 연육교까지 바닷가에 펼쳐진 해안 길이다.
창포 둘레 길은 수많은 섬과 만으로 이루어진 내해를 따라 한 편에는 조용한 어촌마을이 있고, 다른 편에는 깊고 푸른빛의 그림 같은 바다가 펼쳐져 있다.
경남 창원과 고성을 연결하는 동진교가 있는 해안도로는 아름다운 바닷길로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곳이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이창 수산물 센터 선착장
창포마을
공기 좋은 내 고향 "창포마을"
창포만 포토 존
진전천과 근곡천이 만나는 창포만
갈대밭 창포만
볏짚을 거두어 밀봉한 모습
근곡천
12코스 종점과 11코스 시작점
당항만 둘레길과 창포만 둘레길을 이어 걷는 오늘 남파랑길은 도로를 따라 차량 물결과 함께 해서 상당히 위험했다.
쪽빛 바다가 보여주는 최고 경관으로 만추의 계절에 눈이 호강 했지만, 요란한 자동차 소음과 매연을 마시며 걸어야해서 아쉬움도 컸다.
고성을 지나 창원 지역으로 들어서는 남파랑길은 본격적으로 부산을 향해 달린다.
비록 8명의 적은 인원이지만 완주를 향한 의지 만큼은 하늘을 찌른다.
트레킹 도중 사온 굴을 안주삼아 뒤풀이를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남파랑길을 하면서 맺어진 인간적인 인연은 참으로 끈끈하고 진중하다.
고흥을 지날 때만 해도 일행들의 일상을 전혀 몰랐는데 종반에 접어들며 서로를 깊히 이해하는 사이가 되었다.
완주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개미 대장의 정성도 지극하고, 노익장으로 일행들의 귀감이 되시는 매암 님의 솔선수범도 최고다.
어려운 소수의 정예부대지만 오륙도까지 무탈하게 도착하기를 기대해 본다.
동네 바닷가 석류의 진풍경
창포만 갈대숲
첫댓글 마주하며 걸었던 풍경과 감회를 온전한 모습으로 기억속에 담을 수 있는건 역시 멋진 사진과 글이 함께해야 완성된다는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번 여정은 볼거리도 많았지만 함께 길을걷는 일행분들과의 유대감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리가 많이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시어 기록을 남겨주시는 청산님께는 글과 사진 즐감하는것으로 감사함을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