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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 불교TV , '대비주 수행'
제 39강 / 수지심시약왕장受持心是藥王藏 (2013년 7월 23일, 화요일 방영)
대비주 수행법회에 오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교재 '다라니 수행' 207쪽입니다.
이 사람은 약왕을 감춘 몸이니 항상 다라니로써 중생의 병을 고치는 까닭이며,
송지차 다라니자 당지 기인시 약왕장 誦持此 陀羅尼者 當知 其人是 藥王藏
이 다라니를 외우고 받아 지니는 사람은 마땅히 알지라. 이 사람은 약왕을 감춘 몸이니,
오늘은 약왕장입니다.
약왕藥王은 최상의 묘약을 말하지요.
약 중에서 가장 뛰어나며 효험이 좋은 약을 약왕이라고 합니다.
경전에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대비주 수행자여, 그대는 약왕이 잠재되어 있는 사람이다.
약왕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약왕을 감추고 있는 사람이다.
대비주 수행자여, 마땅히 알지라. 당지當知 하라.
그대와 마찬가지로 인인人人이, 사람 사람이 약왕이 잠재되어 있고, 약왕을 지니고 있고, 약왕을 감추고 있는 사람이다. 마땅히 알아라.
오늘 내용이 이렇게 약왕장입니다.
선언부터 하겠습니다.
나는 약왕장이다. / 나는 약왕장이다.
너는 약왕장이다. / 너는 약왕장이다.
우리는 약왕장이다. / 우리는 약왕장이다.
상이다라니常以陀羅尼 요중생병고療衆生病故
항상 다라니로써 중생의 병을 고치는 까닭이며,
다라니, 대비주, 신묘장구대다라니, 천수다라니...
이 신묘장구대다라니로써 중생의 병을 고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 경전 제 12분에서는, <이 대비주를 지송하는 자는 세간의 팔만사천가지 병을 모두 고쳐서 낫게 할 수 있으며>,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대비주 수행으로 세간의 팔만사천가지 중생의 병을 모두 고쳐서 낫게 할 수 있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계시는 대목입니다.
병을 고쳐서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다라니,라고 해서 이 신묘장구대다라니, 대비주를 ‘연수다라니’라고 한다, 이렇게 전에 공부했었지요.
병을 고쳐주는 다라니, 연수다라니입니다.
자, 그렇다면 무엇이 최상의 묘약, 무엇이 약왕인가?
바로 대비주가 최상의 묘약이요, 약왕이라고 이 대목에서 말씀하고 계시지요.
대비주 수행으로, 대비주 지송으로 탐진치 삼독심을 사라지게 합니다.
사라집니다.
사라지게 할 수가 있지요.
그럼으로서 중생 병을 고칩니다.
팔만사천가지 중생 병의 원인이 탐진치 삼독심인데, 대비주 수행으로 탄진치 삼독심을 사라지게 함으로써, 팔만사천가지 중생 병을 고칠 수 있다, 하는 말씀입니다.
원인을 사라지게 함으로써, 모든 병을 고칩니다.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말해서, 마음병을 대비주 수행으로 고칠 수 있다. 또 몸병을 대비주 수행으로 고칠 수 있다. 인연병을 대비주 수행으로 고칠 수 있고, 환경병, 운명병을 대비주 수행으로 고칠 수 있다, 라는 대목입니다.
대비주는 지혜, 자비, 광명 에너지가 뭉쳐져 있는 주문呪文이지요.
천광千光, 그러니까 천개 태양 에너지입니다.
천개 태양의 밝음이 비출 때에, 어둠인 병고病苦는 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둠인 병고를 사라지게 해서 우리 본래의 삶인 건강, 풍요, 생장하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한다, 이런 말씀이지요.
자, 무엇이 최상의 묘약이고, 무엇이 약왕인가?
대비주가 그렇다는 말입니다.
대비주가 약왕입니다.
대비주 수행으로 마음병을 고칠 수 있다, 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니까 대비주는 마음병을 고치는 특효약입니다.
대비주를 지송하는 것으로 초기에 산만한 마음병을 바로 고칠 수 있지요.
우울한 마음을 사라지게 해서 바로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또 소심함도 사라집니다. 자신감이 가득해지지요.
그리고 모든 병의 원인 중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화병도 대비주 수행을 함으로써 사라집니다.
화병에도 그래서 특효약이다...
이것은 이미 여러 차례 공부한 바와 같습니다.
이렇게 대비주 수행으로 마음병을 고치고, 마음병을 고침으로써 또 몸병을 고치는 다라니이다...
1978년도 18살 무렵에, 제가 불교에 입문할 때의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불교를 만나고, 이제 출가의 뜻을 품었습니다.
먼저 <<천수경>>을 외워야 한다, 하는 가르침을 듣고 <<천수경>>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천수경>>을 외우는 것은 한편으로는 재미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잘 외워지지 않는 대목도 있습니다.
특히 <<천수경>>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우는 것이 큰 어려운 대목이지요.
그래서 반복해서 읽기도 하고, 베껴 쓰기, 사경이지요, 사경을 하기도 하고, 또 녹음테이프를 틀어놓고 반복해서 외우기도 하고, 이러면서 외웠지요.
이 신묘장구대다라니의 공덕과 위신력은, <<천수다라니경>>에서 아주 상세하게 말씀해 주고 계시지요.
그런데 그때는 신묘장구대다라니의 공덕과 위신력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가 없었지만, 외우는 그 시절부터 위신력을 발휘했었구나, 하는 것을 본격적으로 대비주 수행을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그 마을에 한 노보살님이 크게 편찮아서 몇 달 동안 앓아누워 계셨습니다.
위가 많이 아프셔서 그 병으로 돌아가시겠구나, 주변에서는 이렇게 여겨질 정도로 큰 병을 앓고 계시는데, 이분의 가장 큰 고통은 통증이에요.
통증에 시달리느라고 잠을 이룰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고통이었습니다.
그 시절에 저는 서울에 있었는데, 모처럼 시골인 고향을 방문했다가 그 소식을 듣고 병문안을 가서는 신묘장구대다라니의 공덕, 위신력도 모르는 채로 <<천수경>>을 한번 독송하고, 또 신묘장구대다라니를 3번, 그분을 위해서 독송을 해드리고 또 그분이 조금이라도 고통을 좀 덜게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자비심이 일어나서 손을 대고, 배 위에 손을 대고 관음정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이렇게 정성을 다해서 관음정근을 했었고, 또 이 환자도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이렇게 따라서 염불을 했습니다.
함께 자리하고 계셨던 가족들은 관세음보살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로, 이 환자를 위해서 기도를 해드리는구나, 이렇게 알고는 정성을 모아서 한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에, 이렇게 정성을 다 기울여서 축원을 해드렸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도를 해드리고 저는 바로 서울로 올라왔었는데, 나중에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분이 몇 달간이나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셨었는데, 그렇게 기도를 해드린 날은, 몇 달 만에 처음으로 통증 없이 단잠을 주무셨다, 이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의 공덕과 위신력을 채 알지도 않은 상태에서, 오직 신심으로, 오직 그 분을 위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3편 해드리고 관음정근을 해드리는 그것으로, 오랜 기간 동안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던 단잠을 주무신 것은, 그야말로 불가사의한 대비주의 위신력이 아닌가...
요즘 되돌아보니까 그렇습니다.
경전에서 이렇게 분명히, 대비주가 묘약이다, 최상의 묘약이다, 약왕이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지요.
그 후에 2004년도에 대비주 10년 결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대비주 수행을 시작을 했었는데, 이 기간 중에도 대비주의 공덕과 위신력을 증명해주는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한 보살님이 찾아오셨는데 이분은 며칠 동안 속이 불편해서 힘들어하는 분이었습니다.
그 분을 위해서 지성심으로, 자비심으로, 신심으로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을 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의 뱃속에서 ‘꾸르륵 꾸르륵’ 소리를 내더니 속이 그냥 편안해져 버렸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드리는 것이 조심스러운 내용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천수다라니경>> 이 대목에서 분명히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런 사례들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더한 사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신묘장구대다라니의 공덕과 위신력은, 신묘장구대다라니 자체의 공덕과 위신력입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로 이 위신력을 발휘할 수가 있는가?
그것은 우리가 대비주 수행을 할 때에, 어느 정도만큼 지성심으로 하느냐?
자비심 몇 퍼센트로 하느냐?
몇 퍼센트의 신심으로 대비주를 외우느냐? 여기에 달려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100퍼센트의 지성심과 100퍼센트의 자비심으로, 100퍼센트의 신심으로 대비주 수행을 한다면, 이 대비주의 위신력을 100퍼센트 발휘할 수 있다.
경전에서 이렇게 분명히 말씀하시는 대목입니다.
송지차 다라니자 당지 기인 시약왕장 誦持此陀羅尼者 當知 其人 是藥王藏.
이 다라니를 외우고 받아 지니는 사람은 마땅히 알지라.
이 사람은 약왕을 지닌 사람이요, 약왕을 감춘 사람이요, 약왕이 잠재되어 있는 사람이다.
지성심으로, 자비심으로, 신심으로 대비주를 지송할 때에, 잠재되어 있는 이런 위신력을, 약왕장이라고 표현하는 위신력을 꺼내서 발휘할 수 있다, 라는 대목입니다.
대비주 수행으로 자기의 병 뿐만 아니라, 남의 병도 치유한다...
이 대목은 이제 '치병治病의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수다라니경>>의 내용 중에서...
체험한 것이 많지만, 여러분들께 오늘은 한 가지만 더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대비주 수행으로 사라지는 것은 탐진치 삼독심이다, 아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탐진치 삼독심이 모든 병의 원인이 됩니다.
모든 병의 원인인 탐진치 삼독심을 어떻게 사라지게 할 것인가?
대비주 수행으로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대비주를 지성심으로, 자비심으로, 신심으로 지송하는 가운데, 모든 번뇌 망상이 텅 비어져 버리지요.
상이 끊어져버립니다.
시간도 공간도 끊어져 버리고, 나와 남, 안과 밖이라는 분별도 푹 쉬어 벼려서 그냥 텅 비어 버리지요.
일체가 모두 공空이다. 개공皆空이다, 하는 것을 깨닫습니다.
무아無我가 되고, 공空이 되지요.
텅 빈 가운데 가득한, 없는 가운데 없는 곳이 없이 가득한, 그 묘유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게 되어버리지요.
이럴 때, 내가 어떤 대상을 향해서 주의를 기울인다면, 그 대상과 하나로 어우러지게 됩니다.
하나가 되어 버리지요.
일체가 되어버립니다.
동체가 되어버립니다.
내가 그것이 되고, 그것이 내가 되고, 내가 그것이 되었기에 내가 없고, 그것은 내가 되었기 때문에 그도 없는 가운데 하나로, 있게 됩니다.
허리의 통증이 극심한 한 거사님이 계셨습니다.
이분의 상태는 앉아서는 누울 수도 없고, 일어서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열 걸음을 걸을 수가 없는 극심한 허리의 아픔을 겪고 계셨지요.
물론 병원 진료를 받아야 되겠지요.
병원진료 예약이 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사이에, 이 거사님의 아내인 보살님이, 지극정성으로 대비주 7일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 보살님과 저도, 또 다른 도반들과 함께 지극정성을 다해서 대비주를 지송하던, 7일 기도중의 어느 날 저녁이었습니다.
홀연히, ‘나’라는 상이지요, 그 아상이 사라져 버리고, 무아요 공이 되면서, 내가 그 거사님의 몸이 되고, 그 거사님의 마음이 된 것처럼, 그분이 느껴지고, 하나가 된 상태가 되었지요.
계속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지송합니다.
그러면서 느껴집니다.
그분이 되어서 그분이 신묘장구대다라니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분의 한평생이 짐작이 되었습니다.
파노라마처럼 삶이 지나갑니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 어린 시절부터 쌓인 한, 몸을 돌보지 않은 채, 고생고생하면서 살아 온, 그 고생이 몸의 응어리로 뭉쳐져 있는, 그것을 생생하게 느끼면서, 눈물을 쏟으면서 대비주를 지송했습니다.
참회가 일어나지요.
그날 저녁, 마음의 짐을 내리고, 한을 풀었습니다.
대비주 수행으로, 대비주 수행으로 마음의 짐을 내리고, 대비주 수행으로 마음에 맺힌 한을 내려놓을 수 있다...
누구나 하면 된다, 이 말입니다.
대비주 수행으로 마음 짐을 벗고 보니, 짐도, 지게도, 지게가 뭔지 아시지요?
짐 진 자도 본래 없더라. 내려놓고 보니까...
내려놓지 않은 상태에서는 분명히 짐 진 자도 있고, 짐도 있고, 지게까지도 있습니다.
지성심으로 대비주 수행을 해서, 마음의 짐을 모두 내려놓고 보니까 본래 없더라...
일체가 개공이다...
그 후에 거사님은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산에도 가시고, 출근까지 하십니다.
대비주 수행으로 나와 남의 심신이 치유된다, 하는 경전의 말씀입니다.
사실은 남이, 남이 아니지요.
나와 하나인 남입니다.
그리고 대비주 수행으로 인연병을 고칩니다.
업연이 풀립니다.
원결이 풀립니다.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분들은 악연을 만났을 때, 계속해서 악연으로 지내거나, 혹은 더 상처를 주고받는 바람에 더한 원수가 되어지기도 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선연을 만났는데도, 그 선연을 악연으로 바꾸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처님 인연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소중한 인연을 살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비주 수행자는, 인연을 다루는 주인이기도 합니다. 대비주가...
그래서 악연을 만났을 때, 그 악연을 선연으로 돌리고, 선연을 만났을 때 그 선연을 부처님 인연, 불연으로 승화시킬 줄 압니다.
'모든 인간관계의 핵심은 부모님이다.'
인간관계를 연구하는 분들은 이런 말씀들을 하고 계십니다.
그 중에서도 '스테판 폴더'라는 분은 '모든 인간관계의 핵심은 아버지다', 이런 말씀을 하시고 책을 낸 것을 보았습니다.
'부모님과의 관계가 모든 인간관계의 축소판'이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들 주변을 잘 둘러보십시오.
아버지와의 관계가 불편한 사람은,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상사들, 윗사람들, 또 남자들과의 관계가 불편하기가 쉽습니다.
어머니와의 사이가 불편한 분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여성들과 그 관계가 부자유스러울 수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부모님에 대해서 표현을 하거나 표현하지 않거나 간에, 마음 속에 알게 모르게 쌓여있는, 원망하는 마음이나, 화나, 두려움이 있으면 그것이 자기의 삶을 어둡게 만듭니다.
특히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작용을 한다, 이렇게들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비주 수행으로, 우리 본래의 마음인 사랑이 회복됩니다.
본래의 마음인 자비심을 가리고 있던 원망, 불평, 화, 두려움의 먹구름이 걷힐 때, 본래의 마음인 자비심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진실로 사랑하게 되고, 형제 자매들과도 화목하게 됩니다.
먼저 부모 형제 자매들과 화목할 때에, 세상 사람들을 사랑할 수가 있다, 이 말이에요.
힘들지 않고...
억지로 용을 써서 자비행을 실천해야 되겠다, 자비심을 발해야 되겠다, 이렇게 하더라도 내 마음 안에 부모 형제자매들과의 불화가 도사리고 있으면, 자비심 내기가 힘들지요.
그래서 부모님과 형제자매들과 진실로 화목을 이루는 것이 자기 삶을 밝게 하고, 인간관계에서도 저절로, 서로 자비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삶을 살 수가 있지요.
그것을 대비주 수행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말씀이지요.
천지만물과 동체대비가 되어버립니다.
대비주 수행을 하면 할수록 그렇게 되지요.
이럴 때에, 진실로 부모 형제 자매들과 화목할 때에, 저절로 복이 쌓입니다.
저절로 일이 풀립니다.
저절로 생장, 향상이 일어납니다.
오늘 저녁 대비주 수행 법회에서, 알게 모르게 내 마음속에 쌓여있는 불화가 있다면, 지성심으로 대비주 지송을 하면서 다 풀어내어서, 참사랑을 회복하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인간관계에서도 그렇겠지만 부모 형제 자매들, 가족들과의 관계에서는 이런 말도 있네요.
'언제나 이기는 비결은 언제나 지는 것이다.'
'언제나 이익이 되는 비결은 언제나 손해 보는 것이다.'
이런 말씀이 있네요.
무위심으로, 티 없이, 참는 바 없이 질 줄 알고, 무위심으로 티 없이, 참는 바 없이 손해 볼 줄 알 때에, 이런 사람이 지혜자비보살입니다.
대비주 수행자이고...
자기를 모두 숨기고 낮추어서 하심을 할 때에, 이럴 때에 가족들뿐만이 아니라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난 모든 인연들,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직접적인 간접적인 인연들이 빠짐없이, 버릴 것 없이, 모두가 약이 되는 인연이다. 최고의 묘약의 인연이다.
우리가 귀인이요, 불연입니다.
대비주 수행을 할수록 하심이 되고, 겸손해집니다.
대비주 수행을 할수록 아상이 똘똘 뭉쳐지고, 고집이 세어진다면, 방향을 잘못 잡고 가고 있는 수행입니다.
교만해지고, 나밖에 모르는, 그런 모습을 발견했다면, 얼른 알아차리고, 겸손하고 하심하고, 그 아상을 버리고 비우고 비워서, 무아가 되도록 하는 그것이 제대로 가는 수행입니다.
아상이 사라질수록 하심이 저절로 되고, 표정이 밝아지고, 말이 부드러워집니다.
모든 인연들과 화목하게 됩니다.
이럴 때라야, 스스로 자유롭고, 남을 이롭게 할 수 있겠지요.
대비주 수행으로 인연병을 고쳐서, 악연을 선연으로 바꾸고, 선연을 불연으로 바꿉니다.
그 다음에 또 무슨 병을 고칠 것인가? 대비주 수행으로...
환경병을 고칩니다.
일이 풀리고 부유해집니다.
대비주 수행을 할수록, 내 환경이 그대로, 내 환경 통째로, 명약임을 깨닫습니다.
묘약임을 깨닫습니다.
내 환경,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모든 일을, 좋은 약으로 활용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 당시에 뛰어난 명의, 의왕이라고 칭송받았던 의사가 계시지요.
'기바'라는 분입니다.
이 기바라는 명의는, 태어나기를 마가다국 빔비사라 왕의 아들인 '무외'라는 왕자가 있었는데, 이 왕자와 '바라발제'라는 아주 아름다운 유녀입니다.
그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바라발제는 아름답기는 하지만 그 용어가 유녀遊女라는 용어를 쓰네요.
유녀였기 때문에, 이 아이를 낳자마자 길에 버렸습니다.
'무외'왕자가 아버지이지요.
그 아버지가 데려다가 '기바'라고 이름을 짓고 궁중에서 길렀습니다.
기바가 15살이 되었을 때, 득차시라 국의 명의인 반가라, 이름이 '반가라'는 명의를 찾아가서 스승으로 모시고 의술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7년 동안 의술을 공부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반가라는 기바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너는 사방 100리 지역을 두루 다니면서' 약초가 아닌 풀, 약이 되지 않는 풀을 구해서 오너라.'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기바는 스승의 분부를 받고, 사방 100리 땅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약이 되지 않는 풀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약초였습니다.
모두가 약이 되는 풀 뿐이고, 약이 되지 않는 풀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빈손으로 스승에게 되돌아가서 말씀드립니다.
'스승님, 분부대로 사방 100리의 땅에 나는 풀이란 풀은 모조리 살펴보았지만, 약이 되지 않는 풀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떤 풀이라도 그 속에는 약이 되는 성분이 들어있었습니다.'
이렇게 스승에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스승 반가라 명의는 이 말을 듣고 크게 칭찬을 합니다.
'너는 이제 참된 의사의 안목을 가졌구나. 모두들 나보고 제일가는 의사라고 하는데, 너야말로 내 뒤를 이을 사람이구나.'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너는 이제 내 곁을 떠나서 아픈 이들의 병을 고쳐주도록 하라'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이렇게 해서 기바는 스승님께 깊은 감사의 예를 올리고, 고향 마가다국으로 와서는, 오늘날의 수술이라고 할 수 있는 어려운 의술을 펼치기도 하면서, 수많은 이들의 병을 고쳐주어서 칭송받기를, '의왕이다' 이런 칭송을 받은 분입니다.
우리들의 삶에서도, 바로 보면, 지혜의 눈으로 바로 바라볼 때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났던 모든 인연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었던 모든 일들, 경험들이 약이 되지 않는 것들은 하나도 없다. 대비주 수행자는 이렇게 볼 줄 알아라, 이런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실패로 보이는 일도 마찬가지이지요.
내 과거는 모두가 약입니다.
물론 약에는 쓴 약도 있습니다. 달콤한 약도 있겠지만.
그러니까 과거의 실패를 상처로 안고 살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거기에서 약 성분을 발견을 하고, 교훈을 발견을 해서, 약으로 삼을 줄 아는 자가 대비주 수행자다, 이렇게 알 수 있겠지요.
스스로를 실패자로 스스로 낙인찍을 때, 실패자입니다.
이름 붙이면 이름표대로 실패자입니다.
그렇지만 그 실패라고 생각되어지는 일도 사실은, 성취와 깨달음과 생장과 성불에 꼭 필요한 명약이었다. 쓴 약이었다. 이렇게 바라볼 때에 내 삶에서 버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가 나를 키우는 보약이 되는 일이지요.
그래서 내 과거를 그 어떤 것이라도 추억이 되게 하고, 명약이 되게 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좌절을 안고 살아간다거나 상처를 안고 살아왔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에 크게 일어나서, 더 큰 힘을 내어서 나아간다면, 대비주 수행을 한다면, 깨달음으로 바뀌는 그 순간에, 그 모든 것들이 약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번뇌가 보리로 바뀌듯이, 명약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마찬가지로 나 뿐만이 아니고, 그 누구에게도, 실패자로 낙인을 찍거나 괄호 밖으로 내몰 필요가 없습니다.
그분도 나와 마찬가지로 본래불입니다.
미래불입니다.
지난 시간에 우리가 공부하기를, 고난을 만났을 때 그것을 공혜空惠로 바라본다면 고난이 공空이라고 그랬지요?
고난은 없습니다.
내가 고난으로 내가 느낄 때 고난이 되어버리지요.
그렇지 않으면 그 모든 것들은 명약입니다.
우리가 삶을 살다보면 고난을 만날 때도 있고 또 천하에, 허허벌판에 나 혼자 내팽개쳐 버려진 것처럼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가 절호의 기회다.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돌봐주는 사람도 없고, 알아줄 사람도 없이 버려진 존재처럼 느껴질 때, 이때야말로 절호의 기회다.
자주, 자립, 자유라는 본래 대비주의 권능을 크게 발휘해서 우뚝 설 수 있는 그런 절호의 기회다.
대비주 수행자는 이렇습니다.
그 어떤 것도, 그 어떤 상황도, 그 어떤 인연도 힘찬 대비주 수행을 해나가면서는 고苦가 약藥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대비주를 외우고 받아 지니는 대비주 수행자는, 최상의 묘약, 약왕을 지니고 있는 분입니다.
이 약왕으로 스스로 지혜, 자비, 복덕을 누리면서 살고 또 오늘 만나는 한 분 한 분들에게도 이런 선물을 하면서 살아가는 분입니다.
모든 것을 묘약으로 삼아서 활용하는 사람이 대비주 수행자입니다.
대비주로써, 이 다라니로써 중생의 병을 고쳐서 중생들이 건강, 풍요, 행복을 누리게 하는 사람이 대비주 수행자입니다.
<이 사람은 약왕을 감춘 몸이다>.
오늘은 약왕장藥王藏 공부를 했습니다.
대비주는 언제나 최상의 길을 열어줍니다.
지성심, 자비심, 신심으로 행복한 대비주 수행을 함께 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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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연일 수고 하십니다 _()_
^^ _()_
감사합니다
좋은 법문 감사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