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형입니다.
이번 연말콘서트의 첫번째 콘서트 후기를 적어보고자 글을 씁니다.
콘서트를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공연은 가수가 하는데 제가 왜 이리 떨리는지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르겠네요ㅠㅠ
떨리고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너무나도 일찍 블루스퀘어에 도착하였습니다.
그 시간이 아마 오전 10시경.
아이마켓홀의 입구는 잠겨있고, 카카오뮤직에서 온 화환만이 티켓부스 옆에 서있더군요.
점심을 먹고 줄을 서서 굿즈를 구입하고 그 옆에 눈에 띄는 느린우체통!
굿즈로 나온 엽서와 우편, 그리고 느린우체통을 쓸 때 받을 수 있는 엽서와 볼펜의 조합이 정말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이런 점들을 볼 때 이번 콘서트는 정말 1년에 걸친 큰 그림이 잘 마무리 된 콘서트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을 기획해주시고 콘서트를 열어주신 C9엔터테인먼트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꾸벅)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5B93F5C2B5E3718)
입장줄을 서있는데 쌀화환이 설치가 다 되어서 구경을 해보니 한국외국어 대학교에서 지난번 한국외대 축제 때 제가 찍은
사진을 사용하여 쌀화환을 만든다고 하셨던 바로 그 화환이 제 눈앞에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이쁘게 잘 나와서 쌀화환을 진행하셨던 분께 문자로 감사의 인사를 드렸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제 사진을 사용해주시고, 이쁜 화환을 만들어주신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꾸벅)
이 사진이 바로 제가 사진 협찬을 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제작해주신 쌀화환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875375C2B5DF123)
드디어 입장을 하고 본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1층 B구역 5열에서 관람을 했는데, 가까이서 윤님의 라이브 무대를 볼 때마다 정말 너무 떨리고, 그 목소리와 감정에
동화되면서 저를 마치 다른 세상으로 여행시켜주는 기분이 듭니다.
한 곡, 한 곡이 지날 때마다 감정은 고조되고, 시간을 믿었어와 say something, set me free에서 그 감정들이 터져나오는데
진짜 저를 포함한 모든 관객분들 다 느끼셨을 겁니다.
노래가 끝난 후 약 2초간의 정적. 그리고 터지는 환호성.
와..내가 대체 뭘 들은거지.
어떻게 노래를 들을 때마다, 공연을 할 때마다 레전드가 갱신되는 것일까?
이러한 생각을 할 때쯤 윤님께서 홀릭스를 위해 적어주신 편지가 등장했습니다.
편지를 읽으며 감정이입이 너무 된 나머지 눈가가 촉촉해지는 와중에 갑자기 높아진 윤님이 엘사처럼 등장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무대. 꿈처럼.
정말 겨울왕국의 엘사가 레릿꼬를 부르는 것과 같은 싱크로를 느꼈습니다.
너무 황홀하고 아름다운데 목소리는 달달하고 정말 꿈과 같은 노래와 무대를 넋을 읽고 바라보다보니 어느새 무대는 끝나고
윤님은 뒤쪽으로 퇴장하신 후, 코러스분들이 밴드 합주에 이어서 부르시는데 정말 이번 공연에서는 밴드와 코러스 분들이 공연에서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정말 잘 알아가는 계기가 된 듯 합니다.
이런 여러 감정들을 느끼며 다음 곡을 듣는 와중에 터져나온 잠재력?을 이기지 못하시고 잠깐 잠깐씩 맛보기로 나오는 잔망들에
하나둘씩 긴장이 풀어질 때 쯤, 녹을지 몰라요에서 완전히 녹여주셨습니다.
정말 녹을지 몰라요는 노래를 들을 때도 그랬지만 무대와 함께 보니 제 눈과 귀와 심장이 녹아내렸던 무대였습니다.
이렇게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다보니 어느덧 공연은 막바지에 이르렀고, 마지막곡으로 느린우체통을 불러주셨습니다.
느린우체통을 들으며 뭉클한 마음에 열심히 응원봉을 흔들며 응원을 하고, 공연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앵콜무대!
첫 곡으로 알아듣겠지가 나오는 것도 신선한 충격이었는데, 그 다음곡이 1,2,3이어서 더욱 놀랐던 무대였습니다.
열심히 흥을 돋우고 있는데 드!디!어!
타이틀곡이 도착했습니다!
이제는 전설로 불리우는 바로 그 노래.
혜성과 비밀번호 486을 부르며 어느덧 1층은 좌석공연에서 스탠딩 공연장이 되어가고 모두 다 함께 신나게 뛰어노는 공연으로
바뀌었죠.
그리고 이어지는 오늘 헤어졌어요와 마지막곡 HOPE.
HOPE는 언제 들어도 정말 좋은 곡인것 같습니다.
특히 콘서트의 마지막에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떼창하기에도 적절하고, 템포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그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정말 편안해져서 그런지 공연이 끝나서 아쉽지만 그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곡이라고 느껴집니다.
공연이 모두 종료되고, 홀릭스 분들과 뒤풀이를 하며 첫콘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올콘을 다 갔지만, 역시 첫콘의 설레임은 정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
- 2019년 1월 1일 윤하 연말콘서트 편지 첫콘 후기 마무리를 하며. 파형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