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공 은 아프리카와 남태평양의 따뜻하고 수심이 낮은 바다에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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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공은 해초를 먹을 때 잎과 뿌리까지 모두 뜯어 먹어요. 체중이 300㎏ 안팎인데 하루에 30㎏ 이상 먹이를 섭취합니다. 해초는 육상 식물에 비해 영양분이 적어 많이 먹어야 하거든요.
듀공의 #잠수 시간은 1분 30초 정도로 길지 않아요. 호흡하려면 머리를 물 위로 내밀어야 하죠. 그래서 듀공의 코는 머리를 조금만 올려도 숨을 쉴 수 있도록 얼굴 위쪽에 붙어 있어요. 콧구멍은 물속에서 닫아두다가 물 위에 올라오면 콧구멍을 열고 숨을 쉽니다.
듀공은 아프리카의 #모잠비크 북부, #마다가스카르 , #인도네시아 , #필리핀 , #호주 북부와 #남태평양 의 여러 섬 주변 바다에서 살아요. 수심 10m 내외에 수온이 20도 이상인 따뜻하고 해초가 풍부한 바다를 좋아합니다. 평소 헤엄 속도는 시속 3~8㎞ 정도지만 위험에 처하면 시속 22㎞로 상당한 속도를 내기도 해요.
듀공은 태어나면 어미와 18개월 정도를 함께 생활하며 젖을 먹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아기 듀공은 어미와 떨어져서 어미를 찾다가 사람에게 발견됐어요. #수명 이 길어서 오래 사는 개체는 70년까지도 살아요.
듀공은 ' #인어 ' #전설 의 모티프가 된 생물입니다. #크리스토퍼-콜럼버스 는 #동인도제도 를 향해 항해하던 1493년 #항해기 에 "어제 아이티를 다녀온 함장이 인어 3마리를 똑똑히 봤다고 보고했다. 소문처럼 아름답지는 않았고 얼굴이 남성적이었다고 했다"고 적었거든요. 바위에서 물로 뛰어드는 듀공의 꼬리 생김새가 상상 속 인어와 닮아 착각한 것 같아요.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듀공의 고기, 가죽, 기름, 뼈를 얻기 위해 사냥해 왔어요. 또 #해양오염 과 #기후변화 등으로 해초류가 줄어드는 것도 듀공을 위협하고 있어요. #세계자연보전연맹 ( #IUCN ) 에서는 듀공을 ' #취약종 ' 으로 지정하고 있어요. 생존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멸종위기 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출처: 프리미엄조선|[김창회]박사·전 국립생태원 생태조사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