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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이상을 추구하는 봉사자의 삶은 숭고한 사명감으로 가득하다.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아닌, 조국의 안녕과 번영을 목표로 대가없이 희생하는 사회사업가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발전을 장담할 수 있으리라.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신예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전력을 경주하며, 국토 분단과 이념 갈등과 같은 사회적 어려움을 딛고 통일을 향해 묵묵히 노력하는 모습이 주목받고 있다. 일생의 목표를 조국의 발전에 두고 지금껏 봉사의 길을 걷고 있는 정분옥 (사)한민족한마음운동본부 총재를 만나, 사회 뒤편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봉사의 가치에 대해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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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정분옥 총재
내 一生 祖國과 民族을 爲하여…
“故 박 대통령 유지 담긴 새마을 운동 부흥시켜야”
대한민국이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이념적 기준과 성장동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정분옥 총재는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숭고한 행적과 뜻을 기리며 지금이야말로 ‘새마을정신’이 필요한 시기임을 강조한다.
“청도군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자 저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춘궁기로 고단한 삶을 연명하던 세월, 새마을운동의 새싹과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의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새마을운동은 단순한 농촌 현대화 프로젝트가 아니었습니다. 낙후된 국민의식을 재고하고, 국가성장동력의 근간을 튼튼히 하며 궁극적으로 사회의 통합을 추구하는 발전적 비전이자 열정 그 자체였습니다. 분열되고 좌초돼 성장력을 헛되이 소진하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에게는 새마을정신과 같은 진취적 이념이 절실합니다.”
정 총재는 청도군에 새마을운동을 젊은이들에게 알리고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는 필요성을 전했다. 또 자체적으로 숙박시설들을 확충해 청소년들이 일정기간 머무르며 새마을정신을 교육받도록 함으로써, 조국 근대화 선배들의 철학을 몸소 배우고 앞으로 사회의 통합과 민족의 발전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고 실력을 갈고 닦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정부와 지자체에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새마을정신은 지역갈등과 이념대립을 극복하는 열쇠이자 자유로운 대한민국의 정수와도 같다. 과거 새마을운동이 농촌근대화라는 국한된 사명만을 수행했다면, 이제는 선진 대한민국의 국시(國是)로 새롭게 자리매김토록 국가차원에서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역사적 사명을 불어넣어야한다.
아울러 정 총재는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과 유지를 곱씹고 널리 알려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확장 및 정비하고, 박정희 대통령 회관을 건립해 우리 역사상 최고의 국가리더였던 박 대통령님의 업적을 바로 알리도록 국가적으로 노력해야합니다. 과오보다 업적이 크고 명백했던 박정희 대통령의 철학과 비전은 21세기 우리 국민들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부분이죠. 조국과 민족을 위해 오롯이 투신하셨던 박정희 대통령님은 우리에게 진정한 리더십의 표본을 제시합니다.”
현재 정분옥 총재는 ‘(사)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박정모)’부산 경남모임의 기틀을 세우고, 회장으로서 지금까지 이끌어 왔다. 벌써 내년이면 이곳에 정성을 들인지 10년째다. 부산·경북권역을 중심으로 조직을 키워가고 있는데, 처음 700명 회원으로 시작한 것이 이제는 6500명 회원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민족통일협의회나 한민족 한마음 운동본부 같은 체계적인 단체를 롤-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현재 매달 총회에 100여 회원분들께서 꾸준히 참여해주고 계시며, 이 자리에서 박정희 대통령님의 책임감과 실천력 등 진면목을 알리고 있습니다. 전직 공직자 분들과 현직 대학 교수님들께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시는 덕에 비교적 빨리 조직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박정모’는 전국 지식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정분옥 총재의 봉사 철학과 열정이 더해져 사회적인 책무에 힘쓰는 단체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든든한 우군이자 지원자로서 지역 민심을 다독이고 시급한 현안에 대해 꾸준히 건의하고 질책하는 조언자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 선도·교화에 25년 인생을 바치다
“첫 졸업식 때가 생각나네요. 교직원과 학생 모두 눈물 바다였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모진 고난을 극복하고 졸업장을 받아드는 모습들이 대견스러워 저도 눈물을 훔쳤지요.”
정분옥 회장은 오랜 세월 동안 부산지역 불우 청소년의 대모이자, BBS 부산중고등학교 교장으로 아이들의 후원을 도맡아왔다. 올해로 양정중학교에서 11년, BBS 부산 중고등학교에서 25년 세월을 헌신했다. 그는 가정환경 탓에 일반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도는 청소년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고, 건전한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지도하는 것을 평생의 과업으로 여기고 있다.
처녀 시절부터 고아원 등에 매월 정기적으로 적지 않은 기부금을 내는 등 사회봉사활동을 해오던 정 총재가 이 학교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금부터 25년 전인 1989년 초.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어릴 적 어머니의 새마을부녀회 활동을 지켜보며 자란 정 총재는 1989년 거주지였던 부산진구에서 지인의 소개로 BBS 부산중고교를 알게 된 뒤, 높은 뜻에 감동받해 선뜻 학교운영위원회에 가입하고 부회장에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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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정 총재의 운영위 합류와 전폭적인 지원으로 학교의 교육 여건이 호전되면서 정원도 자연스럽게 증가, 학생 총원 100여명에 매년 3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규모로 성장하게 됐다고 한다. 이어 정 회장은 1992년 1월 제5대 교장으로 취임했으며, 취임하던 해부터 매년 5000만원을 학교재단에 내놓아 지속적인 교육 환경 개선에 힘을 쏟아오고 있다.
“처음에는 교장직은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저의 역량이 부족하고 그릇이 작다고 여겼기 때문에 당시 교장이셨던 소동진 박사님께서 교장직을 권하셨을 때 한사코 사양했죠. 저는 그저 한발 물러서서 도움을 드리는 역할에만 충실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소동진 박사님께서 수차례 권하시고 주변 분들께서 저를 추천해 결국 과분한 직책을 잇게 됐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저는 오직 학생들의 진로와 인성만을 생각해왔어요. 미래의 주역들인 청소년들이 소외받고 학급에서 겉도는 과정에서 탈선과 비행의 길로 빠져드는 상황을 어떻게든 막고 싶었습니다.”
정분옥 총재는 “청소년 문제는 우리 사회 공통의 과제”라며 기성세대의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불우한 아이들의 인생역전 스토리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어른들의 손에 이끌려 올곧은 길을 걷고, 저마다 적성을 찾아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역량을 키우는 것으로 만족한다.
“특별히 인성과 적성 발견에 대해서 강조합니다. 저는 대학교 진학은 차후의문제라고 생각해요. 청소년기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추억을 만들고, 교사와 자원봉사 선생님들의 지도 아래 인성을 바로 세우는 것이 급선무이니까요. 지금 사회상을 보세요. 머리 좋고 학벌 좋은 사람들이지만, 인성이 부족해 각종 사건에 연루돼 국민의 지탄을 받곤 하잖아요? 따라서 BBS 부산중고등학교의 졸업생들 만큼은 바른 품성과 나름의 역량을 갖춘 진취적인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정분옥 총재의 봉사와 나눔 인생 26년
교정·교화 및 사회복귀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는 정분옥 총재는 올해로 25년째 출소자들의‘시집·장가 보내기 및 주거지원’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아울러 청소년 수용자 상담활동에도 열심이다. “가정을 꾸리고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이밖에 정 총재는 ‘아픈 사람, 굶는 사람 없는 연제구 만들기’를 모토로 내걸고 있는 사단법인 연제구이웃사랑회 이사장을 2005년 7월부터 맡아 운영해 오고 있다. 이 사단법인은 120가구에 매달 10만∼30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
그는 또 법무보호복지공단(옛 한국갱생보호공단) 부산시지부 운영위원회와 여성회장을 20여 년 간 맡아 청소년 선도사업에 일조했다. 그는 통해 출소자 결혼시켜 주기 및 주거지원 사업, 청소년 수용자 상담활동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정 교장은 이밖에도 부산지검 범죄예방부산지역협의회 부회장을 맡는 등 범죄예방 관련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매년 3억여원을 교육기관, 양로원, 고아원, 청소년 관련기관 등에 기부해 오고 있다.
정 총재는 이 같은 청소년 선도 및 국민생활개혁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12월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사단법인 부산포럼(이사장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대표이사)이 제정한 ‘2010 부산시민산업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 그는 한민족 한마음 운동본부 총재, ‘어르신 잘 모시기 고취사상 운동’ 한국효도회 장학 이사, 법무부 갱생보호공단 부산지부 여성후원회장, 새마을부녀후원회 부회장, (사)한국청소년교육원 이사장, 부산광역시 민족통일협의회회장, 한국여성경제인 부산지회 특별부회장, 부산광역시 자원봉사포럼 공동대표, (사)부산진구 장학회 이사, (사)부산광역시 교육선진화재단 공동대표, 부산지방경찰청 발전위원회 부위원장, 부산광역시 시정홍보위원회 위원, 재부대구경북도민 여성위원회 초대회장, (사)아름다운 부산만들기 시민운동본부 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통일과 국민총화 달성 위해 노력할 것”
최근 정분옥 총재는 통일한국의 꿈을 품으며 (사)민족통일 부산광역시협의회(이하 부산 민통)를 맡아 통일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무려 24년간 통일사업을 펼쳐온 그는 부산 민통 뿐 아니라 (사)한민족한마음운동본부의 5대 총재로 금년 3월에 취임, 통일 과제 해결을 위해 전국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간 차원에서 북한이탈주민을 포용하고 일반인들에게 안보교육과 통일의 필요성을 교육한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정부 지원 없이 펼치는 순수한 봉사이지요. 북한이탈주민은 모진 고통을 감내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며 대한민국을 찾아왔습니다. 자유의 땅을 찾아온 이들에게 봉사하고 함께 행사를 치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낍니다. 또 저희와 오랜 시간 함께 동고동락한 북한이탈주민들이 스스로를 ‘대한민국 국민’이라 소개할 때마다 무한한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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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 총재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정책을 지지하는 한편, 민간통일단체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촉구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많은 분들이 독일의 사례를 들어 ‘통일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지요. 하지만 지금의 독일은 경제 침체기를 딛고 국력을 신장시켜 유럽경제를 이끄는 강대국이 됐다는 점에 주목해야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대한민국이 통일 된다면, 장차 동북아시아의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보다 많은 기회와 자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또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제안한 ‘DMZ 세계평화공원’을 계승한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의지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DMZ 세계평화공원’은 민간 교류의 장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장차 평화통일의 인프라가 될 것입니다.”
이어 정분옥 총재는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정책을 민간에서 지원할 것입니다. 부디 박근혜 정부도 저희 민간 통일단체의 열악한 현실을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를 바랍니다. 순수한 열정만으로 봉사하고 헌신하는 민통과 한민족한마음운동본부이기에, 작더라도 정부의 응원과 지원이 있다면 보다 큰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북한이탈주민의 합동결혼식을 포함해 다양한 통일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국내 25만 이탈주민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 사회에 완전히 화합되는 그날까지 정 총재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정분옥 총재는 모진 세월의 풍파를 감내하며 성공을 이룩한 자수성가형 여성리더다.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기에 지금껏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위해 사재를 털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앞으로 그는 장학회를 만들어 체계적인 장학사업을 펼쳐나가는 한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들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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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의 미덕을 지닌 정분옥 총재는 자신의 실천이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정도로 작고 보잘 것 없다고 여기고 있으나, 그의 나눔 행보는 분열된 우리 사회에 더없이 훌륭한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본지는 봉사야말로 사회를 바꾸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하기에, 사회통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는 정분옥 총재의 향후 행보에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