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달이 지나 다시 해 보는 한북 정맥이다.
이번에는 한분이 사정이 생겨 소망님과 둘이서만 하게 된다.
뭐 산행이라는 것이...
혼자 하면은 혼자라 좋고 둘이면은 둘이라 좋고 여럿이면은 여럿이라 좋은것이 아닌가.
거기에 또 아자비 형님이 지원을 하여 준다고 하시니... 더욱 즐겁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배낭을 꾸리고 주비를 하다 보니..에고고고..
약속시간 보나 10여분이 늦었다.
상일역에 도착을 하여 보니 이미 아자비님,소망님은 와 계시며 나를 기다리고 계신다.
인사를 하고는 차를 돌려 오늘 들머리인 봉수리를 향하여 간다.
아마도 9시전후에 산행을 시작 할수 있으리라...
산행 시간은 6시간 20~30분으로 잡고 간다.
다만 산행 중에는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며 가지만..
하늘이 자주 자주 바뀌는 것이... 신경이 쓰인다.
이내 나의 뺜쯔 차량은 나의 젊음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봉수리에 도착을 하며 이내 소망님과 나는 배낭을 정리하여 산행 준비를 한다.
본격적인 한북 정맥 산행이다.
08:55분 한북 정맥 시작
오늘 하루 산행의 시작 하는것이다.
굴다리 밑으로 보이는 탄약대 초소의 초병들...
굴다리를 지나면서 바로 우회전을 하여 올라 가는것이다.
300미터 정도 올라가다 보면은 이내 산행길이 시작을 하게 된다.
탄약대 울타리를 끼고 올라가는 산행길...
바람은 많이 불지만 제발 산행 중에는 오지 않기를 바란다.
30분을 올라가니 이내 명덕봉이 나온다.
전에는 탄약대 대공 초소가 있던 흔적이 보이는것이...
명덕봉에서는 좌측으로 꺽어 기나긴 능선길을 가야만 한다.
명덕 삼거리까지는 1시간여를 가야 할것이다.
몇번의 도상 훈련으로 오늘 구간은 그려져 있지만..
오늘 산행 중에는 몇분을 산행 중에 만나 뵐수 있을까 하며 부지런히 발걸움을 옮기지만....
어.... 이런... 이거는 또 뭐냐...바람 불고 추운 날씨에 철쭉이 피었다가 지는것이....
조금은 안쓰럽다.
기념 사진을 찍고는 벌써 앞서 가 버리신 소망님을 따라 부지런히 간다.
능선길 중간 중간에 있는 대공 초소들의 흔적.
507 방공대대가 창설 되면서 아마도 철수를 하였을 것이다.
ㅎㅎㅎ 그것역시 또 철수를 하였지만...
탄약대 울타리를 따라 가다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하기를 몇회...
이내 초소의 초병들을 만나게 된다.
초병들이 어디까지 가시냐 하며 물어 온다.
큰넉 고개까지 간다 하니 몰라..
수원산op지나 간다 하며 가다 보니... 저 멀리 보이던 수원산이 가까이 와 있는것이다.
이제 저 앞 능선만 넘으면은 명덕 삼거리가 보일것이다.
이내 봉우리를 넘으니 명덕 삼거리가 보이며 우리가 올라가야 하는 수원산 능선길이 보인다.
10시40분 명덕 삼거리 도착
명덕 삼거리에 도착을 하여 보니 산악 자전거를 타시는 분이 보인다.
서로 안전을 애기 하며 우리들은 바로 수원산을 향하여 올라간다.
올라가며 보니경사길을 자전거를 타고 내려 오신것이 보이며 아마도 우리가 봉수리 올때 본 자전거 일행들이 아니냐 하며 힘들게 힘들게 수원산을 향하여 올라간다.
휴.... 군 시절 유격장 갈때 수원산을 넘어 내촌에서 주금산으로 들어 다시 삥삥 돌려 운악산으로 갈때가 생각이 난다.
역시 지나온 추억은 아름답고 좋다.
한참을 오르다 잠시 나무에 걸터 안자 휴식을 취하고 가기로 한다.
소망님이 준비 하여 오신 오이와 계란을 먹고는 힘을 얻어 정상을 올라 간다.
잠시 올라가다 앞선 소망님이 소리 치신다.
위를 보니 산악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위에서 달려 오시는것이다.
헬멋을 착용 하시고 안장에 안지 않으시며 뒤 바퀴쪽으로 몸을 최대한 뺀 상태에 브레이크를 잡으며 내려 가는것이....
산악 자전거의 재미를 느끼며 내려 가시는것이 해 본적 없는 나로서는 부럽다.
11:50분 수원산 정상 도착
수원산 정상에 도착을 하였지만 정상은 아니다.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 하고 있으므로 그 옆인것이다.
정상을 옆으로 돌아 임도에 와서 부지런을 떨며 이제 국사봉을 향하여 가는 것이다.
아자비님과 통화를 시도 하니 705봉에서 식사를 하고 계시다고 한다.
소망님과 나 역시 어디 바람이 안 부는곳에서 식사를 하자 하고는 자리를 잡으러 하여도 마땅히 보이지를 않는다.
좀더 진행을 하다 보니 군 참호가 보이며 바람도 안 들어 오고 또 자리도 잘 정리 되어 있다.
12:05 점심 식사
자리를 잡고 라면을 먹으려 끄내 보니..
어....
이런....
가스를 잘못 가지고 온것인지..
아니면은 버너를 잘못 가지고 온것인지...
ㅎㅎ 어째든 둘중에 하나는 잘못 가지고 온것이다.
둘다 차량에는 몇개씩 있으면서...
라면 먹는것은 포기를하고 밥만 먹고 가지로 한다.
식사를 하고는 이제 아자비님을 만나러 가야 하는것이다.
아마도 5키로 정도 가야 국사봉이 나올것이며 또한 그전에 아자비님을 만날수가 있으리라...
식사를 마치고는 부지런히 가다 보니... 어..소망님이 무척 힘들어 하신다.
왜 그러냐 물어 보니 속이 안 좋다 하신다
어...
12:51분 705봉 도착
705봉에 도착을 하여 보니 아자비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저 멀리 큰 넉고개에서 역으로 올라 오신것이다.
705봉에는 헬기장이 있으며억새는 멋들어지게 피어 있다.
이제 아지비님은 올라 오신길을 역으로 다시 가야 하는것이다.
아무도 지나 가지 않은 낙엽 떨어진 길을 가니 이거는 완전히 눈이 내린 길이랑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러나 바람은 왜 이리 부는지....
내가 근수가 좀 나가니 안 날라갔지..
가벼우신 분들은... 배낭에 돌을 넣고 가야지...
2의 헬기장을 지나며 가다 보니 너무나도기나긴 잣 나무숲이 나온다.
능선길 좌측으로는 잣 나무 숲이 보이며 오른쪽은 참나무가 주종인 숲이 이어진다.
잣 나무 숲 안은 이미 어두침침한것이..
기나긴 숲을 지나다 보니 이내 국사봉에 도착을 하게 된다.
14:38분 국사봉 도착
이제 국사봉에 도착을 하게 된다.
이제 내리막기이 주종이겠지...
소망님의 몸은 그래도 소화제를 드시고 나서는 많이 좋아져서 가시지만... 그래도 오전보다는 못 하다.
저 멀리 보이는 능선 길..
동네는 바로 밑이지만 우리가 가야 하는 정맥길은 뱀처럼 길게 옆으로 나가 있는것이다.
낙엽이 길을 덮고 있으므로 조심 조심 내려 가다 보니 아자비님이 올라 오신 시간이나 우리가 내려 가는 시간이 같게 걸리는거 같다.
한참을 내려 가다 보니 오늘 산행 중에 처음으로 산행객을만나게 된다.
55산 이어가기를 하고 계신다고 한다.
이때 시간이 15시가 넘었는데... 명덕 삼거리까지 가신다고하니.. 마지막에는 야간 산행...
우리들도 비가 올거 같아 부지런히 내려 오다 보니 채석장위를 돌아 내려 가다 보니 이내 육사 6.25 참전 기념비가 있는 큰넉 고개에 도착을 하게 된다.
오늘 산행의 대단원을 내리게 된는것이다.
15:36분 산행 마감
같이 산행을 하여 주신 소망님 감사 합니다.
또한 차량이동 및 산행에 참여 하여 주신 아자비님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