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의 천국이라는 풍도에 다녀왔습니다.
풍도에 가보니 왜 야생화의 천국이라는지 알겠더군요, 야생화가 아니라면
풍도를 갈일이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별로 볼것없는 작은 섬인데
이시기에 야생화를 촬영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꼭 다녀와야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풍도를 가는배는 인천 연안여객선 터미널과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거리상으로는 당진에서 가깝고 영흥도에서 가까운데 풍도는 안산시 단원구에 속해있고 배도 인천에서만 있습니다.
오전8시에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배는 대부해운 http://www.daebuhw.com 에서 예매가 가능합니다.
인천여객터미널 예약 홈페이지 에서는 검색이 안됩니다.
주차는 연안부두 터미널 주차장이 하루에 1만원 인데 바로옆 공영주차장 에서는 하루에 6,000원 을 받습니다.
운항시간은 2시간30분 이 소요 됩니다.
공영주차장에 차를세우고 풍도로가는 서해누리호에 승선합니다.
출발하고 얼마안되 인천대교가 보입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멀리서만 보았었는데
가까이 보기는 처음입니다. 긴 다리가 멋지게 뻗어있습니다.
인천대교 교각위에 해만 걸쳐놓으라는 법은 없지요
다가갈수록 웅장한 다리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인간의 힘이 대단하다는걸 다시금 느껴봅니다. 한때는 이런일을 해보고도 싶었었는데........
인천 을 바라보고
바람은 차갑지만 매섭지는 않은 초봄의 바람입니다. 바람에 봄이 실려오고있는 느낌입니다.
셀프카메라
종치러 오시나요
방아머리 선착장 에 도착을 했습니다. 여기서 진사님들이 많이 타시더군요
조나단? 새우깡 영업사원?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주변을 돌아보고 풍경을 담아봅니다.
사진찍고 풍경보고 하다보니 2시간30분의 바닷길도 그다지 지루하지 않습니다. 어느덧 풍도가 보입니다.
앞에 보이는 마을이 전부인 작은섬입니다.
풍도는 이전에 당진 왜목마을 에 출사갔다가
석문각에서 일몰을 찍을때 해가 떨어지던 섬이 풍도라는것이 기억이 납니다.
동내 누님들, 형님들 이 봄볓을 맞으며 담소를 나누시고 계시는군요
미리 예약해둔 숙소에 짐을풀고 카메라가방 만 가지고 동내를지나 산으로 갑니다.
500년되었다는 은행나무 사이로 올라가면 야생화 숲입니다.
능선에서 바라본 풍도마을의 풍경
어떤 꽃이 어떻게 얼마나 피어있나 기대를 하고 올라가니 초입부터 복수초가 한창입니다.
산길의 초입부터 능선을넘어 반대편 섬끝까지 온통 야생화가 있습니다.
초입부터 작은 꽃에 신경쓰지 마시고 올라가면서 눈길가는 꽃들부터 담으시고
다시 내려올때 잔잔한 꽃들을 담아보시는게 더 좋을듯 싶습니다.
이후기에는 꽃들보다는 풍도 여행 위주의 사진을 올립니다. 야생화는 따로 올리겠습니다.
풍도 바람꽃도 군락지를 이루며 아주 이쁘게 피어있습니다.
풍도 동내쪽의 산기슭에 온통 야생화이니 이곳을 사진찍고 능선을 올라서서
좌측방향으로 가시면 섬의 반대편에도 야생화가 아주 많이 피어있습니다.
이곳은 길이 뚜렸하게 나있지않고 찔레꽃 덩굴이 많아 발에걸리고 옻을 잡아당겨
다니기 힘들고 옷찢어먹기 딱 좋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꽃들이 더 많습니다.
이곳에는 풍도대극 도 피어나고 있습니다.
섬 반대편 채석장을 지나며 보이는 등대입니다.
복수초 군락지
이곳에서 일몰을 담을생각 이었는데 바다안개가 가득하고 시간도 너무일러
일몰을 기다리기가 쉽지가 않을것같아 일몰은 포기하기로 합니다.
눈길가는 어느곳에나 널린 야생화들 입니다.
이곳에서 한참을 머물다가 돌아나오는길을 잊어서 찔레꽃 덤불사이로 들어가 고생을 했습니다.
겨우 길을찾아 나오는데 요렇게 이쁜 노루귀들이 숨어 있더군요 산에 한창다닐때는
흔하디흔한 꽃으로 생각했는데 목적이 다르니 생각도 달라집니다. 반갑습니다.
제비꽃도 피어있습니다.
올라간길을 다시 내려오니 해가 넘어가며 빛을 바꿔놓아 올라갈때와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올라갈때의 빛이 순광이었다면 내려올때의 빛은 역광이 되어 다른느낌이 납니다.
얘는 혼자만의 저택에서 꽃을피우고 있군요
빛의 방향이 바뀌니 또 다른 모습입니다.
한참을 또 머물다 이제 내려갑니다.
봄나물을 캐시는 부지런한 어머님, 이 나물을 관광객들에게 팔기도하고
육지에 있는 자식들에게도 갔다준다고 하시더군요
풍도 앞바다
전날 전화로 풍도민박을 예약했습니다.
혼자잔다고 작은방을 35,000원에 들었습니다. 방도작고 TV도 처음보는 작은 모델입니다.
풍도에는 식당은 없습니다. 아주 작은 가게가 하나 있는데 장사를 꼭 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매식을 하시려면 미리 민박집 아주머니께 부탁을하면 7,000원씩 에 해줍니다.
그러니 숙박을 할시에는 필요한건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소주한병이 필요해 3,000원에 샀습니다.
저녁을 먹고 소주한잔하고 새벽1시에 일어나 하늘을보니 별이 맑지가 않습니다.
아주 감사합니다. 들어와 푹 자고 일출을 만나기위해 일어나니 안개가 끼어 일출도 없습니다.
사진한두장 담고 돌아서는데 이런 모습의 해를 보여주는군요
한잠 더 자고 12시경에 민박집을 나옵니다. 이제돌아가야지요
풍도의 초등학교 입니다. 전교생 3명 선생님 2분 입니다.
선착장 옆의 등대도 보고
소망탑도 보았습니다.
풍도에서 민박을하며 사진찍는 사람들에게는 3,000원 씩을 받습니다.
갈매기의 배웅을 받으며 풍도를 떠납니다.
인천 송도 국제도시를 지나고
갈때와는 또 다른 모습의 인천대교를 지나
연안여객 터미널로 돌아옵니다.
날씨가 좋았으면 송도국제도시를 들렸다가 탄도항의 일몰을보고
돌아오려 했으나 잔뜩 찌푸린날씨에 일정을 마치고 돌아갑니다.
이른봄에 만난 풍도의 작은 야생화들이 내게는 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Jeannie Seely - Hangin` On Alone
첫댓글 풍도여행........ 너무너무 잘 하였습니다.
더욱더 반가운건 갠적 인연을 맺은 어머님의 모습이 계시니 그 기쁨 이루말할 수 없네요.
감사헙니당.
양어머님 사진을 올려드렸군요 반가우시겠습니다. *^^*
이제저두 풍도다녀왔다 해도 되겠습니다.
혼자만 저택에 자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를 당일에 다녀올수도 있겠더군요 단 사진찍는 시간이 약 1시간30분 정도 안에
마무리를 해야한다는 것인데 배에서 내려서 10~ 20 분만 올라가면 되는 곳이니
빨리 올라가 사진찍고 내려오는게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겠더군요 아니면
영흥도에서 배를 대절해서 넉넉히 다녀오는 방법도 있는데 가격은 모르겠습니다. *^^*
구경한번 잘 했습니다.
말로만듯던 풍도를 사진으로 접하니 새삼 새롭네요~~~~~~~~~~
구경 잘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주말에 한번 다녀오시지요 *^^*
태클 죄송합니다..
풍도는 인천광역시 안산구에 속한것이 아니고..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속합니다..^^
태클은요 알려줘서 고마워요 *^^*
안가봐도 될 듯 하네요!!!
그래도 다녀오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