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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무지 사랑하시는 선생님의 사인... |
내가 좋아하는 꽃 책표지~아름답다! |
방정환-이원수-이오덕-권정생 선생님으로 아동문학의 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동문학의 여러 단체들이 이리저리 판을 깨고 모이고 있는 현실들..
우리는 다른 문학인들의 잔치를 구경가고 있는 거다!
이주영샘의 세세한 추가 말씀이 계셨다.
"겨레의 희망~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책을~"
이 정신으로 외국책과 우리나라책을 무조건 5:5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월례 선생님...
조월례 선생님 같은 분이 우리 문학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동행한 학생분이 창작 50편 1000자 서평을 1년 과제로 내어주신다고 한다.
힘들기도 하지만 많이 배우는 작업이라고..
중간에 휴게소에서 사주시는 맛난 점심을 하며 커피 한잔을 하고...
2시 도착 예정이었으나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여도 막히는 바람에 3시 10분쯤에 도착했다.
행사장 가는 길에 본 안내판들..
세계 아동문학 축전인지라 외국작가를 만나보는 시간도 있었나부다.
드디어 도착한 컨벤션 행사장...
급하게 차린 행사라 조금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니만...
지난 번 다녀온 서울 국제도서전에 비하면 조금은 약한듯하다.
30분이면 휘 둘러볼 수 있는 정도의 규모.
출판사의 부스도, 아이들 체험거리도, 전시회도 부족한 느낌이다.
첫 행사이니 다음엔 좀 더 나아지겠지.
세미나가 시작하려고 해서 얼릉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입구에서 이름표랑 안내 책자 받느라고 우왕좌왕하였다.
안내 책자는 종이 봉투에 넣어놓고, 이름표는 버스 단체별로 묶어 놓으면 될 것을..
안내책자, 종이가방, 이름표를 주욱 늘어놓고 기다리고 계셨으니..
이름표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는데...
워낙 많이 이름표를 빠트린 상태인지라, 나중에 받기로 하고 들어갔다.
기다리면서 드는 생각은..
어어~내가 아동문학인이라고???
부끄러우면서도 발그스레 기분 좋아짐을 느낀다.
대부분 나이 많으신 작가분들이셨다.
그 분들을 모아놓고 강연하시는 분은 성대훈 교보문고 디지털 콘텐츠 사업팀 부장이다.
그 주제는 <스마트 미디어 시대의 혼란과 대응>이었다.
어르신들..스마트폰 갖고 계신 분 손 들어보셔요. 한다.
손 드는 분이 많이 없음에 위안을 삼으면서도...
스마트폰을 아직 구비 못하고 똑딱이폰을 쓰는 아줌마 부끄럽게 하신다.
15분이상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 땜에 자꾸 비쥬얼, 이미지를 보여주게 되는 게 현실이다.
고릴라도 아이패드를!!!
만우절에 올라온 이미지를 보여주며 관심을 화악 끌어주신다.
스토리보드에 시간을 뺏긴 아이들이 책을 읽을까요?
예전엔 어릴 땐 책을, 커서는 신문을 읽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요즘엔 책을 읽을 시간이 얼마나 될까?
나라가 미쳐가고 있다!유치원에서도 아이패드를 권하는 세상..
보는 것도 바뀌었지만 창작도 바뀌는 세상이 되었다.
서점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것들???
첫째, 사전이란다.
예전엔 졸업식, 입학 시즌엔 매출이 장난 아니었다고 한다.
브리태니커 사전이 있는 집은 좀 있는 집이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전자사전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둘째, 만화가 없어지고 있다.
챔프 같은 만화책들이 인터넷 웹툰으로 바뀌고 있다.
예전엔 만화가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게 꿈이 었는데 이젠 내 만화가 드라마나 영화로 나오는 거란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 되는 것들!!!
내 눈에 흙 들어가기전엔 e book을 안 볼꺼라고 장담하던 주위 사람들이...
흙 들어가기 전에 보아야 하는 현실임을 깨닫고 있는 요즘이란다.
그렇다면 종이책과 전자책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종이책은 책 자체가 매체이다!
전자책은 전기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볼 수 없다.
전기란 장치가 있어야 하는 것이 다르다.
종이책은 종이위에 창작을, 전자책은 종이가 아니라 lcd에 창작을 하는 게 다르다.
컨텐츠의 속성은 무엇일까?
1. 소장에서 소모로 전환되고 있다
무협지, 판타지 등은 서점에서 진열되지 않는 책이란다.
사가진 않고 서점에서 읽으려는 사람들 심리 탓에 그렇다고...
그러다 보니 이런 류의 책은 대여점으로 가게 되었고, 인터넷을 거쳐 핸드폰 속으로 들어갔다.
cd/dvd소장에서 mp3다운로드로(i tunes, 멜론)
비디오 게임기가 on line game으로
이처럼 소장이 아니라 소모로 바뀐 셈이다.
2. 소유에서 공유로 바뀌고 있다.
전자책 시장에서 1위를 하고 있는 책은 부끄럽지만 "뽕브라 2권"이라고 한다.
뽕브라 1권은 무료로 보여주는 관계로 2권이 1위를 하게 된다는데...
개그콘서트에서 동방신기 팬까페는 100만명인데 앨범은 10만장 나갔다며!!!
어느 개그맨의 한마디에 팬까페에 음반 사진 안 올리면 탈퇴해야 하는 현상이 벌어졌다고 한다.
팬까페에서 뒤에는 음반인데 앞에 다이어리를 넣어달라..
화보집도 넣어볼까. 연예인 사진옆에 글도 넣을까...
서점에서 팔지 않는 30만부, 선주문 선결제의 놀라운 출판 기록이 나왔다고 한다.
이런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선 작가들도 동영상, 이미지, text, 인터뷰를 따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짬을 내어 이어령 선생님이 하신 말을 전했다.
서양의 주거공간엔 싸가지가 없다!
침대, 식탁이 사람따라서 일어나나?
우리나라 주거공간에선 사람이 일어나면 이불은 옷장으로 일어나 들어간다.
끝으로 세상은 바뀌어 가지만 본질은 남기고 싶다!
양피지, 죽간, 종이로 글을 남기어 온 것...
바뀐 기술을 기기로만 보아라!
선택은 작가의 몫~즐거운 고민에 빠지시길..마무리를 하였다.
15분여의 휴식시간 뒤에 질의 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나이 지긋한 작가분이 스마트폰도 있고, 동방신기도 최신 노래도 꽤 알고 있다는 말씀을 하신다.
어르신들의 귀여운 반격에 강의하신 분이 어쩔줄 몰라 한다.ㅎㅎ
내가 작가가 아닌지라 다른 건 귀에 들어오지 않구 기억나는 건 요정도다.
전자책은 종이책의 50%를 넘어서진 않을 꺼라고..
현재 전자책의 평균 가격은 4,500원 정도이나..
도감류는 전자책으로 보는 잇점이 있어 종이책과 거의 비슷할 꺼란다.
종이책의 출판권은 복제권과 배포권을 포함하는 말이란다.
그렇다면 전자책의 판매권은 이용허락 전송권으로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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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끝내고 세미나장에 들어가며 받은 이름표다.
이게 있어야 호텔에서 있는 만찬에 갈 수 있다고 한다.
이 노란 이름표가 초대권이며, 숙식보장 티켓인 셈이다.
세미나가 끝나고 호텔로 나가는 길..
아쉬운 마음에 후다닥 기념사진을 남겨본다.
고향의 봄 배경지 창원... |
창녕 아동문학축전 인증샷~ |
만찬 장소인 풀만호텔은 컨벤션 센터에서 바로 계단으로 이어져 있었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는데 비 안맞구 넘어간 아모리스홀은 멋져~ 완전 멋져~
버스 안에서 개그콘서트 풍으로 심청이 아비가 눈을 떠서 하는 말,
"심청이가 이뻐~" "완전 이뻐~"이러더니만..ㅋㅋ
만찬 시작 전에 장양지샘과 열심히 기념촬영도 하였다.
독서이끔이 정민두샘이 이런 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던 걸 떠올리며
우리도 따라해보자 하는 맘에..
방긋 장양지 샘 브이 저절로 올라갑니다. |
독사진 무지 싫어라하지만 이럴 땐 찍어야죠. |
테이블 위에 있던 가을 국화..
참으로 가을날에 어울리는 이름이다.
전통 누룩으로 만들었다는 데, 국화냄새를 기대했다가 약간은 실망했다.
세부 일정에 건배가 있는지라 가을국화 한잔을 담고 기다리고 있다.
캬아~가을 국화라.. |
이 잔으로 건배를 서너번 했나 부다. |
1부의 행사 창원 합창단의 노래가 이어졌다.
이원수 선생님의 동요가 나오는 게 아니라 영어로 된 노래가 흘러나온다.
뒷 테이블에서 왜 영어노래를 하냐는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의 노래소리가 훌륭하기는 하나, 굴렁쇠아이들의 자연스러움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상교 아동문학가..
나이가 있으신데도 훤칠하게 키가 크시다.
앞 테이블의 조월례 선생님한테 오시어 어찌나 반갑게 인사를 하시는지..
책 읽어주는 할머니 김인자 선생님은 본의 아니게 막내 작가가 되어서리,
열심히 음식을 챙기고, 음료를 갖다 나르신다.
세 분의 작가님을 뒤에서 보며 왜 이리 정겨운지...
김경숙 선생님 덕에 만원의 행복을 제대로 즐겨본다.
평범한 아지매가 문학인 틈에 끼어 호텔에서 부페 만찬을 누리고 있으니 말이다.
배고픈 참에 첫 접시를 가득 채워와서 맛나게 먹었다,
2부는 작가들의 놀이마당이 펼쳐졌다.
문학인들의 동시 낭송도 있었구,
짬짬이 대박, 중박, 소박, 쪽박의 선물 추첨시간이 있었다.
대박은 테이블 전원에게, 중박은 옆 테이블에, 소박은 추첨한 사람에게만, 쪽박은 꽝이다.
너무 뒤에 앉은지라 사진이 넘 흐리다.
이 두 꼬마는 귀여운 율동과 함께 동요를 불러준 게 맘에 들었다.
나중에 그대 그리고 나~하는 노래를 멋들어지게 불러주신 남자 분이 계셨다.
다들 흥얼흥얼 따라 부르며 가을 분위기에 젖고 있었다.
끝 무렵이 되어가자 노래방 분위기로 흘러버리고 만다.
흥이 올라 그럴 수도 있다지만, 준비한 코너를 소화하기도 힘들다고 하는데도,
고집을 내세우며 트로트를 2절까지 부르고 가시는 분이 있었다.
우리는 구경꾼일 뿐이니 그저 지켜볼 수 밖에..
9시반이 되어야 끝난 만찬...
호텔 앞에 7대의 버스가 대기 하고 있다.
북면 온천의 각 숙소로 데려다 준다고 한다.
버스로 가는 길..화려한 조명에 백호 조각품들이 떠억 버티고 있다.
화려한 창원의 모습을 제대로 느끼는 반나절이었다.
온천에서의 하룻밤..
양지샘은 밀려오는 두통에 누워서 수다를 듣고 계셨구..
어린이 도서 연구회 서산에서 오신 세 분과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박문희선생님의 강의를 6번에 걸쳐 마주이야기 시쓰는 법까지 들었다 한다.
이번 창원도 박문희 선생님이 전해주셔서 오게 되었다구,
실뜨기로 고양이, 에펠탑, 헬리콥터까지 이야기와 연결해서 보여준 열정이 대단한 분들이다.
10월호 학교도서관저널에 문제아 책수다가 실리기도 했다는데 찾아 보구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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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길꽃 도서관 까페에 공유하고자 올린 글 퍼서 나릅니다. 300장의 사진보따리 풀어내느라 힘들었네요.
개인적인 수다수준의 후기 올려도 되나 고민이 됩니다..낼 아침에 후회할지도 모르겠어요.
못 가서 섭하신 분들 읽어보셔요. 다녀오신 분들은 넘 꼼꼼히 읽지 말아주시길...ㅎㅎ
아닙니다. 멋져요~~
김경숙 선생님이 통화로 글을 길꽃 도서관카페에 있다는 걸 알고 퍼와야지 했는데 올려주셨네요. 하하하하
감사감사~
학도넷 김경숙 선생님의 숙제였어요..
올려놓구 무지 고민했답니다. 길꽃 까페야 워낙 올리던 거라 괜찮은디..
하하하하~ 글만 보아도 간사님 동그란 얼굴이 생각납니다..
이주영선생님이 멍석 깔아주시고, 간사님은 맛나게 밥상 차려주시고...
진짜 맘 편안히 있다 왔네요. 송정희 간사님 애쓰셨어요~~
ㅎㅎㅎ마음이 담긴 후기 입니다. ^^
-, 참 자세히도 잘 풀어내셨네요. 그래서 좋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