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58만 ○○구민여러분! 그리고 내빈여러분!
제5회 6․2지방선거에서 58만 ○○구민의 부름을 받아 오늘 ○○구청장으로 취임하는 ○○○입니다.
먼저,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임할 수 있도록 부족한 저를 선택해 주신 구민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하여 참석하신 국회의원님, 지역위원장님, 시․구의원님께 감사드리며, 종교계 대표님, 유관기관장님, 각급 학교장님, 구․동 직능단체장님, 통․반장님, 주민대표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98년 민선2기 구청장으로 취임하여 IMF 국가부도 위기의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구민여러분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다시 민선5기 구청장으로 이 자리에 서서 여러분을 뵙게 되니 벅차오르는 감회와 함께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구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민선2기 구청장과 제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구청장으로 재임하는 동안은 매사에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깨끗하다는 평가를 받아 40여 차례의 기관표창과 함께 시민단체로부터 ‘새천년 밝은 정치인상’을 수상했으며, 국회의원 재직기간에는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3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어 의정활동이 우수한 의원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쌓은 소중한 경험을 살려서 우리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 일하겠다는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굳게 다짐합니다.
그리고 저 ○○○을 선택해 주신 58만 구민여러분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상 구민을 먼저 생각하며,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 작은 소리 쓴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자상한 구청장이 되겠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구청장 출마를 권유해 주셨지만, 한편으로는 국회의원을 지내고 다시 구청장에 출마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나타내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무엇이 되느냐 보다도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면 그 직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구민여러분!
현재 ○○구가 풀어야 할 산적한 현안에 비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권한, 자원, 재정은 매우 부족합니다. 우리가 전력을 다해 일해도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협조 없이는 ○○구의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6․2 지방선거로 인하여 우리 지역사회가 많이 분열되고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그 분들 모두 ○○구를 위해 일하고자 나섰던 훌륭한 분들임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구의 대화합과 “변화와 희망의 새바람”을 위해 어느 누구도 배척하지 않을 것이며, 전임 구청장께서 추진하던 사업에 대해서도 훌륭한 사업은 계승 발전시키고 미흡한 점은 과감히 고쳐 나가는 포용력 있는 구정을 펼치겠습니다.
○○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너와 내가 따로 일 수 없습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 된 ○○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합심단결하고 동참해 주실 것을 구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구민여러분!
이제 대망의 민선5기를 맞아 “세계로! 미래로! 웅비하는 ○○!”를 목표로 변화와 희망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5대 사업을 다음과 같이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교육은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마음 놓고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육성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하는 백년대계입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먼저 친환경 무상급식을 반드시 실시하겠습니다.
무상급식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눈치 받지 않고 편하게 한 끼 밥을 먹을 수 있게 하는“인간 존중”의 문제입니다.
교육에서의 기회 균등은 먹거리에도 적용되어야 하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무상급식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의 과제입니다.
아울러 공교육 확립을 위한 학교 지원예산을 증액하여 방과 후 교실을 활성화하고 화곡동 곳곳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작은 도서관을 확충하겠으며,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영어교육 전문기관인“○○어학당”설립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행복한 삶을 약속하는 복지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복지는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문제로, 이제 관 중심에서 탈피하여 민․관이 협력하는 새 모델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선진국형 아름다운 기부문화를 도입, 정착시키고 구민들의 자원봉사와 장학사업을 비롯한 민간복지사업을 총괄 전담할“○○희망나눔재단”을 설립하겠습니다.
우리 ○○구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이 밀집하여 막대한 사회복지비의 압박을 받고 있어 대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특히 수급자의 수입 증가 시 수급비 차감 문제, 차상위 계층의 보호 대책 등에 대해서는 서울시․중앙부처에 제도개선을 건의하여 저소득층의 생활개선을 도모하고, 장애인 지원, 구립어린이집 확충, 마곡지구 내 대학병원 유치, 다문화 가정 및 북한 이탈주민 지원 등 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복지정책도 다양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내일을 준비하는 미래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의 미래가 걸린 마곡지구 개발은 ○○구를 수도서울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마곡지구의 성공적 개발은 58만 ○○구민의 염원입니다.
우리구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하여 마곡지구를 서울시와 발맞춰 조기에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워터프론트 사업은 고비용 저효율을 초래하고 호화 요트장은 현실적으로 위화감을 조장할 우려가 크므로, ○○구민 여러분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슬기롭게 처리해 나가겠습니다.
○○구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고도제한 완화는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마곡지구조차 고도제한에 묶여 반쪽개발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고도제한을 자연지형지물 높이로 현실화하고, 마곡지구가 고도제한 미적용 특별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끊임없이 건의하고 요구하겠습니다.
다행인 것은 중앙정부도 획일적인 고도제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고, 실제로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고도제한이 완화되는 긍정적인 추세에 있어, 우리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또한, 방화뉴타운의 조속한 마무리와 화곡동 재개발사업이 더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해결책을 모색하고, ○○구청을 거쳐 가양역까지 연결되는 지하철 2호선 지선 연장을 중앙정부와 서울시에 건의하여 건설계획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녹색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마곡지구에 자연친화적 도심 가족공원을 만들고 서남물재생센터 지하화와 생태공원 조성을 조기에 완공토록 하겠습니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조성을 위해 공공건물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계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단체와 환경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환경 아카데미’를 구성하여 청소년과 주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환경교육과 캠페인을 전개하겠습니다.
또한, 빗물 활용시스템 도입과 태양광 시설 설치 시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친환경 상품구매 촉진에 관한 조례”를 마련하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함께 지상에 명품 녹색거리를 조성하여 화곡동 지역상권의 부흥을 꾀하겠습니다.
다섯째, 구민이 주인되는 자치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방자치의 핵심은 주민의 참여와 의견 반영입니다.
○○구의 중요 정책결정과 예산편성 및 평가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구민참여 예산위원회”와“예산학교”를 운영하여 구민이 주인임을 천명하겠습니다.
아울러 ○○문화원을 계승하는 “○○문화재단”을 설립하여 각종 예술활동의 민간 증진을 도모하고, ○○문화예술의 메카가 될“○○아트센터”를 마곡지구 개발과정에 포함하여 건립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민자치센터 강좌의 다양화와 내실화에 힘쓰고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활성화에 더욱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구민여러분!
민선5기 ○○구의 미래 비전과 공약을 간추려 말씀드렸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우리 ○○를 사랑하고 걱정하시는 ○○의 주인이신 58만 구민여러분의 준엄한 채찍과 뜨거운 성원이 어우러질 때 우리의 꿈이 이루어진다고 확신합니다.
이제 민선 5기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열리고 있습니다. 꿈은 이루어집니다. 결코 이루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의 자랑스런 태극전사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불굴의 투지에서 우리는 똑똑히 보았습니다.
우리 모두의 꿈과 희망을 위해 밤잠을 설치며 목이 터져라 모든 국민이 하나 되어 응원했듯이, 58만 ○○구민의 힘을 모아주십시오. 우리 1300여 공직자 전사들을 이끌고 ○○구가 수도서울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감동과 꿈의 월드컵에서 보듯이 우승의 금메달이 전부는 아닙니다. 꿈과 희망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던지는 불굴의 용기와 도전정신이 더욱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세계로! 미래로! 웅비하는 ○○!”를 만들어 가는데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굳은 각오로 약속드리겠습니다.
이제 ○○구민 여러분과 함께 밝은 미래를 열어 나가기를 소망하면서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58만 ○○구민 여러분과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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