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들아! 오늘은 칵테일 한잔씩 하자...자주와서 매상좀 올리고..
산은 옛산이로되 물은 옛물은 아니로다~라는 유행가 가사가 생각나는구나 송정봉! 그야말로 우리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 있는 추억의 산이지. 나에게는 이창식 선생님께서 가끔 벌을 줄때면 저 산꼭대기까지 선착순으로 갔다오라는 가혹(?)한 벌을 받곤 했던 산이다 당시는 왜 그렇게 그 선생님이 무서웠고 싫었던지 그렇지만 그러한 힘든 기억들이 지금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 것은 왠 일일까 ? 한바탕 벌을 받고는 집에가는 길에 수강모퉁이에서 시간가는줄 모르며 멱을 감다가 집에 늦게 들어 가노라면 집안 일이 바쁜데 왜 이제 왔냐고 부모님께 혼이 나면서 소 몰고 와라, 깔(풀)베와라 등등의 일로 힘들었던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시골에서 태어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아니 고마운 마음마저 든다. 내 마음의 아름다운 정서를 만들고 지금의 내가 존재하게 한 그날의 모습들은 분명 내 인생에 큰 힘이 되고 버팀목되었으리라. 오늘은 어느 시인의 글을 옮겨본다. **山아... 너를 닮고 싶다 ** 말없이 묵묵히 한자리에 수천 년을 지켜 온 산아 네 우직함을 닮고 싶다 거센 비바람과 냉혹한 찬 서리 얼음 눈에 뒤덮여도 한마디 불평 없이 그 자리 그대로 고개 숙인 산아 네 겸손함을 닮고 싶다 자연의 혹독한 시련에도 봄이면 새순의 생명력으로 여름이면 청록의 무성함으로 가을이면 붉은 단풍으로 겨울이면 앙상한 가지의 강인함으로 오히려 보답하는 산아 너의 아름다운 마음을 닮고 싶다. 겹겹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옹기종기 모여 사는 우리들을 감싸주고 안아주는 산아 아무리 네게 투정부려도 대꾸 하나 없이 다 받아주며 오히려 우리들의 마음을 일깨워주는 산아 너의 지혜로운 침묵을 닮고 싶다. -------------------------------------- 이그림 만들면서 고향과 친구들 생각에 푹 빠지는 행복감에 젖었었다. 그렇지만 아직은 배우는 중이라서 3 일동안 쬐께 힘들게 만들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람있는 날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