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에서 시원한 물회로 점심을 배불리 먹고는도착한주전 몽돌 해수욕장 .
오늘밤 우리가 묵을 별천지펜션앞 뜨거운 몽돌밭에서는
저녁음악회에 필요한음향기기 설치하고
회원들 편하게 큰 천막치느라고 점심도 거른 귀신고래님과 글빛님.
점심때 횟집에서 챙겨갖고온 매운탕과 공기밥 두그릇을 갖고온덕분에 늦었지만 두분을 끼니해결해서 다행입니다,
공헌하신 느리더라도 오래님과 봉선화님께 감사,,감사..
다른분들은 텐트에서 편하게 쉬는 동안
어린 딸들이 있는 이슬공주랑 우리 가족은
바로 앞에 있는 물놀이장으로가야합니다.
여기도 오늘 개장 첫날,,
수많은 물놀이객들이 참 많이도 왔더군요.
냉해로 피서객들도 제대로 못들어가는 주전몽돌 바닷물을 그대로 끌어서
다시 물놀이장으로 쓰는 바람에 여전히 물온도는 억시리 차갑더군요.
그래도 갇힌물이고 이용객이 많아 그나마 조금 바닷물보다는 괜찮아서
두 꼬마들은 신나게 물놀이 합니다.
세개의 각기 다른 높이의 풀장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노는 딸들 덕분에 부모들도 따라다니며 놀아줘야합니다.
다시 우리 텐트로 돌아와보니 회원들이 하드 하나씩 입에 물고
옹기종기 앉아있길래 카드놀이라도 하나보다 했는데
몽돌들로 공기놀이를 하고 있어서 푸훗~~
웬만하면 그래도 바다에 놀러왔으니 들어가고 싶었지만
지리산 계곡물보다 더 차가워서 이내 마음을 접어야했답니다.
두꼬마들은 예쁜 몽돌 줍느라고 잘 노네요.
해가 서서히 지고 기온이 조금 내려가는 저녁시간
아까 봉대산에서 하나둘씩 갖고온 나무들로 숯을 만들어
전복이랑 삼겹살, 볶음밥을 준비합니다.
살아보겠다고 빙빙 도는 전복들이 쬐끔 불쌍은 하지만 우리 고픈배가 먼저 우선이니 맛나게 냠냠
아까 산행같이한 글쎄님과 들국화마눌님은 급한 일이 있어 먼저 가셔서 아쉽지만
대신 오후에 참석한 글빛 지인들이신 여울목님과
커피콩과 돌달님부부랑 담쟁이부부가 찾아주셔서
맛난 고기도 먹고 재미난 시간 같이 보냈답니다.
귀신고래님은 음악회 준비에 여념이 없으시고
다른 분들은 맛있는 고기로 배를 채웁니다.
이슬공주는 나노랑 승주 두 딸내미 저녁 챙기기에 바쁘고
어둠이 드리우는 몽돌 해수욕장에서 귀신고래님의 콘서트가 열립니다.
편하게 앉아서 콘서트 노래도 듣고 흥에 겨워 백댄서가 되기도 합니다.
전날 야근한 청산님이 제일 흥겨워 하시네요.
봉대산 산행마치고는 당연히 귀가해서 주무실줄 알았는데 저녁 노래시간까지 보내다가
근무시간 다되어서야 부랴부랴 회사가는 버스타고 출근하시대요..허걱~~
어른들이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지만 어린 딸들은 지들 나름대로
불꽃놀이도 하고 잼나게 놉니다.
폭죽놀이도 하며 신나게 하루 잘보냅니다.
느리더라도 오래님이 고이 갖고온 7년묵은 도라지주도 한잔씩 쭈욱 들이킵니다..
글빛님의 지인이신 가수 최미주님과 정현님께서 특별 게스트로 찬조출연하셔서
분위기있는 노래들로 재능기부해주셔서 너무 고맙더랬습니다.
바닷가 무대에서는 계속 노래자랑과 귀신고래님의 열창이 이어졌지만
어린딸들이 피곤하고 잠투정이 있어서 이슬공주모녀랑 우리가족은 먼저 들어와야했지요.
발갛게 된 나노랑 승주 나노아빠에게 감자팩으로 피부를 달래주어야했고
노래소리를 들으며 우리들은 먼저 꿈나라로 갔답니다.
12시 되어서야 멀리서 최막사님도 오셨는데 잠깐 내려가서 인사만 하고 바로 올라와서 잤지요
같이 펜션에서 자고 내일아침에 본격적으로 얼굴 뵐려고 했는데 숙박도 안하고 바로 가셨대서 아쉬웠습니다.
새벽에 잠깐 일어나보니 너른 펜션놔두고 노을,길상화, 봉선화,글빛님들은
글쎄 몽돌에 자리하나깔고 주무시고 있어서 깜짝놀랬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처음보는 모르던 분이 같이 있어서 방을 잘못 들어왔는가 싶어 깜짝 놀랬는데
글빛님 지인 강재성님이 밤에 오셨더라네요.
노을님이 준비해오신 맛있는 몇종류의 김치랑 몇개의 라면을 끓여
어제 저녁 해놓고 손도 안된 밥이랑 해서 아주 배불리 먹었답니다.
이날 점심때 나노 친구가족들과 장안사계곡에서 물놀이 하기로 되어 있어서
저희가족은 9시에 먼저 펜션을 나와야해서 죄송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조금 쉬다가 점심으로 맛나는 추어탕까지 먹고 헤어졌다네요.
첫댓글 초청가수에 길사랑 작은 음악회가 아름다운 추억이....
오래님의 노래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나노는 엄마를 아주 잘 만냤네요 ㅎㅎ
칭찬은 감사하지만... 부끄럽습니다,
제대로 휴가 하셨네요
그렇죠..1박 2일로 바닷가에서 노숙도 하는 제대로된 휴가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