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의학의 발전은 수명연장과 함께 노인복지서비스라는 분야에 새로운 영향을 주게 되었고 이로 인해 노인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실버비즈니스가 21세기 핵심 비즈니스로 부상하고 있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노인들의 기본적인 주거문제나 의료보험 등 육체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수준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 외로운 노인들을 위한 서비스 프랜차이즈가 등장했는가 하면 주거와 동시에 청소 세탁 식사 등 기본적인 서비스는 물론 입주 노인들의 건강을 수시로 체크하는 의료서비스, 취미.오락 등 여가생활을 돕는 상근 사회복지사까지 갖춘 실버타운의 등장은 노인은 물론 현대를 사는 젊은 세대들에게도 미래를 제시해주고 있다.
● 미국의 실버 비즈니스
미국에서는 노년층이 10대, 가정주부, 직장인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무시할 수 없는 큰 시장이다. 오히려 10대 초반의 연령층은 부모를 통한 간접구매가 대부분으로 독자적으로 구매에 나서는데 여러 한계가 있는 반면, 노년층은 연금과 저축 등으로 나름대로 구매력을 갖춘 사람들이 많다.
1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
홈시니어케어(Home Instead Senior Care)는 자식이 없거나 사정이 있어 자식과 떨어져 혼자 사는 노인들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말벗도 되어주고 간단한 집안일등 여러 가지 노인들이 하기에는 힘든 일을 대신해 주고 있다.
이곳의 직원은 모두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고 믿을 만한 사람들로 노인들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너무나 간단한 컨셉의 이 프랜차이즈는 현재까지 확실하고 친절한 서비스로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공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중 하나이다.
자원봉사가 매우 자연스러운 미국에서 돈을 받고 하는 이 프랜차이즈가 인기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살펴보면 먼저 이곳의 차원 높은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것은 아무나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프로의식이 있어야 한다.
경험과 지식 모두 풍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선천적으로 믿음이 가고 성실한 마음가짐으로 언제 어디서나 고객들의 요구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자세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홈시니어케어는 이런 우수한 직원들의 중요성을 절감한다.
이들의 다양한 개인성을 존중하고 개발하여 어떠한 성격의 노인들이 의뢰를 해와도 효율적으로 상대할 수 있는 그런 직원들의 양성을 위하여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이 방법이 최고의 서비스로 다시 회사로 이익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또 한가지 이 사업의 장점은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하루종일, 몇 일이라도 의뢰인들의 요구에 맞추어 서비스하는데 휴일에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홈 시니어케어는 1995년 프랜차이즈를 시작하여 미국 38개주에 200군대의 사업을 확장하였으며 1998년 부 터는 사업을 국제적으로 확장 하였다.
이 사업을 시작하려면 가맹비가 $17,500, 가맹점 설립시 $230,100~290,800 그리고 로열티가 매월 수입의 5%이다.
모든 교육과 트레이닝은 '오마하브라스카'에 있는 본사에서 총괄하며 새로 프랜차이즈를 시작할 경우 사업이 안정될 수 있도록 지도한다.
가맹점 지원내용을 보면 지역대표 미팅을 비롯하여 미주 지역에 컨벤션 자주 열어 새로운 이벤트 설명과 교육과 사업에 대하여 필요한 논의를 한다.
마케팅은 본사에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새로 선보이고 업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오너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사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하고 있다.
5%의 미국 노인만이 양로원에 있으며 나머지 95%는 배우자나 가족과 살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사업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95%의 노인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잠재고객인 것이다.
사업의 내용에 따라 얼마든지 성장 가능성이 있다.
최근 미국 노인 연구소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앞으로는 대다수의 성인이 아이를 키우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부모님이나 혈연의 노인들에게 바치게 될 정도로 노인들의 연령이 늘 것이라 한다.
이로 인한 노인들의 필요성에 비하면 실버산업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라 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많은 분야인 것이다.
(참고 : www.homeinstead.com 402-498-3444 )
2. 노인 전용 실버웨딩 컨설팅
미국에서는 혼자된 노인들의 이성친구, 말벗,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컨설팅이 성황을 누리고 있다.
커플매니저들이 회원을 모집한 뒤 매칭에 부합되는 노인들의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교제를 지원하고 더 나아가 웨딩 컨설팅서비스 까지 제공한다.
이 사업은 미혼남녀 등의 미팅을 주선하는 결혼 정보회사의 형태를 빌려 운영하면 가능하고, 단지 노인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운영하면 국내에서도 적극 도입할만하다.
3. 실버 전용 재테크 금융 컨설팅 서비스
이 외에도 경제력이 있는 노인들은 위해 개인별 맞춤재테크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이미 미국에서는 경제력이 있는 노인들 사이에서는 일반화가 되어있다.
재산관리 차원에서 자산관리 정보서비스와 그 외에 공과금 등의 금융거래 등을 신뢰 있고 신속하게 맡길 수 있는데 최근에는 본인의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기보다는 사회에 환원하거나 봉사활동 등에 쓰려는 노인들이 늘면서 서비스 내용도 점점 전문화되고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가정을 찾아가 컨설팅도 가능하다.
국내 역시 노후를 위한 재태크 컨설팅 상품이 은행의 한 상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 일본의 실버비즈니스
일본 역시 부유한 실버세대를 겨냥해 주거와 의료, 여가시설 등을 골고루 갖춘 고급 실버타운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들 실버타운 은 적지 않은 입주비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1. 실버타운 - 유치원 개원
일본 도쿄 시내에 있는 ‘타마다이이치 유료노인홈(玉第一老人ホ?ム)’은 어린이 유치원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실버타운으로 유명하다.
이 곳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식사시간엔 노인들의 도움으로 어린이들이 예의바르게 밥을 먹을 수 있으며 어린이들의 낮잠을 재워주거나 어린이에게는 스스로 하여금 노인들을 공경하는 마음이 들도록 하는 것이다.
노인들은 스스로 혼자라는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치원 자원봉사를 통해서 아직도 역할이 있음에 감사와 보람을 느끼고 손자를 위탁 보육할 수 있어서 2세들에게도 인기이다.
(참고 : 玉第一老人ホ?ム 0426-22-6777)
2. 마츠시다 실버타운 - 로봇과 대화하는 노인들
또 하나의 사례를 들자면 한 일본의 전자회사 마쯔시타에서 운영하는 하이테크 실버타운 ‘신시어코우리엔(Sincere Kourien)이란 곳이다.
이 곳에서는 귀여운 곰인형 ‘테디’가 실버타운에 사는 노인들의 건강 및 생활을 돌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성 인식 장치와 마이크로 칩, 로컬 네트워크 접속 기능 등을 내장한 곰 모양의 로봇이 노인들 방에 놓여져 그들의 일상 생활을 모니터하는데 ‘오하요우(아침인사), 곤니치와(점심인사), 곤방와(저녁인사)’ 등 기본적인 인사부터 주인이 외출했다 집에 들어오면 ‘안녕히 다녀오셨어요?‘라는 인사까지 한다.
가까운 가족이 없는 환자들이 인공 애완동물과 교제하며 애정을 나눔으로써 로봇이 가족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특히 이 로봇은 노인들에게 몇 가지 음성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노인들의 응답 속도를 체크하는 등 노인들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기록, 노인들의 반응 속도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이를 직원에 알려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일본 인구 1억2천7백만명 중 17%가 노령 인구인데 비해 오는 2020년에는 4명당 1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점차 줄어드는 간호사 수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로봇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상과학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인공 동물이 인간의 움직임을 감시한다는 사실이 그리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회의적인 사람들은 아무리 정교한 로봇이라 해도 결코 인간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한다.
사이타마 대학 노인복지과 '노부카사와다' 교수는 "노인을 돌볼 최선의 방법은 사람의 손길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는 로봇이 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참고 : Sincere Kourien 0120-658-346)
● 국내 실버시장 전망
실버사업은 조만간 골드사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비즈니스임에 틀림없다.
그 중 실버금융이나 실버타운은 매력은 있지만 소자본으로 창업하기에는 벅찬감이 있고 특히 실버비즈니스의 꽃인 실버타운은 수익사업이기는 하지만 공익성을 배제할 수 없는 사업으로 국가의 지원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여러 가지 여건들, 예를 들면 경제적 능력이나 인식부족 등으로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는 것이 우리의 실정이다.
국내도 실버 비즈니스의 성장력을 볼 때 국내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