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교동 (주)여수수산시장입니다. 현지인들은 이곳을 풍물시장이라고 부릅니다. 생선구이에 막걸리 한잔 하려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지난 5월 21일입니다. 어느덧 시간이 꽤 지났군요. 이곳에서 지인들과 먹었던 생선구이의 맛을 아직껏 잊을 수가 없습니다. 참 실속 있고 맛깔나게 먹은 기억 때문이겠지요.
건어물 가게(경식상회)에서 먹고픈 생선을 골라 바로 앞 양념 집에 가져가면 실비로 구워줍니다. 이곳 시장에는 여수를 대표하는 서대와 양태, 장어, 조기 등 잘 손질 후 깔끔하게 말린 생선들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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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꾼들과 서민들이 즐겨 찾는 인기 많은 실비집
양념 집(섬마을)은 생선구이와 해장국을 비롯하여 간단한 음식과 술안주를 취급합니다. 장꾼들과 서민들이 즐겨 찾는 실비집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는 그냥 술만 시켜도 간단한 안주거리를 내줍니다. 이게 바로 재래시장의 후한 인심이지요.
이곳 말고도 주변에 회와 음식을 파는 괜찮은 곳이 몇 곳 더 있습니다. 손맛 좋은 세자매집, 남도의 팥죽(팥칼국수)이 생각날 때 가끔 들리는 전통팥죽집, 밥 한 끼니 때우기에 좋은 개미집, 회가 먹고 싶으면 1층 횟집에서 회를 직접 떠서 2층 양념 집으로 가져가면 됩니다.
건어물 가게에서 서대와 양태 조기 등의 생선을 구입해 바로 앞의 양념집으로 갔습니다.
이집 아주머니 음식솜씨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답니다.
그래서 늘 붐비지요.
저녁 무렵에는 일찌감치 가야 자리를 차지할 수가 있답니다.
꾸덕꾸덕하게 마른 서대와 붕장어구이에 한잔 술이 더해지면 여행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건어물 가게에서 실비로 구입한 안주거리라 풍성한데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니 정말 행복합니다. 잘 구워진 생선구이에 맛깔난 양념장은 그 맛을 배가시켜줍니다. 일반 생선이야 양념장에 먹지만 장어구이는 생강채가 더해집니다.
파도소리와 갈매기 소리가 간간히 들려옵니다. 농익은 술잔에서도 파도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한잔 술이 더해질 때마다 여수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이 언뜻 언뜻 보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여수 시내에서 흘러온 연등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입니다.
식당에서 차려주는 음식과는 또 다른 감흥이 있는 양념집
건너편에는 수산물특화시장이 있고 바로 앞에는 여수 교동시장입니다.
서시장도 그리 멀지 않은 가까운 거리에 있답니다.
마음만 먹으면 여수 재래시장의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는 곳이지요.
기본 찬이 차려지고 우리가 구입해간 생선을 아주머니가 구워 양념장과 내줍니다.
간이 적절한데 꾸덕꾸덕한 게 정말 맛있습니다.
이 맛을 안 보고서 여수 먹거리에 대해 논하면 안 됩니다.
여수에는 돌게장으로 담근 간장돌게장백반, 장어를 통째로 넣어 시래기와 함께 걸쭉하게 끓여낸 통장어탕,
비린 맛이 없어 누구나 선호하는 서대회무침,
맛이 너무 좋아 샛서방에개만 준다는 금풍쉥이구이 등의 먹거리가 많지만
이렇듯 자신이 직접 고른 생선을 구워먹는 맛은 가히 일품입니다.
식당에서 차려주는 음식과는 또 다른 감흥이 있지요.
1인 기준 양념값은 2천원,
생선구이 한판에 5천원, 술값 역시 실비로 받습니다.
비교적 착한 가격이지요.
양념 맛은 어느 유명한 맛집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답니다.
여수의 참맛, 이곳 여수수산시장에서 꼭 한번 경험해보세요.
[업소정보]
상호 : 섬마을
주소 : 전남 여수시 교동 680 (주)여수수산시장 내
전화 :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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