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악으로 깡으로 대한민국에는 특수부대가 소수 존재합니다.특전사 UDT HID등...
하지만 병사로 뭉쳐진 특수부대도 존재합니다. 그건 바로 바로 특공대
특공대란 군대에서도 적을 기습 공격하기 위하여 특별히 편성하여 훈련한 부대
아무나 가지 못할 막강한 부대에 들어간 특공대 출신, 거기에 이라크 자이툰 부대까지 지원하여
제대한 대한민국 진정한 사나이와의 만남
Q :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려요~
- 현재 홍익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 학과 4학년을 수료하고
복수전공(수학교육),부전공(전자.전기) 이수 때문에 5학년을 다니고 있어요.
Q : 특공대에 다녀 오셨다구요~어디서 군 복무 하셨나요?
- 특공대 공중강습여단에서 90mm 무반동총이란
보직을 가지고 생활하였고 파병에 자원하여
이라크 자이툰부대 Visitor Control Center에서
근무하였습니다.
Q : 특공대는 어떻게 가시게 되었나요?
- 신병교육대에서 차출되었어요. 특공대는 보통
신병교육대에서 운동 잘하는 아이들을 차출해
가요. 물론 저 같이 평범한 사람들도 있구요.
2012년부터는 지원제로 바뀐다고 하니 특공대에
관심있는 많은 청년들이 지원하면 좋겠어요.
Q : 특공대에 처음 입대했을때 어땠어요?
- 제가 자대에 처음 배치받던날 헬기레펠 훈련이
있었어요. TV나 영화에서만 보던 장면들을 보고
있으니 신기했고 앞으로 이런 훈련들을 어떻게
해야하나 막막했습니다.
Q: 처음에 입대했을 때 에피소드 같은건 없었나요?
- 화장실에 있는데 활동복을 입고 있는 사람이 오더니 자기도 이번에 입대한 이등병이라고 잘지내보자
하면서 둘이 있을 때는 말 편하게 하자며 장난도 치고 했어요. 밤에 점호를 하는데 알고보니 말년병장
고참이 장난친거였어요;; 정말 황당했었죠. 어느부대든 마찬가지로 처음에 입대하면 고참들이 P.X에서
총을 사오라는등 장난을 많이치는데 신병에 대한 관심이라고 보면되요.
Q : 90mm 무반동총이란 보직에 대해서 궁금
특공대. 아무나 가지 못한 육성한 인재들로만 뽑혀 구성된 부대로 써 어떠한 작전환경도 극복하도록 강도
높은 체력 단련과 특수작전 수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특공대만으로 전역을 해도 정말 대단하다고 부러움을
받을 사람일 것 같아요.
도전정신이 무구히 많은 용환만 씨는 인터뷰를 하면서 이 특공대 소속에 그치지 않고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
지원에 까지 하여 무사히 복무를 마쳤다고 하십니다.
2탄에서는 또다른 이라크 자이툰 부대 지원담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2탄]
특공대에서 군복무를 하던 중 찾아왔던 또다른 기회^^ 자이툰 부대!
대한민국은 일제시대,6.25등 피와 눈물로 얼룩졌던 역사였고 수많은 청춘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국가라
생각했다는 용환만씨!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은 우리 인생선배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느껴져서 자이툰 부대에서 군복무를
한 용환만씨와 인터뷰를 좀 더 심층적으로 해 보았습니다.
Q : 언론에 이라크 자이툰 부대가 많이 나오던데,
구체적으로 자이툰 부대는 어떤 활동을 했는지
말해 주실 수 있어요?
- 네^^
이라크 자이툰 부대가 한 일은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 전쟁으로 희망을 잃어버린 땅에 희망을 주는
직, 간접적 일들을 하는 것이 임무였습니다.
자이툰이란 뜻도 아랍어로 올리브로 평화, 희망을
상징해요. 전쟁으로 다친 사람들을 무료로 고쳐
주는 의료지원,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집을 무료로
고쳐주는 건설지원, 기계,전자등 국가의 근간이
되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기술지원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교류를 다지는 민사지원
이렇게 의료지원,건설지원,기술지원, 민사지원이
자이툰부대의 큰 임무였습니다.
Q : 이라크 자이툰부대 선발과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 임무마다 선발요강이 다른데 의무병, 공병, 운전병등은 해당보직에서 선발하고 전투병은 특전사,
특공대원 중에 선발해요. 체력 및 학력, 인성, 어학 등 보직의 특성에 따라 여러 가지를 합산하여
선발합니다.
Q : 이라크 자이툰부대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던데 합격하는데 어렵지는 않았나요?
- 네. 경쟁이 치열하고 합격하기도 어려워요. 사실 저도 몇 번 떨어져서 합격했어요.
저같은 경우는 전투병으로 응시했는데 체력측정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어요. 운동선수들이 대부분인
특전사, 특공대에서 평범하게 공대에서 수학,물리를 공부해오던 학생이 그들과 경쟁하는건 쉽지
않았어요. 여러번 떨어지고 상병 4호봉때 자이툰부대에 합격했어요.
특전사 특전교육단에서 훈련을 몇 달간 받고 가기 때문에 일병까지 밖에 자격이 안되었는데 전역
연기 각서를 쓰고 선임분대장으로 파병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역을 연기하고서라도 이라크
파병을 꼭 가고 싶었어요. 어쩌면 제가 태어나서 경험할 수 있는 일들중에 가장 의미있고 보람 된
일일거라 확신했고 정말 가고 싶다는 것을 피력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원서 및 면접에서 “ 돈을 벌러 가는것도 아닙니다. 명예를 얻으러 가는 것도 아닙니다. 역사의
중심에 서서 멋있게 죽고싶습니다. ” 이렇게 지원사를 작성했었고 간부들끼리 제 지원서가 여러
가지로 회자되었던 에피소드가 떠오르네요.
Q : 용환만님께서 이라크 자이툰부대에서 하신 활동은 무엇이었나요?
- 네. 저는 이라크 자이툰부대 3진 3차 전투병으로 파병되었고, Visitor Control Center 라 해서 이라크
자이툰부대에 출입하는 현지인의 입영부터 검문검색,통역,에스코트를 비롯해 퇴영까지 이라크
자이툰부대에 출입하는 현지인들의 모든 것을 총괄하는 곳에서 선임분대장으로 총괄하였습니다.
Q : 이라크가 많이 덥나요?
- 네. 정말 더워요. 온도계가 50도까지 측정가능한데 측정
가능범위를 넘어설때도 많았어요. 사우나에 들어온
기분이었죠.
Q : 위험하지는 않았나요?
- 이라크 아르빌이란 곳에 자이툰부대가 있었는데
바그다드는 하루에도 수십명 수백명씩 죽어나가는데 자이툰
부대가 위치한 곳은 상대적으로 안전한곳에 위치해
있었어요. 무엇보다 한국군은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 의료지원, 건설지원, 기술지원, 민사지원 등
도와주러 나갔기 때문에 현지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아주 좋기 때문에 한국군 주둔지는 알카에다, 탈레반 세력이 공격을 안해요.
Q : 이라크 및 중동지역에서 한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라크 및 중동지역 국가에게 한국이란 은인의 나라에요. 그들에게 정치,이념,역사를 떠나서 전쟁
으로 팔을 잃어 버린 아이의 팔을 붙여주고 백내장에 걸린 엄마의 눈을 고쳐주고 폐허가 된 집을
만들어준 나라가 한국이에요.
현재 한국의 많은 대기업 (현대건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등이 이라크 및 중동지역에 플랜트 수주로 인해서 호황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데 한국의 기술력이 뛰어난 이유도 있겠지만 한국이란 나라를 은인의 나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동지역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는것 이에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자본주의 국가들은 경제적 합리성을 최우선시한다면 중동사람들은 신의와
의리를 가장 중요시하는 나라예요. 그들에게 한국이란 나라는 희망을 가져다 준 은인의 나라예요.
Q : 자이툰부대에 최고참으로 파병되었는데 어떠셨어요?
-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자이툰부대는 특전사 특전교육단에서 몇 달간 교육을 받고 가기 때문에 일병
까지 밖에 지원자격이 안되는데 저는 전역 연기를 하고 상병4호봉때 파병에 갔어요. 가장 고참
이었고 따라서 많은 병사들을 지휘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어요. 처음에 파병갔는데
위험지역이다보니 많은 후임들이 혹여나 모를 테러의 위험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저도 많이
무서웠지만 후임들에게 항상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었어요. 기억에 남는 여러 말들이 있는데
“모든 것들이 피폐하고 전무한 불모지의 땅이지만 우리가 떠나갈 때 희망을 선물하고가자”
“밤이 어두워질수록 새벽이 밝아온다는 증거이고, 사방이 막혀있을수록 하늘은 열려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 어쩌면 우리 앞에는 불비한 여건과 불확실성 속에서 수많은 어려움에 봉착되게 될지 모르지만
서로를 믿고 의지하자” 등 감동적인 말들을 후임들에게 많이 해주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Q : Visitor Control Center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좀 말씀해주시겠어요?
- VCC생활중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정말 많았
어요. 그중 기억에 남는 한 가지를 말씀
드리자면 자이툰부대에 입영하는 현지인들은
한국 코리아 발음을 꾸리라고 해요.
“꾸리 꾸리 펜~!”, “꾸리 꾸리 쿠키~!”, “꾸리
꾸리 쵸콜릿 ~!” 아이들에게 펜이나 과자를
주면 세상을 다 가진 표정을 지어주어서
수십만원치 펜과 과자를 사서 현지인들에게
나누어 주고 현지인들에게 재미있는 춤이나
노래를 불러주어서 제 별명이 ‘자이툰 모룻’
이라고 붙여졌는데 모룻이란 사람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유재석 같이 국민 코메디언이에요. 이라크 사람들에게 ‘자이툰 모룻’ 이란
별명으로 유명세를 타게되었고 그덕에 이라크 쿠르드군 추천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중동에 가게된다면 자이툰 모룻 이라고 물어보면 아는 사람도 많을거예요.
Q : 이라크 자이툰부대 파병 생활에 임했던 자세나 느낀점을 말씀해주시겠어요?
- 전쟁의 혼돈속에서 삶의 방향성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펐어요. 그리고 어쩌면
전쟁을 겪었던 우리 인생선배들의 옛모습이라 생각하니 우리의 과거와 너무 닮은 모습으로 현재를
살고 있는 그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 싶다는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항상 친절과 봉사의 자세로 임했으며 우리 개인의 입장을 고수하기보단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왔다는 사명감아래 항상 이라크 현지인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하려했던 정말 보람된 시간이었어요.
50도가 넘나드는 열사의 땅에서 비록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되었지만 파병임무중 가장 중요하고
가장 위험하고 가장 재미있고 가장 보람된곳에 서 보석처럼 찬란한 젊음을 바쳤다는것에 무한한
자긍심을 가지고 한국에 귀국하였습니다.
Q : 끝으로 청춘예찬 군입대 가족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요?
- 군입대를 앞둔 청춘들에게 친동생이란 마음으로 군생활의 에피소드와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많이
이야기 해보았어요.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2012년부터
특공대가 지원이 가능해졌고 세계속 한국의 위상을
보았을 때 어떤 형태로든 해외 파병이 있을테니
많이 지원해서 후배님들이 소중하고 보람된 경험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군생활때 사소함이라
여겼던것이 먼 훗날 소중함으로 남을것이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 한 방울과 인고의 시간들이
전역하는 날, 아름다운 감동으로 남아 여러분의
뒤안길을 비추어 줄 것입니다~!
상병 4호봉때 자이툰부대에 합격하여
특전사 특전교육단에서 훈련을 받다가 전역 연기 각서를 쓰고 갔었던 파란만장한 파병생활~!
전역을 연기하고서라도 이라크 파병을 꼭 가고 싶었고 그 꿈을 이뤘으며! 자이툰부대를 전역한 그는 자신이
태어나서 경험할 수 있는 일들 중에 가장 의미가 있었고 보람이 되었다는 그의 말에 인터뷰를 하는 내내
감동의 물결과 배울 점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앞으로 군생활을 전역하여 또 열심히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그에게 응원의 박수와 격려를 아낌없이
보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셨던 용환만씨 다시한번 큰 감사 드립니다^^!
(공동취재: 나유진 대학생기자, 나미진 곰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