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공 끝나고 다른 곳에 끄적끄적 적어둔 공연 감상과
개인적으로 전하고 싶은 말을 가져왔어요 =3
사랑 속에서 살 한 주를 맞이하며 시작해 보겠슴다 ♡
마리보 탑승 전 붙어 있던 스페셜 기프트 !
윤슬 가사가 적혀있었구요
이번 소극장 공연은 드럼이 없는 세션 구성이었는데
그렇다고 편곡에 모자람이 있지도 않았어
초반 좋았던 건 없어도 돼, 빛
없어도 돼 편곡이 맘에 들었다! 펑키한 리듬에 금세 몸이 풀렸고,
빛은 아웃트로 일렉솔로 기가 막히더라....(빛 맞았나효ㅜ.ㅜ)
Lovestruck도 좋아하는 노랜데 셋리에 껴 있어서 완전 🤭🤭
그러다가 최종 붕괴된 순간
갑자기 이걸 해준다구요?!!?!??!?!?
행복이 두배가 돼 두배 두배~~💙
이미 랩 파트 가사까지 다 외워서 두 손 꼬옥 모은 채로 따라불렀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랩구간을 라이브로 들어서 너무 너무 너무 행복했구요..
여기서 엄청난 여자가 등장을 하시죠
외쳐 ♡ 갓 레 나 ♡ 재즈 보컬 중 이런 느낌 너무 오랜만이었어요 투미닛 완전 진실의 미간으로 감상했는데...
이 언니가 나중에는 스트링 세션으로 재등장을 하셔요
바이올린도 하신댄다
세상엔 음악을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언니 팬됐어요 letter 굿나잇 송으로 너무 좋아요
2부부터는 본격적으로 스트링 편곡 무대들이 이어졌는데!
(밀레나 언니가 편곡을 맡아 했다구... basecamp 분들도 악기 다재다능 하시던데.. wavy 혹시 보석함 인가요?)
정-말 제-일 좋아하는 sunflower! 이렇게도 편곡할 수 있구나?
하면서 감상했던 기억.
개인적으로 저 가사를 부르는 히수씨를 볼 때가 젤 행복해요
"때로는 어둠이 더 밝은 빛이 되기에" 제일 좋아하는 가사랍니다
그리고 김광석님의 기다려줘 - 윤슬로 이어지던 후반부
어떤 마음인지 알아서 같이 울었고,
6년 전 같은 슬픔을 노래로 위로받는 기분이 들어서 울었다
정확히는
슬픔이 당연한 거라고, 마음껏 슬퍼해도 됐었다고 말하는 듯 했어요.
노래하는 희수를 보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아프면서 위로가 됐고,
이 위로를 나눠주고 싶었고...
내 앞의 파랑이 사랑이 됐고
항해했다에서 함께하다가 되었다, 비로소
(조금 틀릴 순 있지만) 어쩜 이런 말도 하시지요?
마음이 너무 좋아서, 입으로 되뇌이다가 공연 끝나고 후다닥 메모✏️
작년 RM씨와 한 COLDE BLUE ROOM의 인터뷰 내용이 생각났어요
사랑과 사람, LIVE와 LOVE
근원적인것부터 맞닿아 있지 않을까, 하던 그런 것
그리고 너무 좋았던 앵콜
시간을 붙잡아 두고 싶었던 앵콜
넌 유일한 내 편
다시 태어나면 내가 먼저 널 안아줄게
낭만 넘치는 사람
입장 때 턴테이블 보고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요 (🩷)
공연 말미에 LP로 마무리 했는데
김희수라는 사람을, 김희수의 공연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거에요
감성도 늘 맞고, 단순히 공연 끝! 또 봐요!가 아닌 돌아가는 길까지 사랑을 손에 꼬옥 들려 보내주는 거 같아서요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감상
마음 속에 웅크리던 슬픔을 들여다보고 살지 않았는데
조금은 나아진 마음으로 꺼내볼 수 있어서,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사랑에서 온 슬픔을 겪고, 누군갈 위로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 공연을 생각하는 마음을 곱씹어 보니
또 다른 사랑을 배우게 된 것 같아요
"살아간다는 건 끝없이 무엇인가와 이별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끝만 있는 게 아니고 그 다음이 있고, 여전한 것들도 있다"
라는 말을 참 좋아해요
어떤 존재가 잠시 내 곁을 떠난다면 남기고 간 건 슬픔만이 아니야
사랑을 믿어요 🩵💙 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네요
우리 사랑의 종착지는 우주 위니까
파랑이들과 함께 끝없이 함께해요
이 후기로 김희수가, 콜드가 사랑 속에서 살 또다른 동력이 되길!
Love From 파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