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 2023-05-17 12:00
윤선희, 송은경, 이민영 기자
반도체·IT 부진, 운수장비·금융사 실적호전…코스닥도 수익성 악화
"올해 상장사 실적 역성장 전망…하반기께 완만한 회복 기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송은경 이민영 기자 = 코스피 상장사들이 올해 1분기에 영업해 벌어들인 순이익이 19조원에 못 미쳐 60% 가까이 줄어들었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정보기술(IT)과 제조업 동반 부진 여파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모두 악화했다.
전문가들은 상장사들이 경기 부진으로 올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내 역성장할 것이나 하반기에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코스피 상장사 연결 영업이익·순이익 반토막…금융사 실적 개선
코스피 상장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작년 동기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622개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8조8천42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68%(25조6천779억원) 감소했다.
매출액은 697조3천744억원으로 5.6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조1천657억원으로 52.75%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작년 1분기 50조5천105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상장사 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 이상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2009년 1분기에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56.76% 줄었고, 순이익은 81.45%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은 3.61%, 순이익률은 2.70%로 각각 작년 동기보다 대폭 낮아졌다.
매출 비중이 9%를 웃도는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해도 코스피 상장사의 1분기 실적은 저조하다. 연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8.8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34%, 47.98%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1분기에 4조9천억원의 순손실을 낸 한국전력공사 두 기업을 빼고 집계한 코스피 상장사 연결 매출은 612조350억원으로 8.22% 늘어났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조7천31억원, 22조1천791억원으로 34.57%, 43.31%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재무상황은 연결 부채비율이 1분기 말 기준 114.85%로 작년 말보다 2.2%포인트 높아져 석 달 새 나빠졌다.
연결 재무제표 분석 대상 622개사 중에서 순이익 흑자를 거둔 기업은 470곳(75.56%)으로 작년 1분기보다 19곳 감소했다.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적자를 낸 상장사는 152곳으로 전체의 24.44%를 차지했다.
17개 업종 중에서 기계와 비금속광물, 운수장비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호전된 성과를 냈고 나머지 업종 실적은 악화했다. 의료정밀은 적자로 전환했으며 전기가스업은 적자를 지속했다. 전기전자는 영업손익이 손실로 전환했고 순이익은 98% 감소했다.
유승민 삼성증권[016360] 투자전략팀장은 "1분기 기업 실적이 나빠진 것은 반도체 영향이 컸다"며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로 소비는 늘었지만, 교역 성장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피에 상장한 금융회사들은 1분기에 호전된 실적을 거두면서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금융업종 42개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조3천103억원과 11조6천987억원으로 각각 9.57%, 10.94% 늘어났다.
순이익 규모는 금융지주 6조4천957억원, 보험 2조9천874억원, 증권 1조2천659억원, 은행 7천266억원 등 순이다. 순이익 증가폭을 보면 증권(41.98%), 보험(19.25%), 은행(12.26%), 금융지주(3.86%) 순으로 컸다.
(이하 생략)
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30517074300002?section=economy/all&site=topnews01
첫댓글 대통령이라고 앉아있는놈이 밤바다 술만 마시고 하는일도 없고 외교도 못해서 주가도 mb때로 회귀하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