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만든 다이캐스트 촬영용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사진들로 리뷰글 작성해봅니다.
- AMG -
설명할 필요가 없죠. 차를 좀 안다는 사람들은 잘 아는 세 글자.
벤츠의 미친듯한 고성능 모델들에 달리는 이름입니다.
허나 AMG의 성능이 모자라서 한술 더 떠 더 고성능, 끝판왕 라인업이 있습니다.
바로 'AMG 블랙시리즈' 이죠.
CLK63 AMG 블랙시리즈를 시작으로 SLK55 AMG 블랙시리즈, SL65 AMG 블랙시리즈, C63 AMG 블랙시리즈, SLS AMG 블랙 SL65 블랙시리즈까지.
단 다섯대뿐인 라인업입니다.
일반 모델들과는 외관부터 성능까지 미친듯한 차이를 보여주는 라인업인데요,
첫 출시부터 관심을 끌어모았던 SL65 블랙시리즈 같은 경우는 300대 한정판으로, 기존의 SL65 보다 훨씬 월등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죠.
원래는 오픈탑인 탑을 그냥 고정형으로 바꿔버리면서 경량화를 한 뒤 6.0 V12 바이터보 엔진에서 최고출력 670마력, 최대토크 102kg.m '제한' 최고속력 320km/h.
사실 최대토크도 제한을 풀면 122.4kg.m까지 나갑니다. 이는 부가티 베이론의 최대 토크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이죠. 그야말로 도로를 갈아 마셔버리는 수준인 겁니다.
자동차는 수치가 전부가 아니라곤 하지만 블랙시리즈는 수치에서부터 모든걸 압도하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블랙시리즈는 벤츠의 모든 모터스포츠 기술을 집약한 라인업이라고 봐도 무방한 것이죠.
오늘 소개해드릴 모델은 그중에서도 가장 최신작인 SLS AMG 블랙시리즈 입니다.
사진, 글 : 임프사랑
편집 : GitroTi's Auto collection
벤츠 SLS AMG 블랙시리즈
다른 블랙시리즈들과 함께 검은 양복을 쫙 빼입은듯한 포스가 돋보입니다.
6.3 V8 엔진에서 최고출력 631마력의 힘을 뿜어내며 레이스에 최적화된 셋팅과 경량화 덕에 제로백은 기본모델보다 0.2초 향상된 3.6초.
최고속력은 기본모델의 317km/h보다 낮아진 315km/h이나 공력성능을 위한 장비들과 안정성을 위한 셋팅이 그에대한 요인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SLS 블랙시리즈는 SL65 블랙시리즈 시절만큼 기본모델과의 폭발적인 성능차이는 없지만,
럭셔리하면서도 미친듯한 주행성능의 고급 GT를 추구하던 그 때의 SLS와 레이스 중심 셋팅을 추구하는 지금과의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본 모형은 미니챔프 제품으로써 일반 제품이 아닌 딜러쉽 모델로써 1000대 한정판입니다.
현재까지 출시된 색상은 옐로우, 화이트, 블랙 3가지.
일반 SLS와는 달리 SLS GT3를 기반으로한 블랙시리즈 전용 카본 에어로킷, 카나드, 보닛 에어덕트 등 다양한 에어로파츠들로 자신이 '고성능' 임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것을 또 잘 표현해준 미니챔프가 대견하구요.
대구경 세라믹 타공 브레이크 디스크와 고성능 AMG 캘리퍼,
오토아트처럼 깔끔한 마감은 아니지만 충실히 표현되어있습니다.
다만 리어휠 옵셋이 너무 플러스 옵셋입니다. 마이너스는 아니더라도 딱 떨어지게 만들어주지... 안타까움이 남습니다.
ps. 리어휠 축은 양쪽이 연결되어있지 않아 좌우측 휠이 같이 움직입니다.
서스펜션 기능이 있는 것 치고 꽤나 잘 나온 스탠스.
프로포션또한 실차와 다를게 없습니다.
실차도 전면 휀더쪽 에어덕트는 카본파츠로 막혀있습니다.
보닛의 인터쿨러는 뚫려있음
타공로터의 2%모자른 마감이 눈에 들어오네요 ㅜㅜ
카본 사이드미러.
벤츠 특유의 사이드미러 일체형 리피터 또한 별도의 클리어 파츠로 잘 재현되어있습니다.
GT윙과 카본 디퓨져...
카본 표현은 미니챔프의 특기입니다.
이 모형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도어 단차입니다.
금형이 완벽하게 나오지 않아서 그런지, 제 모형 뿐만 아니라 많은 모델들의 도어에 단차가 조금씩 존재합니다.
깔끔한 카본 디퓨져와 F1방식의 리어라이트 표현.
뭔가 아쉬운 머플러.
트렁크는 단차가 있는게 아니라...필자가 트렁크가 조금 열려있는줄 모르고 끝까지 촬영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아.... 죄송합니다.
트렁크는 단차없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노멀 AMG모델과 다르게 섹시한 스모키 화장으로 멋을 부린 리어라이트.
다시 말씀드리지만 트렁크는 단차 없습니다.
뭐 딱히 볼 거 없는 트렁크. 매쉬 느낌 잘 살렸고, 고무 몰딩도 표현도 잘 살렸고.
이 사진은 먼지와 잡티 지우기 포토샵 후작업을 생략했습니다.
박스에 넣어 창고보관하는 모형임에도 불구하고 무슨 먼지가 저렇게 많이 붙어있는지...
미니챔프 제품은 익스테리어보단 인테리어가 발군이죠.
깔끔하게 잘 재현된 센터페시아.
카본 프레임, 스티칭등 깔끔하게 잘 표현되어있습니다.
클러스터 계기판 표현이 압권입니다.
엑셀레이터와 브레이크 표현이 아쉽네요.
버킷시트와 안전벨트, AMG 블랙시리즈 로고까지 완벽합니다.
흠잡을 곳 없습니다.
제발...! 엔진 좀 똑바로 만들자고!!
뭐 실차도 다 가려져 있어서 표현할게 없다고 하지만 이건 좀 많이 아님....20만원돈 하는 모형인데 엔진 퀄리티는 5만원짜리 모형 느낌을 줍니다.
언제부턴가 미니챔프가 제조단가를 낮추기 위해 각종 라디에이터 그릴을 매쉬 그릴이 아닌 플라스틱 통짜 파츠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모형을 감상하거나 조명을 잘 쓰면 티가 크게 나지 않지만, 콜렉터들 입장에선 매우 아쉬운 부분이죠.
미니챔프는 전면 매쉬그릴을 통해 안쪽에서 슬쩍 보이는 라디에이터 디테일에 또 감동한다는 사실을 모르나봅니다.
헤드라이트 표현은 깔끔합니다. 매우 만족.
트랜스미션과 차동기어를 비롯한 각종 구동계, 배기 매니폴드등이 잘 표현되어있음.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미니챔프에게 감사할 따름.
미니챔프는 초심을 잃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제품들을 보면 예전만큼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합니다.
리어도어 오픈 기믹을 생략한다던지, 라디에이터 그릴을 매쉬 처리하지 않고 플라스틱 통짜 부품으로 표현한다던지...
현기차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곳에서 열심히 원가절감하려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하지만 이 모델은 조금 다릅니다.
라디에이터 그릴, 인테이크홀 등 각종 '매쉬'로 표현해야할 부분을 플라스틱 파츠로 막아둔것만 제외하면 정말 잘 만든 웰 메이드 모델이라 말하고싶네요.
미니챔프의 최신제품치고는 날림으로 만든것 같지 않아서 구입후 매우 만족중입니다.
+ 제품정보 +
제 품 명 : Mercedes-Benz SLS AMG black series
출시 년도 : 2014 하반기.
제 조 사 : Minichamps
스 케 일 : 1/18
색 상 : white, yellow, black
비 고 : 국내 정식수입 X, 해외 직구로 구입해야함.
-원문 링크-
저를 포함한 다이캐스트 콜렉터 5명이 운영하는 연합블로그입니다.
http://autoco5.blog.me/220475937667
첫댓글 사진 쨍하네요~~ 아주멋져요^^ 이렇게 사진을 찍고 블로그를 만들고 하는게 어렵고 귀찮은 일인데, 항상 그 열정에 부럽네요. 멋진 모델 자주 보여주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나름대로 모형자동차들을 좀 더 깔끔한 조명으로 찍어보려고 방학동안 일했던 자동차 스튜디오 모양을 본따 스튜디오를 하나 만들었는데..생각보다 괜찮네요. 감사합니다^^
멋진 리뷰 잘봤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나름 신경쓴 흔적이 역력히 보이네요
왠일인지 미니챔프가....잘 만들어주어서 고맙기도 하고, 이렇게 만들 수 있는걸 자꾸 일부러 잘 만들지 않는것 같아 괘씸한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